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에 간 몬스터! 어깨동무문고
명형인 지음 / 넷마블문화재단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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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스터> 시리즈를 그림을 그리고 글을 쓴 동화작가인 명형인은 대학시절부터 동화책을 만들었다. 아이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가 많았겠지만 그 중에서도 작가가 가장 잘 아는 이야기는 보청기를 끼고 생활을 하는 자신의 이야기이다.

어떻게 생각하면 그런 이야기를 들려주고 싶지 않을 수도 있는데, 작가는 자신의 이야기를 통해서 어린이들에게 배려의 마음을 배울 수 있게 해준다.

장애라는 것은 조금은 불편할 수 있다.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줄 수도 있다. 그러나 서로 이해하고 배려한다면 훨씬 좋은 관계를 유지할 수 있다고 생각된다.

<클라라를 찾아온 몬스터>에서는 몬스터가 클라라가 잠든 사이에 클라라의 토끼 인형의 목을 뜯어 놓지만 어느새 인형의 목은 실로 꿰매진다.

몬스터가 토끼 인형을 클라라에게 주는 그림이 첫 페이지에 담겨 있다.

몬스터는 자신이  잘 모르고 한 행동을 반성하고 클라라와도 친해지려는 모습이 엿 보인다.

두번째 이야기는 <학교에 간 몬스터!>다. 클라라와 몬스터는 친구가 됐다.

" 안녕! 나는 클라라예요, 그리고 얘는 내 친구 몬스터!"

몬스터는 클라라와 친해지고 싶어서 학교에 같이 가기로 한다. 친구들은 클라라의 보청기에 익숙해져서 클라라와 어떻게 이야기를 나누고, 어떻게 행동을 해야 되는가를 잘 알고 있다.

그러나, 몬스터는 클라라의 보청기를 본 후에 큰 소리로 으르렁거리면서 이야기를 한다. 보청기를 낀 클라라가 잘 듣지 못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책상에 앉아 있는 클라라를 어깨를 세게 치면서 부른다. 화장실에 가려는 클라라를 업고 가겠다고 한다. 몬스터는 클라라를 무시하듯 등을 돌리고 책을 읽기도 한다.

이런 몬스터의 행동들은 클라라를 도와주려는 행동이지만 클라라에게는 오히려 그런 행동들이 부담스럽기만 하다.

때론 클라라를 불쌍하게 생각하기도 한다.

이 책을  쓴 작가는 귀가 잘 들리지 않는 자신을 걱정하거나 부담스럽게 대할 필요가 없다고 말한다.

장애를 가진 사람들에게 무엇을 도와주려고 하기 보다는 평소 다른 사람들을 대하듯이 하는 것이 오히려 그들을 훨씬 편하게 대하는 방법이기도 하다.

클라라와 몬스터 시리즈는 작가의 마음이 고스란히 그림책 속에 옮겨 졌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어린이들도 주변에 소외되거나 사회적 약자가 있으면 그들에게 어떻게 하는 것이 그들을 편안하게 대하는 것인가를 생각해 보면 좋을 듯하다.

 

책의 첫 페이지와 마지막 페이지는 어린이가 직접 색칠을 하면서 책 속의 이야기를 생각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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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라를 찾아온 몬스터! 어깨동무문고
명형인 그림 / 넷마블문화재단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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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문화재단'에서 나온 첫번째 어깨동무문고는 <빨간사자 아저씨>다. 이 책에 나오는 사자는 항상 손을 머리에 올리고 있다. 울퉁불퉁한 머리를 남들에게 보이는 것이 창피해서 그런 행동을 한다. 그런데 사자가 그렇게 창피하게 생각하는 머리에 아기새가 날아와서 포근하게 앉았다가 쉬어 간다. 하늘나라의 별똥별도 사자머리에 잠시 쉬었다가 간다.

사과처럼 빨간 얼굴을 가지고 머리는 울퉁불퉁해도 누군가에게는 행복을 줄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넷마블문화재단'에서 발간되는 그림책은 '모두가 조화롭게 공존하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서 장애인이나 사회적 약자 등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그들은 우리와는 외모적으로는 조금 다를지 몰라도 우리와 같은 친구들임을 세상에 알리는 좋은 그림책을 만들어 낸다.

이번에 출간된 4세~6세 유아들을 위한 그림책은 클라라 시리즈이다.

