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래서, 팔고 남은 딱딱한 빵이나 반쯤 탄 빵들은 언제나 아기 까마귀들의 간식이 되었지"
아침에 무심코 가스레인지 그릴에서 고등어를 굽다가 갑자기 이 문장이 떠올랐답니다. 아침에 어머님이랑 옆지기가 생선 손질과 염장을 하고나면 생선들을 분류한답니다. 제일 큰 고등어는 고등어살용, 2번은 손질고등어, 3번은 시장좌판에서 팔 자반고등어, 그리고 4번은 우리집과 시누이집에서 먹어야할 반찬용으로요. 그러다 보니 요즘 우리집 냉장고에 있는 고등어는 크기가 많이 작아요. 장사를 하면 이렇구나를 실감하고 있답니다.그래도 까마귀네 빵집 아이들 처럼 아빠가 만들어 주신 거라고 맛있게 먹어주는 홍/수가 고맙답니다.
아이들의 밥을 먹는 동안 꿈을 꿉니다. 우리도 언젠가는 까마귀네 빵집처럼 되지 않을까 하는.....
그러면서 마지막 문장이 이렇게 되겠죠?
"제주도에 와서 맛있는 생선 냄새가 나면 코를 한번 킁킁 거려봐. 그리고 그 냄새를 쭉~ 따라가보렴. 아이들 웃음소리와 함께 비릿한 생선냄새가 나면 그 곳이 바로 홍/수네 집이란다. 어쩌면 거기서 홍/수네 가족을 만날 수 있을지도 몰라."
ㅎㅎㅎ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