으아앙! 우는 아기 달래기
잉그리드 고돈 그림, 크레시다 코웰 글, 송은희 옮김 / 베이비북스 / 2002년 1월
평점 :
절판


어린 아기가 울면 엄마가 아닌 누나나 오빠는 신경질이 난다. 달래도 안되고 하면 더욱 신경질이 나고 갓난 아기가 있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스트레스가 쌓인다.

이 책은 어린 동생을 둔 형제에게 한번 읽히게 하자. 동물들의 아기 달래기를 통해 언니 오빠는 아하 우리 동생도 이렇게 하면 울지 않을 것 같다고 생각한다. 여기에 나오는 오리나 강아지 얼룩소 고양이등은 아마 아이을 처음 낳은 새댁일 수도 있고 엄마가 잠깐 자리를 비운사이 우는 동생을 달래어야만 하는데 울음을 안 그쳐 애를 태우는 언니일수도 있다. 여러 가지 방법을 시도한 결과 아이는 침대에서 자고 동물들이 녹초가 되어 한데 엉켜 잠이 든 모습은 아이와 시름하고 간신히 재우고 난 모습이다. 이 동물들의 잠든 표정을 보면 이 세상에서 너무나 행복한 표정이며 아이를 재워다는 안도감의 표정이다.

일어난 아이가 방긋 웃는 모습이 너무나 앙징스럽다. 매일 이렇게 방긋방긋 웃는 아기를 보는 것도 행복하지만 이렇게 키우는 과정에 시행착오를 반복하는 것도 행복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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