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말엔 무슨 영화를 볼까?(7월2주)
이번 주말엔 무슨 영화를 볼까?(7월3주)

***   7월 3주 보고픈 영화 ***
지구촌 가족들이 함께 즐기는 [해리포터와 혼혈왕자] and [트랜스포머:패자의 역습] 

이번 주엔 무슨 영화를 볼까?  내가 가장 보고 싶은 영화 두 편이다.  이미 박스오피스 1위를 달리고 있는 [트랜스포머:패자의 역습]과 이번에 전세계 동시개봉을 한 [해리포터와 혼혈왕자]이다. 

1편부터 숨가쁘게 달려온 해리포터 시리즈 - 그 중에서도 이번 영화는 내가 원작을 읽으면서 도대체 혼혈왕자가 누구인지 무척이나 궁금했던 여섯번째 이야기를 영화로 만들었기에 더욱 기다려온 영화이다. 

게다가 싱가포르에서 처음으로 영화관에 가서 영화를 볼 수 있다는 설렘도 들어있어 좋았다. 지난 6월 한국에서 본 [박물관이 살아있다 2]에 이어 올해들어 보는 두 번째 영화이자, 싱가포르 생활 1년이 지나 2년째 들어가는 지금 드디어 싱가포르 영화관에 첫발을 내딪게 되는 순간인 것이다. 

사실 지난 주에 아이와 함께 싱가포르에서는 이미 개봉한 [아이스 에이지 3]를 볼까 망설였지만, 다른 볼 일에 밀려 다음 기회로 넘겨야했기 때문이다.  *^^*

한국은 7월 15일 개봉했지만, 싱가포르에서는 하루가 지난 16일 Open. 이번 주말엔 워낙 예약 관람에 줄이 많을 듯 하여 나와 우리 아이는 조금 미뤄서 영화관람을 즐기기로 했다.  

우리 신랑은 이번 주 친정 부모님을 모시고 한국에서 영화를 본다고 하였고, 난 여기서 인터넷 예매나 그런 것을 모르기에 조금 한가한 시간을 틈타 일찍 영화관 앞에 가서 줄을 서서 표를 사야할 것 같다. - 영어 실력이 일취월장한다면 여기서도 인터넷 예매가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ㅋㅋㅋ 

 점점 귀여운 아이에서 성인으로 변모하는 해리  - 풋풋한 십대의 끝자락에서 볼드모트를 물리쳐야만 하는 해리의 심정은 얼마나 고통스러울까?

 게다가 론과 헤르미온느 / 해리와 지니 두 커플의 풋풋한 사랑 이야기가 더불어 펼쳐진다.

      ** 부럽다. **   나도 풋풋한 10대 20대로 돌아가보고 싶다.

  난 해리포터 시리즈를 처음 영화로 만났다. 해리포터 1,2편을 영화로 본 후에 책을 읽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영화 속에서도 책을 읽으면서도 주인공 해리와 절친 론과 헤르미온느도 좋았지만, 왠지 악역인 스네이프 교수에게 마구 끌렸다. 

 

나쁜 남자가 대세라고 하는데 그런 이유에서 일까?  책 속 인물과 영화 속 인물이 참 똑같아보여서 더욱 그랬을까? 아무튼 이번 영화에서도 난 스네이프 교수를 너무나 보고 싶다. ㅎㅎㅎ 

아래 사진은 우리 집에 오는 싱가포르 신문에 난 [해리포터와 혼혈왕자] 영화 홍보 포스터이다.   왼쪽에 보이는 '해리''덤블도어 교수의' 모습이 왠지 의미심장하다. 그리고 오른쪽 포스터엔 정말 아름다워진 '헤르미온느'가 보인다. 부럽다. ㅋㅋ   그리고 ''은 여전히 귀엽다. ㅎㅎㅎ

 
 

지난 번부터 해리포터 원서를 읽고 싶다고 하는 아이. 일단 좀 더 쉽고 얇은 챕터북부터 읽으라고 했는데, 이번 겨울 방학에는 아이에게 해리포터 원서를 안겨줄까 고민이다. 한글로 읽은 책은 이야기를 다 알아 재미없다는 아들이기에 고민없이 그냥 원서부터 안겨주기로 했다. 

그리고 판타지가 우리에게 주는 점은 무엇인지 함께 이야기해보련다.  왜 신께서는 인간에게 magic을 허락하지 않으셨는지도 진지하게 고민해보는 시간이 될 것 같다.   선과 악의 기준도, 인간의 존엄성과 자유도....... 


 

[트랜스포머:패자의 역습]  

한국에서 돌아온 지 며칠 후, 버스 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리며 앉아있는데  버스정류장 광고판에 트랜스포머 영화 홍보 포스터가 떡하니 걸려있었다.  

'아~ 싱가포르에서도 하는구나!' 혼잣말을 중얼거리며, 아이랑 볼까 아니면 학교 보내놓고 동네 아줌마들이랑 영화도 보고 수다도 떨고 점심도 먹고 들어올까 생각해보았다. 

미국에서보다 한국에서 더 인기라는 영화, 액션 영화를 그리 즐기는 편이 아니지만, 트랜스포머 전작의 명성과 함께 그 때 참 재미있게 보았는지라 더 궁금해진 영화이다. 

이런 류의 영화를 좋아하는 사랑스런 아들과 함께 볼까도 고민하고 있고 말이다.  지금도 중국어 교과서를 조금 읽으라고 했더니, 어느 덧 와서 내가 쓰고 있는 글을 보며  "트랜스포머, 내가 좋아하는 영환데......" 하고 이야기하고 간다.

   이런 영화는 제작이 궁금하다.  요즘 만화영화를 보면 어떻게 만드냐고 자꾸 묻는 아이 - 간단하게라도 직접 만화를 그려가며 알려줘야하나 생각하고 있다.

   컴퓨터 그래픽에 관심이 많은 우리 아이.  누가 로봇 제작이라든가 로봇의 원리, 그리고 컴퓨터 그래픽에 대해 알려줄 사람은 없을까? 

   하긴, 아직 어리니까......   나중에 기회가 분명히 생길거라고 믿는다. 

   그냥 즐기면서 봐도 될 영화니까 ^^  

 

만약, 이런 트랜스포머가 정말 실제로 나타난다면?     아이랑 재미있는 토론 주제가 될 것 같다.  호기심도 많은 아이에게 영화를 보고나서 흥미있는 주제에 대해 함께 이야기하는 건 영화를 두 배로 즐길 수 있는 비결 중 하나인 것이다. 

비록 재료가 없어서 또 과학 지식의 부족으로 인하여 혹은 머니[MONEY]의 없음으로 인해 만들 수는 없다면, 그냥 레고 블럭이라도 갖고 신나게 놀련다. 아니면 이미 기존에 나와있는 다양한 로봇 만들기를 구입해서 아쉬운대로 즐겨보련다.  

  

 

영화가 끝나고 집에 돌아와서 혹시라도

"나는 트랜스포머다"  레고 바이오니클을 갖고 혹시 이렇게 외치는 우리 아이를 볼 수 있을까?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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