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4월 13일에 썼던 페이퍼 기억들 하실까요? 왜 홍이 소풍날 1,000원 챙겨서 보냈는데 딴 친구가 가져갔었다는 ........

어제, 홍이 학교 끝날 시간에 맞춰 학교앞에 갔는데요, 이 녀석이 나를 보자마자 "엄마, 이거!" 하면서 1,000원을 보여주는 거예요. 그래서 "웬, 천원? 혹시 소풍갔을때 1,000원 가져갔었던 친구가 준거?" 했더니 맞답니다. 그래서 " 그 친구가 어떻게 줜?" 했더니 "그냥, 중간 놀이 시간에 ㅇㅇ야, 너 나한테 돈 줄거?" 하고 물었더니 "학교 끝나고 줄께" 했대요. 그러고는 정말 학교가 끝나고 줬답니다.  그래도 걱정이 되서 "그 친구가 돈 줄때 너한테 막 뭐라고 핸?" 했더니 "아니" 합니다. 정말 다행이다 싶었어요.

그저께, 이번 금요일날 가는 홍이 현장학습때 필요한 차비랑 입장료 봉투에 챙겨보내면서 "지홍아, 저번에 소풍때 1,000원 가져간 친구한테 돈 달라고 해봔?" 하고 물었더니 "저번에 물어봐신디이 나중에 준댄" 하길래 "그럼, 내일 한번 또 물어봐바. 그냥 살짝, 알았지? " 했더니 알았다고 대답을 했었답니다. 그렇게 시켜놓고도 전 그냥 포기하고 있었는데 이렇게 가져오고 보니 참 다행이다 싶으면서도 포기하고 있던 돈이라 어쩔까 고민이 되더라구요. 그래서 "홍이야, 이 돈 우리 사랑의 빵 저금통에 넣으게. 그래서, 배고픈 친구들 도와주는 건 어때?" 했더니 좋다고 합니다. 그래서 이 사연 많은 1,000원은 사랑의 빵 저금돈으로 들어갔어요. ^ ^.


댓글(11)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세실 2007-04-26 11: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다행입니다~~ 혹시 홍이가 그 여자아이를 좋아하는건 아니온지...쿄쿄쿄

물만두 2007-04-26 12: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홍수맘님 걱정 풀리셔서 다행입니다^^

홍수맘 2007-04-26 12: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세실님> 혹시, 그럴지도.... 오늘 홍이 학교에서 오면 당장 확인들어갑니다. ㅋㅋㅋ
물만두님>그러게요. 거의 포기했었는데...... 정말 다행이라 생각되요.

조선인 2007-04-26 13: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려했던 일은 없어 정말 다행이네요. *^^*

홍수맘 2007-04-26 13: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조선인님>네. 혹시~ 하는 걱정이 좀 있었거든요. 생각보다 아무렇지 않게 받아와서 정말 다행이예요.

홍수맘 2007-04-26 15: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속삭님>진공작업중에 살짝 컴을 봤더니 님 글이 있어서요. 너무 감사드려요. ^ ^.

마노아 2007-04-26 17: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예쁘게 마무리 하셨어요. 잘 됐습니다^^

홍수맘 2007-04-26 17: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노아님> 예쁜 마무리라니.... 부끄럽습니다. ^ ^;;;;

미설 2007-04-27 12: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홍수맘님,, 저 고등어살 10 팩하고 삼치살 4팩 주문합니다. 그러면 사만원 맞져? 주소는 아시고 계시리라 믿고 포장은 테이핑만 잘해서 가방없이 보내주세요. 그냥 제가 먹을거니까 그 가방 아깝더군요.^^

홍수맘 2007-04-27 12: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미설님> 안 그래도 오늘은 주문이 없어 놀고 있었는데.....
너무 너무 감사드려요. 금방 보내드릴께요. 내일 도착하겠네요. ^ ^.

미설 2007-04-27 12: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 내일 받을 수 있나요? 토요일은 외출하는 경우가 많아요. 월요일에 받게 해주시면 더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