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뢰 연습
수잔 최 지음, 공경희 옮김 / 왼쪽주머니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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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에 화려한 수식어가 붙어있어서 아주 궁금했던 책이다. 내게 시간이 더 느긋했더라면 좋았을 걸~ 나는 아직 많은 것을 이해하지 못한채로 1독에 대한 리뷰를 쓰고 있다는 아쉬움으로 가득하다.

솔직히는 어려웠고, 뭔가가 분명히 있다는 것은 알지만 등장하는 이름부터 남녀 구분이 되지 않아 어려웠던 나는 뫼비우스 띠같은 이 소설을 계속 헤메고 있었다. 그러나 너무 흥미로웠다는 것만은 확실하다. 다른 문화 배경 차이를 느끼며 헤매는 만큼 이 소설을 제대로 알고 싶은 욕구가 컸고 서두르지 않고 다시 읽기라는 숙제를 남겼다.

정독으로 내가 스스로 간파할 수 있는 능력이 있었다면 좋으련만 나는 어려울 수 밖에 없었다. 미문학들을 베이스로 하는 문학적 사유들도 너무나 부러웠던 것 같다. 뭐든 쉽게 캐치하진 못하지만 의아하고 이해되지 않았던 소설속 상황들이 무엇을 말하려는지 아주 조금씩 알아챌 때 희열을 느끼고 더 알아내고 싶은 욕구가 생겨났다.

책은 청소년기의 성경험을 얘기한다.​

청소년기에 첫 성경험이 있다면 과연 이성적이고 아름답고 원칙적일 수 있을까?​

나의 첫 성경험은 어떻게 이루어졌고, 이후에 내게 영향을 미쳤는지 아주 속시원히 들여다 본것 같다. 그것에는 끌림 말고는 이유가 없었다. 돌아보았을 때 사랑이라 하기엔 작은 불씨에 지나지 않았고, 강압이 아니라기엔 자발적이지도 않았다.​

그렇게 동의와 강압간의 복작함, 은혜와 두려움, 버려지지 않으려고 선택한 손대지 않는 장면들로 가득하다.

이 소설은 성적 합의에 대해서 고찰한 최고의 작품이라고 설명되고 있다. 이런 점에서 마돈나의 노래 <라이크어 버진>이 전해주는 여성들의 첫 성경험에 대한 고찰이 대중음악으로 성장한 이야기가 함께 떠올랐다. 다시 첫 경험의 날로 돌아간다면 무엇이 달라질까?를 떠올린다.

미국의 청소년들의 성경험보다 지극히 개인적이고 비밀스러운 우리의 성에 대한 정서와의 벽이 느껴지면서도 또 다르지 않음이 느껴졌다.

그래도 아직 나는 어렵다.

데미안을 처음 읽었을 때, 아리송하게 덮었고 시간이 많이 지나 다시 읽었을 때 전기가 찌릿하게 느켜졌던 느낌과 비슷할 것 같다.

더욱이 지금까지 읽어본 책 중에서 가장 독특한 책의 구성이 아닌가 한다. 소설의 이런 목차는 아마 처음 보지 싶다.

목차

신뢰 연습 ... 5

신뢰 연습 ... 227

신뢰 연습 ... 393

내 머리로는 깔끔한 정리가 어려워 책을 옮긴이의 도움을 받았다.

<신뢰 연습>은1980년대 미국 남부 도시에 있는 공연예술 특목고에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뮤지컬이나 연극을 꿈꾸는 사춘기 청소년들이 브로드웨이 출신인 교사 킹슬리의 지도를 받는다. 신뢰 연습은 주로 집단 심리치료에서 구성원들이 위험한 상황에서도 서로 신뢰 하게 만드는 훌련 방식이다.

실내 연습 시간을 통해 세라와 데이비드는 좋아하는 사이가 되고 두 사람의 첫 관계를 비롯해 주변 친구들이 현실과 관계에서 충격과 상처를 받으며 성장하는 이야기가 펼쳐진다.

P.34

데이비드에게 사랑은 선언을 의미했다. 그게 핵심이 아닐까? 세라에게 사랑은 둘만의 비밀을 의미했다. 그게 핵심이 아닐까? 세라는 수업 내내 데이비드의 시선을 느꼈고, 미동도 하지 않고, 마음으로만 시선을 거기 붙들어 뒀다.