<클라라를 찾아온 몬스터!>, <학교에 간 몬스터!>, <클라라와 몬스터!>

몬스터는 생김새가 괴상하다. 아이들이 보면 무서워서 도망을 갈 것 같은 외모를 가졌다. 그러나 어린이들은 몬스터를 좋아한다.

그래서 클라라와 몬스터의 이야기가 기대된다.

별이 반짝 반짝, 그믐달이 뜬 고요한 밤에 어디에서 왔는지, 몬스터가 클라라의 창문에 얼굴을 드러낸다.

몬스터는 문을 쾅 열고, 소리를 내고, 클라라의 이불 속에 있는 헝겊 인형 토끼의 얼굴을 뜯어 놓고....

이렇게 소란스러운데도 아무런 인기척을 못 느끼고 잠을 자고 있는 클라라.

클라라의 비밀은 그림책의 앞부분에 담겨 있다. 주의깊게 보면 발견할 수 있는 클라라의 외모에서 그 답을 찾을 수 있다.

그림책의 작가인 명형인은 귀가 잘 들리지 않는다. 그런 작가를 걱정하고 부담스럽게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말한다. 그럴 필요가 없다고....

장애는 조금은 불편할 수 있지만 우리가 다르지 않다는 것을 작가는 그림책을 통해서 어린이들에게 말해 준다. 클라라에게 다가가는 몬스터의 행동이 어떻게 변하는가를 다음 이야기를 통해서 알아 보자.

그림책의 마지막 페이지는 몬스터가 얼굴을 뜯어 놓았다가 실로 꿰맨 헝겊 토끼만 색칠이 되어 있다.

그림을 보면서 어린이들이 색을 칠해 보면 훨씬 재미있을 듯하다.

그런데, 또 하나 흥미로운 점은 3권의 클라라 시리즈 중에 <클라라를 찾아온 몬스터!>에는 그림만 그려져 있고. 단 한 자의 글씨도 적혀 있지 않다.

처음에는 책의 인쇄가 잘못되었나 하는 생각을 했는데, 그런 건 아닌 것 같다.

그림만 그려진 그림책을 보면서 어린이들이 풍부한 상상력으로 이야기를 꾸며 보면 좋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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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도에서 깊이로 (리커버 에디션) - 철학자가 스마트폰을 버리고 월든 숲으로 간 이유
윌리엄 파워스 지음, 임현경 옮김 / 21세기북스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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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사람들이 아침에 일어나서 가장 먼저 하는 일은 스마트폰을 보는 일이다. 밤새 어떤 메일이 와 있을까, 어떤 새로운 소식이 있을까 하는 궁금증 때문이다.

대중 교통 속에서도, 식사를 하면서도 손에서 스마트 폰을 놓지 못하는 사람들.

우리 앞에 펼쳐진 새로운 세상인 디지털 세상, 옛 사람들이 우리의 모습을 보면 마치 지상낙원 같다는 생각을 가질 수도 있겠지만, 이런 디지털 세상에서 인간의 삶은 갈수록 바빠진다.

사람들의 사고방식은 외적인 측면을 더 중요하게 여기고 있다. 그러나 인간에게는 외부와 연결하고자 하는 욕망 혹은 군중의 요구에 부응하고자 하는 욕망과 함께 혼자만의 시간과공간을 추구하는 욕망을 동시에 가지고 있다. 이 두 가지 욕망의 균형점을 찾는 것은 중요한 문제이지만 지금의 우리들은 외적인 측명에만 치중하고 있다.

 

<속도에서 깊이로 : 철학자가 스마트폰을 버리고 월든 숲으로 간 이유>에서는 디지털 시대의 새로운 철학, 즉 더 올바르고 행복한 삶으로 가는 길은 과거에 있다는 전제를 가지고 앞의 문제점을 살펴본다.

 

책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고 할 수 있는 2부에서는 새로운 기술이 야기한 동요와 혼란이 팽배했던 역사적 순간들에 대해서 살펴본다.

그 시기 마다 새로운 기술과 그 기술에 대해 남다른 방식으로 사고했던 위대한 사상가들의 통찰력을 통해서 우리에게 닥친 디지털 세계의 문제점을 해결해 본다.

7명의 철학자는 플라톤, 세네카, 구텐베르크, 셰익스피어, 프랭클린, 소로, 매클루언이다.

