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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기 전까지 병원 갈 일 없는 스트레칭 - 일생 중 가장 긴 노년, 반짝하는 ‘예쁜’ 몸이 능사가 아니다, 오래 쓰는 몸을 만들어라, 최신 개정판
제시카 매튜스 지음, 박서령 옮김 / 동양북스(동양문고)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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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제목을 그대로 믿는 건 아니고, 책 내용도 고스란히 믿지는 않고, 그렇지만 일부의 내용이라도 참고를 하고 도움을 얻자는 생각으로 보는 책들이 더러 있는데. 이 책은 각 스트레칭의 효과에 대해 조금 더 자세하게 알아보자는 의도로 구입을 한 것이다. 동대구역 알라딘 중고서점에서.


요가를 하고 있고 스트레칭도 따로 하고 있으며 근력 운동을 아주 조금 하고 있지만 내 몸의 이곳저곳에서는 끊임없이 문제가 생긴다. 노화가 만병의 근원이라는 말의 이유를 알겠다. 오래 썼으니 고장이 나고 있다는 말이겠지. 고치고 바꾸고 달래면서 살아가야 하고 스트레칭도 그 중의 한 방법이라고 하니 새겨 들어야겠는데 궁금할 때가 생긴다. 여기 이 자리는 왜 아프고 왜 아프게 되었고 어떻게 하면 좀 나아지는 것일까? 


낯선 내용은 아니다. 이미 여러 번 여러 경로로 본 듯하다. 못 외우고 있으니 답답한 것일 뿐. 책을 가까이 두고 들춰 보느냐, 핸드폰으로 즉각 찾아보느냐, 이 두 가지로 해결을 할 수 있겠다. 그러다가 몇 가지는 긴 기억으로 남아 주기도 하겠지만 대체로는 금방 잊어버리고 만다.


처음부터 끝까지 천천히 봤다. 낯선 동작이 없다. 다 해 보았거나 하고 있거나 할 줄 아는 동작들이라는 게 다행이다 싶기도 한데 이게 혼자서 해보려고 하면 좀처럼 기억나지 않는다는 게 문제점이다. 그럴 때마다 책이나 핸드폰을 열 수도 없고 열려는 시도를 하겠다는 마음을 먹자마자 스트레칭을 할 의욕이 사라져버리는 이 멋진 낭패감이라니. 운동을 해야지, 스트레칭을 해야지, 책을 사 보는 것으로 그쳐서는 아무 효과도 거둘 수 없지 않는가.


그래도 이렇게 보는 즐거움이라도 누려야지, 변명하면서 넘긴다. 책장이 아니라 두 팔을 뒤로 넘기는 게 내 신체에는 더 효과적이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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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 후, 스트레칭 요가 카드 세트 - 쉽고 재미있게 만드는 건강 습관 퇴근 후 시리즈
정민교 지음, 김수지 그림 / 알비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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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가를 하고 있다. 일주일에 두 번 요가원에 간다. 요가하는 시간은 한 시간에서 한 시간 반 정도. 요가원에 가지 않는 날에 집에서도 하면 좋겠다. 이것이 참 안 된다. 내 의지, 내 건강, 내 몸, 몽땅 내 것인데도 좀처럼 실천하지 못한다. 게으르거나 무심한 탓이겠지. 

책의 크기는 보통 책의 절반. 책보다는 카드에 끌려서 사 보았다. 마치 보드 게임처럼 카드를 뽑아 적힌 동작을 따라 해 보라고 한다. 한 장씩 책도 카드도 넘겨 본다. 낯선 동작은 없다. 잘 안 되는 동작은 더러 있지만 해 본 것들이다. 실천만 하면 된다. 

요가를 해서 좋은 점에 대해서는 따로 말할 게 없다. 여러 모로 좋으니까 계속 하고 있는 것이고 낡고 시들어가는 내 몸에 정녕 필요한 운동이다. 나로서는 더 아프지 않도록, 더 나빠지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라도 계속 해야 한다. 

그림과 사진으로 간결하고도 핵심적으로 동작들을 소개하고 있다. 특히 좌우 30초 동안 유지하라고 하는 점이 마음에 든다. 동작을 하는 동안의 30초는 결코 짧지 않다. 시간을 재야 하는 게 좀 번거롭기는 하지만 성취감도 있다. 카드를 이용하는 효과다. 

