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days 40years - 성공한 월급쟁이 마스터마인드 45
오명사 지음 / 시디안 / 200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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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40년 행원 시절 경험담 토대로 샐러리맨 성공 노하우 45가지 담아 월급쟁이 아버지의 '성공적인 인생이야기'를 들려준다.

저자는 이를 밥상머리에서 아버지와 아들들이 주고받는 인생이야기라고 칭한다.  저자의 자식농사는 커다란 성공을 거둔것 같다. 저자는  자식도 부모 의도대로 만들어지는 것이라고 자신있게 이야기 한다.  실재로 아이들의 성장단계에 맞추어 의도적으로 교육울 하고 실천해 왔다. 그 결과 저자의  자식들은 소위 '엄친남'이라 불릴 수 있을 만큼 잘 나간다. 큰아들은 석사과정을 마치고 이 어려운 시기에 국내 취업선호 1순위 그룹에 취업했고, 작은 아이는 유학을 가서 미국 하버드 의과대학연구소에서 공부하며 '사이언스'지에 세계 최초 '천연항생물질' 발견에 관한 논문이 게재되었을 정도로 재원이다. 저자는 아버지의 그간 인생을 살면서 느꼈던 부분을 자식들에게 이야기 들려주듯 플어간다. 
 

나는 자식들이 말을 알아듣기 시작할 때부터 밥상머리를 자식들 교육의 장으로 활용하기를 작정하였다고 한다. 밥상머리는 자식들이 부모의 삶이나 가치관을 배우면서 부모의 모습을 닮아가는 곳이다. 밥을 먹으면서 테이블 매너부터 인생을 살아가는데 갖추어야 할 인격과 도덕적 능력을 배양해 주려고 노력하였다.(p16.의도적인 자식교육 중에서)
 

첫번째 이야기는 '먼저 인사하라'이다. 언제 어디서든지 사람을 만날 때마다 상대방을 귀한 손님으로 생각하고 맞이하라고 한다. 이의 실천을  위해서는 예의를 갖추어 인사를 성심껏 먼저 해야 한다는 것이다. 나의 직장생활 경험으로 보아도 백번천번 맞는 말이다. 기본중의 기본이고 가장 쉽지만 가장 어려운것이 인사라 생각한다. 이를 잘 실천하기만 해도 조직생활에서 상당히 좋은 인상을 받을 수 있는것이다.  아침에 출근한 후 행복한 표정으로 진실한 마음자세로 인사를 나누는데는 돈이 드는것도 아니다. 상대방의 호감을 사면서 내가 인정 받는 투자로 손실은 전혀 없고 이익만 보장되는 무위험 투지와 마찬가지라고 한다. 이를 위해서는 겸손한 마음을 가지고 동료들과 선배들을 대하여야 하며 인사 자체가 습관화가 이루어 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또한 첫인상을 좋게하는 훈련을 하라고 한다. 첫인상은 표정뿐만 아니라 복장이나 헤어스타일, 걸음걸이, 말솜씨 등에 의해서도 영향을 받는다. 또한 매너도 첫인상을 결정하는 큰 요인 중 하나라는 것이다. 얼굴표정과 외모가 첫인상을 결정하는데 80% 이상의 영향을 미친다고 심리학자들은 주장하고 있다. 