처음 이 책을 읽을 때는 7명의 철학자라고 하는데, 과연 이들이 철학자일까 하는 의구심과 함께 이들과 디지털 세상과의 연관성도 찾을 수 없을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2부에서 소개할 7명의 철학자들이 살았던 시대는 지금의 디지털 시대와 꼭 닮아 있으며 그들은 우리가 가진 문제의 해결책을 명확하게 알려줄 것이다. 비록 그 일곱 철학자 중 대부분이 오늘날 스크린과 비슷한 것 조차 없었던 오래전에 세상을 떠났지만 그들은 네트워크를 확장하고자 하는 인간의 기본 욕구를 이해했으며 각자의 시대에 존재했던 ' 스크린에 필적할 만한 ' 도구에 대해 범상치 않은 통찰력을 보였다. (p. 116)

예상할 수 없는 관련성 찾기라는 생각을 하면 이 책을 읽는 재미가 더해질 수 있다.

디지털 도구는 인간관계를 풍요롭게 하고 감정적, 사회적, 정신적 갈등을 해소해 준다. 자신을 창조적으로 표현해 준다. 디지털 세상에서의 삶도 인간적인 측면을 반드시 되찾을 수 있다.

철학은 바로 디지털 세상과 전혀 어울리지 않는 과거에 있다. '내부 성찰의 시간들'이 기술과 마음의 관계에 대해 많은 것을 알려준다.

이 일곱 철학자에 대해 더 놀라운 점은 그들이 얼마나 현대적이었는가 하는 점이다. 당시의 '스크린'을 사용하던 사람들로서 일곱 철학자는 오늘날 우리와 비슷한 정도의 정신적 압박을 느꼈을 것이다. 그리고 지금 우리가 갈망하는 모든 것을 그들 역시 갈망했다. 시간, 공간, 고요함, 그리고 무엇보다도 깊이다. 그들은 어쩌면 다가오는 미래를 예견하고 그 미래를 미리 살았는지도 모름다. 수 세기 동안 세상은 엄청나게 변했지만 인간의 행복을 규정하는 가장 근본적인 요소는 변하지 않았다. (p. 117)

우리는 문제의식을 가지지 않고 자연스럽게 디지털 네트워크를 사용하고 있다. 그러나 우리에겐 선택권이 있다. 디지털 도구를 사용하는 방법은 선택의 문제이자 철학의 문제, 신념과 원칙에 관한 문제다.

우리는 일상 속에서 스마트폰과 같은 디지털 네트워크에 길들여지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 왜 이렇게 생각할 시간이 없을까?

* 떨쳐 버리기 힘든 허전하고 불안한 느낌은 무엇일까?

* 어디까지 군중의 의견이고 어디서부터 내 의견일까?

* 이 도구는 우리에게 무슨 짓을 하는가?

* 우리가 상황을 바꿀 수 있을까?

7명의 철학자에게서 그 답을 찾아 보자!!!

★ 첫번째 철학자 : 플라톤의 물리적 거리

스마트폰을 들고 있으면 편리하고 안전한 느낌, 그러나 진정한 고독의 가능성을 생각하게 된다.

물리적 거리를 확보하고 거리를 제공하는 이익을 즐기기 위해서 스크린을 치우자.

★ 두번째 철학자 : 세네카의 내적거리

한 가지 생각이나 한 사람에게 정신을 집중하고 나머지 세상을 무시함으로써 내적 거리를 확보하자. 스크린의 방해를 받지 말고 대화를 하자, 나만의 작은 네트워크에 접속하자.

★ 세번째 철학자 : 구텐베르크의 자기성찰의 기술

자기 성찰을 위한 도구인 책을 사람들이 많이 접할 수 있게 그가 발명한 인쇄술.

군중에서 벗어나 자신만의 시간을 보내기 위해서는 컴퓨터를 차단해 '연결이 끊어진 도구'로 만들어라.

★ 네번째 철학자 : 셰익스피어의 오래된 도구

종이와 같은 오래된 도구는 새로운 도구가 야기하는 정보의 홍수를 효과적으로 통제할 수 있다. 멀티태스킹 세계에서 웹에서 벗어난 종이의 힘은 더 강할 수 있다.

★ 다섯번째 철학자 : 프랭클린의 긍정 습관

규범을 통해 삶의 균형을 찾을 수 있은 가능성은 무한하다. 디지털 중심의 삶에서의 부정적인 습관을 얼마나 줄일지 고민하지 말고 긍정적인 목표레 얼마나 많은 시간을 투자할지 먼저 고민하라.

