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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절반은 나답게 - 누군가를 위한 삶에서 나를 위한 삶으로
사이토 다카시 지음, 김윤경 옮김 / 심플라이프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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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어떠한가? 오늘을, 이 순간을 확실하게 살아가고 있는가? 아직 다가오지 않은 정년퇴직을, 아직 걸리지 않은 질병을, 아직 맞닥뜨리지 않은 실패를 미리 걱정하며 순간순간을 흘려보내고 있지 않은가? 지금 이 순간은 한번 흘러가면 다시 돌아오지 않는다는 사실을, 충실한 순간순간이 모여 미래를 결정한다는 사실을 다시금 되새기자.

100세 시대를 살고 있고, 나는 50세에 멋진 꽃을 피우기 위해 지금 씨를 뿌리고 싶다.

저자 사이토 다카시의 책은 어렵지 않다. 인생 전반에 걸쳐 우리에게 해당되는 모든 개념들을 통찰을 통해 쉽게 풀어주려 하고 있다. 다만 읽는 것으로만 만족한다면 다소 싱겁거나 뻔할 수도 있었다. 그래도 내가 저자의 책들을 모아간 이유는 나도 언젠가 내 인생에 대한 물음과 답을 던져보고 싶다는 생각 때문이었다.

 

인ㆍ생ㆍ절ㆍ반ㆍ은 ㆍ나 ㆍ 답 ㆍ 게

책의 꼭지마다 간단한 리플을 달아보고 싶어졌다. 60여 가지의 질문에 답하다 보면 알게 되는 것이 분명 있을 것이다.

남은 인생 절반에 대해 내 인생의 주인으로 책임지고 싶다. 그러려면 저 물음들에 간단하게라도 답을 해가야 한다.

세분화된 목차가 상당히 많기 때문에 오히려 답하기 수월하다는 생각이다.

오늘 답한 질문을 1년 후, 5년 후 다시 대한다면 나는 다른 답을 가지고 있을지도 모른다. 그 변화들이 무엇보다 궁금하다.

한두 줄의 솔직한 감상을 써두는 일이 큰 의미가 있다는 것을 알았기에 나도 지금 시작하지만 많은 분들이 해봤으면 좋겠다 싶은 활동이다. 곁에 있는 책 어떤 것도 좋다. 글 한 꼭지만 천천히 읽고 있는 그대로 써보기~ 미라클 모닝을 실천하며 내가 해갈 일들이다.

 

         지금이 내 인생의 전환기인가?

현실의 삶이 어제와 별반 다르지 않고 1년 전과 비교해도 크게 다를 것 없지만 내면에서만큼은 확실한 전환기를 맞고 있다.

30대의 행복과

50대의 행복에 대한 생각

30대엔 아이의 양육이라는 큰 명제가 있었고, 그것을 따르다 보니 돈벌이에 대한 고민이 컸고 어느새 나 자신은 생각할 겨를이 없었다. 50대가 되어 건강한 몸과 마음을 가지고 있다면 더없이 행복할 것 같다. 그러기 위해 40대인 지금 실천이 필요하다. 건강한 몸을 위해 몸을 움직이고, 건강한 마음을 위해 독서로 글쓰기로 내 마음을 챙긴다.

인생의 황금기는 언제인가

인생의 황금기는 언제나 오늘부터이기에 인생 전체를 황금기로 보기 위해 노력하려 한다.

인생 롤러코스트라고 했지만 그 안에서 행복이 없다고는 누구도 말하지 않았다.

살아남느냐? 스러지느냐?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나를 포함한 주변의 많은 분들이 힘들다. 정직, 퇴직, 이직, 폐업할 것 없이 힘들어지고 있다는 얘기만 가득하다.

반면에 오늘 발표한 삼성전자의 3분기 영업실적은 어닝서프라이즈, 12조 이상의 영업이익을 남겼고 660조 이상의 매출을 달성했다. 대기업이 국가와 국민에게 어떻게 기여하는지 잘은 모르지만 이 와중에 잘 가고 있는 주인공을 보는 것만으로 힘이 된다.

주식으로 돈을 꽤 번 친구는 오늘도 생소한 종목을 알려오지만 간이 작은 우리는 삼성전자만을 본다. 그렇게 믿었기에 꼭대기 가격에 샀고 지금 마이너스 장부를 보고 있다.

