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너 책이 너무 좋아서 스토너 책을 또 샀다. 

그리고 2021년이 지나버리기 전에 마무리해야하는 책들을 리스트 했다. 

10월 이직 후, 제정신이 아니었던 것 같다. 


미국식 인재를 만나..이야기를 나눠보는 영광을 누리기도 하고, 

인간같지 않은 ㅆㄹㄱ 같은 사람도 경험하고, 

회사라는 새로운 환경에 내가 적응은 하고 있는지도 인지할 수 없을 정도로,

바쁜 스케줄에..쓸려온 느낌이다. 


2.5개월만에 번아웃이 단어는 어울리지는 않았지만, 

그렇게 될 것 같은 예감이 몰려들긴 한다. 


무엇을 위해 이렇게 정말 빡터지게 일해야 하나 싶긴한다. 

돈. 돈. 돈 ? 정말 그럴까?


사실 내가 지금 일하는 곳은 그 전보다 훨씬 돈을 많이 준다. 

그런데, 왜 꼭 그래야 하는지 잘 이해가 되지 않는다. 

혹자는, 경력 때문, 그리고 희귀성 (또는 전문성)이라고 이야기 하는데, 

사실 그런 조건들을 다 충족할 지라도..무건조 돈을 많이 받지는 않는다. 


짧은 기간 동안에 많은 생각들이 스쳐가고 있었다...

그런데, 그 생각들을 정리할 시간 또는 에너지가 충분치 않아서..

그냥 과거의 망상으로 남아 있을 지경이다..아...


그래도..스토너 책도. 도착하고, 

이제 8일간의 휴일..

정말 아무것도 하지 않고, 

올해의 독서량이나 늘려봐야겠다. 


이 생각 요즘 자주 하는데, 

참 다행이다. 

책이 있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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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lla.K 2021-12-24 06:59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즐거운 성탄과 휴일되시기 바랍니다.^^

han22598 2021-12-29 04:27   좋아요 1 | URL
감사합니다.
스텔라님도 연말 즐겁게 보내세요 ^^

그레이스 2021-12-24 07:10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와~
8일간의 독서
생각만 해도 뿌듯합니다.

han22598 2021-12-29 04:28   좋아요 0 | URL
네네..
몰입하면서...쫘악쫘악 독서하고 있는 중입니다.
너무 좋아요!!

이런 느낌...아는 사람들만 아는 거..으흐흐..

새파랑 2021-12-24 08:22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스토너 완전 👍
이직하신 후 스트레스가 많나봐요 ㅜㅜ 이번 8일의 휴일을 즐겁게 보내시길 바랍니다~!!

han22598 2021-12-29 04:29   좋아요 1 | URL
스터너..정말 엄지척 몇번이라도 날리고 싶은 책입니다.

그러게요..이직하고 이 난장판이 될 줄 미리 알았더라면..ㅠㅠ
하지만 절대 알 수 없기에 ㅋㅋㅋㅋㅋ
새파랑님도 2021 연말 잘 보내시기 바랍니다. ^^

blanca 2021-12-24 09:41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저도 스토너 너무너무 좋아해서 원서도 한글책도 있고 두번씩 읽었던 것 같아요. 메리 크리스마스~

han22598 2021-12-29 04:30   좋아요 0 | URL
아하하하!! 블랑카님도 그렇셨구나..
너무너무 좋아요!!
정말 두번이고 몇번이고 꼼꼼이 들여다 보고 싶은 스토너의 삶의 이야기..
이게 왜케 좋을까요를...곰곰히 생각하고 있어요..

크리스마스는 이미 지났으니..ㅎㅎ
해피뉴이어!!

라파엘 2021-12-24 09:42   좋아요 6 | 댓글달기 | URL
저는 내년 2월 쯤에 스토너를 읽을 것 같아요 ㅎㅎ 일 보다도 한님 자신이 제일 중요하니까, 휴일 동안 푹 쉬면서 몸과 마음 모두 건강해지시길 기도합니다!! 즐거운 성탄 보내세요~ ^^

han22598 2021-12-29 04:32   좋아요 2 | URL
라파엘님은 내년 독서 스케줄까지 다 있으시구나. 우와. 진짜..멋지십니다 ^^
라파엘님은 어떻게 읽으실지 궁금하네요...나중에 올려주세요 ^^

해피 뉴이어, 라파엘님. 올 한해 감사했습니다!