인사와 첫인상은 이론적으로도 타당성이 있다. '각인(Imprinting)이론'이란것이 있다.  오스트리아의 동물학자, 동물심리학자인 콘레드 로렌츠 박사가 발견한 심리학 용어이다. 알에서 깨어난 새끼오리들이 태어나서 처음 보는 대상을 맹목적으로 추종하는 현상을 말한다. 어떤  결정적 시기에 특정한 애착대상에 대하여 각인이 형성되고, 각인된 대상에 대하여 애착관계가 이뤄진다는 것이다. 이 재미있는 원리가  동물 뿐 아니라 인간에게도 또한 비즈니스 세계에도 그래도 적용된다는 것이다. 우리는 사회생활을 통하여 참으로 많은 사람을 만나며 살고있다. 이렇게 많은 사람을 만나는 가운데 나라는 사람에 대해 상대방에게 기억을 시키기 위해서는 처음 마주치는 짧은 순간, 자신만의 독창성과 가능성을 상대에게 보여주어야 한다. 사람의 첫인상이 결정되는 시간은 단 5초라고 한다. 그 결정적인 최초의 순간, 나의 존재감을 강하게 '각인'시키면, 상대는 나를 오랜기간동안 기억하게 될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수많은 사람들 중 하나인 '나'라는 존재를 기억시킬 수 없는것은 어찌보면 당연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책에는 평범한 월급쟁이가 끝까지 살아 남는 법, 아들딸들이 닮고 싶어 하는 아버지가 되는 법, 오너사장 부럽지 않은 월급쟁이로 즐겁게 사는 법 등 그야말로 월급쟁이들이 행복한 인생을 보내기 위한 주옥같은 내용들이 담겨있다. 모두 마음에 새겨 실천해야 할 내용들이다.  세계 금융위기의 진원지인 미국에서는 요즘 대량 해고 바람이 불고 있다. 앞으로 우리 경제도 외환위기 때 못지않게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고용불안이 심화되는 ‘위기의 시대’에 살아남아야 하는 직장인이 꼭 알아야 할 것들이다. 어쩌면 이 책은 이러한 시대를 예측하며 직장인들이 어떤 마음가짐을 가지고 살아야 할지를 다루고 있다고 할 수 있는 내용을 담고 있다고도 할 수 있겠다. 나는 이 책을 읽는 독자들에게 급하게 이 책을 읽지 않기를 당부하고 싶다. 그냥 곁에 두고 가끔씩 무작위로 라도 한,두편씩 읽기를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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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에게 행복을 묻다 - 뇌졸중 환자와 명의가 함께 쓴 완치기록
클레오 허튼, 루이스 R. 카플란 지음, 이희원 옮김, 이광호 감수 / 허원미디어 / 200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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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에게 행복을 묻다 - 뇌졸중 환자와 명의가 함께 쓴 완치기록
_ 루이스 R. 카플란, 클레오 허튼 (지은이), 이희원 (옮긴이), 이광호 (감수)/허원미디어,2009-02-02 00:00:00


인구의 노령화와 더불어 뇌졸중의 사회경제적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우리나라의 원인 별 사망률 중에서 뇌졸중은 암에 이어 두 번째를 차지하고 있을 정도로 흔한 병이 되었다. 뇌졸중(腦卒中)은 뇌기능의 부분적 또는 전체적으로 급속히 발생한 장애가 상당 기간 이상 지속되는 것으로, 뇌혈관의 병 이외에는 다른 원인을 찾을 수 없는 상태를 일컫는다. 뇌졸증은 젊은 나이에도 올수 있는 병이다 그렇기 때문에 40대 전후의 성인이  안심할 수 없는 이유다. 하지만 막상 뇌졸중을 예방하는 방법이나 뇌졸중에 걸린 경우 대처방법 등에 대하여 대부분의 사람들은 모르고 있다. 전문의와 상담하는 과정을 통해 미리 자신의 건강을 체크해보는 것도 한 방법이지만, 미리 자신의 몸에 대하여 공부하는 것도 도움이 될 것이다. 이런면에서 이 책은 뇌졸중 예방법과 치료 최신 정보를 접할 수 있어 유익한 책이다.



한의학계에서는 뇌졸중을 ‘중풍(中風)’ 혹은 이를 줄여서 ‘풍(風)’이라고 지칭하는 경우도 있지만, 한의학에서 말하는 ‘중풍’에는 서양의학에서 ‘뇌졸중’으로 분류하지 않는 질환도 포함하고 있다. 이 책은  환자이자 간호사가 쓴 일기와 명의의 체계적인 해설이 어울린 뇌 질병에 대한 예방, 치료에 대한 가이드 북이다. 저자인 클레오 허튼의 직업은 간호사이다. 나이 마흔 셋으로 열아홉·열세살짜리 딸과 열다섯 된 아들을 둔 세 아이의 엄마이다. 1992년 7월 9일 그녀에게 뇌졸중이 찾아왔다. 그로부터 10년간 그녀는 잊혀져 가는 자신을 되찾기 위한 처절한 노력을 통해 결국 그녀를 뇌졸중에서 벗어나게 한다.  그녀는  쓰러진 후 10여 년 간의 일기를 바탕으로 환자, 보호자, 의료인들에게 재활에 자신감과 희망을 갖게 하는 메신저가 되었다. 또한 공저자인 루이스 카플란은 하버드의과대학 신경과 교수로 재직중이며, 베스이스라엘디코니스 병원의 뇌졸중센터장이다. 그는 미국의 임상연구의 선두기관에서 일하고 있으며, 일선에서 뇌졸중 환자를 직접 돌보고 있으며 왕성한 저작활동도 겸하고 있는 뇌졸증에 대해서는 전문가이다.  


