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야 하는 이유 - 불안과 좌절을 넘어서는 생각의 힘
강상중 지음, 송태욱 옮김 / 사계절 / 201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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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야 하는 이유>의 마지막 페이지를 덮는 순간 답답하고 멍한 느낌이 든다.

이 책은 <고민하는 힘>의 후작이라고 하는데, 그 책을 읽지를 않았다. 또한 저자에 대해서도 어떠한 지식을 가지고 있지 않았다.

그리고 책 속에 나오는 '나쓰메 소세키', '막스 베버',' 윌리엄 제임스' , '프랑클' 은 이름만 들어 보았을 뿐이지, 그들의 작품을 읽어 본 적이 없다.

만약에, 이런 독자들이라면 이 책을 읽기를 포기하는 편이 좋을 것이다.

책의 행을 가득 메운 문장들은 눈으로 들어 오기는 하지만, 머리로는 들어 오지 않는다. 책을 읽고 있노라면 눈에 들어 왔다가 그냥 튀어 나가 버린다.

그래서 인문학 서적은 어느 정도의 배경지식이 없으면 읽어도 읽는 것이 아닌 것이다.

책의 서문에는 '한국의 독자들에게' 보내는 글이 담겨 있다. 그 시작부터가 무겁게 가라 앉아 있음을 감지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저자가 가난한 재일교포 2세이며, 일본의 근대화 과정에 깊은 관심을 가지고 있으며, 비판적이고 냉철한 시각을 가진 학자임을 알게 되었다.

'무엇이 행복이라고 느끼는가?' 와 '인생에 어떤 의미가 있는가?'의 두 질문의 답이 바뀌면 지금까지와는 다른 행복감을 맛 보게 된다는 것을 인지시킨다.

이미 100 년전인 일본의 근대화 과정에서 '나스메 소세키'는 자신의 작품 속의 인물들을 통해서 기존의 행복 방정식의 한계를 간파하고, 새로운 행복의 형태를 이야기 했다.

소세키가 이렇게 다른 사람들과는 다른 행복론을 말하게 된 것은 영국 유학 당시 윌리엄 제임스의 영향을 받았기 때문이다.

윌리엄 제임스는 과학의 보편적 법칙보다는 개인적인 감정에 중점을 두고 인간성의 본질을 파악해 간 인물이다.

또한 여기에 유대인 정신의학자인 프랑클의 생각도 가세를 하게 된다. 그는 2차 세계 대전 강제수용소에서 상상을 초월하는 학대를 받았으나 살아 남을 수 있었던 인물이다.

여기에 또 한 사람의 생각을 덧붙이는데, 그는 독일의 사회학자 막스 베버이다.

고민하는 사람의 마음이나 감정이 타자와의 만남에서 흔들리고 여러 방향으로 움직이고 변화하는 양상을 소세키, 베버, 제임스, 프랑클이 각각의 분야에서 각각의 입장에서 어떻게 고민하고 통찰하였는가를 비교하여 설명해 준다.

특히 소세키의 소설 속에서 주인공들의 마음을 괴롭혔던 고민거리를 5가지로 분류해 본다. 돈, 사랑, 가족, 자아의 돌출, 세계에 대한 절망.

그런데, 이것들은 하나 하나 떨어져서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서로 뒤엉켜 한꺼번에 몰려오는 형태로 작품 속에 나타난다.

그렇다면 이렇게 어려운 분석들이 왜 필요한 것일까?

결국에는 일본의 3.11 대지진의 참사 앞에서 사회에 대한 불안감은 그 한계를 넘었으며, 그 공포는 일본인의 뇌리에서 사라지지 않고 있는 것이다.

그 끝없이 밀려오는 불안과 절망 속에서 우리가 왜 살아가는지,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에 대한 근본적인 물음에 대한 답을 찾고 싶었던 것이다.

여기에서 우린 '행복이란 무엇인가?'라는 생각도 해 볼 수 있는 것이다.

어려운 이 인문학 책의 핵심이자 저자가 말하고 싶었던 것은 바로 다음과 같다.

