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과의 추억여행으로 오랜만에 찾은 모교.
영풍문고가 들어와 있었다.
책 한 권 사고싶었는데 읽고 싶은 책을 검색해보니 한 권도 없었다.
이런 !!!
남편이 읽고 싶어한 <싯다르타> 한 권만 사들고 나왔다.
4000원 학식. 4000원 치고는 퀄리티가 좋았다.
30여년 전 300원짜리 비빔밥을 먹었던 곳이었는데.

점심 먹고 커피 한 잔 뽑아들고 앉아있던 곳에서 잠시 쉬었다.
캠퍼스를 어슬렁거리돌아다니고 있으니 그 시절이 새록 새록.
다시 돌아갈 수 없는 시간들은 항상 그립다.
그립다는 것은 그 시절이 그리 나쁘지는 않았다는 것이겠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