저자는 어려운 처지에 뇌졸증 환자의 가족, 배우자 또는 친지들에게 도움이 되기를 바라며 이 책을 썼다고 밝히고 있다. 자신의 경험에서 나온 생각들을 바탕으로 쓰여져 있다. 저자는 뇌졸중이 시작된 이후 모든 것을 적기 시작한다. 그러나 몸을 뜻대로 움직일 수 없었고 의사소통을 전혀 할 수 없을 때도 있었다. 글자를 생각해내지 못한채 고통스러워하다가 단어 하나를 겨우 기억해내서 문장에 찾아 넣을 때도 있었다.글 쓰는 법을 기억해 내려고 한 글자씩 어렵게 그리다시피 한 후 문장을 만들어가기도 했다. 이런 고통스런 시간을 보내면서 몇개의 단어를 명확하게 말할 수 있게 되었고, 생각을 말로 옮기고 그것을 녹음해 반복해서 들으면서 표현할 수 있게 된다.  


이 책은 뇌에 대하여 전혀 모르는 사람이나 환자가족, 환자 자신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책이다. 이광호 삼성서울병원 뇌신경센터장은 이 책보다 뇌에 관해 더 이상 쉽게 쓰일 수 없고, 젊은 사람조차 예외가 되지 않는 뇌졸중을 예방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이야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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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이 없는 땅 VivaVivo (비바비보) 4
줄리 버타그나 지음, 이다희 옮김 / 뜨인돌 / 200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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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가 처음 환경재난을 겪게 된 것은 정착 생활을 시작한 신석기 시대라고 추정한다. 이곳 저곳 옮겨다니며 살아가던 유목 생활과는 달리 정착 생활은 주위 환경을 관리 해야 했고, 적절한 관리가 이루어지지 못했을 때는 어김없이 찾아오는 환경 재난을 겪어야 했다. 21세기 이후에 찾아온 환경재난은 단순히 위생관념 부족으로 인해 발생한 전염병과 같은 과거의 재난과는 성격과 규모에 있어서 판이하게 다르다. 핵 발전소가 붕괴하고, 유조선이 좌초되어 수백만톤의 원유를 바다에 토해내고, 유독성 화학물질이 수백만 인구가 의존하는 상원을 오염시키고, 독가스가 누출되어 일시에 수천명의 생명을 앗아갔다. 실재로 해수면 상승으로 가라앉는 남태평양의 섬나라 투발루와, 황사 및 사막화로 보금자리로서의 기능을 상실해가는 중국의 마을, 영구동토가 녹아 길과 집이 무너지고 있는 알래스카 등 지구온난화와 그에 따른 피해를 찾아볼 수 있다. 이 시대에 우리가 겪고 있는 환경재난은 쉽게 멈추어질 것 같지 않다. 지구 환경재난의 문제는 과거 인류가 전혀 경험해보지 못했던 새로운 환경으로 우리를 내몰고 있다.

 


나라 전체가 수몰될 위기에 몰려 국민들이 모두 이민을 가야 하는 나라가 있다. 투발루(Tuvalu)라는 남태평양의 작은 섬나라의 이야기이다. 평생을 살아온 집과 가족 친지의 무덤을 뒤로하고 바다 밑에 잠길 나라를 떠나야 하는 이들은 누구를 원망해야 할까?