나는 어떤 삶의 방식을 선택하고 이겨내야 할 것인가? 웃프지만 고민이 가득하다. 투잡, 쓰리잡 경계도 없다. 할 수 있는 것은 해 나가는 것만이 내가 가진 정답지다.

인생의 고비가 아니라 기회

고비가 없는 사람에게 성공은 무의미하다.

이런 복잡한 심정을 써두고 싶었다. 써가다 보면 이것이 기회라는 것을 알지 않을까?

내 속에 숨은 어린아이를 찾아서

마흔이 넘었지만 나는 어린 나와 자주 마주친다. 내가 어른이 되었다는 생각 역시 하기 힘들다. 어린 날의 마음의 상처는 스스로 나를 묶어 두게 한다. 이제 털어내고 내가 잘 나이 들고 있다고 스스로를 다독이고 싶다.

50대 이후 진짜 삶을 살다

어느 날 갑자기 50대가 되었다고 진짜 삶이 살아지는 것이 아니다. 먼저 흔들려 보고 고민해야 가능하다. 천 번 이상 흔들려야 어른이라 했고, 그 이후엔 어떤 상황에도 흔들리지 않는 나가 돼라 했다. 다만, 모든 감정에 유연하기를 바라고 공감할 수 있는 친절과 너그러움이 있기를 바란다.

느긋함이 몰고 오는 두려운 감정

아무것도 하지 않아서 두려워 본 적 있을 것이다. 휴직 상태나 무직의 시간이 주는 두려움이 크겠지만 충분히 열심히 살았고 쉼을 주고자 아무것도 하지 않을 때 역시도 두려움은 찾아온다. 무료해지고 아무것도 하지 않을수록 자신감은 떨어진다. 몸을 움직이고 좋은 습관을 가지며 취미를 가지는 것은 삶의 큰 동력임을 알고 있다. 그래서 늘 바쁜 하루였으면 한다. 없는 돈에 끌려다니기 보다 하고 싶은 일들로 채워가며 바빠지기를 소망한다.

할 수 있는 일이 분명히 있다.

책에서 90세에 글을 쓰고 베스트셀러가 된 작가 얘기도 보았다. 박막례 할머니의 유튜브로 실버 유튜버는 화재가 되었다. 다행히 생을 다하는 날까지 하고 싶은 것이 무엇인지를 알고 있다. AI가 직업을 대체한다 해도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분명히 있다.

인생은 아무도 모른다

남들이 다 가는 길이라 해도 내 길이 아니고, 남들이 안 가는 길이라 해서 내 길 아닌 것도 아니다. 내가 걸어간 길만이 오직 내 길이다.

길 끝에 무엇이 있을지 아무도 모르지만 내 선택을 후회하지 않기 위해 오늘을 채우고 싶다. 기억도 없이 텅 비어버리는 날이 아니라 신나게 놀고 신나게 일하고 신나게 발산하고 싶다. 내가 채우고 싶은 것은 통장의 숫자가 아니라 내 인생이다.

 

어떻게 늙을 것인가가 아니라

어떻게 나답게 살 것인가?

이렇게 10개에 리플을 달았습니다.

여러분께도 남은 질문지를 나누고 싶네요~

 

1장 세련되게 나이 들기 위하여
•전환기를 맞이한 당신에게
•30대의 행복과 50대의 행복은 다르다
•인생의 황금기는 지금부터
•살아남느냐 스러지느냐
•인생의 ‘고비’가 아니라 ‘기회’
•내 속에 숨은 어린아이를 찾아서
•50세 이후 진짜 삶을 살다, 이노 다다타카
•느긋함이 몰고 오는 어두운 감정들
•할 수 있는 일이 분명히 있다
•인생은, 아무도 모른다