" 하지만 행복은 추구한다고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 노력해도 안 된다는 허무주의가 아님은 물론입니다. 좋은 미래를 추구하기 보다 좋은 과거를 축적해 가는 마음으로 살아가는 것. 두려워할 필요도 없고 기가 죽을 필요도 없이 그대로의 자신으로도 괜찮다는 것. 지금이 괴로워 견딜 수 없어도, 시시한 인생이라고 생각되어도, 마침내 인생이 끝나는 1초 전까지 좋은 인생으로 바뀔 가능성이 있다는 것, 특별히 적극적인 일을 할 수 없어도, 특별히 창조적인 일을 할 수 없어도, 지금 거기에 있는 것만으로 당신은 충분히 당신답다는 것. 그리고 마음이 명령하는 것을 담담하게 쌓아 나가면 나중에 돌아 보았을 때는 저절로 충분히 행복한 인생이 되어 있을 것이라는 것 등등. 이러한 '태도'가 아닐까요." (p. 191)

덧붙이자면,

" 제가 이 책에서 말하고 싶었던 것은 그런 낙관적 인생론이나 행복론을 체로 쳐서 비관론을 받아들이고 죽음이나 불행, 슬픔이나 고통, 비참한 사건에서 눈을 돌리지 않고, 하지만 바로 그렇기에 인생을 마음껏 살아가는 길을 보여 주는 것이었습니다. 이는 바로 '인간이 덧없이 죽을 운명에 있다는 것을 염두에 두고 어디까지나 겸허히 인간적인 것을 긍정한다." 는 것입니다. (p. 195)

이렇게 저자는 책의 끝부분과 '글을 마치고' 를 통해서 위와 같이 자신의 행복론을, 그리고 살아야 하는 이유를 간결하게 마무리 지어 준다.

혹시, 이 책을 읽기가 힘겨운 독자들이라고 해도, 이 부분을 마음에 담아 두고 생각한다면, 우리가 살아야 하는 이유를 조금이나마 생각해 보고, 정리해 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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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꿈은 무엇입니까 - 김수영이 만난 25개국 365개의 꿈
김수영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201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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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신의 꿈은 몇 개입니까?"

나는 그동안 내 꿈이 여러 개라는 생각을 해 보지 못했다. 그래서 언젠가 터키의 기독교 성지에 갔을 때에 작은 샘물이 나오는 곳이 있었는데, 그 성수를 마시고, 그곳의 벽에 소원을 써서 붙여 놓으면 소원이 성취된다는 말을 듣고 고민, 고민을 했다.

우리 가족의 소원을 빌 것인가, 아니면 아들의 소원을 빌어 줄 것인가.

그당시 아들이 대학입시 준비로 힘겨운 날들을 보내고 있는데, 여행을 온 엄마 맘이 그리 좋지는 않았었기에, 고민 끝에 두 가지를 합쳐서 종이에 적고는 바람에 날려가지 않게 단단하게 매달아 놓았었다.

그런데, 이 책의 저자인 김수영의 경우를 보면 그녀의 꿈은 70가지, 80 가지가 넘는 것이다.

이전에 읽었던 <멈추지 마,다시 꿈을 써 봐>를 보면 73가지의 꿈 중에 상당히 많은 꿈을 이루었다고 자랑처럼 이야기하기도 한다.

쉽게 이룰 수 없는 꿈들임에도 그녀에게는 어떤 마력이 있는지, 잘 이루어 내는 것이다.

김수영의 이야기를 처음 접한 것은 전직 아나운서였던 '손미나'의 에세이 <다시, 가슴이 뜨거워져라 / 손미나 ㅣ 삼성출판사 ㅣ 2009>를 읽던 중에 알게 되었다. 실업계 출신의 도전 골든벨 소녀를 해외 어딘가에서 만났다는 이야기와 함께 그녀의 꿈 이야기가 그 책 속에 담겨 있었다.

그리고 몇 년후에 <멈추지 마, 다시 꿈을 써 봐/ 김수영 ㅣ 웅진지식하우스 ㅣ 2010>를 통해서 그녀의 삶과 도전에 관한 이야기를 읽고는 '이건 기적이야!' 하는 생각을 떨칠 수가 없었다.

그녀는 지지리 가난한 가정에서 책속의 표현을 빌리면, 아버지는 술주정뱅이에, 엄마는 울보였다고 한다. 중학교 때는 문제아로 일진의 폭주족이기도 했기에 선생님들은 자퇴를 시키려고 했고, 그녀는 더 이상 학교를 다니지 못하고 중퇴를 하게 된다. 그리고 1년 후에 검정고시로 실업계 고등학교에 들어간다.