 

바다에 잠기는 섬나라 '투발루'

일본처럼 지진이 잦은 땅에 사는 사람들은 자연에 대해 원초적인 두려움을 안고 산다고 한다. 인간에게 두 발을 딛고 선 대지가 흔들리는 경험은 그만큼 충격이 크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진보다도 두려운 자연의 검은 손길이 서서히 사람들의 목을 조이는 곳이 있다. 남태평양과 인도양의 아름다운 섬들이 가라앉고 있다. 지구온난화 때문이다. 이들 소(小)군도들로 이루어진 나라는 면적이 좁고 육지와 해수면과의 차이가 거의 없어 수면이 올라가면 국토 전체가 바다속에 잠길 수밖에 없다. 섬나라 투발루가 그곳이다.

 

지난 수십 년 동안 미국인을 비롯해 선진국 사람들이 에너지를 펑펑 쓴 대가를 엉뚱하게 수천㎞ 떨어진 곳의 섬나라 사람들이 치러야 하는 게 오늘날의 비극의 현실이다. 투발루 인근의 키리바시와 인도양의 몰디브가 지구 온난화로 인한 해수면 상승의 다음 희생양 목록에 올라 있다.  지구 온난화의 영향으로 해수면이 계속 상승하면서 작은 산호초섬의 주거지역을 바닷물이 위협하고 있는 것이다. 이것은 인류의 무분별함에 분노한 자연의 첫 번째 보복인 셈이다. 

 

호주 북동부 4000㎞ 지점에 위치한 투발루는 9개의 산호섬으로 이뤄진 작은 나라다. 산호초로 이루어진 섬이라서 농업이 곤란해 어업을 주로 하며 연간 1000여명의 관광객이 이곳을 찾는다. 이 곳은 지형이 평평해 평균 해발고도가 3m에 불과하고 가장 높은 곳도 5m를 넘지 않는다. 투발루는 적도 바로 아래 위치하기 때문에 심한 폭풍은 드물다. 그러나 일단 폭풍이 발생하면 섬의 고도가 낮아 심각한 상황이 발생한다. 섬의 대부분이 바다에 잠기기 때문이다. 지난 2002년 3월 발생한 폭풍으로 해수면이 무려 3.2m나 상승해 길거리는 물론 이 나라에 하나밖에 없는 공항도 물에 잠겼다 . 주민들은 집주변에 물막이용 둑을 쌓기 위해 해변가의 산호 잔해를 퍼간다. 또 땔감용으로 미처 자라지도 못한 나무까지 마구 베어 숲이 파괴되고 있다. 가시면류관 불가사리까지 창궐해 산호초에 큰 피해를 주고 있다. 유엔의 발표에 따르면 지구 온난화에 대한 획기적인 대책이 없는 한 해수면 상승으로 이들 섬이 잠길 날이 머지않은 것으로 보인다.  해안선 붕괴가 가속화되고 있는 투발루의 섬들은 사면초가 신세로 이것은 사느냐 죽느냐의 문제다. 투발루의 구원 가능성은 없다 서서히 끓어오르는 주전차처럼 해양시스템은 바뀌어온 조건에 아주 오랫동안 반응해 왔고, 내일 당장 온실가스 배출이 전면 중단되더라도 해수면의 높이는 여러 세기 동안 서서히 상승할 것이다. 지난 여러해 동안의 수면 상승 때문에 투발루는 이미 정기적인 홍수피해를 입어왔는데 세계의 해수면이의 높이가 더 올라간다면 이 매력적이고 활기찬 섬나라 사회는 종말을 맞이할 것이다.  2000년 투발루 정부는 인근 국가들에 자국민을 받아줄 것을 요청했다. 호주와 피지는 거절했지만 다행히 뉴질랜드가 이들을 받아들이기로 해 2002년부터 단계적으로 이주하고 있다. 또한 투발루정부는 나라가 바다 속으로 가라앉게 된 책임을 물어 소송을 제기하겠다고 선언했는데 소송의 이유는 지구 온난화에서 비롯된 것이고, 지구 온난화의 주범으로 미국과 오스트레일리아를 지목해 손해 배상을 청구한 것이다.