★ 여섯번째 철학자 : 소로의 월든 존

고요한 사색의 공간을 만들어 스크린에서만 재미있는 일이 일어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해 준다. 학교의 경우에는 학교 안에서 디지털 놀이를 없애거나 명상을 위한 공간 조성을 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

★ 일곱번째 철학자 : 매클루언의 행복의 온도

디지털의 분주함에서 벗어나는 노력, 기술 보다는 내용을 현명하게 선택하는 것, 디지털 시대를 더 협동적이고 인간적으로 만들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저자는 자신의 실질적인 경험이나 생생한 사례들을 많이 알려준다. 그가 디지털 세상에서 벗어나기 위해서 어떤 노력을 했으며 거기에서 얻은 교훈들을 독자들이 적용할 수 있도록 가이드 라인을 제시해 준다.

이 책을 통해서 분주하고 복잡한 디지털 시대에서 행복하고 생산적인 삶을 살기 위해서는 단절의 묘를 구사해야 하는데 그 방법을 배울 수 있다.

속도가 아닌 깊이가 필요한 시대에 천천히 느끼고 제대로 생각하는 방법을 7명의 철학자에게서 배워 보자.

올바른 디지털 생활을 하기 위해서는 속도가 아닌 깊이있는 삶을 살기 위한 새로운 생각을 가져야 한다.

역사적 경험 속에서 찾은 일곱 철학자, 그들은 다양한 해답과 거리를 제시해 준다. 외적인 삶과 내적인 삶의 균형을 찾을 수 있는 방법을 알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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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헤르만 헤세 전 - 치유의 그림들  (2018년 12월 20일~ 2019년 6월 9일)

관람일 : 5월 9일

전시 장소 : 호반아트리움(광명)

 ★ 미디어아트를 통해 새롭게 탄생한 헤세의 감성 정원    ( 유품 및 채색화 170여점 공개)

헤르만 헤세의 후손들로부터 " 반드시 대한민국이 훌륭한 박물관을 건립하여 많은 사람들에게 작품의 귀중한 가치와 의미를 영원이 되새길 수 있도록 하겠다"는 약속을 하고 양도받은 작품들로 "헤르만 헤세전 : 치유의 그림들"은 기존의 진품과 함께 헤세의 예술관이 디지털 영상으로 재탄생 됩니다.      (전시 팜플렛 중에서 )

  

 ◆ 독일 문학의 거장 헤르만 헤세는 일평생 동안 약 3천 점의 작품을 그렸습니다. 그는 우울증과 편집증을 해결하기 위해 1916년 치료 목적으로 그림을 그리다가 회화라는 새로운 대륙에 완전히 정착했습니다. 종교인 집안에서 태어났지만, 그 분위기에 적응할 수 없었고, 일평생 방황하며 살던 헤세에게 그림은 소설과 시 이상의 에너지를 불어넣어 주는 통로였습니다. 글로 표현하기 어려운 자신의 구체적인 심상을 드러내기엔 그림만한 수단도 없었습니다. 그림을 통해 자기 자신을 직관적으로 투영함으로써 감성을 회복하는 심적 치유의 한 방법이었습니다.               (전시 팜플렛 중에서) 

♥ VIEW POINT

  ☆  POINT 1 : 빛이 수천가지 노래를 부르며, 알록달록한 세계가 된다.

섬세한 디지털 영상을 통해 헤세의 작품 세계에 한층 가까이 다가설 수 있는 기회의 장을 마련하고자 합니다. 헤세의 오리지널 작품 170여 점과 미디어 아트를 통해 그의 예술관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나아가 3D 멀티미디어 기술을 통해 강한 몰입감을 선사하고 관람객의 직접적인 체험을 유도함으로써, 최신의 기술로 재탄생한 헤세의 세계관을 직접 느끼며 작품 일부가 되는 경험을 제공해 드립니다.

 

 

 

 

 

 

 

 

☆  POINT 2 : 감성인문학의 안내자

평화, 자유, 사람 그리고 음악과 미술을 사랑했던 헤르만 헤세, 그는 동서양의 음악, 문학, 철학, 신학을 종합하는 지적 유희가 돋보이는 작품 <유리알 유희> (1946)로 노벨문학상과 괴테상을 동시에 수상했습니다. '인류의 영원한 정신적 스승'으로 불릴 만큼 철학적 깊이를 담아낸 헤세의 작품을 전시로 선보임으로써 감성인문학의 세계로 안내해드립니다.

