바람 불면 다시 오리라 - 소설 법정
백금남 지음 / 쌤앤파커스 / 2016년 8월
평점 :
절판


내 생각에 이 책은 소설 법정이라고 붙이기엔 뭔가 좀...

소설인 듯 느껴지지는 않기 때문이다.


<소설 법정>은 붙이지 말고 그냥

<바람 불면 다시 오리라>만 있었더라면 더 좋았을것을 싶다.


내가 본 가장 훌륭한 장례식은

이즈라엘 카마카위올레의 장례식과 법정스님의 다비식일 것 같다.


법정스님의 다비식은 tv로 본 것이긴 하지만 

관도 없이 다만 입던 옷으로 마무리 지으신 그 분의 마지막 불 들어가기 전의 

모습은 그 어떤 장례식에서도 볼 수 없었던 존경과 흠모와 엄숙이 가득했다.


내 생전 일면식도 없는 분이 돌아가셨는데 어인 눈물이 그렇게도 나는 것인지 얄궂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스님의 다비식 대목에서 얄궂게도 또 그러했으니 뭔 일이란가!


바람 불면 정말 다시 오시는 것일까?

어디서 오시는 것일까?

오신 줄은 어떻게 알아야 할까?

다시 가버리실까?

따라 나서면 같이 가자 하실려나?


무   소   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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