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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출처 : sooninara > 작업완료...<예진의 의자>를 공개합니다!!!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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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출처 : bluetree88 > 바바빠빠

바바빠빠 - 네버랜드 Picture books 024
아네트 티종 (지은이), 이용분 (옮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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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아이들 책을 잘 몰랐을 때에도 이 서명을 자주 듣곤 했었는데(조카가 있는 관계로)
'도대체 바바빠빠가 뭐란 말이지?' 하고 생각했더랬지요..
[바바빠빠]를 구입하기전 이 책에 관한 소개와 서평을 여러편 읽었었는데
몸을 자유자재로 변형시킨다고 하더라구요..그래서 저는 ‘유령‘이나 ‘괴물‘ 같은 존재인가 보다고
생각했었답니다.
그런데 정작 책이 집에 도착하고 타이틀 페이지를 보는데 표제지에 두눈이 동그랗고 속눈썹까지 치켜올려서는 입꼬리로 웃고 있는 우스꽝스러운 모습의 ‘바바빠빠’를 보고는 ‘유령이 아니네~’하고 말했네요..

그렇게 무섭지도 흉측하지도 않은 모습으로 대면한 ‘바바빠빠’는 책을 모두 읽고 마지막 장을 덮는 순간
아이들에게는 재미를 주겠지만 어른들에게는 경종을 울리는 이면의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태생이 불확실한 존재로 한아이가 살고있는 꽃밭에서 태어났지만 어른들에게 환영받지 못한채 동물원의 우리에 갇혀야만 하는 바바빠빠..
하지만 프랑수아와 바바빠빠는 첫눈에 좋은 친구가 되리라는걸 벌써 알아차렸네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들을 친구로부터 떼어놓는게 되는데 어른들의 일방적인 편견이 개입되죠..
“바바빠빠는 너무 커~~~”



하지만 이게 이유가 되지 못하다는건 마지막 장을 보면 알수가 있지요..
집을 지어주면 되는데 말예요..

동물원에 갇혀서 불행한 날을 보내는 바바빠빠는 그리 행복하지 못했던 동물원에서 조차 쫓겨나 버리고 맙니다.
그리고 그 거리조차도 바바빠빠를 받아주지 않죠..
극장에서도 호텔에서도..



감정이 없을것만 같던 바바빠빠의 두눈에서 수돗물처럼 눈물이 쏟아집니다.
거리로 쫓겨난 후 밤이 되어 버리고 가게들은 모두 문을 닫았는데 어디에 몸을 뉘여야 할지 막막하기만 합니다.
심지어는 술주정꾼의 술주정 상대 신세가 되어 버립니다.



하지만 전화위복이라고 했던가요..





호텔에서 난 불과 동물원에서 도망쳐 나온 사나운 표범으로부터 사람들을 지켜준 이후
바바빠빠는 이전과 완전히 달라진 영웅의 대접을 받게 되지요..



하지만 우리의 순진한 친구는 이런 대우에 교만하지 않고 손가방을 들고는 옛친구인 프랑수와에게고 돌아옵니다.
영웅이 되어 돌아온 바바빠빠를 프랑수아의 엄마, 아빠도 그제사 반겨주네요..

책전체에 있어 사건의 전개에 따라 변신하는 바바빠빠의 모습에 아이들은 재미를 느끼나 봅니다.
동물의 형상이 되기도 하고,



놀이터가 되기도 하고,
계단이 되기도 하는...
이렇듯 변하는 몸을 지닌 바바빠빠가 자신들이 되고 싶은 것을 대신해서 변신해주니
아이들은 바바빠빠를 통해서 어쩌면 대리만족이란걸 느끼는지도 모릅니다.

프랑스의 평범한 건축설계사였던 아네트 티종이 미국인 교사인 탈루스 테일러를 만나서
카페에서 장난으로 메모를 주고 받으면서 태어난 그림책이 [바바빠빠]라는군요..
이 책을 읽는 동안 책에 나오는 집이나 상가들이 대체로 구체적이고 세밀하게 그려져 있다는 느낌을 받았는데 아네트 티종이 건축설계사였군요..직업은 못속이나 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맨마지막 장의 구도가 참 마음에 남더군요..
바바빠빠가 하늘을 보면서 자기를 만나고 싶으면 바바빠빠가 사는 집으로 오라고 손짓하는 모습이..
아이들 마음에 바바빠빠가 정말 세상 어딘가에 꼭 살고 있을것만 같은 희망을 심어주는 듯 해서요..

책을 다 읽고 표지를 보면서 비로소 알게 된 사실인데
바바빠빠 앞에 나란히 늘어서 있는 어른들과 아이들은 바로 이 책에 등장하는 인물들이더군요..
저는 대단한 발견을 한 듯 한사람 한사람을 책에서 다시금 찾아보았는데
제가 뒷북인가요?

어쨌든 아이들에게는 다양한 상상을..
어른들에게는 일방적인 편견에 대해서 다시한번 생각해 볼 기회를 주는 책이라고 감히 말씀드립니다.