☆  POINT 3 : 힐링을 통한 감성 회복

고향, 완전한 사랑과 위안을 떠올리게 하는 곳, 우리의 영혼이 머물 곳이며, 어디에나 있는 곳이면서 모든 시간이 하나가 되는 체험의 공간입니다. 헤세의 그림과 초기 낭만시를 '그림으로 변화되는 시'로서 마주하게 된다면, 영혼에 활력을 얻어 감성을 회복하고 마치 고향에 있는 것과 같은 경험을 하게 됩니다. 전시를 통해 보다 아름다운 시선으로 헤세의 작품을 바라볼 수 있을 것입니다.

 

 

 

 

 

 

 

 

 ☆  POINT 4 : 헤세에게로 떠나는 여행

헤세의 따뜻하고 생생한 실제 육성을 들으며 더욱 친근하게 그의 그림과 문학을 마주할 수 있는 전시입니다. 다양한 멀티미디어 기술을 통해 보다 감각적인 헤세의 작품 세계를 구현하여, 관람하는 동안 헤르만 헤세가 머물렀던 스위스와 독일의 마을을 여행하는 느낌을 선사해 드립니다. 최첨단 기술과 작품이 어우러져, 직접 체험하고 유기적으로 소통하는 전시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전시 팜풀렛 내용)

 

   

 

 

 ★ 여러 해 전에 헤르만 헤세의 삶에 관한 책을 읽고, 헤세의 그림에 관심이 갔다. 책 속에 담겨진 수채화들은 유명 화가의 작품들에 뒤지지 않았다.

나치 독일을 떠나서 스위스에서 머물면서 그림을 그리고 정원을 가꾸면서 가슴 속에 남겨진 상처를 치유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이번 전시회를 통해서 170여점의 유품과 수채화를 접할 수 있었다. 작품 중의 대부분은 예전의 책들에서 만날 수 있었던 삽화 정도의 작은 소품이었다. 누런 종이에 그려진 풍경들이지만 정겨운 마음이 느껴졌다.

어떤 경로를 통해서 헤르만 헤세의 후손들이 이렇게 귀한 작품을 우리나라에 보냈는 지 궁금하다. 후손들의 바람인 '훌륭한 박물관을 건립하여 작품의 가치와 의미를 영원히 되새길 수 있기를 바라는' 그 마음을 알 것만 같다.

전시장에는 평일 오후이기는 하지만 전시를 보러 온 사람들이 없었다. 그래서 아주 천천히 한 작품, 한 작품을 보면서 많은 사진을 찍을 수 있었다.

이렇게 좋은 전시회를 많이 알리고 함께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

요즘 전시회는 미디어아트로 관람객이 함께 즐길 수 있도록 기획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대부분의 전시회는 작품 감상 후에 마지막 전시장에서 즐길 수 있도록 하는 경우가 많다.

헤르만 헤세 전은 전시장에 들어서서 전시장을 이동할 때마다 각 전시장에서 미디어 아트를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헤세의 작품을 3D 멀티미디어 기술로 하얀 캠버스에서 그림이 그려지는 과정이 그대로 재현된다. 어떤 경우에는 헤세의 그림 속에서 어린 헤세가 문을 열고 나오기도 하고.

헤세와 아내가 호수가로 걸어가는 모습이 재현되기도 한다.

물론, 이런 것들이 흥미롭기도 하지만, 전시장 마다 음악이 들려오면서 미디어아트를 접해야 하기에 작품에 대한 몰입에 방해가 되기도 한다.

헤르만 헤세의 삶을, 문학 세계를, 그림을 생각하고 조용히 볼 수 있었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다. 마지막 전시장에서만 체험의 장을 만들어도 좋을 듯하다.

 

** 헤르만 헤세의 삶과 작품에 관심이 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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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 공학 - 추적! 음멍이 DNA 사건 와이즈만 첨단과학 5
윤상석 지음, 신정훈 그림, 이상원 감수 / 와이즈만BOOKs(와이즈만북스)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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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공학 추적! 음멍이 DNA사건>은 와이즈만 첨단과학 시리즈 5번째 책이다. 어린이들에게는 좀 어려울 수 있는 생명공학 이야기지만 만화이기 때문에 흥미롭게 읽을 수 있고, 이해하기 쉽다.

