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븐 킹의 문체는 늘 썩 마음에 안 든다. 하지만 탁월한 상상력과 이야기 만드는 솜씨는 인정한다. 모든 사물이 그가 창의성을 발휘하는 소재가 된다. 자칭 타고난 이야기꾼. 그러고 보니 하루키도 어느 날 마치 계시를 받은 것처럼 글을 쓰기 시작했다고 말했는데.. 그저 부러울 뿐이다.
어릴 때(?) 동물농장이랑 1984를 읽고 끝이었던 조지오웰. 유시민 작가님의 추천으로 오랜만에 읽게 되었다. 간결하고 담백하면서 핵심을 찌르는 문체가 좋다. 스패인내전 한가운데를 경험했던 사람의 생생한 증언도 인상 깊다. 조지오웰의 나머지 작품도 바로 찾아 읽게 될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