 



이 소설 '태양이 없는 땅'은 의  줄리 버타그나의 소설이다. 시대적 배경은 21세기 말로 지구온난화 때문에 육지가 줄어든 세상이 장소적 배경이다. 극심한 지구 온난화로 인한 빙하가 녹자 대부분의 육지가 바다가 되어버린 기막힌 상황에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폐허가 된 지구에서 그나마 지대가 높은 섬나라로  마지막 육지가 되어버린  ‘윙’

21세기 말 마지막 남은 육지가 되어버린 '윙' 섬에서 마을 사람들은 바다가 땅을 차지하면 더 높은 언덕으로 이주해가면서 생존을 유지했다.  물자가 고갈되고 통신이 두절되자 윙 섬사람들은 모든 생활 방식을 바꾸었다. 얼마 남지 않은 섬의 땅에서 농장을 하면서 자급자족하며 어렵게 두려움에 떨며 살고 있다. 점점 더 거세어지는 파도에 점차 살곳을 잃게 되는 상황에서 폐기된 사이버 세상에 접속하며 놀기를 좋아하던 소녀 '마라'는 우연히 사이버 세상에서 만난 '여우'에 의해 다른 세상 '공중도시'가 있음을 알게 된다. 마라는 용기를 내어 섬사람들에게 공중도시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태인 할아버지의 도움으로 사람들을 설득하기 시작한다.

또한 생존이 위협당하는 극한 상황 속에서, 다양한 인간들이 각자의 입장과 처지 때문에 서로 다두게도 된다.


더 이상 버틸 힘이 없던 사람들은 '선택'을 해야만 했다. 섬사람들은 아이들보다는 나이가 많으신 분들을 남겨두고 떠나는 것이 현실적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마라'는윙 섬의 불안한 상황을 섬사람들 모두 외면했을 때, 태인 할아버지가 경고해주고 새로운 세계 떠날 수 있도록 격려해준 태인 할아버지와 노인들을 두고 떠나는 것은 무책임감하다고 마라는 생각한다. 마라의 주장에도 불구하고 결국, 태인 할아버지와 노인들을 윙 섬에 남겨두고 떠나기로 한다. 새로운 도시 '공중도시' 를 향해 길고 긴 항해를 시작한다. 그러나 그곳에 기다리고 있는 것은 장벽을 둘러친 공중 도시와 오염된 바다 위에서 죽어가는 수많은 난민들이었다. 그 비참함에 놀란 것도 잠시, 마라는 가족도 단짝 친구도 병든 바다에 빼앗기고 만다.


 



 

'마라’가 섬을 탈출하고 공중도시에서 도착한 이후 어떤 어른들보다도 더 ‘지도자’로서 특별할 수 있는 이유는 불안한 현실에만 매달려 신, 징조가 구원해줄 것이라고만 믿고 있던 사람들과 달리 실질적인 정보를 통해 새로운 미래를 두려워하지 않고 스스로 개척하려는 점과 사이버 세상에서 만난 ‘여우’를 통해 공중도시의 존재를 알아내고 섬사람들을 이끌고, 공중도시에 도착했을 때는 새로운 미래를 위해 공중도시에 잠입하여 여우를 만나 직접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었으며 비록 실패할지라도 도전해보는 정신과 스스로 선택하고 그 결정에 책임감을 질 수 있는 자세를 지녔다.  윙 섬사람들과 트리네스터 일족, 바다 꼬마들(쥐 잡이)들을 데리고 새로운 미래를 위해 도전하게 되었을 때, 많은 희생을 치르게 되어 죄책감을 갖게 되었지만 마라는 그 죄책감을 책임감과 사명으로 승화시킬 수 있는 장점을 지녔기 때문이었다.

 
'태양이 없는 땅'은 멀지 않은 미래를 그리고 있고 그래서 더욱 실감이 되고 지구와 함께 인간이 더불어 사는 세상에 대한 관심을 갖게 한다. 점점 덥고 길어지는 여름을 겪고 있는 상황은 지구 온난화의 가속도를 실감하지 않을 수 없다. 작가가 그린 암울한 지구의 미래는 곧 현실이 될 수 있다는 두려움으로 다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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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을 위한 마시멜로 이야기
호아킴 데 포사다 지음, 전지은 옮김 / 한국경제신문 / 200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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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몇년전 출간되어 베스트셀러가 된 마시멜로 이야기를 청소년들의 눈높이에 맞추어 새로 발간한 책이다.

