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질 무렵
황석영 지음 / 문학동네 / 2015년 11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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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나온 황석영의 신작이라 기대했으나 왜 하드카버로 나와 비싼 값을 매겼는지 다소 의아한.. 그냥 평작이다. 누구는 감동을 받을 수도 있겠으나 그러기엔 너무 짧고, 축약되었다. 대충 써 갈겨 내려간 것이 아닌가 느꼈던 조정래의 허수아비를 떠올리게 한다. 물론 그 정도로 최악은 아니었다. 그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주인공이 어릴 때 살았던, 그리고 그곳을 탈출하고 싶어했던, 공부를 잘하고 운이 좋아 탈출에 성공했던, 그러나 대다수의 평범한 사람들은 그렇게 하지 못했던 우리 가난했던 70-80년대 시절. 나도 그런 어린 시잘을 보냈단 점에서 공감이 가기는 한다. 그런데 왜 황석영의, 여자에 대한 묘사는 이토록 수동적이고 신파적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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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희조 2019-04-10 10: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안녕하세요 아라님

저는 [매거진 Chaeg]의 에디터 이희조 라고 합니다.
저희는 2014년 창간해 올해로 5주년을 맞이하는 월간지로써, 책과 문화 그리고 예술을 다루고 있습니다. 서울 주요 호텔과 국내의 아름다운 공간들, 도서관, 그리고 대형서점에 비치 / 판매되고 있습니다.
http://www.chae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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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라님이 쓰신 <해질무렵>의 짧은 리뷰를 보고 제안드리고 싶은 것이 있어 연락하게 됐습니다.
저희는 현재 5월호(46호)를 준비 중에 있는데요, 그중 <방 안의 코끼리>라는 코너는 현재 화제가 되고 있는 책에 대해 사람들의 솔직한 리뷰를 싣는 코너입니다. (방 안의 코끼리는 ‘방 안에 들어온 코끼리처럼 존재가 자명하지만 많은 이가 굳이 언급하지 않거나 외면하고 있는 것‘을 의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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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맨부커 인터내셔널상 후보에 오르면서 황석영 작가의 <해질무렵>이 화제가 되고 있어서 이번호 책으로 선정하게 되었는데요, 황석영이라는 우리가 (이름은) 너무나 잘 아는 작가의 최근작을 함께 읽어보고 인터내셔널상 후보로 선정될만 했는지 점쳐보자는 기획입니다. 이 기사에 아라님께서 쓰신 리뷰를 조금 구체화하여 실으실 생각이 없으신지요. <해질무렵>이 다소 평이하다는 평도 간간히 들려오는데 어떤 면에서 그랬는지, 또한 여성에 대한 묘사는 어떤 점에서 신파적인지 조금 더 자세히 듣고 싶습니다. 분량은 A4 1/2~2/3이며 원고는 최대한 4월 14일(일)까지 받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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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코너는 700~1000자(A4 1/2~2/3)의 짧은 서평을 싣고 있고 일반 서평 이벤트로 진행하기 때문에 따로 원고료를 드리지 못하는 점 죄송합니다. 다만, 저희 책과 자체적으로 제작한 엽서 세트를 드리고 있습니다. 부디 긍정적으로 검토해주시기 바랍니다. 수락 여부 먼저 메일로 답변 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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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안의코끼리 예시: https://bit.ly/2Z2mNy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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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희조 드림 heejo@chae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