그리고 연세대를 거쳐서 골드만 삭스에 입사, 다시 영국에서 대학원 졸업, 지금은 세계 매출 1위 기업인 로열더치쉘의 영국 본사에서 근무한다.

그러나, 그의 학력과 경력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그녀는 그 과정 속에서 세계 여러나라를 다니면서 자신의 꿈을 실현시키고 있는 것이다.

한때는 거리의 아이가 세계를 무대로 자신의 꿈을 실현시키는 것이다. 도저히 생각할 수 없는 꿈이 차곡 차곡 실현되고 있다.

10대에는 암울했고, 20대는 화려하게 비상을 했고, 갓 서른 살이 되는 지금은 또 다른 꿈들 속에서 살아간다.

" 그렇게 나는 하늘과 땅처럼 다른 두 개의 삶을 살았다. 결과만 놓고 보면 기적이라고 말할 수도 있다. 그러나 비참한 과거의 삶과 행복한 현재의 삶의 간극을 메운 것은 바로 꿈이었다. " (p. 6)

요즘의 청소년들과 비교하면 너무도 다른 삶의 모습.

자신의 꿈이 무엇인지도 모르는 청소년들,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지도 모르고 어디론가 내몰리고 있는 혼돈 속의 방황하는 청소년들에게는 충분히 인생의 멘토가 될 수 있는 인물이다.

<당신의 꿈은 무엇입니까>는 김수영이 세계 속에서 만난 사람들의 꿈에 관한 이야기이다.

꿈이란 청소년들만의 전유물이 아니기에 그 대상은 어린이에서부터 노인까지 다양하다. 물론, 나라도, 인종도, 성별도, 직업도 각양각색이다.

2011년 6월부터 1년간, 365 일간 25 개국 365 명의 사람들을 인터뷰하고 인터뷰이들에게 자신의 꿈을 쓰게 하고, 그 과정을 온라인으로 생중계하였으며, 자신도 역시 1년 동안에 이루고 싶은 꿈 10가지를 선정하여 9가지를 달성하게 되었다.

그런데, 이 모든 것이 저자 자신의 힘만으로 되었다면 훨씬 값진 일이었겠지만, 이 프로젝트는 '킵 워킹 펀드'를 받고 다큐제작 제안까지 받아서 수행한 계획적인 프로젝트였던 것이다.

또한 SBS 스페셜 <나는 산다 : 김수영의 꿈의 파노라마>로 방영까지 되었다.

나는 여행 에세이를 즐겨 읽는데, 간혹 출판사의 제의로 돈을 받고 여행을 하고 쓴 에세이를 접하게 되면 그 감동이 팍 줄어든다.

여행의 목적도, 그 곳에서 느낀 감상들도, 작위적이라는 생각을 떨쳐 버릴 수가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 책도 그런 의미로 다가오기도 한다.

365 명의 꿈은 거창한 꿈들은 없다. 소박하고 작은 꿈들이지만, 그들이 간절히 원하는 마음들이 담긴 꿈이다.

탈레반 밑에서 경찰로 일했다는 쉐르자드는 바티칸에서 잡상인으로 일하면서 경찰을 피해 다니는 신세가 되었다. " 평화로운 세상이 와서 고국에 돌아가 평범하게 살고 싶어요. (...)"

우리가 생각하면 평범한 꿈이지만 그 꿈을 이루기란 그리 쉬운 일이 아니다.

그리스 케팔로니아 섬에서 저자가 세일링을 배우면서 만난 세일링 선생님의 꿈은 " 나는 내 꿈을 이뤘어요. 죽을 때까지 이 섬에서 사는 게 꿈이죠 "

29살 아들을 암으로 잃은 그리스에서 만난 디오니는, " 파노스의 뜻을 기리며 어려운 환경의 아이들을 돕는 것, 그 자체가 제 삶의 전부이자 남은 삶의 꿈이에요."

종교 경찰이 옷 입는 것부터 생활 양식까지 간섭하는 이란에서 만난 히잡을 입은 여인들은, " 우리의 선택은 하나뿐이에요. 어떻게든 외국으로 나가서 자유롭게 사는 것" 이라고 말한다.

팔레스타인에서 만난 할머니는 " 데라반의 우리 집과 올리브 나무로 돌아가고 싶어요."

