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서, 팔고 남은 딱딱한 빵이나 반쯤 탄 빵들은 언제나 아기 까마귀들의 간식이 되었지"

아침에 무심코 가스레인지 그릴에서 고등어를 굽다가 갑자기 이 문장이 떠올랐답니다. 아침에 어머님이랑 옆지기가 생선 손질과 염장을 하고나면 생선들을 분류한답니다. 제일 큰 고등어는 고등어살용, 2번은 손질고등어, 3번은 시장좌판에서 팔 자반고등어, 그리고 4번은 우리집과 시누이집에서 먹어야할 반찬용으로요. 그러다 보니 요즘 우리집 냉장고에 있는 고등어는 크기가 많이 작아요. 장사를 하면 이렇구나를 실감하고 있답니다.그래도 까마귀네 빵집 아이들 처럼 아빠가 만들어 주신 거라고 맛있게 먹어주는 홍/수가 고맙답니다.  

아이들의 밥을 먹는 동안 꿈을 꿉니다. 우리도 언젠가는 까마귀네 빵집처럼 되지 않을까 하는.....

그러면서 마지막 문장이 이렇게 되겠죠?

"제주도에 와서 맛있는 생선 냄새가 나면 코를 한번 킁킁 거려봐.  그리고 그 냄새를 쭉~ 따라가보렴.  아이들 웃음소리와 함께 비릿한 생선냄새가 나면 그 곳이 바로 홍/수네 집이란다. 어쩌면 거기서 홍/수네 가족을 만날 수 있을지도 몰라."

ㅎㅎㅎ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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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보 2007-03-29 11: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상상이 되는 집안 풍경입니다,

2007-03-29 11:10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7-03-29 11:55   URL
비밀 댓글입니다.

홍수맘 2007-03-29 12: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속삭님> 감사합니다. 기다릴께요.^ ^.

치유 2007-03-30 08: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단란하고 사랑스런 가족 풍경이 그려집니다..^^&

홍수맘 2007-03-30 10: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배꽃님> 저희도 아웅다웅 하면서 살기는 마찬가지랍니다.
감사합니다. 오늘 하루도 행복하세요.
 
 전출처 : 해리포터7 > 아들과 내가 고대하고 있는 책..

 

 

 

 

 

 

 

 

요렇게 오늘 주문 넣은것들.... 겨우 5만원을 채워넣었고 눈에 불을켜고 쿠폰사이트를 뒤진 결과 3000원 쿠폰을 발견했다.히~앗싸~

고양이전사들 1+1 행사할때 아들 사줬더니 한동안 안읽고 책상위를 굴러다니더구만...

그런데 그제부터 딱 잡고 앉아서 잠도 못자고 읽는거다..우리집은 원래 10시이후엔 무조건 아이들을 재운다.  아들이 11시가 다되어도 책을 잡고 있길래 얼른 자라고 했더니 새벽에 일어나서 읽겠단다..오홋!   그래서 담날새벽6시에 깨워줬더니 신나서 읽더라...아들은 오직 이런때 바지런을 떤다. 기특한것...

어젯밤에 2권을 다 읽어간다고 나에게 메달리더니  내가 뜨악해하니 그럼 지생일 선물로 [어린이 동산]이고 [어린이과학동아]고 자전거도 필요 없으니 이걸로 대신해달란다. 내심 쾌재를 부르며...(사실 어린이동산은 시중에 팔지도 않는 어린이 잡지이고 어린이 과학동아는 정기구독료가 넘 비싸다 ㅠ..ㅠ) 내가 감상문까지는 원하진 않으니까 A4용지 한장에  감상을 써오라고 했다..그랬더니 오로지 줄거리가 그득....딱 보니 막 흥분해서 써댄걸 알겠다..나도 뭐 재미있었던걸 글로 옮기려할때 두서없이 마구 지껄이니까....ㅋㅋㅋ그게 감상문을 가르치는게 정말 힘이 든다. 특히 아들녀석은 글로 옮기는걸 무지 귀찮아하는터라...일기는 잘 써놓더만 왜 그렇게 잘 안되는걸까???언제쯤이면 신나게 칭찬해 줄 수 있을까나....

잉카-태양신의후예들-은 아들이 잉카아즈텍문화를 궁금해한다고 페이퍼를 올렸더니 좋은님들이 추천해주신것중에 우선 보기 쉬운걸로 요번에 구입해봤다. 대충 포토리뷰를 봤더니 첨보는 정보도 많이 들어있는것 같아서 아들의 흥미를 배가시킬것 같아서리...

손도끼는 아들이 워낙 탐험하는 책을 좋아하니 [나의 산에서]와 같은 분위기라 해서 주문해봤다. 근데 좀더 고생을 하는 스토리고 좀더 생각을 깊게 해주게 한다고...

미국의 송어낚시는 내가 꼭 읽고 싶었던 책..보관함에 몇달을 굴러다니다가 오늘 겨우겨우 넣었다. 그 영향은 알라딘의 [작가들이 뽑은 내생의 단 한권의 책] 페이퍼 덕이 컸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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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출처 : 세실 > 꺅~ 홍수맘님 이러시면....

