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르만 헤세 전 - 치유의 그림들  (2018년 12월 20일~ 2019년 6월 9일)

관람일 : 5월 9일

전시 장소 : 호반아트리움(광명)

 ★ 미디어아트를 통해 새롭게 탄생한 헤세의 감성 정원    ( 유품 및 채색화 170여점 공개)

헤르만 헤세의 후손들로부터 " 반드시 대한민국이 훌륭한 박물관을 건립하여 많은 사람들에게 작품의 귀중한 가치와 의미를 영원이 되새길 수 있도록 하겠다"는 약속을 하고 양도받은 작품들로 "헤르만 헤세전 : 치유의 그림들"은 기존의 진품과 함께 헤세의 예술관이 디지털 영상으로 재탄생 됩니다.      (전시 팜플렛 중에서 )

  

 ◆ 독일 문학의 거장 헤르만 헤세는 일평생 동안 약 3천 점의 작품을 그렸습니다. 그는 우울증과 편집증을 해결하기 위해 1916년 치료 목적으로 그림을 그리다가 회화라는 새로운 대륙에 완전히 정착했습니다. 종교인 집안에서 태어났지만, 그 분위기에 적응할 수 없었고, 일평생 방황하며 살던 헤세에게 그림은 소설과 시 이상의 에너지를 불어넣어 주는 통로였습니다. 글로 표현하기 어려운 자신의 구체적인 심상을 드러내기엔 그림만한 수단도 없었습니다. 그림을 통해 자기 자신을 직관적으로 투영함으로써 감성을 회복하는 심적 치유의 한 방법이었습니다.               (전시 팜플렛 중에서) 

♥ VIEW POINT

  ☆  POINT 1 : 빛이 수천가지 노래를 부르며, 알록달록한 세계가 된다.

섬세한 디지털 영상을 통해 헤세의 작품 세계에 한층 가까이 다가설 수 있는 기회의 장을 마련하고자 합니다. 헤세의 오리지널 작품 170여 점과 미디어 아트를 통해 그의 예술관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나아가 3D 멀티미디어 기술을 통해 강한 몰입감을 선사하고 관람객의 직접적인 체험을 유도함으로써, 최신의 기술로 재탄생한 헤세의 세계관을 직접 느끼며 작품 일부가 되는 경험을 제공해 드립니다.

 

 

 

 

 

 

 

 

☆  POINT 2 : 감성인문학의 안내자

평화, 자유, 사람 그리고 음악과 미술을 사랑했던 헤르만 헤세, 그는 동서양의 음악, 문학, 철학, 신학을 종합하는 지적 유희가 돋보이는 작품 <유리알 유희> (1946)로 노벨문학상과 괴테상을 동시에 수상했습니다. '인류의 영원한 정신적 스승'으로 불릴 만큼 철학적 깊이를 담아낸 헤세의 작품을 전시로 선보임으로써 감성인문학의 세계로 안내해드립니다.

☆  POINT 3 : 힐링을 통한 감성 회복

고향, 완전한 사랑과 위안을 떠올리게 하는 곳, 우리의 영혼이 머물 곳이며, 어디에나 있는 곳이면서 모든 시간이 하나가 되는 체험의 공간입니다. 헤세의 그림과 초기 낭만시를 '그림으로 변화되는 시'로서 마주하게 된다면, 영혼에 활력을 얻어 감성을 회복하고 마치 고향에 있는 것과 같은 경험을 하게 됩니다. 전시를 통해 보다 아름다운 시선으로 헤세의 작품을 바라볼 수 있을 것입니다.

 

 

 

 

 

 

 

 

 ☆  POINT 4 : 헤세에게로 떠나는 여행

헤세의 따뜻하고 생생한 실제 육성을 들으며 더욱 친근하게 그의 그림과 문학을 마주할 수 있는 전시입니다. 다양한 멀티미디어 기술을 통해 보다 감각적인 헤세의 작품 세계를 구현하여, 관람하는 동안 헤르만 헤세가 머물렀던 스위스와 독일의 마을을 여행하는 느낌을 선사해 드립니다. 최첨단 기술과 작품이 어우러져, 직접 체험하고 유기적으로 소통하는 전시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전시 팜풀렛 내용)

 

   

 

 

 ★ 여러 해 전에 헤르만 헤세의 삶에 관한 책을 읽고, 헤세의 그림에 관심이 갔다. 책 속에 담겨진 수채화들은 유명 화가의 작품들에 뒤지지 않았다.

나치 독일을 떠나서 스위스에서 머물면서 그림을 그리고 정원을 가꾸면서 가슴 속에 남겨진 상처를 치유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이번 전시회를 통해서 170여점의 유품과 수채화를 접할 수 있었다. 작품 중의 대부분은 예전의 책들에서 만날 수 있었던 삽화 정도의 작은 소품이었다. 누런 종이에 그려진 풍경들이지만 정겨운 마음이 느껴졌다.

어떤 경로를 통해서 헤르만 헤세의 후손들이 이렇게 귀한 작품을 우리나라에 보냈는 지 궁금하다. 후손들의 바람인 '훌륭한 박물관을 건립하여 작품의 가치와 의미를 영원히 되새길 수 있기를 바라는' 그 마음을 알 것만 같다.

전시장에는 평일 오후이기는 하지만 전시를 보러 온 사람들이 없었다. 그래서 아주 천천히 한 작품, 한 작품을 보면서 많은 사진을 찍을 수 있었다.

이렇게 좋은 전시회를 많이 알리고 함께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

요즘 전시회는 미디어아트로 관람객이 함께 즐길 수 있도록 기획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대부분의 전시회는 작품 감상 후에 마지막 전시장에서 즐길 수 있도록 하는 경우가 많다.

헤르만 헤세 전은 전시장에 들어서서 전시장을 이동할 때마다 각 전시장에서 미디어 아트를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헤세의 작품을 3D 멀티미디어 기술로 하얀 캠버스에서 그림이 그려지는 과정이 그대로 재현된다. 어떤 경우에는 헤세의 그림 속에서 어린 헤세가 문을 열고 나오기도 하고.

헤세와 아내가 호수가로 걸어가는 모습이 재현되기도 한다.

물론, 이런 것들이 흥미롭기도 하지만, 전시장 마다 음악이 들려오면서 미디어아트를 접해야 하기에 작품에 대한 몰입에 방해가 되기도 한다.

헤르만 헤세의 삶을, 문학 세계를, 그림을 생각하고 조용히 볼 수 있었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다. 마지막 전시장에서만 체험의 장을 만들어도 좋을 듯하다.

 

** 헤르만 헤세의 삶과 작품에 관심이 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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