아이다 난민촌 아이들은 하나같이 " 팔레스타인 독립이 꿈이" 라고 말한다.

팔레스타인에서 만난 사람들의 이야기는 이 책에서 가장 가슴이 뭉클해지는 이야기들이다.

그리고 가장 행복한 꿈을 가진 사람은, 암벽등반가였다가 사진 다큐의 모델이 되었고, 지금은 아웃도어 사진 작가인 댄의 꿈이다.

" 지금 내가 살고 있는 삶 자체가 꿈만 같아요, 지난 25년간 하루도 빼놓지 않고 제가 하고 싶었던 것을 그대로 해 왔으니까요. 전 정말 행운아죠? 영원히 이 꿈에서 깨어나고 싶지 않아요."

댄과 같은 행운가가 이 세상에는 얼마나 될까?

" 아... 정말 누구에게나 꿈이 있고, 그래서 사람은 꽃보다 아름답구나. 그래, 난 이 세상에 흩어진 꿈들을 멋지게 하나의 파노라마로 이어볼 거야. 그렇게 반짝 반짝 빛나는 꿈들을 모아 고민만 하는 이들에게 빛을 비춰주는 거야. " (p. 41)

그런데, 흥미로운 것은 이 프로젝트는 여기에서 끝나지 않는다는 것이다. 저자는 10 년후에 지금 꿈을 인터뷰 했던 사람들을 다시 만나서 그들이 그들의 꿈을 이루었는지, 아니라면 어떤 꿈을 이루지 못했는가를 추적하겠다고 한다.

그런데, 잠깐 여기에서 생각해 볼 문제가 있다. 저자는 부모님을 위해서 집을 지어 드렸고, 이번 프로젝트를 수행하면서 엄마의 꿈인 성지순례를 같이 떠난다. 프랑스와 이탈리아로.

자동차를 빌려서 운전을 하여 가는 길은 구비 구비 굽어진 험한 곳이었다. 그녀는 이 길을 운전하면서 몹시 신경이 예민해져 있었다. 그래서 그녀의 아빠가 운전 중에 " 왼쪽으로 가야 하는 것이 아니야?" 하고 조심스럽게 묻는 말에 " 가면 될 거 아냐"하고 소리를 지른다.

또한, 운전 중에 신경이 쓰인다고 뒷 좌석에게 과자를 먹는 엄마에게 핀잔을 준다. 나중에 엄마는 딸에게 " 나 과자 먹어도 돼" 하고 물었다는 이야기와 함께 자신의 언행에 깊은 반성을 하기도 한다.

물론, 많은 독자들은 이 부분을 에피소드 정도로 지나칠 것이다. 이 책의 내용은 세계인의 꿈에 관한 이야기이니까.

그러나, 나는 이 부분을 그냥 넘어가기가 힘들다. 물론, 반성의 글이 뒤따르지만, 그녀의 마음 속에는 자신의 승승장구하는 삶의 모습이 자신의 힘으로만 이룩한 것이기에, 부모에 대한 마음이 그런 언행으로 나타나는 것이라고 보게 된다.

지금의 그녀가 있기 까지에 부모들은 조력자라기 보다는 방해꾼이었을 것이다. 어느날, 자신이 정신을 차리고 용기있게 삶을 개척하였기에 오늘날의 김수영이 있었던 것이다.

안락하고 평화로운 분위기의 가정에서 올바른 가정교육을 받은 자녀라면 아무리 신경이 예민해졌다고 해도 부모가 자녀의 눈치를 보는 상황이 연출되지는 않는 것이다.

그래서 나는 이 책을 읽으면서 저자가 그 어떤 청춘들보다 많은 꿈을 이루었고, 그래서 많은 청소년들과 청춘들에게 멘토가 되고 있기는 하지만, 그 보다 더 중요한 것은 인성이라고 말하고 싶다.

아무리 못난 부모라도 부모는 부모이기에 공경하는 마음을 가져야 하는 것이다. 그 마음이 없다면 그녀가 이룬 꿈은 물거품과 같은 것이 될 것이다.

" 산이 높으면 골짜기가 깊다" 고 한다.

우리의 인생도 그와 같다. 높이 오르면 오를수록 마음 속에서는 자만심이 커져 가게 마련이다.

때로는 냉정하게 자신을 되돌아 볼 수 있어야 한다.