퇴근 후에 카드 3장으로 3분 동안 하는 요가, 물론 동작과 동작 사이로 조금 더 걸리기는 하겠지만 길지 않은 시간이다. 요가 동작에 대해 대체로 알고 있는데 나처럼 도통 실천하지 못하는 사람에게 이 카드 요가를 권하고 싶다. 며칠이나 계속 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해 보는 데까지 해 보자 다짐하며.(y에서 옮김2024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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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가 매트 위의 명상 - 요가적인 삶에 관한 365일 명상
    롤프 게이츠 지음, 카트리나 케니슨 엮음, 김재민 외 옮김 / 침묵의향기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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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 마음에 와 닿는 구절을 타이핑 하려다가 포기했다. 읽다 보니 이러다가는 글 전부를 옮겨야 할 것 같았기 때문이다. 이렇게도 만나는구나, 요가와 관련된 자료를 찾다가 드디어는. 아무렴, 이래야 보람도 느끼지, 그 동안의 방황이 헛된 탐색이 아니었음을.

    책도 독자와의 궁합이 있다고 했던가. 어떤 이에게 절실하게 닿았다고 해도 내게는 그렇지 못한 경우가 있다. 내게 절실하다고 다른 이에게까지 그러하지는 않은 것과 마찬가지로. 이 책 안의 글은, 내게 마치 종교처럼 온다. 오고 있다. 그렇다고 이대로 종교인이 되겠다는 것은 아니고. 그저 끄덕이며 끄덕이며 읽고 있는 중이다. 요가하는 마음이 이러해야 하는 것을.

    요가의 근원에 대해 알고 싶었다. 이를테면 어떤 이론 같은 게 있는지, 사상이라든가 지침이라든가, 조금 더 가까이 다가서고 싶어 구한 책인데 내 바람에 딱 맞는 책이라는 생각으로 읽고 있다. 다 읽은 게 아니라 1부만 읽었다. 그리고 쓴다. 다 읽었다고 덮을 날이 없을 듯해서다.

    책은 365일을 나누어 놓은 형식으로 이루어져 있다. 1년 동안 하루에 한 편씩. 책을 받고 이렇게 읽으려고 했다. 이틀째 포기했다. 이것조차 요가의 정신에 반하는 어떤 욕망이라고 욕심이라고 나무라는 말이 들리는 것 같았지만 계속 읽었다. 읽고 싶었다. 내게는 인내심이 없었고 호기심이 넘쳤고 더 깊이 더 빨리 들어서고 싶다는 실천 의지만 생생했다. 그나마 1부에서 멈추고 이 글을 쓰고 있는 건데 더 읽고 싶을 뿐이다.

    글을 계속 읽고 싶은 마음은 요가에 이대로 더 다가서야겠다는 마음과도 통한다. 그동안 요가를 하면서 내가 했던 생각이나 느꼈던 감정들이 조금 더 환하게 떠오른다. 자칫 앞서 나가려고 했던 조급함과 자만도 떠오른다. 그래, 그래서는 안 되었던 거지. 요가를 하면서 경쟁을 하려고 했다니. 적어도 그건 아니었던 거다.

    요가의 동작도 명상도 마음가짐에 대해서도 새롭게 열리는 기분이 든다. 요가 책을 통해 이런 전환점을 느끼기는 처음이다. 좋은 글, 그런데 권할 수가 없다. 종교처럼 여겨진다는 게 부담이 되는 탓이다. (y에서 옮김2023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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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타 요가 일러스트 - 사진으로 설명하는 알기 쉬운 요가 안내서
    마틴 커크 외 지음, 석선정 옮김 / 침묵의향기 / 201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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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가를 하다 보면 가끔씩 궁금한 점이 생긴다. 내가 무얼 하고 있나, 내가 하는 동작이 맞나, 이 동작이 어디에 어떻게 좋은 건가, 선생님은 더 말이 없으시고... 조금은 알고 있고 많이는 모르는 요가에 대한 관심으로 구해 본 책이다. 사진으로, 자세한 설명으로 읽는 동안에는 재미도 있고 도움도 얻는다. 내용을 금방 잊어버리고 만다는 내 약점이 여기에서도 확실히 발휘를 하고는 있지만.


