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정을 해줬을 뿐인데 사람이 달라졌다
제이한 지음 / 리프레시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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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신, 변화라는 말로 치환해서 이것이 인생의 가장 큰 숙제이자 의미라는 걸 알아가고 있는 지금. 인정의 긍정적 면만 들추는 것이 아니라 부작용과 한계까지도 고찰하며 실천 가이드마저 제시해주고 있어서 저자의 진지한 고민과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고자 하는 취지를 엿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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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정을 해줬을 뿐인데 사람이 달라졌다
제이한 지음 / 리프레시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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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정의 3요소

진심: 상대가 진정성을 느껴야 한다.

구체성: 인정받은 내용을 명확히 하면 동기가 강화된다.

공감: 감정과 노력을 이해하면 신뢰와 긍정적 관계가 형성된다.

세 요소가 결합하면 지속적 성장과 긍정적 행동을 유도한다. -p.28



나의 욕구와 결핍이 어디서 출발했는지에 대한 자기 탐구와 이해의 과정이 있다면 셀프 스토리는 확연히 달라질거라 생각한다. 이것이 나의 독서의 이유이기도 하다. 나의 상처와 결핍, 그리고 욕구를 객관적으로 이해하면서 자기 긍정을 이루어가는 것. 그래서 과거에 얽매이는 삶이 아니라 과거와 현재, 미래를 하나의 동일선으로 유연하게 사는 것에 대한 지혜를 만나기 위한 모험이다. 우리는 스스로의 모험을 통해 오늘 보다 나은 자기의 모습을 찾아가게 되는데, 그 과정에서 더 많은 배움과 성찰을 느낄수 있다. 일의 성과보다는 '건설적이고 창의적으로 자신을 그릴 수 있게 된다는 것' 이것이야말로 독서가 주는 선물이라 생각한다.

이번 책 제목 <인정해줬을뿐인데 사람이 달라졌다>는 인생 태도의 기본서이다. 우선 사람이 달라진다는 시선을 내가 좋아한다. 변신, 변화라는 말로 치환해서 이것이 인생의 가장 큰 숙제이자 의미라는 걸 알아가고 있는 지금. 변화의 요인으로 '인정'이라는 키워드를 초점으로 생각해보는 시간 자체에 흥미를 느낀다.

이 책은 인정의 긍정적 면만 들추는 것이 아니라 부작용과 한계까지도 고찰하며 실천 가이드마저 제시해주고 있어서 저자의 진지한 고민과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고자하는 취지를 엿보게 된다.

❤️ 잘보이고 인정 받고자 하는 시선보다는 인정을 해주는 입장으로써 관계와 태도를 변화시키는데 초점을 두고 있어서 좋았다.

✔️ 관계를 바꾸는 싶은 분께

✔️ 마음을 얻고 태도를 바꾸고 싶을 때

✔️ '인정'이 변화의 도구임을 말하는 책

서술형의 글이기보다는 PPT 자료처럼 정리된 글이라서 호불호는 있을 수 있겠다고 생각한다.



인정받고자 하는 욕구는 단순한 심리적 위안을 넘어, 인간 행동의 강력한 동기를 형성합니다. 이 본능은 개인의 생존과 성장에 깊이 영향을 미치며, 고대부터 이어져 온 중요한 사회적 메커니즘 중 하나입니다. -p.18

인정은 단순히 결과만을 평가하지 않기에, 상대방으로 하여금 스스로의 본질적 가치를 인식하게 도와줍니다. 이는 장기적으로 더욱 적극적이고 창의적인 성장을 이끌어 내며, 서로 간의 신뢰 와 존중을 강화합니다. -p.23

구체적인 인정은 상대방이 자신의 강점을 더욱 확신하게 하고, 향후 행동의 방향을 설정하는 데 도움을 주게 됩니다. 단순히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는 것이 아니라, 어떤 점이 좋았고, 그 행동이 어떠한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는지를 명확하게 설명할 때, 상대방은 자신의 기여가 실질적인 가치로 이어졌음을 실감하게 됩니다. 이를 통해 개인의 자신감이 강화되며, 앞으로도 비슷한 성과를 내기 위해 지속적인 동기를 부여받을 수 있습니다. -p.66


말 한마디의 힘, 관계를 변화시키는 ‘인정’의 기술

『인정을 해줬을 뿐인데 사람이 달라졌다』는 사람의 행동과 태도를 변화시키는 가장 따뜻하고도 강력한 도구, 바로 ‘인정’의 심리적·과학적 힘을 조명하는 책입니다.

인간관계, 동기부여, 자존감, 조직문화 등 삶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인정의 메커니즘’을 이론과 실제 사례를 통해 풍부하게 설명하며, 독자 스스로도 진정성 있는 소통을 실천할 수 있도록 안내합니다.

