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오의 기술 - 심리학자 가브리엘 뤼뱅의 미움과 용서의 올바른 사용법
가브리엘 뤼뱅 지음, 권지현 옮김 / 알마 / 2009년 2월
평점 :
절판


프랑스의 저명한 정신병리학자이자  심리학자 가브리엘 뤼뱅이 밝히는 증오와 용서의 방법론으로 “지금 이 순간 매우 분하고 화가난다면 불행했던 기억을 무의식 속으로 몰아넣고 상처를 잊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을 향해 저자는 “쓸데없는 죄책감에서 벗어나 당당하게 미워하라. 당신의 증오는 정당하다”고 말한다. 사람의 마음속에는 선(善)과 악(惡)이 함께 공존하며 매 순간 순간마다 선과 악의 선택에서 갈등하고 괴로워하는 것도 사실이다.

 

 진정한 마음의 평화를 찾기 위한 미움과 용서의 과학이다. 저자는 파리 제7대학에서 정신병리학·정신분석학 박사학위를 취득하였으며 현재 프랑스정신분석학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저자는 오랜기간 연구를 하고 실제적인 상담사례들을 소개 하고 있으며 이런 경험을 통해 어른이 제대로 어른처럼 행동하지 못한 행동들로 인해 부모로 인해 아이들이 얼마나 커다란 혼란을 가지고 살아가게 되는지 그 상처들로 인해 자신이 어떻게 망가지게 되는지등을 이야기하고 있다. 저자는 가해자의 유형을 책임 정도에 따라 '가학적가해자','이기적 가해자', 그리고 '무고한 가해자' 의 세 가지 유형으로 분류한다. 자신의 행위에 대해 똑바로 인지하는 것은 물론 즐기기까지 하는 가해자는 가학적 가해자들이다. 또한 이기적 가해자는 자신이 주는 고통에 대해 알려고 하지 않는 가해자다. 가해자가 고의가 아니거나 무의식적으로 피해자에게 고통을 준 경우다. 그리고 무고한 가해자는 고통에 대한 책임은 전혀 없지만 그럼에도 피해자가 느끼는 불행의 원인을 제공한 가해자다. 피해자들은 대부분 가족 내에서 온갖 상처를 받은 사람들이다. 10대에 들어서면서 아버지로부터 성폭행당한 여성도 있고, 아버지의 폭력속에서 자라면서 고통받은  경우도 있었다. 그런데도 이런 환자들이 보이는 주요 증상은 정작 가해자에 대해서는 보호하려 들고 피해자인 자신을 질책하는 것이다. 이런 사례들을 통해 저자가 말하기를 “가해자에 대한 원망은 절대 ‘나쁜 생각’이 아니다. 당신은 고통을 인정하고 내보일 권리가 있다. 누가 죄를 지었으며 누가 무고한가를 명백히 가려라. 정의의 기본은 잘못을 저지른 사람이 그 책임을 지고 합당한 처벌을 받는 것이다.”라고 하고 있는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이런 피해자들에게 저자가 권하는 방법이 바로 '증오의 기술'이다. "가장 격정적 감정상태인 미움을 물리칠 수 있는 것은 역설적으로 미움밖에 없다"는 것이다. 정확하게 미움의 감정을 깨닫고 피해자인 자신이 아니라 가해자를 미워할 수 있을 때에 비로소 자기 스스로를 용서할 수 있게 된다는 것이다.

 

대부분의 책에서는 종교적인 신념이나 박애정신의 발로로써 용서를 강조하고 있다. 십자가에 뿌려진 예수의 피로 구원받게 되었고. 어린양은 그의 민족을 구하는 자요 죄 사함을 받기 위해 자기 생명을 내 놓는 자로 예수는 인간을 사랑하는 마음에서 스스로 죽음을 택했고, 어린양의 피로 구원을 받았듯이 (p9) 용서는 과거의 상처에서 벗어날 수 있게 해주며, 다시 힘을 얻어 자신의 꿈을 추구하는데 집중할 수 있게 해준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 책은 다른의견을 내놓았고 책을 읽으면서의 느낌은 오랜만에 시원스러운 내용을 만나 그동안 나에게 불편한 행동들로 인해 고통을 받은일도 있었고 또 이런 일들을 완전하게 심적으로 용서하지 못했던 부분에 대해 늘 찜찜했었는데 이 책의 내용만으로 판단해보면 어느정도는 고통에서 벗어난것 같아 안도가되는 부분이며 '증오'란 감정을 새로운 시각으로 해석을 시도한  작가의 해석과 논리에 많은 부분 공감이 가는 부분들이 많았던 책으로 기억될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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