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이거 보고 얼마나 울었는지 모른다.

 

아들도 못알아보는 모친의 치매 때문에 아들 박철민은 대성통곡을 한다.

 

나의 모친도 병원에 들어가 누운지 5년이 넘었다.

모친 보러 병원에 가는 것도 너무 싫었다.

 

말 한 마디 못 듣고 얼굴도 못알아 보고..젠장....

 

문재인 대통령이 치매를 국가에서 예방과 보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래. 대통령 하나 잘 뽑았다.이런거다.

국민들이 진짜 뭐가 필요한지

 

치매는 개인이 떠안기에는 너무나도 가혹하다.

가족 전체가 삶이 엉클어지는 것을 내가 겪었다.

나도 여전히 아직 진행형이다.

심리적인 부담은 모친 돌아가시는 날까지라는 거. 

 

 

하루 아침에 모든 치매 노인의 케어를 다 할 수 없을 것이다.

당장 바꿀 수도 없을 것이고, 일시에 하기도 어렵다.

 

그래도 진짜,

빈 말이라도 치매노인의 문제을 인식하고 있다는 것이

너무 너무 고맙다.

하나 하나 차근차근 과정을 밟으면 될 문제이다.

 

 

사진의 배경에서 배우 박철민이 입술을 깨물고 있다.

 

나도 마음을 깨문다.....

 

 

사무실에서 또 눈에 또 힘이 들어가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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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nsun09 2017-06-02 14:01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저도 이 기사보고 그 자체로 뭉클 했는데 사람맘이라는 게 다 비슷비슷한가봐요. 주제 넘지만 파이팅 보냅니다.^^

yureka01 2017-06-02 14:03   좋아요 5 | URL
이젠 좀 무덤덤할 때도 된듯한데.. 이 사진보고 또 울컥 댑니다....ㅎㅎㅎ

누구나 다 치매걸릴 가능성 있거든요..

네 일 내 일이 아니라, 우리 모두의 문제라서요~~~

만화애니비평 2017-06-02 14:08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제 이모할머미도 기억이 혼미하루 정도로 치매증세가 심합니다. 쉬운일이 아닙니다 에고고

yureka01 2017-06-02 14:12   좋아요 4 | URL
혼자만의 문제가 아니죠..
누구나 치매가 올 수 있고 ..치매 있는 가정의 어려움은 말도 못해요..
이걸 어떻게든 조금이나마 해소할 수 있어야 하거든요..

2017-06-02 14:20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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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6-02 14:27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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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6-02 14:42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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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6-02 15:01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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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6-02 14:47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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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6-02 15:03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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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6-02 15:12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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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ureka01 2017-06-02 15:24   좋아요 2 | URL
이제부터라도 차근차근 치매문제에 접근해야 겠지요..
그동안 개개인들에게 맺겨 놓은 방관은 없어야죠.

어느 개인의 문제가 사회 전체의 문제와 같은 궤적이거든요..
감사합니다~

icaru 2017-06-02 15:32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저도 한참되었는데 박철민이 나왔던 이 휴먼다큐 보았어요 m방송에서 해줬던~
정말 다른 사람들 일이 아닌 듯 해요~ 부모님 간병기를 다룬 책들에 슬슬 관심을 갖게 되네요. 그런 연배가 따로 있다면 저또한 그 대열에 들어선 듯 합니다~ ^^

yureka01 2017-06-02 15:35   좋아요 3 | URL
제 나이대에서 친구들 지인들의 부모님 한둘 세상을 떠납니다.
부고장 자주 받고 있거든요....
가서 간병담 들으면,,그저 가볍게 세상 떠나는 건 정말 드물더군요..

그다음은 우리차례 아닐까 싶었습니다.~

블랙겟타 2017-06-02 15:47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저도 배우 박철민님을 좋아해서 저 방송을 보았던 기억 이나네요. 작년쯤 했던거 같은데.. 눈물이 나던 장면이엿지요. ㅠ
저에게도 치매에 걸리신 할머님이 병원에 계십니다. 아직 저를 알아볼 정도이라 심한편은 아니지만 세세한 기억들은 잘 못하시지요. 노인의 문제를 개개인만이 부담하는 시대를 지나 사회전체가 보살필때가 곧 다가오고 있겠지요?

yureka01 2017-06-02 15:49   좋아요 3 | URL
이제 치매를 단순히 개인적인 문제로 국한 시키기에는 사회적인 전체에 영향이 너무 큽니다.
한 가족 전체가 매달리게 되거든요..