이 책이 강조하는 ‘인정’은 단순한 칭찬이나 긍정 피드백을 넘어, 상대방의 내면과 노력을 깊이 이해하고 존중하는 태도입니다. 저자는 우리가 자주 혼동하는 ‘칭찬’과 ‘인정’의 차이부터 짚으며, 왜 진심 어린 인정이야말로 관계의 신뢰를 쌓고, 개인의 자존감을 높이는 핵심 도구인지 다양한 각도에서 조명합니다.

가장 큰 특징은 인정의 효과를 심리학·신경과학적 맥락에서 분석하고, 이를 통해 어떻게 인간의 동기 체계가 변화하며, 뇌와 감정, 행동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를 흥미롭게 풀어낸다는 점입니다. 특히 도파민, 옥시토신, 코르티솔 등 신경전달물질이 어떻게 작동하는지를 설명하면서, 인정이 왜 단순한 ‘말’ 이상의 힘을 가지는지를 설득력 있게 보여줍니다.

책은 총 다섯 개의 파트로 구성되어 있으며, 1부에서는 인정이 인간의 본능임을 설명

2부에서는 그것이 실제로 만들어내는 관계 변화의 구체적 사례를 제시합니다.

3부는 인정이 불러오는 심리적·생물학적 변화를 과학적으로 풀어냄

4부에서는 인정받지 못했을 때 발생하는 부작용을 직장, 가정, 사회적 맥락별로 분석합니다.

마지막 5부는 문화적 차이를 반영한 인정법과 역사 속 리더들의 인정 전략을 소개하며, 현대 사회에서 실천 가능한 인정의 길을 제시합니다.

특히 직장 내 리더, 부모, 교사, 조직 구성원처럼 타인의 행동에 영향을 주는 위치에 있는 독자들에게 이 책은 강력한 실천 가이드가 됩니다. 인정의 타이밍, 방식, 언어 선택 등 구체적인 방법론은 물론, 디지털 시대에 맞는 피드백의 방향성까지 제시함으로써 ‘오늘 당장 실천할 수 있는 소통법’을 전합니다.

궁극적으로 이 책은 ‘작은 인정을 통해 세상을 따뜻하게 바꾸는 법’을 전하는 따뜻한 실천 자기계발서입니다. 누구보다 인정받고 싶어 하는 우리의 마음을 어루만지며, 어떻게 주변 사람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을지를 고민하게 만듭니다. 말 한마디가 사람을 바꾸고, 관계를 바꾸고, 나를 바꾸는 과정을 경험하고 싶은 독자라면, 이 책은 분명 새로운 시작을 여는 계기로 바라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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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문헌학자 김시덕의 강남 - 우리는 왜 강남에 주목하는가
김시덕 지음 / 인플루엔셜(주)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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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를 말할 때 이분을 만나게 된다. 김시덕 박사는 나만 몰랐구나!
‘도시 문헌 학자‘라니, 생소하지만 도시의 인문학적 통찰에 기대하게 되었고 기대 이상으로 강남 개발 60년 간의 연대기가 방대한 자료와 함께 서사적으로 정리되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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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문헌학자 김시덕의 강남 - 우리는 왜 강남에 주목하는가
김시덕 지음 / 인플루엔셜(주)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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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을 읽기 전 관심 있게 보던 책과 영상이 헨리 조지의 <진보와 빈곤>,<유한 계급론>이었고, 내가 이번 책을 통해 보고 싶었던 것은 부동산 가치에 대한 것보다는 한국의 1900년대의 성장과 변화의 그 자체였다. 어떻게 보면 한국 아파트의 역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강남 주택의 변화를 사진과 함께 읽어가며 시간 여행을 했다.

서울 권에서 살아보지 않은 사람으로서 강남 권의 아파트 이야기가 낯설지만 재밌다.

이제는 나이 든 도시 강남, 강남의 변화는 어쩌면 지금부터 재도약인지도 모르겠다. 지방에 살면서 계속 커지는 서울을 간접적으로만 보았고 서울을 교과서가 어떻게 다루는지 잘 모르겠지만 내가 어릴 때 알던 서울은 몇 배로 커졌다. 서울로 편입되는 도시의 변화는 다방면으로 급물살을 탄다. 오래된 주택의 리모델링이나 사업 공간으로의 탈바꿈이 트렌드가 되고 있는 모습도 많이 볼 수 있는데, 가끔 출판사들이 상업지를 벗어나 주택 단지에 들어가 있는 모습이 매우 인상적이기도 하다.

