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 공학 - 추적! 음멍이 DNA 사건 와이즈만 첨단과학 5
윤상석 지음, 신정훈 그림, 이상원 감수 / 와이즈만BOOKs(와이즈만북스)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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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공학 추적! 음멍이 DNA사건>은 와이즈만 첨단과학 시리즈 5번째 책이다. 어린이들에게는 좀 어려울 수 있는 생명공학 이야기지만 만화이기 때문에 흥미롭게 읽을 수 있고, 이해하기 쉽다.

요즘은 첨단 과학 기술의 발달로 상상 속에서만 가능했던 일들이 바로 눈 앞에서 펼쳐진다. 가까운 미래에 일어날 수 있는 일, 아니 이미 이루어진 생명 공학에 관한 실험은 윤리적인 면이 우선되어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 바로 복제견 메이의 슬픈 이야기로 그런 생각이 더욱 강하게 든다.

생명 공학이란 생명체를 직접 다루거나, 생명 기능을 다루어 인간을 이롭게 하는 기술을 말한다. 유전 공학, 컴퓨터 공학, 나노 공학 등 첨단 과학과 연결되어 발전하고 있으며 4차 산업 혁명의 큰 줄기라고 할 수 있다.

생명 공학은 인류 복지 향상을 최종 목표로 하는 응용 학문이다.

이 책은 어린이들에게는 좀 어려운 주제이기는 한데, 실험실에서 만들어진 인공적인 동물을 소재로 한 만화로 재미있게 읽을 수 있다. 

또한, 생명 공학을 공부할 때에 꼭 알아야 될 세포, 염색체, DNA, DNA지문, 바코드, 유전, 유전자, 유전자 재조합, 줄기 세포, 복제기술, 나노기술, 인간 게놈 프로젝트 등의  중요한 개념들을 이야기 중간 중간에 정리해 준다.

이야기는 이렇게 시작된다. 쌍둥이인 하나와 두리는 자전거를 타고 가던 중에 이상한 동물을 만나게 된다. 개와 염소의 모습을 한 동물은 뿔달린 강아지같다. 우는 소리도 염소와 강아지의 소리를 조합한 '음멍~'

길을 잃은 듯한 음멍이를 집으로 데려 온 하나와 두리는 방에 숨겨 놓았다가 엄마에게 들키게 된다.

하나의 엄마는 생명공학과 교수, 엄마는 음멍이가 실헙실에서 만들어진 인공 동물임을 알고...

음멍이의 유전자에는 개의 유전자, 염소의 유전자 그리고 사람의 유전자까지 있으니, 불법적인 방법으로 실험하여 태어난 동물임을 직감하게 된다.

하나와 두리는 생명공학 연구소 소장인 유명한 박사의 인터뷰를 가장하여 그 진실을 밝혀 나간다.

이런 이야기 속에 생명 공학의 역사가 나온다.

우리는 생명 공학이란 현대 학문이라 생각하는데, 이미 선사시대로부터 생명 공학은 시작됐다. 농작물의 우수한 종자를 재배하는 것, 다른 가축 보다 우월한 가축을 만들어 내는 것, 말과 당나귀를 교배하는 것 등. 물론, 그 당시에는 유전 현상을 알지 못하고 좀 더 좋은 품종을 만들어 내고자 한 결과물이겠지만.

본격적인 유전 공학의 역사는 1665년 과학자 로버트 훅의 세포 발견, 그리고 멘델의 유전법칙...

이렇게 유전 공학을 발전하게 되고, 마침내 생명 공학에 의해서 1996년에는 영국에서 복제 양 돌리를 탄생한다.

유전자 재조합 (조작)기술 등의 생명 공학의 발전을 눈부시다. 앞으로도 생명 공학은 더욱 발전할 것이고, 그로 인하여 미래 사회는 많은 변화가 있을 것이다.

식량 걱정, 질병 걱정은 끝이 날 수도 있다. DNA컴퓨터 기술로 우리의 상상을 초월하는 초강력 인공 지능의 탄생이 나타날 수도 있다.

좋은 유전자를 얻기 위해서 유전자 개조 수술이 행해질 수도 있다.

여기에서 생각할 수 있는 문제점은 생명 윤리에 대한 인식이다. 실험 대상이 되는 동물들에 대한 인식도 바뀌어야 한다. 동물은 단순한 실험의 도구가 되어서는 안된다.

<생명 공학 : 추적! 음멍이 DNA사건>은 이런 문제점이 이야기되기도 한다.

마지막 부분에는 생명 공학이 바꾸어 놓을 직업의 세계에 대해서 나온다. 그런 직업으로는 생명공학 연구원, 생명공학 농부, 유전자 프로그래머, 조직 공학자, 식품감별사 등이 있다.

     

이 책은 어린이들에게 생명 공학에 대한 전반적인 내용을 알려주는 유익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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