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부터 애들이 "한라봉, 한라봉" 노래를 불러 이곳저곳 아는 곳을 돌아다녀 봤지만 다들 지금 후숙단계---한라봉을 딴 후 산을 빼는 과정---라 다들 안 팔아 주신단다. 홍/수도 주말내내 돌아다녀도 구경만 하고 먹지를 못하니까 계속 조른다. 그러다가 문득, 수랑 같은 유치원, 같은 반 친구 부모님이 '무농약 한라봉'을 재배한다라는 얘기가 언뜻 생각나 부랴부랴 유치원 전화하고, 그 친구 아버님 연락처 알아내고 해서 10kg 한박스를 사 왔다.
확실히, 무농약이라 일반 마트나 시장에서 파는 것보다는 뽀대(?)가 나지는 않고, 가격은 좀 쎄지만 그래도 제주도에서도 구하기 어려운 무농약 한라봉이기에 위안을 삼으며 먹을란다. 어~. 벌써 홍이가 2개째를 까 먹고 있다. "야, 00홍 지수 오면 같이 먹어야지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