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으로 쓰는 일기 ♪ 

 

금오산 단풍 놀이 /  no. 2015-11-15 Sun /  photo by 꽃핑키 & 꽃재만

읽은 책 q:▷ 당신의 이름을 지어다가 며칠은 먹었다 - 박준  ㅣ 문학동네 시인선 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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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슬비 2015-11-17 23: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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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지마, 죽지마, 따뜻해질 거야!! (얼지마, 죽지마, 부활할거야 영화 제목 패러디;)


사계절중 내가 유일하게 싫어하는 겨울이 왔다. 

우연찮게 네이버 메인 쇼핑 창에서 퍼 슬리퍼 사진을 봤는데 보자마자 이건 꼭 사야해!!! 신호가 왔다.

정말 잘 샀다! 감히 내 인생템이라고 말할 수 있을 정도로 ㅋㅋ 왕 만족이다.


나는 겨울이 되면 이상하게 손은 따뜻한데 발만 차운 사람이라 게다가, 발은 차가운데 발가락에 땀이 많아서,

앞이 막힌 신발을 신으면 이내 발이 답답해지고, 땀 때문에 발은 눅눅해지고 그러니 발은 더 시려워지고 ㅠㅠ  

뭐 이런 까다로운 발을 가졌는데. 


퍼 슬리퍼는 앞이 트였으니 발가락에 땀도 안 차고, 발은 따뜻따뜻하고 어찌나 좋은지!!  

 

 

하나 단점이라면, 슬리퍼 주제에 이렇게나 굽이 높아서 (굽 3Cm)

집에서, 방에서, 컴퓨터 책상에 앉아서 하루종일 신고 있기에 불편함이 있다는거.


 

구매한 제품은 : 리리 퍼 슬리퍼 18,900원 (배송비 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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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읽어내지도 못하는 책들을 이렇게도 열심히 사다 나르는 것도 참 병이다 싶지만;; 그래도 멈출 수가 없다.

아 아아 아아아 눈에 모터를 달고 싶어라. ㅋㅋㅋㅋ ㅋ 


 

● 2015년 10월 30일 내게 온 책 리스트

 

1761. 언제 들어도 좋은 말 - 이석원 ㅣ 그책 ㅣ 360쪽 ㅣ 에세이 > 한국에세이
1762. 한국이 싫어서 - 장강명 ㅣ민음사 ㅣ 204쪽 ㅣ 한국소설 > 2000년대 이후 한국소설
1763. 라면을 끓이며 - 김훈 ㅣ문학동네 ㅣ 412쪽 ㅣ 에세이 > 한국에세이
1764. 열정은 쓰레기다 - 스콧 애덤스 ㅣ 더퀘스트ㅣ 312쪽 ㅣ 자기계발 > 성공학

 

 

<언제 들어도 좋은 말 - 이석원>

제목도 물론이지만 샛노란 책표지가 너무나도 어여쁜 이석원의 첫 번째 산문집 <보통의 존재>를 내가 도대체 언제 적에 사놓고 아직도 못 읽고 있는 마당에, 두 번째 산문집까지 덥석 사버렸다. (헛;; 여기까지 쓰고 정말 언제 샀었지? 하며 책 리스트를 샅샅이 뒤졌는데 안.보.인.다!! ㅋㅋㅋ 헐!!! 그럴 리가 없는데? ㅋㅋㅋ 사야지 사야지 마음만 먹고 아직도 안 샀나? 당근 샀는데 목록에서 빠진 건가? 이런 제길슨, 오늘 나 또 온방을 뒤집으며 <보통의 존재> 찾아 삼만 리를 한 판 벌여야 하는 건가? ㅋㅋ)

 

 

 

<한국이 싫어서 - 장강명>

이 책은 두 번째 구매하는 책이다. 첫 번째는 순전히 책 표지가 너무 예뻐서 구매를 했는데,
하루 이틀 얘기도 아니면서 새삼, 읽을 책이 너무 많이 밀려 있다는 압박감. 거기다 막상 책 내용도 나 혼자 상상하고 기대했던 내용이 아닌 것 같고. (어느 이민자의 이야기를 대화 형식으로 들려준다는데; 난 평생 이민 갈 일도 없는데 과연 공감이 될까? 싶었다.) 그래서 이 책은 빠이 나중에 다시 보자며 얼른 팔아먹었는데;; ㅋㅋ   