마시멜로 이야기 의 키워드는 ‘올바른 선택’과 ‘우선순위’이다.

모든 사람들에게는 눈 앞의 마시멜로를 지금 먹을 것인가 아닌가의 선택이 있고, 어떤 선택을 하는가는 그 사람이 가진 목표와 우선순위에 따라 달라진다. 그 선택으로 인해 그 사람의 운명이 달라지기까지 한다.

4살짜리 어린이들에게 맛있는 마시멜로를 주고 15분 동안 먹지 않으면 한 개를 더 주겠다고 얘기한 후, 그 아이가 15분 후 한 개를 더 받기 위해 마시멜로를 먹지 않고 참았는지 아니면 참지 못하고 먹었는지에 대한 실험이다. 결과는 15분 동안을 참지 못하고 먹은 아이들과 참고 기다린 아이들간에 학업성적, 친구들과의 관계,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방법 등에서  많은 차이가 있다는 것이 알려졌다. 이 실험을 통해 얻는 교훈은  첫번째는 아직 마시멜로를 먹어선 안된다는 것이다. 15분 동안 마시멜로를 먹지 않고 참았던 꼬마를 생각하라. 두번째는 내일의 성공을 위해서, 나는 오늘 무엇을 할 것인가 고민하고, 직접 실천에 옮기는 것이다.

세번째는 항상 30초 더 생각하는 것이다. 내 앞에 놓인 이것이 참아야 할 마시멜로인지, 오늘 내가 무엇을 해야 할 것인지에 대해서 말이다.즉 '더 나은 내일을 위해 오늘의 만족을 참고 기다릴 줄 안다'는 것이 미래의 자신을 결정하는 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내용이다. 또한가지의 교훈은 1달러에서부턱 시작해 30일 동안 매일 배로 늘려가면 5억 달러가 넘는다는점을  상기시켜주며  장기적인 안목으로 생각하라는 교훈이다. 또한 내가 원하는 것을 남에게서 얻으려면, 그사람이 나를 돕고자 하는  욕구를 느끼게 해야한다. 그리고 무엇보다 나를 믿게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누구나 성공을 원하지만 그것을 이루는 사람은 소수로 이는 현실에 만족하며 사는 사람들은 너무나 많고 성공을 꿈꾸는 사람은 매우 드물기 때문이다라는  것에 대해 생각해 보아야 한다.

이 책은 청소년기의 아이들에게는 아주 유익한 내용의  세가지 장범이 있는 자기계발서라는 생각이 든다.  그 첫번째 장점은 내용이 짧아서 아이들이 지루하지 않게 책의 내용을 받아들일 수 있을것 같다. 두번째는 담겨있는 내용이 매우 감동적이고  세번째 는 두고두고 명심하고 실천해야 한다는 점이다. 청소년뿐만 아니라 어른들이 보아도 깨달음을 얻을 수 있는 책이다. 

 청소년시절은 참으로 중요한 시기이다. 가장 유혹에 굴복하기 쉽고 세상유혹에 빠져들기 쉬운 이 시절에, 마시멜로를 낼름 먹어버리는 어리석은 일을 범하지 말기 바라며 당장 눈앞의 욕구보다 더 많은 것을 성취하기 위해 눈부신 시절을 기꺼이 견디는 아이가   되었으면 좋겠는 생각으로 꼭 읽혀보아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이 책이 어쩜 앞으로 아이의 인생에 크나 큰 영향을 미칠지도 모르겠다. 올해 중 2인 제가 이 책을 읽고 앞으로 많은 날을 계획 했으면 하는 바램으로 눈 앞의 마시멜로를 먹으며 현재에만 연연했던 과거는 중요하지 않고 미래와  더 큰 성공은 현재에 좌우되는 것을 아이에게 가르쳐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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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오의 기술 - 심리학자 가브리엘 뤼뱅의 미움과 용서의 올바른 사용법
가브리엘 뤼뱅 지음, 권지현 옮김 / 알마 / 200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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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의 저명한 정신병리학자이자  심리학자 가브리엘 뤼뱅이 밝히는 증오와 용서의 방법론으로 “지금 이 순간 매우 분하고 화가난다면 불행했던 기억을 무의식 속으로 몰아넣고 상처를 잊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을 향해 저자는 “쓸데없는 죄책감에서 벗어나 당당하게 미워하라. 당신의 증오는 정당하다”고 말한다. 사람의 마음속에는 선(善)과 악(惡)이 함께 공존하며 매 순간 순간마다 선과 악의 선택에서 갈등하고 괴로워하는 것도 사실이다.

