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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이 좋아! 토끼 베이커리 ㅣ 아르볼 상상나무 13
마츠오 리카코 지음, 김숙 옮김 / 아르볼 / 2022년 12월
평점 :
예쁜 그림을 보고 있으면 기분이 좋아진다. 사람마다 예쁘다고 느끼는 그림의 유형은 다를 것이고 나는 동글동글한 느낌을 받는 그림을 좋아한다. 인물이든 동물이든 집이든 꽃이든. 모가 나지 않아서 동글동글한, 그래서 마음이 동글동글해지는.
토끼 다섯 마리가 이동식 차를 타고 다니면서 방문객들에게 맛있는 음식을 해 준다는 내용이다. 이런 상상, 소박한 듯 보여도 대단히 큰 꿈을 담고 있다. 자유로우며 창의적이고 그러면서 다른 이를 위하는 마음까지 고스란히 발휘하며 사는 삶. 토끼들이 요리해 내는 음식들이 맛있어 보이는 것도 참 좋다. 먹어 보고 싶을 만큼.
시간적 배경은 겨울. 눈이 쌓여 있어도 전혀 추워 보이지 않는다. 같이 눈썰매라도 타고 싶을 만큼 포근하다. 눈밭에서 혹은 얼음판 위에서 즐겁게 놀고 난 후 토끼들이 만들어 주는 따뜻한 음식을 먹으면 더없이 행복할 테다. 이 책을 보는 동안 나는 내 나이를 잊는다. 이게 어때서? (y에서 옮김202312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