라파엘 2021-12-29 11:18   좋아요 0 | URL
저도 올해 한님을 알게 되어서 정말 기쁘고 감사했습니다!! 건강 유의하시고, 따뜻한 연말연시 보내세요 ^^

mini74 2021-12-24 10:44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푹 쉬시고 재충전하시길 ~~ 스토너 저도 좋아하는책*^^*입니다 ~

han22598 2021-12-29 04:41   좋아요 1 | URL
역시 다독가인시 미니님도 픽한 책이군요 ㅋㅋ

페넬로페 2021-12-24 11:51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그동안 열심히 일하셨으니 8일간의 휴가동안 즐겁게 잘 쉬셨으면 좋겠어요~~
스토너, 내년에 읽어야겠어요^^

han22598 2021-12-29 04:42   좋아요 1 | URL
감사해요, 페넬로페님 ^^
해피 뉴이어!!

페크pek0501 2021-12-24 13:00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저도 책이 있어 그나마 버티고 있어요. 책도 없다면 살기가 더 힘들 거예요.

han22598 2021-12-29 04:42   좋아요 1 | URL
그러니까요...얼마나 다행인지 몰라요!!
2022년에..책과 함께 우리 잘 걸어봐요, 해피 뉴이어 페크님!

바람돌이 2021-12-24 14:38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책이 있어서 참 다행인 사람 여기도 추가예요. 또한 이렇게 좋아하는 책을 거리낌없이 얘기할 수 있는 곳도 여기뿐인데 이런 알라딘 서재에서 살아서 참 다행이에요. 이곳 사람들은 다 그렇겠죠.

han22598 2021-12-29 04:45   좋아요 2 | URL
진짜..이렇게 책에 대해서 공감할 수 있는 공간이 또 있을까 싶어요 ^^
그래서....좋은 책 읽으면..함께 나누고 싶어지고...다른 분들의 리뷰도 궁금해지고.. 막 그래지나 봐요 ㅎ 참 좋은 곳이에요.

2022년에도 함께 해요, 바람돌이님, 해피 뉴이어!!

라로 2021-12-24 14:45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한때 알라딘에 스토너 바람이 불어서 저도 그때 읽었고 참 좋았는데 잊고 있었네요.
내년 버지니아 울프와 함께 다시 들춰봐야겠어요.
저도 요즘 번아웃,,ㅠㅠ

han22598 2021-12-29 04:46   좋아요 1 | URL
아아...한번 바람이 지나갔나봐요 ㅎㅎ
그 바람..또 한번 불어지길 ㅋㅋㅋㅋㅋㅋ
버지니아 울프님 책은 전 어렵더라고요..그래서 영 손이 안가더라고요..ㅎㅎ 라로님 화이팅!!!

희선 2021-12-25 03:05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팔일 동안 푹 쉬시고 안 좋은 건 생각하지 말고 좋은 것만 생각하세요 책과 함께 보내시겠습니다 늘 건강 잘 챙기세요


희선

han22598 2021-12-29 04:47   좋아요 1 | URL
감사합니다. 희선님!!
일을 안하니..자연스럽게..좋은 생각이 넘치네요 ㅋㅋㅋ
희선님도 항상 건강하세요 ^^

psyche 2021-12-25 05:14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8일동안 푹 쉬시면서 맘껏 책 읽으시고 에너지 충전하시길

han22598 2021-12-29 04:48   좋아요 1 | URL
감사해요..프쉬케님!
근데, 플필 사진 너무 귀엽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noomy 2021-12-27 15:49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저도 스토너 참 재미있게 읽었어요. 앗! 머야 그냥 이대로 끝이야? 하는 순간 끝이더군요.ㅋㅋㅋ 그게 인생인지도..

noomy 2021-12-27 15:59   좋아요 3 | URL
혹시 예전에 이 책 읽고 내가 남긴 글이 있나 찾아봤더니 있네요. 근데 도통 먼소린지 ㅋㅋㅋㅋ

han22598 2021-12-29 04:49   좋아요 1 | URL
어멋!
알라딘에 기록해놓으셨나요? 저도 그 글 보고 싶습니다!!!

북깨비 2022-02-03 15:31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저도 스토너 좋아해서 네권이나 샀어요. 한글로 번역된 책 반양장, 양장, 원서 페이퍼백, 하드커버. 반양장은 선물했는데 선물받은 사람쪽에서는 별로 감흥이 없더라고요. 역시 책 선물은 취향타서 힘든 것 같아요.

han22598 2022-02-10 06:07   좋아요 1 | URL
너무 늦게 북깨비님 글을 보게 되네요. 스토너......너무 너무 좋아요 ^^ 저는 올해 한글로, 영어로 다시 한번 읽어보려 합니다. 내가 좋아하는 걸 다른 사람도 좋다고 해주시는 거...감사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