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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음 한국사 : 16세기, 성리학 유토피아 - 조선 2 ㅣ 민음 한국사 2
한명기 외 지음, 문사철 엮음 / 민음사 / 2014년 1월
평점 :
읽다 만 책 뽀개기 *^^*
1. 민음사 한국사 16세기
읽다 만 책은 마치 고등학교 시절, 우리가 즐겨 들고 다녔던 (들고 다녔다고만 했다. ) 수학의 정석이나 성문기본영어, 맨투맨과 같은 절차를 밟는다. 앞 부분만 여러차례 다양한 색으로 밑줄이 그어지는 것.
언제나 시작은 창대했다. 이번엔 해내겠다는 맘으로 책을 펼치고 새롭게 깎아놓은 연필이나, 어느 때보다 신중하게 고른 색연필을 앞에 두고 전의를 다진다.
그러다 슬그머니 어제 산 책도 읽어야 하지 않을까, 아, 도서관 책부터 읽어야지, 아니야 할 일도 많은데...
이렇게 온갖 생각이 들게 하는 책이었다.
그렇게 몇 번의 시행착오 끝에 드디어 읽다 만 책 다 읽기 !
왜 이리 힘들었을까.
먼저 첫 번재는 민음사의 16세기 성리학 유토피아, 이 책은 너무너무 역사교과서 같아서였다. 16세기 부분만으로 완성된 국정교과서랄까? 가뜩이나 당파싸움 나오면 졸고 있는 아이앞에, 떡 하니 그 부분만 그것도 정자체로, 재미있는 그림 하나 없는 그런 교과서를 펼쳐 놓는 느낌.
깜박하고 표지에 몇 학년 몇 반 누구 라고 적어도 손색이 없을 듯.
물론 교과서보다 내용도 많고 종이질도 좋다. 그렇지만 요즘 역사책 정말 다양한 기획으로 재미있지 않은가. 솔직히 국정교과서를 좀 더 자세히 알고 싶다면 자습서도 있지 않은가. 하옇튼 읽었다. 다 읽었다 ~~
여담이지만 이 책에 전형적인 양반마을로 양동마을 뿐만 아니라 닭실마을을 소개해 주고 있는데, 닭실 마을의 유과는 진~~짜 맛있다.
(그런데 똑같은 책이 하나 더 있다!? 책도 도플갱어가 있나 아님 자가증식을 한걸까. 곰곰이 생각해보니 그 때 그 시절 야무지게 15세기편과 16세기편 두 권을 산거다. 16세기를 읽고났더니 비슷한 표지의 15세기편이 기다리고 있다 ㅠ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