데이비드는 인정과 사이를 드러냄을 사랑이라 믿었고 세라는 둘만의 비밀이 사랑이라 믿었다.

그들은 서로에 대해 너무 많이 알지만

아는 게 너무 없기도 하다

서로의 몸은 알지만 서로의 마음과 배경들은

정작 아무것도 모른다

세라와 데이비드는 사랑한다고 믿지만 감정 표현이 미숙해서 서로 어긋나고 세라는 영국 예술 고등학교 방문 팀으로 온 24살 배우 지망생과 다시 성적 관계를 맺는다.

소설 속엔 사춘기 청소년들의 일탈에 가까운 무모한 경험 그대로를 보살피기보다는 이용하는 어른들의 무책임함도 있는데 거기서 생긴 감정과 관계의 균열은 어른이 된 이들의 삶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인물들의 서로 다른 관점을 탐구하며 우리가 자아에 관한 신화를 창작해내고 거짓말이 다른 사람들에게 입히는 피해를 보여준다.

그 이야기가 두번째와 세번째 실내 연습에서 펼쳐진다.

이 책을 평가한 글에서 이런 글을 봤다.

이 책은 고전이 될 것이다.

극찬 중에 극찬이다

당신을 어디까지 믿을 수 있을까​

우리의 기억은 사뭇 다르다. 같은 일을 두고 한쪽은 거짓을 말하고 있다고 해도 좋을만큼 다르다.

합의에 관한 협상과 누구를 믿어야 할지에 대한 선택, 우리가 성인이 되어가며 섹스와 권력의 신비한 구조를 항해하면서 상실하고 얻으며, 절대 회복하지 못하는 것에서 살아남기 위한 몸부림을 소설로 만나게 된다.

P.66

“너 같은 젊은 친구들은 우리 같은 어른들보다 고통을 강렬하게 경험해. 감정의 고통을 말하는 거야. (…) 네 감수성은 부모나 교사들보다 우월해. 그래서 인생의 이 시기가…… 열다섯 살, 열여섯 살, 열일곱 살이 그리도 힘들지만 중요하지. (…) 이 극대화된 감정적 고통은 선물이야. 고달픈 선물.”

P.274~275

“우린 어렸어.”

캐런은 조심스레 대할 대상이 데이비드인 양 조심스레 대꾸했다. 대화로 상처받을 사람은 그가 아닌데도. 하지만 그녀가 조심했는데도 데이비드는 발끈했다. 그가 경멸하듯 웃음을 터뜨리고는 쏘아붙였다.

“우린 절대 어리지 않았어.”

인생이 언제 누구와 재회시킬지,

둘이 옛일을 얼마나 비슷하게

기억할지 아무도 모른다.​

"내가 뭘 바랬는지 모르겠어요.

뭘 바랐는지 말한 건지 알지만, 내가 진심이었을까? 그게 이루어질까봐 겁났어요. 그러다 거기 갔고 가망이 없는 걸 알았죠. 그래서 내가 정말 그걸 바랐는지 의아했어요. 내가 실제로 바라기나 하고 실망했다고 주장하는 것인지 하고요..."

한국계 최초 전미도서상 수상​

<뉴욕타임즈>,<워싱턴포스트> 등 수많은 매거진이 선정한 올해의 책, 오바마 전대통령 추천 책등 책등 이미 화려한 수식어를 가졌다.




"내가 뭘 바랬는지 모르겠어요.

뭘 바랐는지 말한 건지 알지만, 내가 진심이었을까? 그게 이루어질까봐 겁났어요. 그러다 거기 갔고 가망이 없는 걸 알았죠. 그래서 내가 정말 그걸 바랐는지 의아했어요. 내가 실제로 바라기나 하고 실망했다고 주장하는 것인지 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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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한 문장
장훈 지음 / 젤리판다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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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자생존이라 하지 않는가.

역사는 적는 자.

즉 기록하는 자의 것이다.

내게 글쓰기 관련 책은 늘 두 개로 분류된다.

<좋은데~ 나는 못하겠다~>로 결론 내 주거나, 아무 생각 없이 잘 읽다보니 < 나도 써두고 싶고 잊고 싶지 않은 것이 있지 ~>하며 당장 펜을 들어 뭐라도 적어볼 수 있게 해주는 두가지 책으로 경험했다. 오늘 이 책은 후자이다. 거기에 스토리텔링의 힘과 고 노무현 대통령의 온기도 느끼게 되니 아~ 좋다.

