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에게 행복을 묻다 - 뇌졸중 환자와 명의가 함께 쓴 완치기록
클레오 허튼, 루이스 R. 카플란 지음, 이희원 옮김, 이광호 감수 / 허원미디어 / 2009년 2월
평점 :
절판



뇌에게 행복을 묻다 - 뇌졸중 환자와 명의가 함께 쓴 완치기록
_ 루이스 R. 카플란, 클레오 허튼 (지은이), 이희원 (옮긴이), 이광호 (감수)/허원미디어,2009-02-02 00:00:00


인구의 노령화와 더불어 뇌졸중의 사회경제적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우리나라의 원인 별 사망률 중에서 뇌졸중은 암에 이어 두 번째를 차지하고 있을 정도로 흔한 병이 되었다. 뇌졸중(腦卒中)은 뇌기능의 부분적 또는 전체적으로 급속히 발생한 장애가 상당 기간 이상 지속되는 것으로, 뇌혈관의 병 이외에는 다른 원인을 찾을 수 없는 상태를 일컫는다. 뇌졸증은 젊은 나이에도 올수 있는 병이다 그렇기 때문에 40대 전후의 성인이  안심할 수 없는 이유다. 하지만 막상 뇌졸중을 예방하는 방법이나 뇌졸중에 걸린 경우 대처방법 등에 대하여 대부분의 사람들은 모르고 있다. 전문의와 상담하는 과정을 통해 미리 자신의 건강을 체크해보는 것도 한 방법이지만, 미리 자신의 몸에 대하여 공부하는 것도 도움이 될 것이다. 이런면에서 이 책은 뇌졸중 예방법과 치료 최신 정보를 접할 수 있어 유익한 책이다.



한의학계에서는 뇌졸중을 ‘중풍(中風)’ 혹은 이를 줄여서 ‘풍(風)’이라고 지칭하는 경우도 있지만, 한의학에서 말하는 ‘중풍’에는 서양의학에서 ‘뇌졸중’으로 분류하지 않는 질환도 포함하고 있다. 이 책은  환자이자 간호사가 쓴 일기와 명의의 체계적인 해설이 어울린 뇌 질병에 대한 예방, 치료에 대한 가이드 북이다. 저자인 클레오 허튼의 직업은 간호사이다. 나이 마흔 셋으로 열아홉·열세살짜리 딸과 열다섯 된 아들을 둔 세 아이의 엄마이다. 1992년 7월 9일 그녀에게 뇌졸중이 찾아왔다. 그로부터 10년간 그녀는 잊혀져 가는 자신을 되찾기 위한 처절한 노력을 통해 결국 그녀를 뇌졸중에서 벗어나게 한다.  그녀는  쓰러진 후 10여 년 간의 일기를 바탕으로 환자, 보호자, 의료인들에게 재활에 자신감과 희망을 갖게 하는 메신저가 되었다. 또한 공저자인 루이스 카플란은 하버드의과대학 신경과 교수로 재직중이며, 베스이스라엘디코니스 병원의 뇌졸중센터장이다. 그는 미국의 임상연구의 선두기관에서 일하고 있으며, 일선에서 뇌졸중 환자를 직접 돌보고 있으며 왕성한 저작활동도 겸하고 있는 뇌졸증에 대해서는 전문가이다.  


저자는 어려운 처지에 뇌졸증 환자의 가족, 배우자 또는 친지들에게 도움이 되기를 바라며 이 책을 썼다고 밝히고 있다. 자신의 경험에서 나온 생각들을 바탕으로 쓰여져 있다. 저자는 뇌졸중이 시작된 이후 모든 것을 적기 시작한다. 그러나 몸을 뜻대로 움직일 수 없었고 의사소통을 전혀 할 수 없을 때도 있었다. 글자를 생각해내지 못한채 고통스러워하다가 단어 하나를 겨우 기억해내서 문장에 찾아 넣을 때도 있었다.글 쓰는 법을 기억해 내려고 한 글자씩 어렵게 그리다시피 한 후 문장을 만들어가기도 했다. 이런 고통스런 시간을 보내면서 몇개의 단어를 명확하게 말할 수 있게 되었고, 생각을 말로 옮기고 그것을 녹음해 반복해서 들으면서 표현할 수 있게 된다.  


이 책은 뇌에 대하여 전혀 모르는 사람이나 환자가족, 환자 자신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책이다. 이광호 삼성서울병원 뇌신경센터장은 이 책보다 뇌에 관해 더 이상 쉽게 쓰일 수 없고, 젊은 사람조차 예외가 되지 않는 뇌졸중을 예방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이야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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