지방의 변두리는 말할 것 없고 중심지의 상가들도 임대 현수막이 즐비한 오늘이다. 건물과 주택의 수요와 공급이 세계 정세, 국내 정세와 맞물려 어떻게 유기적으로 흘러가게 될지 앞날을 예측하기 어렵기에 도시의 역사를 말하는 이 책을 읽으며 새로운 직관을 기대하기도 한다.


도시를 말할 때 이분을 만나게 된다.

김시덕 박사는 나만 몰랐구나!

'도시'라는 평생의 연구 주제를 덕질하시는 분!

'도시 문헌 학자'라니, 생소하지만 도시의 변화를 통한 인문학적 통찰에 기대하게 되었고 기대 이상으로 강남 개발 60년간의 연대기가 방대한 자료와 함께 서사적으로 정리되어 있어서 즐거움이 컸다.

아무도 안 하는 얘기를 해주시는 도시 박사,

강남만의 이야기가 아니다.

우리는 도시가 나이 들어간다는 걸 잊고 있다.

한국 도시의 미래에 대한 문제의식

현실을 인정하자, 미래를 내다보자.

지방 김해시에 사는 내가 집중하기에 서울도 아니고 콕 집어서 '강남'이라는 분야는 내 삶과는 다소 멀지만 한편으로는 참 지리적으로 한국적인 이 특징을 더 이해해 보고 싶었다. 지방 소멸을 막기 위한 정책이 많이 필요한 때라서 제 2의 강남, 제 3의 강남의 탄생을 기대하는 시선도 큰 것 같다. 그러나 강남은 여전히 강남이고, 강남을 대체할 수 있는 것은 없는 것이 실상이다. 부동산 투자나 경제 효율만 강조하는 다른 책들에 비해 보기 드문 인문학 책이라서 재밌게 읽었고 관련 이야기들까지도 추천하고 싶다.

제도와 정책으로 지속 가능하고, 진보적인 국가의 방향을 예측하고 실행하기까지 많은 문제 의식과 연구를 해야 한다는 생각이 커진다. 고찰 없이 시작되는 제도 개편의 부작용은 시민들에게 매우 큰 상처를 남기는 만큼 다방면의 사람들이 경제 주체가 되어 관심을 가졌으면 하는 마음이다.


강남?

원래 버린 땅이었죠!

강남의 원주민,

그 많은 농민과 뱃사공들은

다 어디로 갔죠?


모래로 덮인 저지대 강남은 물에 잠기는 일이 많다. 강남은 역삼·반포 같은 언덕 고지대에서 내려오는 물로 넘치던 곳이고, 계획된 도시가 아니었기에 문제점들을 내재하고 있다.

서울의 싱크홀 뉴스도 꽤 자주 보고 있어서 지하 지반 노후가 걱정스럽기도 하다. 지반 침하는 부산의 사정도 마찬가지다.

집값 떨어질까 봐 수면 위로 올리기를 꺼리는 안전 문제에 대해서도 이제 적극적으로 알리고 대비해야 한다는 경각심을 일깨운다.

올림픽 대로의 기능은 '제방'이었고, 아직도 강남의 배수 시설은 낙후하다. 아파트 재건축에 반대하는 민원으로 추진이 어려워진 배수 시설 사업도 문제다. 가장 비싼 땅 강남은 가장 노후된 도시이기도 하지만 경제적 이해관계에 때문에 변화를 저지당하고 있지만 이런 생각들은 미래를 두고 다시 생각해 봐야 한다.



책속에서
이런 강남의 성취를 살피다 보면, 그 불패 신화가 절로 납득 된다.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 아래 개발된 완벽한 공간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하지만 《도시문헌학자 김시덕의 강남》은 전혀 다른 이야기를 전한다. 즉 강남은 사실 “실패한 계획”이었으며, 오늘날의 성공은 “대통령도, 서울시장도 예상 못 한 파급 효과” 덕분이었다는 것이다. 연일 신고가를 갱신 중인 ‘한강뷰 아파트’가 좋은 예다. 저자는 그 입지보다 역사에 주목하는데, 각종 정부 보고서와 주요 도시계획가들의 증언을 종합해 이곳이 일종의 ‘방벽’으로 계획되었다고 설명한다. 하지만 북한의 위협을 의식한 정부가 아예 서울 이남으로 눈길을 돌리자, 민간의 열망이 그 빈자리에 뿌리내리며 지금에 이르렀다는 것. 즉 정부의 관심이 약해질수록 민간의 관심은 강해졌다는 것인데, 강남 개발은 이러한 역설로 가득하고, 그렇기 때문에 역동적이다.


(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책을 제공 받아 감사히 읽고 솔직하게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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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태주의 풀꽃 인생수업
나태주 지음 / 니들북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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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태주의 풀꽃 인생수업

들꽃 시인이 고단한 삶에 건네는 다정한 응원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오래 보아야 사랑스럽다.