요즘은 첨단 과학 기술의 발달로 상상 속에서만 가능했던 일들이 바로 눈 앞에서 펼쳐진다. 가까운 미래에 일어날 수 있는 일, 아니 이미 이루어진 생명 공학에 관한 실험은 윤리적인 면이 우선되어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 바로 복제견 메이의 슬픈 이야기로 그런 생각이 더욱 강하게 든다.

생명 공학이란 생명체를 직접 다루거나, 생명 기능을 다루어 인간을 이롭게 하는 기술을 말한다. 유전 공학, 컴퓨터 공학, 나노 공학 등 첨단 과학과 연결되어 발전하고 있으며 4차 산업 혁명의 큰 줄기라고 할 수 있다.

생명 공학은 인류 복지 향상을 최종 목표로 하는 응용 학문이다.

이 책은 어린이들에게는 좀 어려운 주제이기는 한데, 실험실에서 만들어진 인공적인 동물을 소재로 한 만화로 재미있게 읽을 수 있다. 

또한, 생명 공학을 공부할 때에 꼭 알아야 될 세포, 염색체, DNA, DNA지문, 바코드, 유전, 유전자, 유전자 재조합, 줄기 세포, 복제기술, 나노기술, 인간 게놈 프로젝트 등의  중요한 개념들을 이야기 중간 중간에 정리해 준다.

이야기는 이렇게 시작된다. 쌍둥이인 하나와 두리는 자전거를 타고 가던 중에 이상한 동물을 만나게 된다. 개와 염소의 모습을 한 동물은 뿔달린 강아지같다. 우는 소리도 염소와 강아지의 소리를 조합한 '음멍~'

길을 잃은 듯한 음멍이를 집으로 데려 온 하나와 두리는 방에 숨겨 놓았다가 엄마에게 들키게 된다.

하나의 엄마는 생명공학과 교수, 엄마는 음멍이가 실헙실에서 만들어진 인공 동물임을 알고...

음멍이의 유전자에는 개의 유전자, 염소의 유전자 그리고 사람의 유전자까지 있으니, 불법적인 방법으로 실험하여 태어난 동물임을 직감하게 된다.

하나와 두리는 생명공학 연구소 소장인 유명한 박사의 인터뷰를 가장하여 그 진실을 밝혀 나간다.

이런 이야기 속에 생명 공학의 역사가 나온다.

우리는 생명 공학이란 현대 학문이라 생각하는데, 이미 선사시대로부터 생명 공학은 시작됐다. 농작물의 우수한 종자를 재배하는 것, 다른 가축 보다 우월한 가축을 만들어 내는 것, 말과 당나귀를 교배하는 것 등. 물론, 그 당시에는 유전 현상을 알지 못하고 좀 더 좋은 품종을 만들어 내고자 한 결과물이겠지만.

본격적인 유전 공학의 역사는 1665년 과학자 로버트 훅의 세포 발견, 그리고 멘델의 유전법칙...

이렇게 유전 공학을 발전하게 되고, 마침내 생명 공학에 의해서 1996년에는 영국에서 복제 양 돌리를 탄생한다.

유전자 재조합 (조작)기술 등의 생명 공학의 발전을 눈부시다. 앞으로도 생명 공학은 더욱 발전할 것이고, 그로 인하여 미래 사회는 많은 변화가 있을 것이다.

식량 걱정, 질병 걱정은 끝이 날 수도 있다. DNA컴퓨터 기술로 우리의 상상을 초월하는 초강력 인공 지능의 탄생이 나타날 수도 있다.

좋은 유전자를 얻기 위해서 유전자 개조 수술이 행해질 수도 있다.

여기에서 생각할 수 있는 문제점은 생명 윤리에 대한 인식이다. 실험 대상이 되는 동물들에 대한 인식도 바뀌어야 한다. 동물은 단순한 실험의 도구가 되어서는 안된다.

<생명 공학 : 추적! 음멍이 DNA사건>은 이런 문제점이 이야기되기도 한다.

마지막 부분에는 생명 공학이 바꾸어 놓을 직업의 세계에 대해서 나온다. 그런 직업으로는 생명공학 연구원, 생명공학 농부, 유전자 프로그래머, 조직 공학자, 식품감별사 등이 있다.

     

이 책은 어린이들에게 생명 공학에 대한 전반적인 내용을 알려주는 유익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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