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절반은 나답게 - 누군가를 위한 삶에서 나를 위한 삶으로
사이토 다카시 지음, 김윤경 옮김 / 심플라이프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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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어떠한가? 오늘을, 이 순간을 확실하게 살아가고 있는가? 아직 다가오지 않은 정년퇴직을, 아직 걸리지 않은 질병을, 아직 맞닥뜨리지 않은 실패를 미리 걱정하며 순간순간을 흘려보내고 있지 않은가? 지금 이 순간은 한번 흘러가면 다시 돌아오지 않는다는 사실을, 충실한 순간순간이 모여 미래를 결정한다는 사실을 다시금 되새기자.

100세 시대를 살고 있고, 나는 50세에 멋진 꽃을 피우기 위해 지금 씨를 뿌리고 싶다.

저자 사이토 다카시의 책은 어렵지 않다. 인생 전반에 걸쳐 우리에게 해당되는 모든 개념들을 통찰을 통해 쉽게 풀어주려 하고 있다. 다만 읽는 것으로만 만족한다면 다소 싱겁거나 뻔할 수도 있었다. 그래도 내가 저자의 책들을 모아간 이유는 나도 언젠가 내 인생에 대한 물음과 답을 던져보고 싶다는 생각 때문이었다.

 

인ㆍ생ㆍ절ㆍ반ㆍ은 ㆍ나 ㆍ 답 ㆍ 게

책의 꼭지마다 간단한 리플을 달아보고 싶어졌다. 60여 가지의 질문에 답하다 보면 알게 되는 것이 분명 있을 것이다.

남은 인생 절반에 대해 내 인생의 주인으로 책임지고 싶다. 그러려면 저 물음들에 간단하게라도 답을 해가야 한다.

세분화된 목차가 상당히 많기 때문에 오히려 답하기 수월하다는 생각이다.

오늘 답한 질문을 1년 후, 5년 후 다시 대한다면 나는 다른 답을 가지고 있을지도 모른다. 그 변화들이 무엇보다 궁금하다.

한두 줄의 솔직한 감상을 써두는 일이 큰 의미가 있다는 것을 알았기에 나도 지금 시작하지만 많은 분들이 해봤으면 좋겠다 싶은 활동이다. 곁에 있는 책 어떤 것도 좋다. 글 한 꼭지만 천천히 읽고 있는 그대로 써보기~ 미라클 모닝을 실천하며 내가 해갈 일들이다.

 

         지금이 내 인생의 전환기인가?

현실의 삶이 어제와 별반 다르지 않고 1년 전과 비교해도 크게 다를 것 없지만 내면에서만큼은 확실한 전환기를 맞고 있다.

30대의 행복과

50대의 행복에 대한 생각

30대엔 아이의 양육이라는 큰 명제가 있었고, 그것을 따르다 보니 돈벌이에 대한 고민이 컸고 어느새 나 자신은 생각할 겨를이 없었다. 50대가 되어 건강한 몸과 마음을 가지고 있다면 더없이 행복할 것 같다. 그러기 위해 40대인 지금 실천이 필요하다. 건강한 몸을 위해 몸을 움직이고, 건강한 마음을 위해 독서로 글쓰기로 내 마음을 챙긴다.

인생의 황금기는 언제인가

인생의 황금기는 언제나 오늘부터이기에 인생 전체를 황금기로 보기 위해 노력하려 한다.

인생 롤러코스트라고 했지만 그 안에서 행복이 없다고는 누구도 말하지 않았다.

살아남느냐? 스러지느냐?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나를 포함한 주변의 많은 분들이 힘들다. 정직, 퇴직, 이직, 폐업할 것 없이 힘들어지고 있다는 얘기만 가득하다.

반면에 오늘 발표한 삼성전자의 3분기 영업실적은 어닝서프라이즈, 12조 이상의 영업이익을 남겼고 660조 이상의 매출을 달성했다. 대기업이 국가와 국민에게 어떻게 기여하는지 잘은 모르지만 이 와중에 잘 가고 있는 주인공을 보는 것만으로 힘이 된다.

주식으로 돈을 꽤 번 친구는 오늘도 생소한 종목을 알려오지만 간이 작은 우리는 삼성전자만을 본다. 그렇게 믿었기에 꼭대기 가격에 샀고 지금 마이너스 장부를 보고 있다.