어쩌다 공무원이 되었으나 늘공무원이 된 저자의 대통령 연설 비서관 직무에 관련한 이야기들에 푹 빠져들었다. 그것에 관한 책이 또 있는 것을 보았고 함께 읽으면 더 좋을것 같았다.

새해에 더 많이 쓰기로 결심한 상태다.​

이 책이 얼마나 도움이 되는지 모른다.

구체적인 글쓰기에 관한 뻔한 공식을 얘기하는 책은 아니다. 그러면 무엇으로 글쓰기에 관한 얘기를 하느냐? 바로 삶 전체인듯 하다. 무엇보다 어렵지 않다. 짧은 글 꼭지들이지만 한 곡의 노래 뒤의 여운처럼 남는 글이다.

한 번 읽고 두 번 읽으며 나도 써보게 하는 글쓰기 책이라면 꼭 추천해야할 것 같다.

사람의 몸의 70퍼센트 이상이 수분이듯,

삶의 70퍼센트 이상은 감정인 듯싶다.

글을 쓰며 문학을 꿈꾸는 것이 아니라 내 삶을 충실히 살고, 남겨보며 소통하고 싶은 마음으로 써가는 일기마저도 어떤 방향을 가지면 좋을지 많은 가르침도 주지만 힘이 된다. 감정의 흐름을 있는 그대로 싸보는 것이 좋다. 그러다 보면 관찰하게 되고 성찰하게 되어 있는 것이다.


말과 글은 선택이다.​

주어진 시간 내에 혹은 지면 안에

내가 하고 싶고, 꼭 전달하고 싶은 생각을

가장 효과적으로 표현하는 방법이다.

그러니 후회라는 기회비용은 늘 발생한다.

그 기회비용을 최소화 하는 것이

곧 생각의 시간이고, 글쓰기 연습이다.

p89

쓰기 시작하면 생각이 따라온다. 정말 두세줄만 쓰기 시작하면 그렇다. 솔직할수록 더 잘 써지는 것이 글인 것 같다. 그런데 읽고 쓰기에 비해 좀처럼 말주변이 늘지 않는 나를 보면 말할 기회나 연습시간이 참 없었구나 싶다. 누군가 앞에 나서서 만하려면 어굴이 달아오르고 심장이 뛰고, 호흡이 빨라져서 더 꼬이는 어눌한 발음과 음성의 높낮이 구별없는 원톤이 나를 더 말이 없게 하는 것 같다.

이 책을 통해 말하기를 위한 연설문이 새로이 보이게 된 배경이 그렇다. 나도 말을 잘하고 싶다. 생각을 정리하고 싶다. 정리된 생각을 잘 전하고 싶다~하는 마음이 있다.


대통령의 연설문은 온국민을 대상으로 하기에 간결하고도 힘이 느껴져야한다.

저자가 노무현 대통령에게 도움을 드리기 위한 일을 하지만 글쓰기에 관한한 노대통령의 가르침을 받기도 한 일화들이 뭉클뭉클하다.

​내 글이 다른 사람의 마음에 들어가 그림이 되고 음악이 되었으면 좋겠다.​

세상을 표현해내는 유일한 재주가 글 쓰는 일 뿐이기에 글로 그림을 그리고, 글로 연주를 하게 된다.

말보다 글이 착하고 글쓰기를

삶의 일부분으로 만드는 단상들

보기 좋은 글, 듣기 좋은 글만 쓰면 좋겠지만

때론 남의 맘을 아프게 하는 글도 쓰게 된다.

말빚 못지않게 글빚도 업보라는데, 시나브로 큰 업보를 지고 살고 있다.

그래도 글이 말보다는 착하다.

한 번 더 생각하는 순화의 시간을 거쳐서가 아닐까?

p90

정치계에서 쏟아내는 말들은 아이들에게 보이기 부끄러울만큼 서로를 죽이고자 하는 말들을 기가 막히게 연구한다 싶었다. 글이 말보다 작하다는 말이 뭔지 알것 같은 마음 많이들 느끼실테다. 오바마 대통령의 연설이 두고 두고 유명한 것은 그 말들이 많은 사람들을 살리는 말이였기 때문이기도 하다.

매일 일기를 쓰는 사람이나 정해진 시간에 글쓰기를 하는 사람이라면 머지않아 좋은 글을 쓸 것이다.​

아니, 벌써 좋은 글을 쓰고 있는지도 모른다.