책 중독자 모임에서 (아마도 깐짜나부리 님이셨지 싶은데) 이 책 재밌다! 진짜 공감 될 거라는. 얘기를 주워듣고, 홀랑 낚여서 ㅋㅋ 또 샀다. 이번엔 안 팔아먹고 꼭 다 읽어야지! ㅋㅋ
 

 

<라면을 끓이며 - 김훈>

아. 아. 아. 김훈 작가님 책은 정말이지 읽어야지! 읽어야지! 읽고 싶다! 읽고 싶다! 강렬하게 바라면서도 이상하게 왜 이렇게 손에 잡기 힘드는지? 2009년에 중고 책으로 구매했던, <밥벌이의 지겨움>을 그동안 여러 수십 번 읽기 도전했다가, 50쪽도 채 못 읽고, 다른 책으로  넘어가고 또 넘어가고야 말았던 기억도 있고ㅠㅠ 그래서 이번에야말로 쌈빡하게! 따끈따끈한 신간으로! 다시 도전해보려고 구매했다. 이번엔 나도 꼭꼭꼭!! 김훈 작가님의 매력에 듬뿍 빠져보고 싶다.  

 

 

<열정은 쓰레기다 - 스콧 애덤스>

제목부터 이미 훅, 치고 들어오는데 표지까지 맥이는 그림이 그려져 있다.  ㅋㅋㅋㅋㅋㅋㅋ

나는 이 책이 만화 <딜버트Dilbert> 작가가 쓴 책 인줄 모르고 단지 제목에 끌려서 구매를 했는데, 벌써 다 읽긴 했지만 기대보단 별로;;  


딜버트라는 만화도 내겐 생소하고 (몇 번 본 적 있긴 한데 내 취향이 아니라. 그닥;; 관심이 없었다.) 문체가 어찌나 자신감 쩌는지! 뭐야? 서문이랑 책 소개만 홀깃할뿐. 지 잘난 척만 잔뜩 늘어놓고 있잖아? 책 던질 뻔했는데, 알고 보니 이 사람도 어찌나 고생이 많은지? 세상엔 뭐 하나 쉬운 게 없구나. 이 잘난 사람도 이렇게 쩔쩔매며 분투하고 있구나 뭔가 짠하면서 이상하게 위로가 좀 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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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모닝 책은 장영희 교수님의 에세이 <살아온 기적 살아갈 기적>

이 책은 이미 2010년에 읽은 책이라서 그저 가볍게, 포스트잇 플래그로 밑줄 표시해두었던 구절들만 휘리릭 뽑아 읽을 심산이었는데, 어쩐지. 갑자기. 책장에 고이 꽂혀 있던 이 책에 뜬금없이 눈길이 가더라니만.. 다시 처음부터 정독하고 있다. 
 

<과자와 맥주>라는 책에서 서머셋 모옴은 한 여자 인물을 묘사하면서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다.

"그녀는 아무것도 하지 않을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었다."

'아무것도 하지 않을 수 있는 능력' - 역설적인 말이지만 그것도 하나의 능력이나 재능인 것만은 틀림없는 듯하다. 내 주변을 보면 한시라도 생산적인 일을 하지 않고 가만히 있으면 아주 안절부절, 초조해하고 불안해하는 사람들이 꽤 있다. 그런 사람들은 시간이 조금이라도 남으면 하다못해 층계라도 올라갔다 내려갔다 운동을 하거나 그 시간을 이용해 책을 읽거나 정 할일이 없으면 괜히 시계를 보거나 하다못해 주위 사람들에게 공연히 짜증을 내기도 한다. 내 친구 중에는 자투리 시간이 날 때마다 뜨개질로 무엇인가를 짰다가 다 짜고 나면 풀어서 다시 짜는 이도 있다.