2장 내 인생을 변화시킬 50가지 질문
1 감성이 녹슬지 않도록 관리하고 있는가?
2 소소한 행복을 모아두고 있는가?
3 가슴이 두근거리는 순간을 자각하고 있는가?
4 삶의 중심을 잡아줄 ‘생활신조’가 있는가?
5 단점과 장점 중 무엇을 먼저 보는 스타일인가?
6 유행에 대한 민감성을 기르고 있는가?
7 지금 내 삶의 만족도는 몇 점인가?
8 내가 ‘진짜로’ 좋아하는 게 무엇인지 알고 있는가?
잠깐 쉬어 가기① 좋아하는 것에 몰두하는 기쁨
9 앞으로 무슨 일을 하고 싶은가?
10 평생 현역으로 일할 조건을 갖추고 있는가?
11 나는 도대체 무엇을 위해 일하는가?
12 내가 마땅히 받아야 할 적정 임금은 얼마인가?
13 하루하루를 충실하게 보내는 방법을 알고 있는가?
14 내가 가진 강력한 무기는 무엇인가?
15 ‘인생의 낙’인 소일거리가 있는가?
16 나는 쓸모 있는 존재인가?
잠깐 쉬어 가기② 내가 생각하는 나와 남이 바라보는 나
17 교류의 끈을 놓지 않고 있는가?
18 나만의 취미 생활이 있는가?
19 행복 감수성을 높여가고 있는가?
20 실패만큼은 절대 하고 싶지 않은가?
21 몸과 마음을 건강하게 관리하고 있는가?
22 기분을 전환해주는 나만의 스위치가 있는가?
23 짜증과 분노를 잘 다스리고 있는가?
24 있는 그대로의 나를 받아줄 친구가 있는가?
잠깐 쉬어 가기③ 기분을 조절해주는 ‘3·2·15’ 호흡법
25 평범한 일상에 자극을 주고 있는가?
26 인터넷과 친하게 지내고 있는가?
27 사유할 시간을 충분히 누리고 있는가?
28 실수를 두려워하는가?
29 새로운 시작 앞에서 우물쭈물하고 있는가?
30 스스로에게 적당한 스트레스를 주고 있는가?
31 오늘의 행복을 내일로 미루고 있지 않은가?
32 인생의 묘미를 즐기고 있는가?
잠깐 쉬어 가기④ 건강한 ‘늪’ 사용법
33 꼰대가 될 것인가, 대가가 될 것인가?
34 ‘너는 너, 나는 나’라고 생각할 수 있는가?
35 ‘하지만’, ‘그게 아니라’, ‘내가 어릴 때는’처럼 꼰대 같은 말을 입에 달고 살진 않는가?
36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기르고 있는가?
37 갑질하는 괴물로 변하고 있지 않은가?
38 적당한 유머 감각을 유지하고 있는가?
39 상식이 깨지는 경험을 해보았는가?
40 품격 있는 언어를 사용하고 있는가?
잠깐 쉬어 가기⑤ 자세히 알아야 즐겁다
41 이 나이가 되어 다시 배워보고 싶은 것이 있는가?
42 속도를 늦추는 연습을 하고 있는가?
43 무료함을 달래줄 ‘친구’가 있는가?
44 ‘진짜’ 즐거움을 얻는 비결을 알고 있는가?
45 문화생활을 즐기고 있는가?
46 일없이 찾아오는 고독을 현명하게 물리치고 있는가?
47 쓸쓸함을 극복할 힘이 있는가?
48 후세에 무엇을 남길지 생각해본 적 있는가?
잠깐 쉬어 가기⑥ 가르치는 즐거움을 맛보다
49 롤모델로 삼고 싶은 사람이 있는가?
50 죽음 이후를 상상해본 적 있는가?

3장 지금까지와는 다른 행복을 찾아서
•얼마나 사느냐보다 어떻게 사느냐가 중요하다
•지금이야말로 인생 역전의 기회
•평가와 비교의 굴레에서 벗어나 ‘진짜 나’로 살아보기
•평판, 지위, 돈, 명예에서 자유로워지는 연습
•집착과 욕망을 의욕으로 전환하기
•해묵은 후회를 털어버리는 법
•경험을 무기로 다시 도전하는 힘
•점점 경직되는 사고에 기름칠을
•좋아하는 일에 푹 빠졌을 때 생기는 놀라운 변화
•50대에 필요한 세 가지 축
•어른의 공부
•은은한 멋과 향이 우러나는 모습으로
•죽는 날까지 삶은 계속되어야 한다

맺음말•당신의 용기 있는 삶에 박수를

P.68

"뭘 좋아하세요?"라고 물어보면 금세 줄줄 대답하는 사람이 있는 반면, 두세 가지 정도 말한 뒤 "또 뭐가 있더라……" 하고 아무 말도 못 하는 사람이 있다. 후자에 속한 사람들은 대개 수동적이고 활기차지 못하다.

