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라를 찾아온 몬스터! 어깨동무문고
명형인 그림 / 넷마블문화재단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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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문화재단'에서 나온 첫번째 어깨동무문고는 <빨간사자 아저씨>다. 이 책에 나오는 사자는 항상 손을 머리에 올리고 있다. 울퉁불퉁한 머리를 남들에게 보이는 것이 창피해서 그런 행동을 한다. 그런데 사자가 그렇게 창피하게 생각하는 머리에 아기새가 날아와서 포근하게 앉았다가 쉬어 간다. 하늘나라의 별똥별도 사자머리에 잠시 쉬었다가 간다.

사과처럼 빨간 얼굴을 가지고 머리는 울퉁불퉁해도 누군가에게는 행복을 줄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넷마블문화재단'에서 발간되는 그림책은 '모두가 조화롭게 공존하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서 장애인이나 사회적 약자 등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그들은 우리와는 외모적으로는 조금 다를지 몰라도 우리와 같은 친구들임을 세상에 알리는 좋은 그림책을 만들어 낸다.

이번에 출간된 4세~6세 유아들을 위한 그림책은 클라라 시리즈이다.

<클라라를 찾아온 몬스터!>, <학교에 간 몬스터!>, <클라라와 몬스터!>

몬스터는 생김새가 괴상하다. 아이들이 보면 무서워서 도망을 갈 것 같은 외모를 가졌다. 그러나 어린이들은 몬스터를 좋아한다.

그래서 클라라와 몬스터의 이야기가 기대된다.

별이 반짝 반짝, 그믐달이 뜬 고요한 밤에 어디에서 왔는지, 몬스터가 클라라의 창문에 얼굴을 드러낸다.

몬스터는 문을 쾅 열고, 소리를 내고, 클라라의 이불 속에 있는 헝겊 인형 토끼의 얼굴을 뜯어 놓고....

이렇게 소란스러운데도 아무런 인기척을 못 느끼고 잠을 자고 있는 클라라.

클라라의 비밀은 그림책의 앞부분에 담겨 있다. 주의깊게 보면 발견할 수 있는 클라라의 외모에서 그 답을 찾을 수 있다.

그림책의 작가인 명형인은 귀가 잘 들리지 않는다. 그런 작가를 걱정하고 부담스럽게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말한다. 그럴 필요가 없다고....

장애는 조금은 불편할 수 있지만 우리가 다르지 않다는 것을 작가는 그림책을 통해서 어린이들에게 말해 준다. 클라라에게 다가가는 몬스터의 행동이 어떻게 변하는가를 다음 이야기를 통해서 알아 보자.

그림책의 마지막 페이지는 몬스터가 얼굴을 뜯어 놓았다가 실로 꿰맨 헝겊 토끼만 색칠이 되어 있다.

그림을 보면서 어린이들이 색을 칠해 보면 훨씬 재미있을 듯하다.

그런데, 또 하나 흥미로운 점은 3권의 클라라 시리즈 중에 <클라라를 찾아온 몬스터!>에는 그림만 그려져 있고. 단 한 자의 글씨도 적혀 있지 않다.

처음에는 책의 인쇄가 잘못되었나 하는 생각을 했는데, 그런 건 아닌 것 같다.

그림만 그려진 그림책을 보면서 어린이들이 풍부한 상상력으로 이야기를 꾸며 보면 좋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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