나는 어떤 삶의 방식을 선택하고 이겨내야 할 것인가? 웃프지만 고민이 가득하다. 투잡, 쓰리잡 경계도 없다. 할 수 있는 것은 해 나가는 것만이 내가 가진 정답지다.

인생의 고비가 아니라 기회

고비가 없는 사람에게 성공은 무의미하다.

이런 복잡한 심정을 써두고 싶었다. 써가다 보면 이것이 기회라는 것을 알지 않을까?

내 속에 숨은 어린아이를 찾아서

마흔이 넘었지만 나는 어린 나와 자주 마주친다. 내가 어른이 되었다는 생각 역시 하기 힘들다. 어린 날의 마음의 상처는 스스로 나를 묶어 두게 한다. 이제 털어내고 내가 잘 나이 들고 있다고 스스로를 다독이고 싶다.

50대 이후 진짜 삶을 살다

어느 날 갑자기 50대가 되었다고 진짜 삶이 살아지는 것이 아니다. 먼저 흔들려 보고 고민해야 가능하다. 천 번 이상 흔들려야 어른이라 했고, 그 이후엔 어떤 상황에도 흔들리지 않는 나가 돼라 했다. 다만, 모든 감정에 유연하기를 바라고 공감할 수 있는 친절과 너그러움이 있기를 바란다.

느긋함이 몰고 오는 두려운 감정

아무것도 하지 않아서 두려워 본 적 있을 것이다. 휴직 상태나 무직의 시간이 주는 두려움이 크겠지만 충분히 열심히 살았고 쉼을 주고자 아무것도 하지 않을 때 역시도 두려움은 찾아온다. 무료해지고 아무것도 하지 않을수록 자신감은 떨어진다. 몸을 움직이고 좋은 습관을 가지며 취미를 가지는 것은 삶의 큰 동력임을 알고 있다. 그래서 늘 바쁜 하루였으면 한다. 없는 돈에 끌려다니기 보다 하고 싶은 일들로 채워가며 바빠지기를 소망한다.

할 수 있는 일이 분명히 있다.

책에서 90세에 글을 쓰고 베스트셀러가 된 작가 얘기도 보았다. 박막례 할머니의 유튜브로 실버 유튜버는 화재가 되었다. 다행히 생을 다하는 날까지 하고 싶은 것이 무엇인지를 알고 있다. AI가 직업을 대체한다 해도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분명히 있다.

인생은 아무도 모른다

남들이 다 가는 길이라 해도 내 길이 아니고, 남들이 안 가는 길이라 해서 내 길 아닌 것도 아니다. 내가 걸어간 길만이 오직 내 길이다.

길 끝에 무엇이 있을지 아무도 모르지만 내 선택을 후회하지 않기 위해 오늘을 채우고 싶다. 기억도 없이 텅 비어버리는 날이 아니라 신나게 놀고 신나게 일하고 신나게 발산하고 싶다. 내가 채우고 싶은 것은 통장의 숫자가 아니라 내 인생이다.

 

어떻게 늙을 것인가가 아니라

어떻게 나답게 살 것인가?

이렇게 10개에 리플을 달았습니다.

여러분께도 남은 질문지를 나누고 싶네요~

 

1장 세련되게 나이 들기 위하여
•전환기를 맞이한 당신에게
•30대의 행복과 50대의 행복은 다르다
•인생의 황금기는 지금부터
•살아남느냐 스러지느냐
•인생의 ‘고비’가 아니라 ‘기회’
•내 속에 숨은 어린아이를 찾아서
•50세 이후 진짜 삶을 살다, 이노 다다타카
•느긋함이 몰고 오는 어두운 감정들
•할 수 있는 일이 분명히 있다
•인생은, 아무도 모른다