홍수맘님 이러시면 아니되옵니다~~

이건 뇌물이어요...뇌물~
공무원법 13조 1항(설마 찾아보시는건 아니겠죠?) 공무원은 3만원 이상의 접대를 받으면 구속할 수 있다(이건 맞아요) 

숫자 캡쳐 성공했다고 이리도 많이 보내주면 어찌하옵니까. 전 그저 한, 두개만 받아도 감지덕지인데 부담이옵니다. 내일부터 어깨에 띠 두르고, 길거리 홍보라도 나가야 할듯 합니다. 에공.....

주문할때 좀 부담되어서 군침만 삼킨 갈치와 주문후에야 '짜잔' 하고 나타나서 아쉬워했던 굉장히 큰 삼치살에 또 고등어살까지...(더군다나 2마리는 사진찍기전 친구 주었는데 아직도 많습니다 그려!) 그리고 침 흘리던 무농약 오렌지까정......흐흑.

장사 이리하시면 안되지요. 어찌 주문했던 것보다 더 많단 말이옵니까.....흑!

님의 넘치는 사랑으로 보내주신 선물 감사히 받고,
앞으로 홍수맘네 홍보대사로 열심히 일할 것을 다짐 또 다짐합니다.
정말 잘 먹을께요~~~~~~~~~
갈치는 제가 먹기 아까우니 시엄니 드리고,
삼치살은 님의 옆지기님이 가르쳐주신 방법으로 맛나게 먹을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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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3-28 17:46   URL
비밀 댓글입니다.

향기로운 2007-03-30 13: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너무하시는군요...^^;; 어서 냉장고가 비어야할텐데..^^;;

홍수맘 2007-03-30 14: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향기님> 얼렁얼렁 빌 수 있도록 저도 빕니다. ^ ^.
 
 전출처 : 치유 > 1004로 받은 선물!

몇일전에 홍수네 책방에서 1004를 일등으로 잡아 먹고 우리집 냉동실 열심히 비우기 시작했다..울 시엄니 떡이며 떡가루며 떡국이며 열심히 해서 냉장고 가득 넣어두고 먹을수 있도록 해 주시는것 보면 친정엄마보다 훨씬 좋아하게 만드는 비법이 있다..아이들이 어릴적부터 좋아하던 인절미랑 고구마등등 잊지 않으시고 너무나 잘 챙겨 주시므로..그러나 울 친정엄마..내가 뭘 좋아하는지도 모르신다..//오직 아들 손주들에게 푹 빠지셔서...하긴 울 시어미도 그러시니..봐드리기로 함..그러나 울 아이들 이제 컸다고 어릴 적 좋아하던 인절미도  그리 안좋아하고..미숫가루도 별로 안먹고..암튼 어릴적 잘 먹던것 잘 안먹는다..그러나 울 시엄니 오직 손주,손자들 위해 그걸 하시고 또 하시며 ..싸주시는 낙으로 사신다..그러니 안 가져올수도 없는 노릇이공..

암튼 냉동실 쬐금 비워두고 난 기다리고 기다렸다..1004가 되어 받을 이벤트 선물이 꿈속에서도 왔다 갔다 하더라는 못말리는 상황..그런데 드뎌 오늘 딩동 ..댕!! 왔어요..

포장이 얼마나 깔끔한지..냄새가 하나도 안 난다..생선이라고 하면 ...

포장 뜯자마자 냄새 엄청 날줄 알았는데 아무런 냄새도 없다는게 신기하다..

우와..이거 뭐야???노오란 한라봉에 이쁜 하트 비누에..(청견은 보낸이들의 세심한 배려와 함께 온 것임을 알고 더욱 감사!!)

울 신랑 자다가도 일어날 만큼 좋아하는 칼치에..

와@@@ 이게 뭔지..ㅎㅎ삼치살..너무나 크다..그리고 많다..

고등어살은 포동 포동!! 피둥 피둥.!!.고등어도 엄청 나게 많다...ㅎㅎ좋아라..

반짝이는 은갈치..금욜날 울 신랑 오면 맛있게 구워줘야지..^&

달랑 이 통 하나 들어갈 자리 만들어두었는데 세상에..고등어 한개 남기고. 칼치랑 고등어만 들어간다.. 저렇게 많은 삼치는 어떤 통에다 넣어둘까나..그릇 찾아다니다가 모두 안 들어가는 통들뿐이라서 비닐 봉지에 돌돌말아서 냉동실에 잘 보관해 두고 맛있게 구워먹어야겠다...아..케찹 조림도 해먹어야지..

이렇게 이쁜 비누..아까워서 못쓰겠는데 어쩌까나..넘 이쁘다..*^^*장식용으로 한참 두고 봐야지..