50년 정도 살아왔다면 좋아하는 것이 많지 않을까. 내가 뭘 좋아하는지 모른다는 것은 가슴속에 설렘의 씨앗을 품고 있으면서도 싹 틔우지 못했다는 의미다. 내가 무얼 좋아하는지 자각하는 건 자신을 재발견하기 위해 내디뎌야 할 중요한 한 걸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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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누가 뭐래도, 내 인생은 내가 만든다 - 더 이상 인생 조언 따위, 거절하겠습니다
김수미 외 지음, 이혁백 기획 / 치읓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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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뭐래도 내 인생은 내가 만든다.

가장 많이 듣는 말이지만 뼈져리게 이해하고 실천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눈을 떠야 했다.

자신감 챙기려니 자괴감이 따라왔던 모든 것에서 자유로워지자! 좋아하고 쭉 하고 싶은 독서와 글쓰기도 전환점을 맞이하려 한다.

누구보다 내 인생 내가 이끌어 가기를 원했던 사람들의 이야기를 보자니, 선택의 순간마다 흔들렸던 나 자신을 다잡는 데 도움이 되는 책이었다. '책도 나와 맞는 타이밍이라는 것이 있다.' 절실히 고민했던 시간 뒤에 만난 이 책의 메시지는 내게 용기를 주었고 글쓰기 측면에도 초점을 두었던 내게 지금 필요한 단비가 되었다.

살아지는 대로 살다 보니 떠밀려 여기까지 온 것은 아닌가? 남들의 기준과 기대에 맞춰가며 정작 내가 하고 싶은 것은 무엇인지 생객해 볼 겨를도 없었던 것은 아닌가? 하는 물음 뒤에 '하고 싶다'만 연발했던 삶을 '할 수 있다'로 넘어가게 해준 징검다리 같은 책이다.

 

당신이 한 해의 말미에나 꽃을 피우는 겨울의 매화일지라도, 이른 봄에 피어나는 벚꽃을 부러워할 필요가 없다. 당신은 당신의 계절인 겨울을 묵묵히 준비하고, 겨울이 되었을 때 그 화려함을 만끽하면 되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벚꽃이 되기 위해 봄에 피어나려고 애쓸 것이 아니라, 겨울을 위해 차근차근 준비해나가야 한다. 그 누구의 눈치도 보지 말고 찬찬히 겨울을 준비하자. 그렇게 해서 피어난 한겨울의 매화는 세상 어떤 꽃보다 아름다울 것이 틀림없다.

아프니까 청춘이다 - 김난도

누구보다 열심히 살았고 글 쓰는 사람이 되고자 했던 분들의 시작이기도 한 이 책이 그래서 내게 특별하다. 출판사 치읓을 알게 되고 작가 수업 카페를 알면서, 예비 작가님들의 글과 작가님들이 쌓아두신 글 탑을 보며 나도 글을 좀 달리 써야 한다는 깨달음들이 밀려든다.

특정 작가의 글에 더 빠져들기도 했지만, 각자의 상황이 주는 특성과 사고방식이나 생활관에 따라 드러나는 글의 색은 이렇게 다양했다. 자기의 색을 잊지 않아야 하고, 자신의 목소리에 귀 기울일 줄 알아야 합창도 콜라보도 가능하다.

책 속에서 작가님들이 수집하고 영향을 받은 책의 문장들을 보며, 격하게 공감하고 흡수하기도 했다. 영혼까지 털릴뻔했던 고민으로 탈수된 나는 스펀지처럼 많은 것을 빨아들였다.

얼마전 글을 쓰고 싶다는 꿈에서 도망치고 싶어하는 여러 날의 고민과 흔들리는 마음들을 다잡는 마음을 썼었다. 역시나 부족한 나를 인정해야 하는 시간이라 용기가 나지 않았지만 나를 이기고 싶은 마음으로 썼다.