이 책을 읽는 독자들이 부모라면 자녀들에게 성공한 삶을 강요할 것이 아니라, 그 보다 더 중요한 것이 무엇인가를 일깨워 주어야 할 것이다.

간혹, 부모의 꿈이 자식의 꿈으로 착각하는 일도 없어야 할 것이다.

이 책 속에 담겨 있는 많은 사람들의 꿈을 되짚어 읽어 보면 그 속에 꿈에 대한 정답이 담겨 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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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angeee 2013-01-26 19: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안녕하세요? '당신의 꿈은 무엇입니까?' 책에 대한 진지한 후기 잘 읽었습니다^^

저도 얼마 전, 이 책을 읽고 ‘꿈’에 대한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대학생인 저는 제가 작성한 꿈 목록의 하나로서, 김수영작가를 직접 만나 인터뷰하는 것을 직접 실행하고자 이렇게 글을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요즘, 김수영 작가의 이야기와 책 등을 통해서 작가님과 ‘꿈’에 대한 이야기를 알아가고, 배워보고자 열심히 노력중입니다. 그리고 곧 인터뷰 섭외를 직접 시도하여, 이를 진행하고자 하는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혹시, 김수영 작가에 대해서나, 책을 읽으시면서 궁금하셨던 점 등이 있으시다면, 자유롭게 댓글로 작성해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제가 여러 가지 노력 끝에 김수영 작가를 만나게 된다면!! 이야기해주신 내용을 인터뷰 중에 다루고, 컨텐츠를 제작할 예정입니다. 저는 사람과 사람을 연결하고, 함께할 수 있는 삶을 꿈꾸고 있는데, 이러한 활동이 이를 경험할 수 있는 좋은 경험이라고 생각합니다.

책의 한 부분에 큰 인형을 갖고 싶은 꿈을 가진 아이에게 이사를 가려는 한 사람이 원래 버리려고 했던 인형을 선물하여 아이의 꿈이 이루어지게 되었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라일락’님께서 작성해주시는 댓글은 아이가 갖고 싶어 했던 인형처럼, 저에게도 소중한 경험을 가능케하는 선물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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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1월에 읽고 싶은 책

1. 낯선 여행길에서 우연히 만난다면 / 이지상 / 중앙북스

  이지상은  < 황금소로에서 길을 잃다>를 통해서 알게 된 여행 작가이다. 프라하의 황금소로에 대한 추억을 기대하면서 읽었던 책이기에 오래도록 마음에 남는다.

그래서 그의 신간 서적은 꼼꼼하게 챙겨 읽는 편이다.

잔잔한 여행의 감상이 좋아서 이번에도 이 책을 선택해 본다.

여행길은 낯설고 셀레지만 그것이 여행의 멋이 아닐까.

 

 

 

 

 

 

 

 

 

2. 나의 노래, 우리들의 이야기 /윤형주 / 삼인

학창시절 윤형주의 노래를 너무 좋아했다. 특히 '웨딩 케잌'을 들으면 마음이 울적해지기도 했는데, 그 느낌이 그리 나쁘지 않았다.  오랜 시간이 흐른 후에 세시봉의 추억을 이야기하는 윤형주의 모습을 보면서 연륜이 쌓인 가수의 모습이 보기 좋았다.

그래서 이 책을 통해 윤형주의 노래, 인생, 가족 이야기를 듣고 싶다.

 

 

 

 

 

 

 

 

 

3. 나무심는 여자 / 샬럿 길 ㅣ 굿모닝 미디어

 이 책을 보는 순간 '장 지오노'가 생각났다. 그의 <나무를 심은 사람>은 짧은 이야기이지만 그 여운은 오래도록 가슴에 남았었다. 몇 번을 읽어도 읽을 때마다 찾아 오는 그 감동.

<나무 심는 여자>도 그와 유사한 이야기일 것이라는 생각이 들지만, 또 다른 감동을 가져다 주리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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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아이와 함께한 수학 일기
알렉산더 즈본킨 지음, 박병하 옮김 / 양철북 / 201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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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서는 아이의 공부는 엄마의 책임인 것처럼 생각한다. 사교육을 시키는 경우에는 발빠르게 어떤 곳에 좋은 선생님이 있는가를 알아야 하고, 연령대에 맞추어서 어떤 교육을 시켜야 하는가도 엄마들이 일방적으로 결정하는 경우가 많다.

