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염된 정의 - 기자 김희원, 탈진실의 시대를 말하다
김희원 지음 / 사이드웨이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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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 손가락질하는 일이 가장 쉽다. 그러기에 흔하다. 수도 없이 많은 시간 비슷한 소재와 표현으로 접했던 비슷한 정치 사회 현상에한 비슷한 비판과 지적질이라 지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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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진 수어사이드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458
제프리 유제니디스 지음, 이화연 옮김 / 민음사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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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말을 초반부터 드러내놓고 이야기를 풀어가는 바람에 책을 다 읽는 순간까지 고통스러웠다. 무슨 이야기나 표현이 나와도 과연 그 결말에 언제 어떻게 이를 것인가 하는 생각밖에 들지 않는다. 약간.. 자살 위험군에게는 금서로 지정되거나 적어도 주의하라는 경고성 문구(영화나 드라마 앞에 종종 붙는)가 붙어야 하는 것 아닌가 싶을 정도로, 뭔가 트라우마를 쉽게 자극할 수 있는 소재이고 전개다. 작가가 남성일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읽고 나서 확인해보니 맞았다. 이웃집 소녀들에게 대한 소년들의 이토록 끈질기고 집요하고 집착적인 스토킹(심지어 물건 등등을 맘대로 가져다가 갤러리를 만들어 둠)을 이렇게 미화할 수 있는 건 그로 인한 공포와 불안을 실감하지 못할, 같은 성별 밖에 없다. 여러모로 불편하고 불쾌한 소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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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어린고양이와 늙은개 내 어린고양이와 늙은개 1
초(정솔) 글.그림 / 북폴리오 / 201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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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예상 가능한, 뻔한 내용의 책, 선물 받지 않았으면 읽을 일 없었을. 책을 쓰거나 출판하는 일이 이리 쉬운 세상이 되어서 이런 책도 세상 빛을 다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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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는 어떻게 무너지는가 - 엘리트, 반엘리트, 정치적 해체의 경로
피터 터친 지음, 유강은 옮김 / 생각의힘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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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동역학”이라는 새로운 학문 분야를 개척하고 그 관점에서 세계 주요 국가들의 흥망성쇠와 특히 미국의 현재 상황을 분석한 책으로, 읽는 내내 흥미로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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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의 세계
위수정 지음 / 문학동네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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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는 내내 미칠 것 같았다. 등장인물 어느 누구에게도 애정을 느끼거나 감정이입을 할 수가 없고, 우울증과 편집증과 조현병을 앓는 사람들만 있는 공간에 나 혼자 떨어져 출구를 찾지 못한 채 당황하여 떠돌고 있는 느낌이었다. 혹시 제목 때문이었을까 이 책이 화제가 되어 내 눈에까지 띈 것은. 새천년이 시작될 무렵 포스트모더니즘이 유행했고 그 시조를 반영하였음을 표방한 소설도 나왔었는데, 그 책을 읽었을 때의 당혹감이 수십 년이 지난 아직까지도 생생하다. 그리고 이 책을 읽는 지금 그것보다 10배는 더 혼란스럽긔. 완독하고 나니 몸부림치며 괴로워할 수 밖에 없던 긴 터널을 빠져나온 기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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