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시간이 더 그리워
홀로 있는 이순간
자꾸 맴도는 노래말을 씹으며...
시집을 보다가
공중을 들어 올리는 방식을
생각하다가
그 많은 겹을 떠올리다가
끄적끄적
거리는 펜을 보다가 옆의 문구의모험에
눈이 멈추고
혼자 웃는다.
혼자 이것 저것 살피다 ㅡ이걸 보내야 겠다고 맘을 먹었을
그녀가 떠올라서 웃음이 나고 ㅡ문구 란 글을 보면 아..이
여자 한 문구 욕심 하는데....큭~^^
뭘 해주면 좋아하지...이러고 있고..그린라이트 ~~
ㅎㅎㅎㅎㅎ
정체성을 찾으라고...좀!
받는 순간도 기쁘지만 그걸 보내겠다
찾는 순간 ㅡ떠올리는 그 마음이 내멋대로 부풀려 지면서
마냥 행복한게 그게 가장 선물의 기쁨이 아닌가 한다.
나도 가끔 그러니까 ㅡ빈 시간에 남의 서재를 뒤지며
아..이건 안 읽었는데 읽고 싶단 말이지 ㅡ라던가..
어..이거 이사람이 좋아할 만한건데...한다던가...
그럼 읽었나 없나 ㅡ있나 ㅡ찾아보는 순간도..가끔
즐겁고 겹쳐도 알아서 잘 처리할거란 생각에 웃고.
선물 받을건 무조건 간직해야 해 ㅡ이런 주의는 아니다.
책에 한해서 ㅡ사인이 있는게 아니면 ㅡ
가급적 그 사람이 필요한걸로 순환시켜 보는걸 권하는 편
누구에게 받은 걸 잘 읽고 다음 누구에게 전해서 같이 공유
하는 것도 좋은 것같다.
길다.
Agalma 님의 선물에 고맙단 인사를 하자고 했는데..
사설이..길어졌다.
그녀는 알거란 생각을 한다.
고맙단 말도 ㅡ 또 기다려주시오 ㅡ하는것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