아빠는 아이의 공부와는 아무런 상관이 없는 것처럼 무관심한 이 시대에 '아빠의 수학일기'라는 것이 특별하게 느껴진다.

내 경우에는 아들이 처음 숫자를 익히는 과정에서 중학교 과정이 끝날 때까지는 함께 공부를 했기에 '내 아이와 함께 하는 수학 공부'라는 것이 그리 낯설지는 않다.

수학 올림피아드 문제 같은 경우에는 응용력을 많이 요구하는 문제이기에, 때로는 함께 생각하고, 함께 풀면서, 정답을 맞추어 가는 과정이 재미있기도 했다. 그래서인지, 아들은 어떤 과목보다도 수학 과목을 잘 했고, 가장 좋아하는 과목이 되었다. 그리고 경제학을 전공하다 보니 아들에게 수학은 자연스럽게 삶의 일부가 되어 버렸다.

그래서인지 < 내 아이와 함께한 수학일기>를 보는 순간, 어떤 이야기가 담겨 있을지 궁금했다.

이 책의 저자인 '알렉산더 즈본킨'은 소련개방기에는 과학기술원 소속 연구 위원회에서 연구원으로 일했고, 그후에는 러시아 석유 가스 산업 자동차 연구소에서 수학, 컴퓨터 연구원으로 일했다.

러시아가 어느 나라보다도 기초학문인 수학과 과학이 발전되었기에 그들의 수학 교육이 어떨까 하는 생각도 가지게 된다.

당시 저자는 4살된 아들이 지마와 또래 친구들을 모아서 수학동아리를 만들고, 1주일에 1번 15분에서 1시간동안 수학을 가르치게 된다.

그러나, 여기서는 가르친다는 표현을 썼지만, 그의 수학일기를 읽어 보면 수학을 가르치기 보다는 수학으로 놀기, 놀면서 수학문제 풀기라고 해야 할 것이다.

이 표현도 이 책을 읽어 보면 알 수 있겠지만, 반드시 수학문제를 풀어야 겠다는 그런 개념은 아니다. 일상생활에서 수학을 접하고, 수학과 친해질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 준다고 하는 편이 옳을 것이다.

그렇게 4년간을, 그리고 딸 줴나와 또래친구들에게도 2년간, 이런 수학동아리 활동을 아빠가 주체가 되어서 함께 한다.

여기까지 읽은 독자들은 간혹 " 왜, 자신의 아이에게만 수학을 가르치는 것도 힘들텐데, 다른 아이들까지 가르칠까?" 하는 의구심이 생길 수 있다.

그건 자신의 아이를 가르쳐 본 경험이 있는 부모들이면 잘 알 것이다. '자신의 아이만' 일 경우에는 상황에 따라서 수업을 게을리 할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또래 친구들과 함께 하게 되면 서로 같은 생각을, 다른 생각을 하게 되기에 거기에서 배울 수 있는 점들도 많은 것이다.

책 내용 중에 이런 부분이 있다. 아주 수학을 싫어 하는 엄마가 질문을 했다. 자신도 자신의 아이를 이런 방법으로 수학을 가르칠까 하고, 저자의 답은 " 아니요, 하지 마세요" 이다.

그 이유는? 자신이 싫어한다면 아이에게도 좋은 가르침을 줄 수 없다는 것이다.

저자의 친구이자 수학자이며 교육자인 '안드레이 토옴'은 '즈본킨'에게 이런 말을 했다고 한다.

" 넌 수학이 아니라 삶이 무언지 아이들에게 가르치고 있구나." (p. 32)

그 말이 의미하듯이, 앞에서도 말했듯이 수학을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놀이를 통해 수학적 두뇌를 만들어 주는 것이다.

문제를 제시하고 아이들의 반응을 관찰한다. 그래서 그가 가장 많이 쓰는 말이 " 왜, 그렇게 생각하니?" 이다.

설령 문제의 답이 틀려도 상관은 없다. 스스로 깨우칠 때까지 기다려 주는 것이다.

한 번은 아들이 틀린 답을 이야기했는데, 그 답이 왜 틀리는지, 어떻게 생각해야 되는지 가르쳐 주지 않았다고 한다. 1년인가 흐른 후에, 어떤 계기로 아들은 그 때의 아빠의 질문과 자신의 답을 생각하게 되었고, 그때서야 자신의 생각이 틀렸음을 깨달았다고 한다.

