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리뷰] 우리는 언젠가 만난다

우리는 언젠가 만난다 (1주년 한정 리커버 특별판) - 나, 타인, 세계를 이어주는 40가지 눈부신 이야기
채사장 지음 / 웨일북 / 2017년 12월

시작은 좋았는데 끝은 황당하다. 당초 기대했던 내용이 아니었다. 관계에 서툴고 고통을 느끼는 현상에 관한 건조한 분석을 기대했는데 그보다는 범위가 더 넓다. 저자는 그 주제를 이야기 했다고 주장할 수도 있으나 받아들이는 입장에서는 좀 다를 수 있는 것이다. 관계에 관한 에세이라고 하면 되려나. 저자의 이름은 많이 접했다. 팟캐는 듣다가 지루해서 말았고 책은 팟캐의 연장선으로 보여 안 읽었는데, 이 책은 주제가 관심을 끌어 골라 보았다. 워낙 유명한 저자라 그 책 한 번은 읽어봐야지 했던 것도 있다. 다시 이 저자의 책을 읽게 되지는 않을 것 같다. 문체도 상념도 논리도 내 타입이 아니다.

[100자평] 메이지 유신은 어떻게 가능했는가

메이지 유신은 어떻게 가능했는가 ㅣ 서울대 인문 강의 시리즈 6
박훈 지음 / 민음사 / 2014년 7월

일본 메이지 유신에 이르기까지 일본 사회에 있었던 다양한 변화의 조짐에 관한 흥미로운 서술. 낯선 일본 사회/정치용어와 고유명사가 가득 등장하지만 의외로 쉽게 읽힌다.

[100자평] 그 여름 The Summer

그 여름 The Summer ㅣ K-픽션 18
최은영 지음, 제이미 챙 옮김 / 도서출판 아시아 / 2017년 4월

짧은 소설이라 금새 읽었다. 쇼코의 미소로 너무 큰 기대를 했다. 간결하고 담백한 문체는 좋지만, 내용은 고등학생 습작 수준이다. 그래도 쇼코의 미소가 너무 좋았으니, 다음 소설을 또 기다린다.

[100자평] 지능의 탄생

지능의 탄생 - RNA에서 인공지능까지
이대열 지음 / 바다출판사 / 2017년 4월

뇌과학 행동경제학 행동심리학 류의 이러저러한 이론과 내용을 개괄적으로 볼 수 있다.

[마이리뷰] 자본주의 붕괴의 서막

자본주의 붕괴의 서막
조철선 지음 / 전략시티 / 2016년 5월

쉽고 빠르게 읽을 수 있다. 자본주의 붕괴의 서막이라는 무게 있는 제목을 달았으나, 실망스럽게도 그 내용은 결국 경영개발서 비슷하다. 대부분의 개발서가 그렇듯 도움이 되는 부분이 있기는 하였으나 역시 대부분의 개발서가 그렇듯 읽고 나면 속반 강정처럼 허무해진다. 당초 개발서인 줄 알았으면 안 읽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