너도 그렇다.

이 짧은 시가 많은 이들의 가슴을 울렸었죠.

그리고 이 소박한 시들은

우리를 닮았습니다.



✅️ 스웨덴 화가 칼 라르손

소박한 일상의 아름다움과 가족을

그린 그림들이 편안해집니다.

❤️ 사랑스럽고 감사한 글과

그림이 주는 위로와 응원에

이래도 되나 싶게 차오르네요.

어릴적 지금의 나보다 젊은,

어린 엄마가 간신히 걸음마를 떼는

저를 앞에 세워두고 찍은

사진이 떠올라서

촉촉하고 따뜻한 것이

핑~ 하고 돕니다.



한 달 잘 살아나면 다시 제자리에 선 기분입니다. 잘 살아서 제자리로 올 수 있는 것 아니겠어요. 원점으로 다시 돌아와서 허무하고 무의미해다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같은 걸 반복하다 보니 차이를 발견하게 되는 기쁨도 있더군요. 소소한 행복은 그런 발견 가운데 있는 것 같습니다. 살면서 또 책 한 권, 시 한 줄 읽어 가며 돌아볼 수 있는 시간도 있어야겠죠. 풀꽃 시인과 함께하는 풀꽃 인생수업이 또 하나의 삶의 선물입니다.

우리는 때로 너무 잘하려고

애쓰다 보니

힘들어지는 것은 아닐까요?

P 18

제가 보기에는 이미 충분히 잘하고 있고 괜찮은 사람입니다. 그런데 너무 잘하고 싶고, 높은 곳만 바라보다 보니, 어느 정도 잘하고 있는데도 부족하다고 말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미 충분히 잘하고 있습니다.

더 잘하려 애쓰지 마세요.

스스로 편안해져라.

너 자신을 쉬게 하고,

위로하고 기꺼이 용서하라.


인생이란 무엇인가요?

행복이란 무엇인가요?

성공이란 무엇인가요?

사랑이란 무엇인가요?

가족이란 무엇인가요?

어렵게 철학적이고 존재적인 이야기를 할 필요도 없습니다. 살아보면 거기서 거기, 아 다르고 어 다른 것뿐이지요. 얼마 전에 본 <폭삭 속았수다>가 생각이 납니다. 애순이와 관식이의 생을 보며 얼마나 웃고 또 울었던지요.

그리고 풀꽃 인생수업을 읽으며,

그동안 들어 알고 있고,

나도 모르게 외우고 있는

짧은 시를 통해 근원의 생명력,

스스로의 생기를 다시금 느낍니다.

이미 우리의 가슴에 들어 앉은 시

풀꽃, 풀꽃 2





P 40~41

콩나물시루에 물을 주면 다 빠져나가는 것 같지만, 어느 순간 콩나물이 자라 있습니다. 우리 아이들이 그래요. 시루에 콩을 놓고, 채반을 받쳐놓고, 물을 주는 거예요. 처음에는 물이 그냥 빠져나가는 것 같지만 콩나물이 자라 있습니다. 우리는 이런 것을 믿어야 해요.

P 120

져 주고, 기다려 주고, 참아 주고, 이것이 진정한 사랑의 원본 아닐까요? 그러면서도 끝까지 미완성으로 남는 사랑 앞에 무릎을 꿇게 되는 것이지요. 그러니 사랑 앞에서는 항상 겸손해야 합니다.

43년 넘도록 시인으로

시 쓰며 사시는 나태주 시인에게

인생의 터닝포인트가 되었던 책이

있었던 것은 독서 역시 인생과

함께 했기 때문입니다.

제게 나태주 시인은

먼저 나이든 류시화 시인 같기도 하고

나중의 류시화 같기도 한데요.

두 분의 시를 제 심장이 좋아하더라구요.

헨리 데이비드 소로 - 월든

노자 - 도덕경

일본 사진작가 - 인도방랑

천둥 번개가 칠 때 다른 이들이

수레 밑이나 핫간으로

몸을 피한다면

너는 흰 구름 아래로 숨어라.

대지를 소유하려 하지 말고 즐겨라.

밥벌이를 당신의 직업으로

삼지 말고 도락으로 삼아라.

논어 번역 구절

p 143

그런 사람이 어디 있겠어요.

그냥 바라보라는 겁니다.

그걸 바라보면서 우리가 가는 거예요.

별에 닿을 수 없다고 해서,

별이 필요하지 않다고

말하지는 않겠지요?

시를,

글쓰기를,

그림을,

사랑을

사람을,

인생을,

가장 쉽고 깊게

알러주신 나태주 시인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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