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추천드리는 책
<노벨경제학상 필독서 15>은 정말이지 눈독 들이고 읽지 못했던 책들을 모조리 다루고 있어서 심장이 빨리 뛸 지경이었어요. 센시오의 필독서 시리즈를 원래 좋아하긴 합니다. 이만한 분야별 컬렉션이 또 있을까 싶지요. 정치, 인문, 철학, 물리학, 노벨문학상, 고전, 경제학까지 그동안 많은 분야를 만날 수 있었어요.
이번엔 노벨경제학상을 받았던 책을 통해 우리가 살아가는 시장경제의 큰 흐름을 보게 되는 책입니다. "오늘 내가 이런 선택을 하는 이유가 있을까?" 이런 게 궁금하시다면 인류를 이끌어온 시장경제를 한 번 접해보세요. '아~ 그랬구나' 소리가 절로 나올 겁니다.
<권력과 진보>, <좁은 회랑>, <벤 버냉키의 21세기 통화정책>, <국가는 왜 실패하는가>, <국가는 어떨게 무너지는가>, <어떻게 민주주의는 무너지는가> 등
국가와 제도에 관한 책을 관심 있게 보던 참이라서 반가웠던 책입니다.
책은 어렵지 않습니다. 시사나 예능을 통해 들어본 분야들도 많고, 뉴스나 일상에서 늘 접하던 바로 우리의 이야기들이거든요. 그리고 어마어마한 명저들이 모였다고 했죠. 목록 한번 보여드릴게요.
고등학생 필독서로 추천하고 싶고 사회 경제인이라면 꼭 알아야 할 흐름이네요. 누구나 궁금해할 질문들을 만나보세요.
이번에 정리해서 만나고 나니 국가 경제, 제도 개선, 국가 간 협상이라는 게 참 만만치 않다는 걸 더더욱 느낍니다. 뉴스를 보면서 더 생각해볼 수 있을 것 같아요.
‘무슨 정책이 나왔는가?’에서 멈추지 않고 ‘왜 이런 정책이 나왔는가?’, ‘누가 이익을 얻고 누가 비용을 부담하는가?’, ‘결국 누구의 자유가 넓어지거나 제한되는가?’
1부 자유
2부 시장
3부 국가와 제도
이렇게 나뉜 챕터가 이해도를 높여줬어요. 시장경제에 대해 모두가 자유나 권리를 가지고 있었던 건 아니었잖아요. 자유가 보장된 개인들은 시장에 어떻게 참여하고 시장은 또 어떻게 성장 발전하고 유기체처럼 유지 되는지를 알아갑니다. 그리고 나서 커다란 시장이라고 할 수 있는 국가가 지속되는 흐름과 제도의 중요성을 만나게 됩니다. 시장 가격을 통해 전 세계 인구가 어떤 영향을 받고 이익이 가져온 부와 그 이면까지 만납니다.
지금은 참 일을 고상하게 할 수 있는 것 같아요. 노동으로 시작되었던 일이 오늘날 수많은 모습으로 존재하고 있다는 것이 정말 놀라워요. 인간의 생물학적 진화는 끝났지만 문화적 진화로 보자면 다른 종이 되었다고 봐도 될 만큼 엄청난 기술 혁신을 한 거죠.
18세기, 19세기만 해도 일자리라는 것이, 또 임금이라는 것이 제대로 있기는 했는지,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시장경제라는 게 과연 언제 생겼고 어떻게 변해서 오늘에 이른 걸까요? 국가 간의 전쟁은 결국 경제 협상인데 정말 협상이 가능하긴 한 걸까요? 요즘 참 너무 어렵습니다.
우리나라도 늘 문제가 되는 부동산 정책이나 복지 제도의 형평성과 효율성이라는 밸런스가 얼마나 어려운 것인지 알게 됩니다. 그것은 원래 답이 없는 것이니까요. 신이라도 그것의 최적화는 어려울 겁니다. 그럼에도 국가는 제도를 통해 국가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노력을 해야 합니다. 그럴 때 다시 많은 문제들이 또 생기지요.
정부는 어디까지 개입해야 하는가?
성장의 과실은 누구에게 돌아가야 하는가? 그리고 그 과정에서 개인의 자유는 넓어지는가, 좁아지는가?
조지 오웰의 소설 [동물 농장]이 절로 생각나는 질문들입니다.
《노벨경제학상 필독서 15》는 이 질문에 답하기 위해 지난 반세기 동안 경제학자들이 걸어온 여정을 한 권으로 엮어낸 책이죠. 책에서 소개하는 15권의 필독서는 모두, 노벨경제학상 수상자들이 일반 독자들을 위해 쉽고 친절하게 집필한 대중서들이에요. 자유와 평등, 시장과 정부, 효율과 공정, 현재의 이익과 미래의 책임 등, 우리 사회와 정책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주제들을 다루고 있습니다.
책은 클라우디아 골딘, 앵거스 디턴이 다룬 임금 격차와 빈곤의 문제에서 시작해, 하이에크, 프리드먼의 자유시장 논의, 리처드 세일러의 행동경제학을 살펴보고, 나아가 노드하우스의 기후 위기, 버냉키의 금융위기처럼 개인의 노력이나 합리적 선택만으로는 풀 수 없는 국가 전체의 문제로 확장해 나갑니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감사히 읽고 솔직하게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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