 

 진정한 마음의 평화를 찾기 위한 미움과 용서의 과학이다. 저자는 파리 제7대학에서 정신병리학·정신분석학 박사학위를 취득하였으며 현재 프랑스정신분석학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저자는 오랜기간 연구를 하고 실제적인 상담사례들을 소개 하고 있으며 이런 경험을 통해 어른이 제대로 어른처럼 행동하지 못한 행동들로 인해 부모로 인해 아이들이 얼마나 커다란 혼란을 가지고 살아가게 되는지 그 상처들로 인해 자신이 어떻게 망가지게 되는지등을 이야기하고 있다. 저자는 가해자의 유형을 책임 정도에 따라 '가학적가해자','이기적 가해자', 그리고 '무고한 가해자' 의 세 가지 유형으로 분류한다. 자신의 행위에 대해 똑바로 인지하는 것은 물론 즐기기까지 하는 가해자는 가학적 가해자들이다. 또한 이기적 가해자는 자신이 주는 고통에 대해 알려고 하지 않는 가해자다. 가해자가 고의가 아니거나 무의식적으로 피해자에게 고통을 준 경우다. 그리고 무고한 가해자는 고통에 대한 책임은 전혀 없지만 그럼에도 피해자가 느끼는 불행의 원인을 제공한 가해자다. 피해자들은 대부분 가족 내에서 온갖 상처를 받은 사람들이다. 10대에 들어서면서 아버지로부터 성폭행당한 여성도 있고, 아버지의 폭력속에서 자라면서 고통받은  경우도 있었다. 그런데도 이런 환자들이 보이는 주요 증상은 정작 가해자에 대해서는 보호하려 들고 피해자인 자신을 질책하는 것이다. 이런 사례들을 통해 저자가 말하기를 “가해자에 대한 원망은 절대 ‘나쁜 생각’이 아니다. 당신은 고통을 인정하고 내보일 권리가 있다. 누가 죄를 지었으며 누가 무고한가를 명백히 가려라. 정의의 기본은 잘못을 저지른 사람이 그 책임을 지고 합당한 처벌을 받는 것이다.”라고 하고 있는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이런 피해자들에게 저자가 권하는 방법이 바로 '증오의 기술'이다. "가장 격정적 감정상태인 미움을 물리칠 수 있는 것은 역설적으로 미움밖에 없다"는 것이다. 정확하게 미움의 감정을 깨닫고 피해자인 자신이 아니라 가해자를 미워할 수 있을 때에 비로소 자기 스스로를 용서할 수 있게 된다는 것이다.

 

대부분의 책에서는 종교적인 신념이나 박애정신의 발로로써 용서를 강조하고 있다. 십자가에 뿌려진 예수의 피로 구원받게 되었고. 어린양은 그의 민족을 구하는 자요 죄 사함을 받기 위해 자기 생명을 내 놓는 자로 예수는 인간을 사랑하는 마음에서 스스로 죽음을 택했고, 어린양의 피로 구원을 받았듯이 (p9) 용서는 과거의 상처에서 벗어날 수 있게 해주며, 다시 힘을 얻어 자신의 꿈을 추구하는데 집중할 수 있게 해준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 책은 다른의견을 내놓았고 책을 읽으면서의 느낌은 오랜만에 시원스러운 내용을 만나 그동안 나에게 불편한 행동들로 인해 고통을 받은일도 있었고 또 이런 일들을 완전하게 심적으로 용서하지 못했던 부분에 대해 늘 찜찜했었는데 이 책의 내용만으로 판단해보면 어느정도는 고통에서 벗어난것 같아 안도가되는 부분이며 '증오'란 감정을 새로운 시각으로 해석을 시도한  작가의 해석과 논리에 많은 부분 공감이 가는 부분들이 많았던 책으로 기억될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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