나 혼자 쓰고, 나 혼자 읽고 만족할 것인지, 나와 비슷한 사람들에게 공명할 수 있는 글을 쓰고자 노력할 것인지, 그 경계에 서 있다는 말에 힘을 얻어 나를 지금보다 더 믿어 간다.

 

내가 즐거워하던 독서에 현실적 실천을 더하고자 하는 진일보라 생각한다. 지금까지의 독서가 목차 알기에 해당했다면 이제 나만의 문장을 찾아가자. 몸살 뒤에 내게 필요한 응급책이 무엇인지 알았고 할 일을 정하고 보니, 파이팅이 다시 넘친다. 같은 깨달음을 두 번째로 얻고 있는 시점이다. 전에 알았다면 이번엔 깨달아 간다.

좀더 부지런해지고, 글쓰는 시간을 루틴으로 가져야 한다는 생각이 가득하다. 내 안만 들여다 보던 시간에서 이제 밖을 보고 사람들을 봐야한다는 생각도 가득하다.

실천만이 남았다.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지, 내가 즐거워하는 일이 무엇인지 그 위대함을 알았다면 그것만으로도 축복의 순간이다. 두려움이 끼어들 필요가 없다. 남과의 비교가 그렇게 아플 수가 없었다. 이미 알고 있었음에도 비교하고 말았다.

그러나 이제 뼛속까지 알아챈 것 같다.

백 번은 다잡았지만 정말 안되던 그것.

비교할 사람은 오직 어제의 나와 오늘의 나라는 그 간단한 사실을 오늘은 좀 다르게 새긴다.

잠시 흔들렸다면 최근 연휴로 인해 나태한 날들이 이어져서였을 것이다. 하루에 최선을 다하던 내 모습이 다시 내게 힘을 보탤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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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무엇을 하든, 누가 뭐라 하든, 나는 네가 옳다 - 나의 삶이 너희들과 닮았다 한쪽 다리가 조금 ‘짧은’ 선생님이 아이들과 함께한 ‘길고 긴 동행’, 그 놀라운 기적
황정미 지음 / 치읓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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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시절을 자꾸 들여다 보고 만졌었다.

저 밑바닥에 있으면서 겉으로 드러낸 적은 없지만 중요한 타이밍마다 나를 힘들게 했던 것들이 있다. 슬픈 나, 외로운 나, 자신감 없고 자존감 없는 수많은 나를 이제 어느정도 보내줘도 될 것 같다.

책을 읽으면서 그 시절의 나를 떠올려 냈고, 글을 쓰며 어린 나와 부모님을 위로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그간의 독서와 글쓰기를 통해 느낀 자아에 관한 것들이 이 책으로 갈무리 되었다.

그리고 알았다. 내가 겪은 중년의 성장통 두번째 스무살은 생각보다 쉽게 해결 할 수도 있음을 말이다. 무엇보다 용서가 필요했다. 부모님과 더불어 나 자신까지도 용서해 본다.

내 탓이라는 죄책감에서도 벗어나고 보니 드디어 용서라는 감정이 가능했다.

이제 지난날의 나를 돌아보기 위해 애쓰지 않는다. 이젠 내가 그곳에서 잘 있을 것이라는 믿음이 생겼기 때문이다. 그동안 나를 방치해 두었다고 생각했다. 내가 부모님께 사랑 받지 못했고 스스로에게도 방치 되었다고 생각 했었다. 나역시 나를 사랑하는 법을 몰랐다.

그러나 그 모든 순간으로 돌아가서 보니 부모님이 안간힘으로 든든히 받쳐주고 계셨음을 직접 보게 되었다. 부모님은 늘 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으로 모든 것을 내어 주고 계셨지만 몰랐을 뿐이다.

그리고 나같이 사실과 다르게 사랑받지 못했고 방치되었다고 생각하는 어른아이가 많다는 것을 보았다. 나만 이상한 마음의 열병을 끌어 안고 살았던 것이 아니다. 모두의 성장통을 확인했고 그 고통은 저마다 특별했다.

데미안, 호밀밭의 파수꾼~~~ 그 껍질을 깨는 일에 수많은 고통이 있었음이다.

