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홍수네가 다시 한라산 등반을 했어요. 추석대목 이후 동생결혼식이다 가게 옮긴다(시장안 어머님 가게옆으로 옮겼어요) 정신없이 보내다 옆지기가 '새롭게 마음을 잡는 의미로 한라산이라도 갔다오자'는 제안을 해서 홍이 학교가 쉬는 토요일에 다시한번 영실코스로 한라산 윗세오름까지 갔다 왔어요.
이번 한라산 등반의 큰 성과라면 첫번째 수가 혼자 걸어서 --- 다른 때는 중간중간 옆지기 업고 올랐었거든요 ^^;;; --- 한라산 윗세오름까지 등반했다는 것과 두번째 노루를 볼 수 있었다는 것 두가지가 아닐까 싶어요. ^^.
1. 등반 도중 지쳐서 쉬고 있는 수!!
사실 이번 한라산 등반중 촬영은 죄다 홍이가 담당하다 보니 올릴만한 사진이 별로 없네요. ㅠ.ㅠ
2. 홍이 ^^.
여전히 빨라서 혼자 앞서다 다시 내려오기를 반복하느라 가장 힘들었지 않나 싶어요. ^^.
3. 홍이가 찍어 준 옆지기 사진 ^^;;;
괜찮게 나온 것 같지 않나요? ㅎㅎㅎ
4. 기억나세요? 지난 봄에 "브라키오사우르스" 같다고 한 바위사진요.
이번엔 홍/수가 "알로 사우르스"로 통일을 봤다죠. ㅋㅋㅋ
5. 저기 뾰족한 산 봉우리가 보이세요? 저기를 올라야 한라산 정상이랍니다.
제주에 살면서 아직까지 한라산 정상을 가 보지 못한 홍수맘이예요. 언젠간 저 산봉우리 끝 백록담을 보리라 다짐해 봅니다. ^^.
참, 저기 파란 윗옷을 입고 사이좋게 걷도 있는 홍/수의 뒷모습이 보이시나요?
6. 이번에 한라산 등반의 성과인 "노루"가 보이세요?
등반중인 분들 대부분이 "와~. 노루다 노루"를 연발하면서 연신 사진을 찍어댔지만 노루는 여유로이 풀만 뜯고 있네요.
이젠 사람들 반응에도 익숙한 건가요? ㅎㅎㅎ
6. 이번에 처음으로 노루 꼬리가 불가사리 모양임을 알았다진요. ^^.
노루의 얼굴을 찍을려고 한참을 기다렸지만 절대로 얼굴을 보여주지 않더라구요.
결국, 엉덩이로 만족할 수 밖에 없었답니다. ㅠ.ㅠ
가을이라고 하지만 아직 단풍이 들지 않아 많이 아쉬웠답니다. 주변 분들께 여쭤보니 올해는 다른 때 보다 단풍이 늦어져 11월이 되어야 예쁜 단풍을 볼 수 있을 거라고들 하네요. 그럼 다음달에 한번 더 가야한다는 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