 ♣ 살아온 기적 살아갈 기적 - 장영희 :p 106


아 그래, 이 구절을 읽으며 서머셋 모옴의 <과자와 맥주>라는 책도 찾아봐야지 했었는데, 여태까지 잘도 까먹고 있었다는 게 기억나서 생각난 김에 책 검색도 해봤다.  

 

 

 

오! 그저 감으로 <과자와 맥주>는 단편이겠거니 생각했는데,

서머셋 모옴의 <달과 6펜스>와 / <과자와 맥주>를 한 권에 묶어 450쪽 분량이고, 과자와 맥주는 … 235쪽부터 시작이 되니 뒤에 해설 빼고~ 작가 연보 빼면 대략 180쪽. 길지도 짧지도 않은 딱 부담 없이 읽을 수 있는 분량이겠다. 


 

 

그나저나, 장영희 교수님은 '아무것도 하지 않을 수 있는 능력'만은 넘치게 가지신 것 같다고 하셨는데,   

나 역시도 멍 때리기로 말할 것 같으면? 세상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을 자신이 있다고 확신하고 있었는데, 

요즘 부쩍. "그동안 내가 나를 한참 잘못 알고 있었구나!" 하는 생각이 들 때가 많아진다. 물론 살아오면서 내가 변했을 수도 있지만? '아무것도 하지 않을 수 있는 능력' 같은 건 어쩌면 타고나는 성격이 아닐까 싶기도 하고...   


암튼, "한시라도 생산적인 일을 하지 않고 가만히 있으면 아주 안절부절, 초조해하고 불안해하는 사람"이 바로 나라는 거! 몇 년 만에 장영희 교수님 글을 다시 꺼내 읽으며 깨닫게 됐다. 그렇다고 진짜 생산적인 일을 하거나, 운동이라도 하면 다행이지만;; 내 경우엔 단 1분도 걸리지 않는 다운로드 시간을 못 참아서 광고 베너를 클릭하고, 실시간 검색 순위를 클릭해보고, 연예인 기사를 훑다가 정작 해야 할 일은 까맣게 잊어버리고... 오늘도 커피포트에 물을 올려놓고 1분 안팎의 물 끓는 시간을 못 기다려서 딴짓하다가 커피 물은 다 식어 빠지기를 여러번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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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앙 ㅋㅋ 안 그래도 제목이 멋져서 사려고 찜해놨던 책인데,

책 사면 만년필을 준다고 해서 냉큼 구매 버튼을 누르고 말았다. 

 

 

 

 

 

 

 

 

 

이벤트 페이지는 여기 ☞ http://www.aladin.co.kr/events/wevent_detail_book.aspx?pn=150918_bizbooks_sold&start=pbanner 

 

 

이벤트 페이지에는 결제 과정에서 기대별점을 작성하시면 '프레피 만년필'을 드립니다. 선착순 한정 증정, 색상 블랙

이라고 적혀 있는데, 선착순이니까? (그 옆에 헤드셋 2명처럼, 이벤트 끝나고 따로 추첨하고? 그런거 없이) 수량 소진시까지 모두에게 준다는??? 이야기겠지??

 

아닌가? ㅋㅋㅋ 요즘 독해력이 떨어져서 ㅋㅋㅋ 긴가민가 하지만 어쨌든 받아 보면, 알 수 있겠지? ㅋㅋ

 

 

 

 

함께 주문한 다른 책은,  <서민적 글쓰기>

ㅋㅋㅋㅋㅋㅋㅋㅋ 마태우스님 사진은 언제봐도 기분이 좋아진다 ㅋㅋㅋ 사실 언제봐도 웃음이 난다 라고 쓰려다가 오해의 소지가 있어 기분 좋아진다로 바꿔 쓴다.  그래도 뭐 웃긴 남자 서민. 맞잖아요? 그렇죠? ㅋㅋㅋ

 

<서민적 글쓰기>는 책 출간전에 알라딘에서 북펀드를 모집하길래 거기도 참여를 했었는데,

북 펀드를 처음해봐서 ㅋㅋ 수익금이나 혜택은 뭔지? 그런것도 난 잘 모르겠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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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0-07 19:50   URL
비밀 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