좋은 근육을 만들려면 먹는 것에 신경을 써야 하듯 좋은 글을 쓰려면 좋은 글을 읽어야 한다. 독서의 양이 글을 풍성하게 하고,

독서의 질이 글을 깊이 있게 한다.

꼭 책이 아니더라도

좋은 콘텐츠나 대화와 토론도 글 근육을 키워 주는 좋은 영양소다.

결국 어떤 근육이든 시간과 노력이 중요하다.

p94

매일 글을 쓰는 일이 좋지만, 직업이 된다면 쓰지 못할것 같다는 생각에 막혀서, 가다 서다를 많이 반복했던 것 같다. 물론 내 직업과 상관없이 글을 쓰고 있지만 누군가 읽고 있다는 생각이 부담이 된 때가 있었다.

솔직할 수 없었고, 숨기거나 과장해야했던 시기를 지나고 나니 저절로 써지는 것 같다. 그런면에서는 아직도 멀었다는 생각으로 이 책을 통해 배우게 된다.

'기억이 존재다' 라는 말이 있다.

그렇다면 기록은 곧 존재의 증거이다.​

존재의 이어짐이 역사라고 한다면,

역사는 기록 속에 존재할 것이다.

적자생존이라 하지 않는가.

역사는 적는 자.

즉 기록하는 자의 것이다.

p86



적자생존이라 하지 않는가.

역사는 적는 자.

즉 기록하는 자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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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고양이 원정대 책 먹는 고래 15
유영주 지음, 찰리C 그림 / 고래책빵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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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고양이에게 관심이 많아요.

추천해줄 만한 책이 있을까요?

지혜와 우정 모험을 담은 이야기

길고양이 원정대

요즘 딸아이가 (초2) 고양이에게 관심이 굉장히 많습니다. 집에서는 강아지를 키우지만 아랫집이 1층 주차장에 길고양이가 살고 있어요. 빌라 이웃분이 고양이집을 만들어 주시고 돌보신지 오래되어 고양이가 대를 이어가며 정착중 입니다.

고양이가 오랜시간 곁을 주지 않다가 간식주며 꾸준히 눈도 맞추고, 기다리고, 아주 천천히 친해지는 중에 이제야 도망가지 않고 우리 앞에서도 밥을 잘 먹는 정도가 되었습니다. 딸이 자신을 고양이로 비유할 만큼 고양이에게 사랑을 주고 있었지요.

이 책을 보자마자 이거다~~~싶었어요.

제목부터 친근해서 딸에게 꼭 주고 싶었던 책입니다. 아이와 함께 읽고, 얘기하기 좋았던 <길고양이 원정대>, 보통 동화책이 어른 입장에서 조금 식상하거나 스토리 라인이 싱겁기도 한데 이 책은 좀 다릅니다.

제가 읽어도 재밌었고, 아이도 푹~ 빠지더라구요. 문체가 아동스럽지도 않아서 아이들의 문장력, 상상력을 돋우기에도 아주 적당했어요. 묘사되는 장면들을 떠올릴 때면 흥미진지 했습니다. 표현들도 재밌어서 유쾌했어요. 소설을 경험하는 문체를 아이가 읽게 되니 그게 또 좋더라구요.

문득 햇살이 좋고 꽃향기 날리던 금바다 시창 앞마당이 그리웠다.

♧ 갈색 쥐는 허공을 보며 애처롭게 말했다.

♧ 바늘에 찔린듯 온 몸이 따끔거렸다.

♧ 고동색 똥 위로 허연 김이 올랐다. 구린내가 복도를 통해 스멀스멀 퍼져나갔다.



저는 페스트의 주범인 쥐를 생각하기도 했고, <시골 쥐, 서울 쥐>, 자연스레 <톰과 제리>를 떠올리기도 했습니다.

한국 고양이로서의 용맹함과 포용력으로 해외까지 나가 큰 공을 세우고 돌아오는 고양이 친구들을 통해 쾌감이 느껴지네요. 어쩌다 원정대, 어쩌다 연대, 어쩌다 영웅이 되었지만, 경험 이후로는 더 대단한 고양이들이 되었을 생각에 가슴이 부풀어 오르는 자신감이 느껴집니다.

연말, 크리스마스, 새해 즈음해서 <나홀로 집에>라는 영화 생각이 많이 나는데요, 제가 어릴때 야릇한 모험심을 느끼게 했던 그 기분을 아이들이 책으로 느껴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아이에게 책 선물로도 좋겠어요.