    몸으로 해야만 얻는 기술이나 능력은 분명히 몸으로 해 보아야만 얻을 수 있다. 책만으로는 절대로 안 된다. 달리기에 대한 책을 많이 읽는다고 달리기를 잘 하게 되는 게 아니라거나 수영에 대한 책을 읽는다고 물 위에 뜰 수 있는 게 아닌 것처럼. 요가도 마찬가지다. 동작들을 어느 정도 익힌 후에 이 책을 보면 확실히 도움을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내가 가장 궁금했던 바는 '하타'라는 용어다. 책 제목에도 이 말이 들어 있고 차례를 통해 1장에서 하타 요가에 대해 서술해 놓았으리라 짐작했는데 내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어쩌면 훨씬 전문적인 자료를 찾아 보아야 할지도 모르겠다. 


    책에 실린 대부분의 동작들은 낯익다. 잘 되는 게 있고 아직 덜 되는 게 있다는 정도로 낯선 느낌은 없다. 내가 하타 요가에 익숙해 있다는 뜻일 수도 있다. 뭔지는 모르지만 시키는 대로 하고 있으니 하타 요가를 잘 하고 있다고 봐도 될 듯하다. 


    가끔씩 펼치면 이로운 사진을 들여다보는 재미를 느끼게 해 준다. 몸의 어디에 좋고 어느 부분에 집중을 해야 하는지에 대한 정보들을 보면서 정작 요가를 하는 동안에는 아무 생각도 없었다는 것을 또 생각해 낸다. 그래, 그걸 어떻게 일일이 떠올리며 한단 말인가. 되도록 생각을 하지 말라는 게 가장 중요하고 기본 자세인 것을. 


    하타 요가에 대한 정보 탐색을 좀더 해 봐야겠다.  (y에서 옮김2022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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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 샐러드 - 밥이 되는 완벽한 한 끼 샐러드
    장연정 지음 / 중앙books(중앙북스)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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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샐러드 음식 사진을 보고 싶은 마음에 빌려 본 책이다. 샐러드도 구경하고 샐러드가 담긴 그릇도 구경하고 샐러드에 진심인 사람들은 소스를 어떻게 만들어 먹나 궁금하기도 해서. 이 책을 보고 책 안에 있는 샐러드를 하나라도 만들어 먹어 보겠다는 생각은 하지도 않았으면서.(나는 대기업에서 만들어 파는 소스만으로도 충분히 만족한다.)


    후무스 샐러드를 골라 본다. 책 안에서 내가 가장 먹고 싶다고 생각한 샐러드. 후무스가 무엇인지 찾아보니 병아리콩을 으깨서 만드는 중동의 향토음식이란다. 이것만으로도 이미 요리 하나다. 이것을 샐러드의 배경으로 삼는다고? 전문가들은 야채 좀 뜯고 썰어 담아서 소스 후루룩 뿌리는 걸 샐러드라고 하지 않는 모양이지? 투덜거리면서 입맛을 살짝 다셔 보는데 정작 검은 빵에 눈길이 머문다. 


    샐러드를 먹든 후무스를 먹든 소스를 만들어 먹든 요리의 세상은 신기하고 오묘하다. 사진만으로도 복잡하고 정성 가득 담긴 과정이 보이는 듯하다. 나는 이렇게 구경만 하고 덮도 말겠지만, 후무스라는 이름도 곧 잊어버리고 말겠지만, 누군가에게는 크게 도움이 될 샐러드 요리 책이겠다. 요리를 잘하는 사람이 이런저런 방식으로 자신의 재능을 나누는 모습이 요즘 들어 점점 더 고맙게 느껴진다. 안 먹어도, 보고만 있어도 배부른 기분이 된다.


    정성껏 만든 음식을 사진으로 찍어 남기는 것도 삶을 기록하는 방법의 하나가 될 것 같다. 시간이 지나면 이 또한 자신의 삶의 역사가 될 테니까. 대상이 샐러드든 소스든 하다못해 비빔밥이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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