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읽어내지도 못하는 책들을 이렇게도 열심히 사다 나르는 것도 참 병이다 싶지만;; 그래도 멈출 수가 없다.

아 아아 아아아 눈에 모터를 달고 싶어라. ㅋㅋㅋㅋ ㅋ 


 

● 2015년 10월 30일 내게 온 책 리스트

 

1761. 언제 들어도 좋은 말 - 이석원 ㅣ 그책 ㅣ 360쪽 ㅣ 에세이 > 한국에세이
1762. 한국이 싫어서 - 장강명 ㅣ민음사 ㅣ 204쪽 ㅣ 한국소설 > 2000년대 이후 한국소설
1763. 라면을 끓이며 - 김훈 ㅣ문학동네 ㅣ 412쪽 ㅣ 에세이 > 한국에세이
1764. 열정은 쓰레기다 - 스콧 애덤스 ㅣ 더퀘스트ㅣ 312쪽 ㅣ 자기계발 > 성공학

 

 

<언제 들어도 좋은 말 - 이석원>

제목도 물론이지만 샛노란 책표지가 너무나도 어여쁜 이석원의 첫 번째 산문집 <보통의 존재>를 내가 도대체 언제 적에 사놓고 아직도 못 읽고 있는 마당에, 두 번째 산문집까지 덥석 사버렸다. (헛;; 여기까지 쓰고 정말 언제 샀었지? 하며 책 리스트를 샅샅이 뒤졌는데 안.보.인.다!! ㅋㅋㅋ 헐!!! 그럴 리가 없는데? ㅋㅋㅋ 사야지 사야지 마음만 먹고 아직도 안 샀나? 당근 샀는데 목록에서 빠진 건가? 이런 제길슨, 오늘 나 또 온방을 뒤집으며 <보통의 존재> 찾아 삼만 리를 한 판 벌여야 하는 건가? ㅋㅋ)

 

 

 

<한국이 싫어서 - 장강명>

이 책은 두 번째 구매하는 책이다. 첫 번째는 순전히 책 표지가 너무 예뻐서 구매를 했는데,
하루 이틀 얘기도 아니면서 새삼, 읽을 책이 너무 많이 밀려 있다는 압박감. 거기다 막상 책 내용도 나 혼자 상상하고 기대했던 내용이 아닌 것 같고. (어느 이민자의 이야기를 대화 형식으로 들려준다는데; 난 평생 이민 갈 일도 없는데 과연 공감이 될까? 싶었다.) 그래서 이 책은 빠이 나중에 다시 보자며 얼른 팔아먹었는데;; ㅋㅋ   

책 중독자 모임에서 (아마도 깐짜나부리 님이셨지 싶은데) 이 책 재밌다! 진짜 공감 될 거라는. 얘기를 주워듣고, 홀랑 낚여서 ㅋㅋ 또 샀다. 이번엔 안 팔아먹고 꼭 다 읽어야지! ㅋㅋ
 

 

<라면을 끓이며 - 김훈>

아. 아. 아. 김훈 작가님 책은 정말이지 읽어야지! 읽어야지! 읽고 싶다! 읽고 싶다! 강렬하게 바라면서도 이상하게 왜 이렇게 손에 잡기 힘드는지? 2009년에 중고 책으로 구매했던, <밥벌이의 지겨움>을 그동안 여러 수십 번 읽기 도전했다가, 50쪽도 채 못 읽고, 다른 책으로  넘어가고 또 넘어가고야 말았던 기억도 있고ㅠㅠ 그래서 이번에야말로 쌈빡하게! 따끈따끈한 신간으로! 다시 도전해보려고 구매했다. 이번엔 나도 꼭꼭꼭!! 김훈 작가님의 매력에 듬뿍 빠져보고 싶다.  

 

 

<열정은 쓰레기다 - 스콧 애덤스>

제목부터 이미 훅, 치고 들어오는데 표지까지 맥이는 그림이 그려져 있다.  ㅋㅋㅋㅋㅋㅋㅋ

나는 이 책이 만화 <딜버트Dilbert> 작가가 쓴 책 인줄 모르고 단지 제목에 끌려서 구매를 했는데, 벌써 다 읽긴 했지만 기대보단 별로;;  


딜버트라는 만화도 내겐 생소하고 (몇 번 본 적 있긴 한데 내 취향이 아니라. 그닥;; 관심이 없었다.) 문체가 어찌나 자신감 쩌는지! 뭐야? 서문이랑 책 소개만 홀깃할뿐. 지 잘난 척만 잔뜩 늘어놓고 있잖아? 책 던질 뻔했는데, 알고 보니 이 사람도 어찌나 고생이 많은지? 세상엔 뭐 하나 쉬운 게 없구나. 이 잘난 사람도 이렇게 쩔쩔매며 분투하고 있구나 뭔가 짠하면서 이상하게 위로가 좀 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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