 

"네가 무엇을 하든, 누가 뭐라 하든, 나는 네가 옳다." 이렇게 말해 줄 수 있는 사람이 결국은 나자신이 되어야 하는 인생길이다.

그러나 그렇게 되기까지 나를 지지하고 응원해 줄 이런 빛이 필요하다. 부모님이 그런 역활을 해주고 있다면 더할나위 없이 훌륭하지만 우린 대부분 그렇지 않거나 그것을 늦게 깨닫는 상황에 있을 것이다. 그 빛을 이 책으로 느낀다. 더없이 감사한 글들이었다.

이 책은 생각보다 훨씬 컸다. 아이들의 이야기와 함께 나의 이야기로 추가된 작가의 이야기들은 아프고 아름다웠다. 그러니 읽어 보시길 꼭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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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흔 넘은 여자는 무슨 재미로 살까?
김영미 지음 / 치읓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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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생각해 봐야 하는 내 인생 전반전 갈무리라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 모두가 부자나 성공을 기원하기 앞서 마흔이 되면 꼭 해야 할 일 중의 하나라고 생각한다. 정말 쉽지 않아서 해낸 분들은 이렇게 글을 쓰는구나~ 싶었다. 앞으로 어떻게 살지?라는 물음에 대한 답보다 그동안 내가 어떻게 살았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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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흔 넘은 여자는 무슨 재미로 살까?
김영미 지음 / 치읓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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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라는 공감대부터 시작해 마흔이 지나온 삼십대와 앞으로 맞게 될 오십대를 생각해 보게 하는 책 제목이다.

출산 후 동굴 속에서 지내다시피 집 안에서만 살다가 처음 외출이 시작된 것은 아이가 어린이집에 가고부터이다. 어린이집 엄마들과 카페에서 수다 떨며, 삼삼오오 모여 이야기를 피워낸 것은 나를 위함은 아니었다. 혹여나 사회성 떨어지는 엄마 곁에서 사회성 떨어지는 아이가 될까 봐 두려워 친구 만들어 주고 싶어 나가기 시작했다. 그래도 그렇게라도 한 번의 탈피는 한 것 같다.

아무도 나에게 희생을 강요하지 않았지만 희생하는 엄마를 보고 자랐다는 글 꼭지가 음 ~~마음 서글프게 한다.

생각해 봐야 하는 내 인생 전반전 갈무리라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 모두가 부자나 성공을 기원하기 앞서 마흔이 되면 꼭 해야 할 일 중의 하나라고 생각한다. 정말 쉽지 않아서 해낸 분들은 이렇게 글을 쓰는구나~ 싶었다. 앞으로 어떻게 살지?라는 물음에 대한 답보다 그동안 내가 어떻게 살았는지를 돌아보게 했다.

그래서 나도 어느 순간 가계부가 아닌 일기를 쓰고 있었는지 모른다. 그렇게 알게 모르게 마음속에 내 인생에 대한 정리를 하게 되는 나이가 마흔인 것 같다. 정리가 어느 정도 되고 나면 그때야 보이기 시작하는 것이다.

이제 나 자신으로 살아가는 방법

이 책은 그런 책이다.

앞으로는 진짜 잘 노는 여자로 살 거야!

논다는 것이 무엇일까?

아이들이 노는 듯이 인생을 놀아보자.

누가 시켜서도 아니고 오로지 나의 욕망에 충실하게 자유자재로 놀아도 좋다고 책이 말하고 있다.

이제 여생 뭐 하고 놀지 고민하라!

그 여자, 진짜 잘 놀아? 소리 들어 보자.

저자는 글쓰기를 택해서 놀았을 것이다.

주부의 놀이터인 주방에 책상을 추가하고 언제라도 책을 읽거나 글을 쓸 수 있게 놀이터를 재정비했다. 마음이 시키는 대로 행동한 것이다.

나에게도 논다는 것은 책을 읽거나 영화나 드라마를 보고 느끼는 것이었는데, 뭐든 좋았고 행복도 느끼고, 슬픔도 느끼고, 열정도 자유도 느끼기를 즐겨 놀았다.

 

p 201

마지막으로 "책 한 권 쓰기의 목적으로 시작한 일이지만, 그 과정에서 내 인생의 때가 벗겨지기 시작했다."라고 말하는 저자에게 마음이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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