어떤 답이 나오더라도 좋을 함께 나눌 수 있는 이야기거리가 많아서 독서모임에도 어울리는 책입니다.


♧ 등장하는 고양이 캐릭터들 중에서 누가 가장 나를 닮았다고 생각하는지?

♧나라면 쥐들을 어떻게 소탕할지?

♧ 어떤 일을 해결 할 때, 혼자의 힘으로 부족하다면 어떻게 해야할지?

♧ 고양이들이 빌딩에 들어와 살게 된 이유를 알게 되었는지?

♧ 쥐들을 다시 살던 곳으로 돌려보내는 이유가 뭐라고 생각하는지?

♧ 마지막 뒷 이야기를 내가 이어간다면 무슨 장면이 떠오르는지 생각해 보아도 좋았습니다.




신문을 장식하게 된 길고양이 원정대 사진은 K팝 스타가 된 방탄소년단의 뮤직비디오와 오버랩되며 자랑스러움이 밀려드는군요.

고양이 원정대가 꾸려지기 전 각자의 모습만으로는 부족해 보이고, 별볼일 없어 보였던 고양이들이 우여곡절 속에 멋진 활약을 끝냈을 때는 이전보다 훨씬 대단한 고양이들이 되어 있어서 짜릿했어요.

경험과 모험의 중요성을 재밌게 알아갈 수 있는 <길고양이 원정대>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길고양이 윈정대

출판사 - 책 먹는 고래 저자 유영주

유쾌하고 흥미 가득한 동화로 어린이들을 만나온 유영주 작가의 장편동화로, 길고양이들이 펼치는 유쾌하고 짜릿한 이야기에 걸맞게 그림작가 ‘찰리C’의 경쾌한 삽화가 더해진 작품이다.

동화는 고양이들을 주인공으로 하지만 배경과 전개는 모험과 도전, 지혜와 우정을 녹여내고 있다. 또 K-POP, K-방역에서 보여준 우리나라의 저력과 자부심을 K-냥이를 통해 또 한번 느끼도록 한다. 아이들은 책 속에서 토종 길고양이들의 활약을 보며, 모험과 도전을 꿈꾸고, 고양이들과 한몸이 되어 한국인의 자긍심을 키우며 자신감이 쑥쑥 자라나게 된다.

작가는 주변의 길고양이들도 우리의 이웃이라는 것을 잊지 말았으면 하는 마음에 고양이 친구들을 주인공으로 내세웠다면서, ‘길고양이 원정대’가 어린이들에게 동물과 함께할 방법을 일깨워주고, 상상과 자신감의 날개를 달아주길 바라며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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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i74 2020-12-17 20: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길고양이 카니, 고양이택시, 고양이 도우미. 예전 아이들이 좋아했던 고양이책둘이에요 ㅎㅎ 따님이 고양이를 좋아하신다니~
 
이건희 담대한 명언
김옥림 지음 / 미래의서재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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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사람이 한 기업의 역사가 되었고

신화가 되었다.

삼성이 기본이 허술했다면,

변화의 고통을 두려워했다면 ,

제아무리 삼성이라도

어느 순간 멈췄을 것이다.

날마다 자신을 새롭게 하는 일에 열정을 다 바쳐야 한다. 삶은 그런 사람을 좋아하고 그에게 값진 인생을 선물할 것이다.

우리나라에서 삼성이 차지하는 가치와 비중이 크다는 것을 전국민이 알고 있지만, 이건희 회장을 존경한다고 서스름 없이 얘기하는 사람을 주변에서 찾기란 쉽지 않다. 너무 잘알지만 그래서 더 잘 모르기 때문이다.

나는 어릴 때 부터 '니가 이병철 딸이냐'라는 말로 시작해서 부와 가난을 구분 짓고 우리는 가난한 사람이라고 못을 박는 소리들만 들으며 자라왔다. 그때 그런 부정어가 아닌 긍정어를 듣고 자랐다면 어땠을까? 분명 더 열정적인 사람으로 자랐을 것이다.

아쉬움은 뒤로하고,

이제 삼성을 갑중의 갑으로 만들 수 있었던 기본을 알아가는 시간이다.

