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발칙한 수학책 - 복잡한 계산 없이 그림과 이야기로 수학머리 만드는 법
최정담 지음, 이광연 감수 / 웨일북 / 2021년 6월
평점 :
도넛은 오목인가 볼록인가 놀랍게도 오목한 도형, 그렇지만 수학에선 오목이란 말을 쓰지 않고 볼록하지 않은 도형이라고 한단다. 어떤 두 점을 이은 선이 도형 밖을 지나가면 볼록하지 않은 도형이란다. 아 무섭다. 그저 도넛을 보면 단가 덜 단가 초코시럽 뿌려진걸 먹을까 양사나이도 하루키처럼 던킨도넛을 좋아할까 이따위 잡생각으로 머리를 어지럽히는 나따위와는 차원이 다르다. 도넛이 수학이랑 연결되더니 !!! 천지개벽할 일이다 ㅎㅎㅎ
이 책은 페이스북과 블로그를 통해 이미 꽤 유명한 작가의 책이다. (20대 젊은 작가님. 이광연작가님 감수~ 이 분은 이런 류 책들로 유명하시다. 책도 많이 내시고 )
도넛말고도 일상소재들로 수학을 재미있게 설명해준다.
빨대의 구멍은 몇 개일까. 종수란 수학개념으로 증명을 통해 1개임, 또 뫼비우스의 띠와 도넛의 구멍 개수가 같다는 걸 보여준다. 굳이 알아야 되나 싶기도 하고 뭐 그리 놀랄일인가 싶기도 하다. 차라리 빨대의 구멍을 찾다가 길을 잃고 뫼비우스의 띠처럼 영원히 헤메는 이런 이야기? ㅠㅠㅠ 이렇게 자꾸 삼천포로 빠지면서 이 책을 읽었다. 정신차리자 !!!
이 책을 읽고 느낀 점
1.도넛이 이렇게 무섭다
2.가위 바위 보가 이토록 심오하고 어려운 수학원칙이 담긴지 처음 알았다
3.점 직선 면에 대한 공리가 20개나 있다!!( 힐배르트 공리계~ 이걸 괴델이 불완정성 정리로 박살을 냈다 ㅠㅠ 차라리 둘의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 이런게 더 낫지 않을까. 뭘 이런걸로 싸우나. < 시간은 밤> 이란 소설집 중 세 개의 얼굴이란 단편에 힐베르트가 잠깐 언급된다 )
4.야우싱퉁 나쁜 놈 !
5.바나흐 타르스키 역설 ~ 구를 5조각으로 나누어 회전 이동하면 2개의 구를 만들 수 있다
6.과학적이고 수학적인 사람들은 커피를 저을 때도 회전이니 고정점인 등을 생각한다 . 커피를 젓는 과정은 슈페르너의 색칠로 해석할 수 있다
7.뒤로 갈수록 무념무상. 산은 산이요 물은 물이요 하하
실생활 속 친근한 대상들을 통해 수학을 이야기한다. 어려운 부분도 있지만 그림과 글들이 그래도 많은 도움이 된다
아이들과 같이 읽으면 더 좋을 책이다 *^^*
(요즘 20대들은 참 대단하다. 페이스북 등을 통해 자신의 앎을 나누며 책으로 펴내고 소통하고. )
그리고 수학책을 읽으며 떠오른 노래 ㅠㅠ
여기까지가 끝인가보오 이제 나는 돌아서겠소
억지 노력으로 인연을 거슬러 괴롭히지는 않겠소
하고 싶은 말 하려 했던말 이대로 다 남겨 두고서
혹시나 기대도 포기하려하오 그대 부디 잘 지내시오~~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1/0713/pimg_7675121143020816.jpg)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1/0713/pimg_7675121143020817.jpg)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1/0713/pimg_7675121143020819.jpg)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1/0713/pimg_7675121143020820.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