딸아이 좋아라 하는 한라봉! 그리고 청견(사실 이거 이름도 몰랐음)은 한번도 안 먹어본 것이다..오늘 딸아이 학원가는 날인데 가방 바꿔 주러 가면서 갖고 가서 먹여야겠다..그럼 감기는 저 멀리 달아나 버리겠지??후후..혼자 신나서 좋아라 하며 아들 녀석 못보게 숨겨 두고 ..딸만 먹여야지..멘사책만 아니였어도 이거 찾아서 먹었을지도 모를일..아들녀석에게 쬐금 미인해지긴 하네..그래도 사내라고 먹는걸 그리 타박않고 잘 먹으니 염려가 없는데 딸아이는 먹는게 너무 허술해서 이거라도 숨겨두고 먹여야 한다..제주도 멀리서 온거라고 자랑늘어지게 해가며...

그래도 아들녀석에게 삼치 한봉지 고등어한봉지  맛있게 구워 먹였다.사진찍기 전에 아들녀석이 먼저 먹은 자국이 선명하다..ㅋㅋ부드럽고 넘 맛있다고 감기 걸린 아이 답지않게 잘 먹어주니 정말 고마울 뿐이다.이제야 입맛이 좀 살아난다나??에고..웃겨..어린녀석이~~~~~~~

둘이서 이걸 한끼 식사로 다 해치웠음..ㅎㅎㅎ삼치나 고등어살이나 너무 커서 중간을 한번씩 잘라줘야 한다는게 참으로 행복한 부담..

 

홍수맘님/

덕분에 너무 잘먹을것이구요..정말 입맛에 맞고 맛있네요..^^&엄마들이 누구나 그렇듯이 아이들이 잘 먹어주면 좋잖아요..그런데 아이가 뼈도 없어 좋다며 잘 먹으니 제가 너무 흐뭇합니다.아..간도 적당하고 맛있더군요..주위 분들에게 맛좀 보여주고 두루 두루 소문낼께요..아 참, 딱 받아든 순간 선물용으로도 너어무 좋을 것 같더라구요..날로 날로 사업 번창하세요..그리고 행복하시구요.. 고맙고 감사한 맘 듬뿍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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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기로운 2007-03-30 13: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꿀꺽.. 너무 맛있어 보여요~~~^^
 
 전출처 : 조선인 > 홍수네 생선구입후기 - 후회

집 앞 마트에서 파는 생선은 도무지 국적이 의심스럽고,
마트에서 파는 생선은 저렴하긴 하지만 손질이 잘 안 되어 있고,
홈쇼핑에서 파는 생선은 손질이 잘 되어 있긴 하지만 어찌나 조그만지 굽고나면 먹을 게 없고,
그렇다고 옥션에서 사자니 파는 사람을 과연 믿을 수 있을까 싶고,
그러다 우연히 알라딘에 홍수네 생선가게라는 블로그를 보고 처음엔 황당했습니다.
만들어진 경위며, 의도가 여간 수상(?)쩍은 게 아닌거죠.

하지만 다른 주인장들이 하나둘 사는 걸 보고 마음이 동했고,
무엇보다도 홍수아버님의 요리솜씨에 뿅가 구매를 결심했더랬습니다.
마로가 워낙 좋아해 매일 저녁마다 생선구이를 하는터라
삼치, 갈치, 고등어 골고루 사면서 택배비가 아까워 1달 저녁반찬을 예상하며 구매를 했지요.

그런데 이런. 배송받은 상품을 보고 대후회를 했습니다.
포장 한 미가 어찌나 큰지 이건 한 달 일용할 양식이 아니라 2-3달 먹거리도 되겠는데요?
시중의 쪼잔한 토막 생선이 아닙니다.
고등어의 경우 양면 후라이팬을 꽉 채울 정도의 크기라 대각선으로 구웠을 정도.



얄팍하게 저며서 굽고 나면 반으로 쪼그라드는 두께도 아닙니다.
어찌나 두툼한지 다 구운 뒤에도 접시 하나를 가득 채웁니다.
과일(청견이라고 하네요, 한라봉과 비슷한 크기에요)과 비교해보시면 제 말을 믿으시겠죠?



이러니 제가 후회를 안 할 수 있겠습니까?
다음부터는 주문량을 반으로 줄여야겠어요. ㅋㄷㅋㄷ

* 뱀다리.
우리집의 유일한 화분 로즈마리. 2월에 샀는데 벌써 다 먹었네요(?!)
홍수네 덕분에 앞으로 더 자주 생선을 먹을 듯 하니 앞으론 화분을 2-3개 정도 살까봐요.



* 덤.
고등어 한 마리에 흡족하게 배부른 마로의 미소. 덩달아 웃는 해람.

 

* 홍수맘님, 제목 가지고 장난쳐서 미안해요. 잘 먹을게요. 정말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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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기로운 2007-03-30 13: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후회하실만하시겠어요^^;; 엄청난... '생선효과'로군요^^;;

홍수맘 2007-03-30 16: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향기님>님도 이런 생선효과를 느껴보시면 어떠실런지...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