* 바바빠빠 구연동화 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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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출처 : 찌리릿 > 눈사람 아저씨

눈사람 아저씨 - 마루벌의 좋은 그림책 14
레이먼드 브릭스(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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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다시 겨울이 찾아왔습니다.
하은이 책꽂이에서 [눈사람 아저씨]를 꺼내어 봅니다.
크레용으로 그려진 파스텔톤의 그림을 영상물을 보는 느낌으로 한컷 한컷 시선을 옮기며 따라가 봅니다.

아이의 이름을 하은이라고 불러주고 싶지만 남자아이라 그냥 원본을 따라 제임스라고 부릅니다.
아침에 눈을 뜬 제임스는 창문밖에 눈이 내리고 있음을 알고는 급히 밖으로 나갑니다.

그리고는 눈을 굴려서 자기 키보다도 더 큰 눈사람 아저씨를 만들어 놓지요.
목도리도 둘러주고 머리에 맞는 모자도 씌워줍니다.



한나절을 그렇게 보내고 자기방으로 들어와 잘 채비를 하는 제임스는 내내 바깥에 세워둔 눈사람이 궁금합니다.
그런데 그런 제임스의 눈에 정말 믿기지 않을 일이 벌어지지요..
눈사람 아저씨가 제임스에게 인사를 하는 겁니다.
그리고는 뚜벅뚜벅 걸어와 악수를 하고는 집안으로 들어옵니다.

하은이는 글없는 그림책을 그다지 즐겨보는 편은 아닙니다.
기껏해야 공룡이라는 신비함에 이끌려서 꺼내오는 책인 [신비한 자연사 박물관]이 고작이니까요..
글없는 그림책은 붙여진 지문에 의해 내용이 한정되는 것의 단점을 극복할 수 있는 장르임에도 불구하고 이미 엄마가 읽어주는 형식의 책에 익숙해진 하은이에게는 읽힘없이 본다는게 좀 답답한가 봅니다.

그랬던 하은이가 요즘은 책의 내용을 마음대로 구상해서 읽습니다.
내용은 그때 그때의 기분에 따라서 달라지는데 이러한 현상은 아직 한글을 제대로 모르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우리 아이, 책날개를 달아주자]에서 저자는 아이에게 되도록이면 한글떼기를 늦게하라고 충고하고 있더군요..
아이가 글을 일찍 깨치게 되면 그림책에서 얻는 더 풍부한 상상의 세계를 빼앗게 된다고요..
그때는 이 말뜻을 어렴풋이 알았는데 지금의 하은이의 행동을 보니 왜그렇게 말했는지를 뚜렷하게 알수가 있겠네요..

하은이가 책을 읽는 행위는 글을 읽는게 아니라 바로 그림을 읽어내는 것 같습니다.
이전에 엄마에게 들었던 내용을 토대로 그림속에서 어느 부분을 인상적으로 받아들이느냐에 따라 오늘은 내용이 이랬다가 내일은 저랬다가 하거든요..
책은 한권이지만 아이가 읽는 내용은 여러권이라는 말씀입니다.

지금 사정이 이럴진대 하은이에게 있어 글없는 그림책의 분야는 더 이상 낯설지가 않게 되었습니다.
어차피 그림읽기를 하는 아이에게 지문이 있건 없건은 그리 중요한 문제가 되지 못하니까요..

[눈사람 아저씨]를 보면서 하은이에게 물었습니다.
“하은아~ 하은이는 아저씨가 좋으니?”
“응..”
“왜 좋은데?”
“친구같아~”

하은이에게 비친 눈사람 아저씨의 모습은 바로 친구의 모습이었나 봅니다.



제임스보다 덩치가 크지만 낯선 세계에서 보여준 아저씨의 행동은 마치 어린아이와도 같았으니 이제 겨우 네 살인 아이의 눈에도 어눌한 행동이 친근하게 느껴졌던 게지요..

비디오를 통해서 보았던 내용과는 좀 다른면이 있지만, 책 또한 연속되는 박스컷을 이용해서
등장하는 인물들의 표정을 하나도 놓치지 않는 섬세함을 전달해 주고 있습니다.
전반부에 고요하게 이야기가 진행되다가 하늘을 날게되는 클라이막스, 그리고 여운을 남기는 마무리..
마지막장에 온통 여백으로 처리된 상단에 조그맣게 그려진 박스안의 눈사람 형상을 보고는
하은이도 무슨 심각함을 느끼는지 마지막의 그림읽기는 이렇습니다.
“친구는 슬펐어요~~”

비록 지문이 없지만 그림을 따라가며 내용에 걸맞게 완벽할 정도로 소화해 가는 모습을 옆에서 보니 신기하기만 합니다.
글없는 그림책..나름대로 매력이 있는 장르인 것 같습니다.

* 관련자료 *



* 원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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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연엉가 2003-12-04 16: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퍼오기를 처음 해 봤다.
이렇게 좋을 줄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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