이 책에는 다양한 수학 문제가 실려 있다. 수학을 공부한 어른들이 보면 분명, 집합, 확률, 도형, 조합 등에 해당하는 수학문제이고 아이들의 수준에는 너무 높은 수준의 문제라는 생각이 들지만, 저자의 생각은 그와는 다르다.

그렇게 생각한다면, 생활 속에서 집합이 아니고, 확률이 아니고, 조합이 아닌 경우가 얼마나 되겠는가?

이런 문제들을 수학적 문제로 생각하는 것부터 생각의 전환이 필요한 것이다.

그래서 이 책은 차근차근 읽어 보아야 저자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것이다.

또한, 저자가 이 책을 출간을 목적으로 쓴 것이 아닌, 자신의 아이들과 수학 동아리를 가르치면서 개인적인 기록들일 뿐이다.

그런데, 어느새 입에서 입으로 소문이 나면서 20 년후에 출판을 권유받게 되면서, 오래전의 수학일기인 아빠의 기록에 아이들의 당시 기억들이 합쳐져서 책으로 엮어진 것이다.

우리나라 저자가 쓴 책으로 <아빠 수학노트 / 민병갑 ㅣ 예담 ㅣ2012>이 있는데, 이 책은 아빠가 수학을 어려워 하는 두 아들에게 수학의 개념을 쉽게 풀어 낸 책인데, 이 책에는 < 내 아이와 함께 한 수학일기>보다는 학교 수업내용을 중심으로한 내용들이다. 그런데 앞의 책과 공통점을 찾자면 수학공부와 인생의 상관관계를 일깨워 준다는 점이다.

< 내 아이와 함께 한 수학일기>가 <아빠의 수학노트>보다는 훨씬 광범위한 분야를 다루고 있다. 수학 이외의 학문까지도 다루고 있다.

아이들의 수학 공부에 관심을 가진 독자들이라면 한 번 쯤 이 책을 읽어 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이 책을 읽게 된다면, 최소한 아이들에게 학습 동기를 부여하는 방법이라도 익힐 수 있을 것이다.

흔히, 수학은 어렵게 공부하는 과목이지만, 나중에 별로 소용이 없는 학문이라고 말하기도 한다. 그러나, 수학을 공부한다는 것은 두뇌 회전을 비롯한 사고력 증진에도 큰 도움이 되고, 모든 학문의 근간이 된다는 생각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된다.

아빠가 바쁘다면, 엄마면 어떻겠는가? 자녀와 함께 수학일기를 써보는 것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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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메이징 그래비티 - 만화로 읽는 중력의 원리와 역사 어메이징 코믹스
조진호 글 그림 / 궁리 / 201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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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azing Gravity !!

중력, 사과나무 아래에 앉아 있던 뉴턴은 사과가 떨어지는 것을 보고 만유인력의 법칙을 알아 냈고 한다.

"왜, 물체가 떨어질까?"

우리들은 그저 자연현상이겠거니 하고 생각하지만, 이것에 궁금증을 가진 사람들은 비단 뉴턴 뿐이 아니었던 것이다.

그리스의 철학자에서 부터 뉴턴, 그리고 아인슈타인에 이르기까지 약 2500년에 걸쳐거 이런 생각을 골똘하게 하고, 그 시대에 생각할 수 있는 것을 뛰어 넘어 상상력을 동원하여, 실험을 바탕으로 이 문제를 풀어나가려고 한 과학자, 철학자들이 다수 있다.

과학이란 학문을 끔찍하게 싫어하는 학생들도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중력에 관한 이야기를 담은 책이 < 어메이징 그래비티>이다.

 

 

이 책을 만화를 이용하여 중력의 역사와 원리를 재미있게 그리고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 준다.

그렇다면, 글은 과학자가 쓰고, 그림은 만화가가 그렸을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이 책의 저자는 과학 교사이지 전문 만화가는 아니다. 그러나 잘 짜여진 구성과 과학적 지식, 거기에 만화가 못지 않은 그림 솜씨에 재치있는 해박까지 곁들여져서 읽는데 전혀 부담감없이 흥미롭게 읽을 수 있는 책이다.