저도 박철민 배우의 프로그램보고 멍했습니다...너무 가슴 아픔의 이입 컸습니다.

이제라도 하나 하나 바꿔 나갈 시작을 해야 하죠..이게 국가가 할 일입니다..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일이거든요..

겨울호랑이 2017-06-02 18:33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불과 며칠 사이에 우리 삶의 문제가 피부에 와닿게 논의되고 있어 다행입니다...

yureka01 2017-06-03 10:56   좋아요 2 | URL
네 물론입니다..이게 우리 삶에 직결된 스위치거든요..
이 스위치를 정치가 눌러 줄 때,삶의 불은 켜지니까요...
그동안 참 암담했습니다..
일시에 다 바꿀 순 없을 것입니다만,조금씩 점차 나아질 것이라는
최소한의 희망이라도 가져야 앞으로 살 수 있으니까요..

가넷 2017-06-02 21:3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눈물이 나네요. 이제는 어머니 아버지 이야기를 할때마다 안쓰럽고 눈물나는 나이가 된 것 같아요. 치매에 걸린 부모님을 모신다는 현실적인 힘듦도 있겠지만 전 저를 못 알아본다는 게 너무 눈물 날 것 같아요. 그래서 이전에 어머니께 돌아가실때까지 저 잊어버리시면 안된다는 이야기를 장난스레 꺼낸 기억도 나네요...

yureka01 2017-06-03 10:57   좋아요 1 | URL
누구나 예외 없이 닥칠 수 있는 문제에 대해 공감할 수 없다면, 큰 불감증이 아닐까 싶더군요..
부모세대도 물론이고 우리 당사자들도 언젠가는 닥칠 지도 모르는 것들이라서요..
치매 걸려서 모든 것을 잊어 버리는 사람은 차라리 속이야 편할지는 모르죠.
그러나 그 옆에서 지켜봐야 하는 사람들은 기막히는 병이라서요..

dys1211 2017-06-02 21:52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저도 아직도 가슴이 아픕니다. 어떻게보면 인생이 너무 단순하고 가끔은 허무함을 느낍니다.

yureka01 2017-06-03 10:59   좋아요 1 | URL
네..삶이란 이렇게 치매가 걸리면 모든 것이 부질없어집니다.
적어도 이런 질병에 대해 국가가 수수방관하기에는
개개인들의 어깨에 걸린 짐들이 너무 무겁다는 사실이죠..
복지가 별거 아니거든요..최소한의 삶이 유지 되어야 하거든요..

나와같다면 2017-06-03 14:4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우리가 잊고 있었네요..
‘이게 나라다!‘

yureka01 2017-06-04 14:06   좋아요 1 | URL
부유하지 않아도. 정직한 나라가 재대로죠..그래야 불공평함이 없을 것이니까요..
차근차근 하나 하나 정상적으로 바꿨으면 좋겠습니다..

강옥 2017-06-03 17:4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치매도 종류가 많더군요.
욕설을 퍼붓는 욕치매, 사람을 때리는 폭행치매, 물건을 감추는 치매 등등
양가 부모님들은 다행히 심각한 치매는 겪지 않고 돌아가셨지만
재작년에 시누이가 병원에 한참 누웠다 갔지요.
자식들과 정 떼는 데는 치매만한 병이 없다 싶어요 ㅠ.ㅠ

yureka01 2017-06-04 14:08   좋아요 1 | URL
치매을 판정하는 기준에 MRI사진을 찍어 보면
뇌세포가 점점 줄어들고 세포가 죽어가는게 보이더군요.

어느 부위가 세포가 줄어들 때 그 부위에 해당 증상이 나타나더군요.

잠자는 치매가 왔다가, 어느새 욕설만하는 언어장애가 오는 치매,
때로는 돌아다니는 치매, 그러다 점점 기억을 차츰 잃어가고,
급기야 아무것도 못하는 무의식의 상태로 되어 가죠.

가족이 겪어야 할 고통이 상상 이상이더군요..네 맞습니다..오만정 다 떨어지게 하는 불치병이었어요..

2017-06-04 21:45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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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6-05 16:48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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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6-06 22:38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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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6-07 00:05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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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6-07 12:08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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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6-07 12:24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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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6-09 17:30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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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6-09 19:38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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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6-04 21:53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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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6-05 16:50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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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6-09 19:55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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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6-09 20:06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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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군 2017-06-10 10:3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아유.... 이게 뭐야... 사진만 봐도 눈물이 나려 하잖아요...

yureka01 2017-06-15 15:15   좋아요 0 | URL
그러게요..봐도 눈물납니다.ㄷ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