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너 책이 너무 좋아서 스토너 책을 또 샀다.
그리고 2021년이 지나버리기 전에 마무리해야하는 책들을 리스트 했다.
10월 이직 후, 제정신이 아니었던 것 같다.
미국식 인재를 만나..이야기를 나눠보는 영광을 누리기도 하고,
인간같지 않은 ㅆㄹㄱ 같은 사람도 경험하고,
회사라는 새로운 환경에 내가 적응은 하고 있는지도 인지할 수 없을 정도로,
바쁜 스케줄에..쓸려온 느낌이다.
2.5개월만에 번아웃이 단어는 어울리지는 않았지만,
그렇게 될 것 같은 예감이 몰려들긴 한다.
무엇을 위해 이렇게 정말 빡터지게 일해야 하나 싶긴한다.
돈. 돈. 돈 ? 정말 그럴까?
사실 내가 지금 일하는 곳은 그 전보다 훨씬 돈을 많이 준다.
그런데, 왜 꼭 그래야 하는지 잘 이해가 되지 않는다.
혹자는, 경력 때문, 그리고 희귀성 (또는 전문성)이라고 이야기 하는데,
사실 그런 조건들을 다 충족할 지라도..무건조 돈을 많이 받지는 않는다.
짧은 기간 동안에 많은 생각들이 스쳐가고 있었다...
그런데, 그 생각들을 정리할 시간 또는 에너지가 충분치 않아서..
그냥 과거의 망상으로 남아 있을 지경이다..아...
그래도..스토너 책도. 도착하고,
이제 8일간의 휴일..
정말 아무것도 하지 않고,
올해의 독서량이나 늘려봐야겠다.
이 생각 요즘 자주 하는데,
참 다행이다.
책이 있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