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울 기회 - 민주당 상원의원 엘리자베스 워런 자서전
엘리자베스 워런 지음, 박산호 옮김 / 에쎄 / 201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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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난 사람이 자기가 얼마나 잘났는 지를 구구절절 자랑하는 것 같아서 사실 이런 류의 책은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물론 엘리자베스 워런이 대단한 사람인 건 인정. 하지만 일도 완벽하고 가족들도 따뜻하게 꼼꼼하게 챙기는 수퍼우먼이 있을 리 없다. 엄청난 시간을 요하는 보고서를 훌륭하게 작성하면서 동시에 딸과 마을을 위해 케잌을 부지런히 굽는 게 가능한가. 이 자서전도 선거와 장래를 위해 꼼꼼하게 기획된 책이라고 생각한다. 오래전에 일어난 사건들에 대해서 이렇게 상세한 기억을 가지는 게(날씨 건물구조 소재 바람 표정 말...) 특정한 목적을 가진 여러 사람들의 깨알같은 도움없이 가능하지도 않다고 본다.

하지만 이런 걸 감안하더라도 어마어마한 금융자본들에 맞서 미국국민들의 보다 나은 삶을 위해 그가 기울인 엄청난 노력은 경이롭다. 힐러리가 아니라 워런이 나왔다면 트럼프를 이길 수 있었을까 생각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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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달 2022-03-19 01: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