2장 내 인생을 변화시킬 50가지 질문
1 감성이 녹슬지 않도록 관리하고 있는가?
2 소소한 행복을 모아두고 있는가?
3 가슴이 두근거리는 순간을 자각하고 있는가?
4 삶의 중심을 잡아줄 ‘생활신조’가 있는가?
5 단점과 장점 중 무엇을 먼저 보는 스타일인가?
6 유행에 대한 민감성을 기르고 있는가?
7 지금 내 삶의 만족도는 몇 점인가?
8 내가 ‘진짜로’ 좋아하는 게 무엇인지 알고 있는가?
잠깐 쉬어 가기① 좋아하는 것에 몰두하는 기쁨
9 앞으로 무슨 일을 하고 싶은가?
10 평생 현역으로 일할 조건을 갖추고 있는가?
11 나는 도대체 무엇을 위해 일하는가?
12 내가 마땅히 받아야 할 적정 임금은 얼마인가?
13 하루하루를 충실하게 보내는 방법을 알고 있는가?
14 내가 가진 강력한 무기는 무엇인가?
15 ‘인생의 낙’인 소일거리가 있는가?
16 나는 쓸모 있는 존재인가?
잠깐 쉬어 가기② 내가 생각하는 나와 남이 바라보는 나
17 교류의 끈을 놓지 않고 있는가?
18 나만의 취미 생활이 있는가?
19 행복 감수성을 높여가고 있는가?
20 실패만큼은 절대 하고 싶지 않은가?
21 몸과 마음을 건강하게 관리하고 있는가?
22 기분을 전환해주는 나만의 스위치가 있는가?
23 짜증과 분노를 잘 다스리고 있는가?
24 있는 그대로의 나를 받아줄 친구가 있는가?
잠깐 쉬어 가기③ 기분을 조절해주는 ‘3·2·15’ 호흡법
25 평범한 일상에 자극을 주고 있는가?
26 인터넷과 친하게 지내고 있는가?
27 사유할 시간을 충분히 누리고 있는가?
28 실수를 두려워하는가?
29 새로운 시작 앞에서 우물쭈물하고 있는가?
30 스스로에게 적당한 스트레스를 주고 있는가?
31 오늘의 행복을 내일로 미루고 있지 않은가?
32 인생의 묘미를 즐기고 있는가?
잠깐 쉬어 가기④ 건강한 ‘늪’ 사용법
33 꼰대가 될 것인가, 대가가 될 것인가?
34 ‘너는 너, 나는 나’라고 생각할 수 있는가?
35 ‘하지만’, ‘그게 아니라’, ‘내가 어릴 때는’처럼 꼰대 같은 말을 입에 달고 살진 않는가?
36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기르고 있는가?
37 갑질하는 괴물로 변하고 있지 않은가?
38 적당한 유머 감각을 유지하고 있는가?
39 상식이 깨지는 경험을 해보았는가?
40 품격 있는 언어를 사용하고 있는가?
잠깐 쉬어 가기⑤ 자세히 알아야 즐겁다
41 이 나이가 되어 다시 배워보고 싶은 것이 있는가?
42 속도를 늦추는 연습을 하고 있는가?
43 무료함을 달래줄 ‘친구’가 있는가?
44 ‘진짜’ 즐거움을 얻는 비결을 알고 있는가?
45 문화생활을 즐기고 있는가?
46 일없이 찾아오는 고독을 현명하게 물리치고 있는가?
47 쓸쓸함을 극복할 힘이 있는가?
48 후세에 무엇을 남길지 생각해본 적 있는가?
잠깐 쉬어 가기⑥ 가르치는 즐거움을 맛보다
49 롤모델로 삼고 싶은 사람이 있는가?
50 죽음 이후를 상상해본 적 있는가?

3장 지금까지와는 다른 행복을 찾아서
•얼마나 사느냐보다 어떻게 사느냐가 중요하다
•지금이야말로 인생 역전의 기회
•평가와 비교의 굴레에서 벗어나 ‘진짜 나’로 살아보기
•평판, 지위, 돈, 명예에서 자유로워지는 연습
•집착과 욕망을 의욕으로 전환하기
•해묵은 후회를 털어버리는 법
•경험을 무기로 다시 도전하는 힘
•점점 경직되는 사고에 기름칠을
•좋아하는 일에 푹 빠졌을 때 생기는 놀라운 변화
•50대에 필요한 세 가지 축
•어른의 공부
•은은한 멋과 향이 우러나는 모습으로
•죽는 날까지 삶은 계속되어야 한다

맺음말•당신의 용기 있는 삶에 박수를

P.68

"뭘 좋아하세요?"라고 물어보면 금세 줄줄 대답하는 사람이 있는 반면, 두세 가지 정도 말한 뒤 "또 뭐가 있더라……" 하고 아무 말도 못 하는 사람이 있다. 후자에 속한 사람들은 대개 수동적이고 활기차지 못하다.

50년 정도 살아왔다면 좋아하는 것이 많지 않을까. 내가 뭘 좋아하는지 모른다는 것은 가슴속에 설렘의 씨앗을 품고 있으면서도 싹 틔우지 못했다는 의미다. 내가 무얼 좋아하는지 자각하는 건 자신을 재발견하기 위해 내디뎌야 할 중요한 한 걸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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