평소 삼성을 깊이 이해하고 배울점을 찾으려 애써본적이 있던가? 아마 일반인들은 주식이나 가전제품으로만 삼성을 이해하고 있는지 모른다~ 일단 내가 그런 편이다.

삼성전자란 이름은 한국의 다른 표현으로 느껴질만큼 우리에겐 일체화 되어 있다.

구글, 아마존, 애플, 페이스북, 마이크로 소프트의 CEO와 경영서는 읽어 봤지만 이렇게 삼성에 대한 책을 읽은 것은 처음이었다. 그러다 보니 제목에서 기대감이 더 컸는지도 모른다.

이건희 회장의 타계 후 선대 회장의 업적과 정신을 정리해 두어야 하는 사명이 분명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동전의 양면처럼 개인사적으로 물의를 일으켰던 불편한 시각이 있었던 것도 사실이다.

책의 서두에 저자인 에세이스트 김옥림이 미리 짧게나마 불편한 곳을 콕집어 긁어 주고 나니, 책을 더 편하게 읽을 수 있었던 것도 사실이다.

배경과 이유가 어쨌건, 드러나고 감추인 것이 무엇이든 나는 삼성을 지지하고 응원하는 편이다. 100만 국민들의 일자리이고, 삼성제품을 쓰고 있지 않은 사람이 없는 시대에서 나는 어쨌거나 우리나라에 세계적으로 힘이 세고 파워있는 기업이 있다는 것에 감사할 뿐이다. 코로나를 버티고 당당히 일어나 달려주는 것에서 쾌감마저 느끼는 나를 본다.

"삼성은 글로벌 100대 브랜드에서 브랜드 가치 623억 달러로 세계 5위에 오르는 초일류 기업이 되었다."

변화를 받아 들이면 생존자가 되지만, 변화를 거부하면 죽음을 맞이하게 될 뿐이다.


그는 미래를 볼 줄 알았고, 사람을 볼 줄 알았다.

거기에서 비롯된 통찰력으로 오늘날 위기의 승부사이자 불세출의 경영인으로 기억되는 것이다.


제품의 품질을 최우선으로 하고 고객만족을 우선으로 생각했던 이건희 회장의 뜻은 옳았다.



은 자기계발서가 아닌 에세이로 분류된다.

이건희 어록으로 발간되었던 책을 발췌한 내용들을 기반으로 저자의 글들을 수록한 에세이다. 하지만 거의 자기계발서로 읽힐 것 같다.

저자가 이건희 회장을 직접 대면하거나 곁에서 오래 지켜보았거나 했던 역사는 보이지 않는 점은 다소 아쉬웠다. 책 제목이 기대하게 했던 삼성이나 이건희 회장을 느끼기에는 조금 부족 했다는 것이 개인적인 생각이다.

책 제목이 달랐더라면 ~ 하는 아쉬움이 있다.

개인적으로 다른 기대를 했던 탓인지 이 명언들의 구성에 극적인 흐름이 부족하다는 아쉬움이 조금 남기도 했지만, 간단명료하게 정리된 명언과 글은 리더의 마인드를 정확히 마주해 보았다.

한 사람의 경영인으로 분명 탁월했고, 대한민국 사회에 중심이었으며 젊은이들이 배울점이 많은 사람으로 자신의 꿈을 향해 나아가는 이들에게 친절한 삶의 동반자이길 저자는 바랐다.



늘상 남의 재능에는 부러움의 시선을 가득 담는 나로서는 가장 찔리는 명언이었다. 계속해서 강조하는 바, 자의식이 깨어 있길, 창의적이길 바라는 이건희는 자신이 하는 일을 의무적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책임에 대한 의무감을 다하기를 강조합니다.

남이 주는 떡에 길들여지지마라. 그것은 자신의 능력을 소멸시키는 일이다. 떡이 먹고 싶다면 스스로 만들어 먹어라

자기 스스로 변해야 한다.


절대 남이 바꿔주지 않는다


레슬링 운동을 좋아했고 연습에 몰두했고, 수준급으로 전국대회에서 입상도 했지만 이건희는 사업가가 되어야 했다.

레슬링을 계속할 순 없었지만 레슬링으로 스스로 배운 교훈은 컸다.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기는 마인드를 길러주었고, 목표설정에 대한 확고한 신념을 길러주었다. 그리고 상대를 공략해 이기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승리라는 것을 깨닫게 했다.

무엇보다 규칙과 원칙의 중요성을 알았다.

