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애들에게 전화하니 날씨가 흐리다고했다.

우리 동네는 어제 오늘 정말 화창한 날씬데.

이럴 때는 걸어줘야지.

아파트 마당을 도는데 어디선가 금목서 향이 날아들었다.

벌써 금목서의 날이 왔다. 

아파트 곳곳에 피어있는 금목서 덕분에 향기로은 산책을 할 수 있었다.

백일홍은 이제 시들어가고, 모과는 주렁 주렁 결실을 맺고 있었다.

하나 따고 싶지만 공공 재산이니 함부로 손 대면 안될 것같아 눈에만 담았다.

장미꽃이 떨어진 자리에는 장미 씨앗이 주렁주렁.

한여름은 이제 물러가고 가을이 세를 과시하기 시작했다.

아름다운 계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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