이야기의 시작은 40억 년전으로 올라가서 물과 생명체의 탄생에서 시작된다. 지구상에 나타나는 동식물의 크기가 왜 한정되어 있을까? 가장 큰 동물로 생각되었던 공룡 조차 지금은 사라져 버린 이유. 동물이 어느 정도의 크기 이상 커질 수 없는 것도 중력 때문이라고 하니....

 

매가 쥐를 사냥할 수 있는 것도 역시 중력과 관련이 있다는 것을 생각해 본 적이 있는가?

200만 년전에는 호모 사피엔스가 등장하게 되는데, 동물과 인간이 다른 것 중에 가장 중요한 직립보행으로 인하여 사람들은 서서 걷게 되고, 그것은 뇌의 크기를 결정하게 되고, 여기에서 사람들은 생각을 하는 능력이 발달하게 된다.

상상력 !! 바로 그 상상력은 오늘날의 지구에서의 생활을 윤택하게 해주는 원동력이 되었고, 과학기술이 발달하게 하는 것이다.

이런 상상력이 중력의 원리를 풀어나가게 된다.

이 책에서는 그리스의 아낙시만드로스에서 아인슈타인에 이르기 까지 약 2500년 동안 중력의 원리를 알아 내고자 노력했던 철학자, 과학자들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그러니, 자연스럽게 중력에 관한 역사가 다루어지게 되고, 마침내 아인슈타인이 중력의 원리를 풀어낸 과정이 설명된다.

고대에서 현대까지 사람들이 중력을 감각적으로 어떻게 인식했는가 하는 문제는 흥미로운 이야기이고, 초기에는 특별한 방법이나 장비의 도움없이 머릿속 상상력과 직감만을 가지고 문제를 풀어 나갈 수 밖에 없었던 것이다.

아낙시만드로스는 " 땅바닥은, 말이야... 평평하지 않아. " " 아마도, 분명히 !" "둥그렇게 휘어 있을거야"

피타고라스는 지구도 구이고, 우주의 모양은 구일 것이다. 지구 - 달, 지구 - 태양의 거리를 측정하였고, 아리스타르코스는 태양중심설을 주장하였으니, 당시로서는 획기적인 일이 아니라고 말 할 수 없을 것이다.

아리스토텔레스는 무게와 낙하현상의 이유를 물질의 근본 원소에서 찾았고, 지구가 우주의 중심이라는 우주관을, 코페르니쿠스는 지동설을, 프톨레마이오스는 천동설을 주장하게 된다.

과학시간을 통해서 들어 왔던 내용들이지만, 이 책에서는 그들이 이런 주장을 하게 된 과정을 그들의 연구 방법를 알려 주면서 설명을 해 주니, 그들이 왜 그런 생각을 하게 되었는가를 쉽게 이해할 수 있는 것이다.

비록, 오늘날에 와서 그들의 주장 중에 틀린 부분들이 있다는 것이 과학적으로 입증되었다고 하더라도, 그들의 그런 노력이 없었다면 중력의 원리를 밝힐 수 없었을지도 모르는 일이다.

확실히, 중력은 상상력의 결과물인 것이다.

뉴턴의 만유인력의 법칙과 아인슈타인의 상대성 이론에 이르기까지, 수없이 밝혀지고, 반론이 제기되고, 또다른 이론이 나오고, 그에 대한 반론이 거듭되는 과정은 인간의 지적 탐구의 과정이기도 하고, 그 시대의 우주관이기도 하고, 과학의 발전 상황이기도 하다고 할 수 있는 것이다.

 

충분히 그 시대에는 획기적인 발견이자, 원리였던 것이고, 그런 기초적인 바탕이 없었다면 과학은 이처럼 급속도로 발전하지 못했을 것이다.

아무래도 이 책의 하이라이트는 마지막 장면이 아닐까 한다.

어느날, 한 자리에 중력의 원리를 풀어내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 과학자들이 시대를 초월하여 만날 수 있다면, 어떤 이야기를 나눌까 하는 상상을 해 보았는가?

 

 

이 책의 저자의 상상력은 여기까지에 이른다.

 

과학을 싫어 하는 아이에서부터 일반인들까지 이 책은 손에 잡으면 단숨에 읽어 내려 갈 수 있을 정도로 재미있게 구성되어 있고, 읽고 나면 중력의 역사와 원리가 머릿속에 쏙 들어오는 그런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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