정확히 실천가였던 이건희를 보며, 지금의 삼성전자를 떠올리며, 자신을 다듬기 좋은 책이다.



실패는 해도 좋다. 실패를 통해 새로운 가치를 발견하라. 두려워해야 할 것은 실패가 아니라 같은 실패를 되풀이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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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금술사
파울로 코엘료 지음, 최정수 옮김 / 문학동네 / 200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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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확히 이책을 읽은 후의 나는 분명 조금 다른 사람이 되었습니다.

인공심장이 아니라 리얼로 생동감 넘치는 심장박동을 느끼게 됩니다.

모멘텀이었죠.

나는 삶은 늘 같은 패턴이었습니다.

마치 책속의 크리스털가게 주인과 같았던 나는 늘 안주했고 도전이 없었고 울타리안에서만 있었죠.

연금술사로 휘몰아치는 생각에 몇일을 머릿속이 시끄러웠습니다.

나는 이책을 읽기 전과 읽은 후로 나뉩니다.

읽기전 나는 책에 큰의미를 두지 않았었고

하루하루 그저 흘러가는 시간이었으며

나의 과거 현재 미래 어느 한시점도 내게 큰의미가 없었습니다.

닥치니 살아지는 ~~~

정확히 연금술사를 읽고나서의 나는,

나의 현재를 조금이라도 볼수 있게 되었고

미래를 그리기 시작했으며 나의 과거를 되짚어 정리해 나가려는 용기를 가졌습니다.


내가 중학생때 고등학생때 그리고 30살에

이책을 읽을 수 있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를 생각했죠

서론이 너무 길었죠.

이책은 후기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스스로 읽고 찾는 연금술입니다.






사람들은 삶의 이유를 무척 빨리 배우는 것 같아 아마도 그래서 그토록 빨리 포기하는지도 몰라 그래 그런게 바로 세상이지~

노인이 쓸쓸한 눈으로 말했다



산티아고는 이미 익숙해져 있는 것과

가지고 싶은 것 중에 하나를 선택해야 했다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선택지인것 같습니다

어려운데 자주 만나는 문제이기도 하지요

자신의 삶에서 일어나는 좋은 일들을 깨닫지 못하는 사람들에게는 하루하루가 매일 해가 뜨고 지는 것처럼 똑같을 수 밖에 없으니~~

(나는 사막의 여인과 같았습니다)

산티아고가 길을 나서지 말고

사막의 여인과 함께 정착하기를 바랬습니다

그만큼 나는 책을 읽는 순간에도 익숙한 것이 주는 안정밖에 모르는 사람이었던 것이죠.


떠나지 못하게 그를 막는 것은

아무것도 없었다

그 자신말고는

행복의 비밀은

이세상 모든 아름다움을 보는것

그리고 동시에

숟가락 속에 담긴 기름 두 방울을

잊지 않는 것

나는 크리스털가게 주인과 같은 마음이었다

크리스털가게주인의 말

지금의 이 가게가 내가 바라던 꼭 그만큼의 가게 라는걸 알게 된거지~~난 어떻게 달라져야 하는지도 모르고 또 달라지고 싶지도 않네

이 대목은 나를 계속 생각하게 한다

나의 현재만을 파먹고 살것인가!

미래를 위해 현재 가진 것을 놓는 용기를 자질 것인가!


우타리가 있고 나를 지킬 양치기가 있다는 것에 행복을 느끼고 사는 나를 뒤흔든 책.

그리고 무한히 다시 원점으로 돌아올때마다 나를 다시 깨우는 책

연금술사입니다.



연금술사에게 산티아고의 하는 이 고백이

너무나 와 닿았고 이순간 위로가 되었습니다

나만 자아의신화 찾기가 두려운것이 아니었구나!

내 마음은 고통받을까봐 두려워하고 있어요

연금술사는 산티아고에게 이렇게 말한다



고통 그 자체보다 고통에 대한 두려움이 더 나쁜거라고 그대의 마음에게 일러주게

연금술사가 산티아고에게 직접 이르는 말이 아니었죠

스스로에게 일러 주라고 했습니다

가장 어두운 시간은 해뜨기전


그때 자신을 절망으로 내몰지 말게

그것은 그대가 그대의 마음과 대화하는 걸

방해만 할뿐이니

그게 연금술의 존재이유야

우리 모두 자신의 보물을 찾아

전보다 더 나은 삶을 찾아 가는것

그게 연금술인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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