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불을 털어볼까하고 창을 열었다.
무성한 나뭇잎들이 떡 버티고 있어 나무 밑으로 지나가면 사람이 안보이겠다고 생각했는데,
이 문장을 만났다.
겨울이 되고 저 나뭇잎들이 모두 떨어지면 사람이 가려지지 않겠다.
해가 지면 걸어도 그다지 덥게 느껴지지 않았다.
막 나갔을 때는 가로등이 꺼져있었는데
걷다보니 하나씩 켜졌다.
밤으로 가는 길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