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치질은 즐거워 ㅣ 또또 아기그림책
우에다 시게코 지음, 고향옥 옮김 / 주니어RHK(주니어랜덤)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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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른손에는 칫솔을

왼손에는 양치컵을 들고

치아가 다 보이게 환하게 웃고있는 아이

​

표지만으로도 어떤 내용일지

대충 상상이 되었어요.


'양치질은 즐거워'라는

책 제목과 달리

주인공으로 나오는 아이는

양치질을 굉장히 싫어해요.

​

엄마가 양치질하자고 말하니까

싫다고 말하며

도망가는 모습이

육아맘으로서 공감도 가고

웃프더라구요.

​

아이가 엄마를 피해 도망가는 장면을 보고

손가락으로 가르키며

배꼽 빠지게 웃는 아이를 보니까

이런 생각이 들었어요~!

​

아마도 어린이집에 주인공같이 양치질을 싫어하는

친구가 생각나서 웃는 것 같았어요.


랄랄라 춤추며 반짝반짝

뽀드드득 양치 양치

​

보통 양치질 관련 유아서적을 보면

무서운 세균들이 삼지창을 들고 나오거나

썩은 치아때문에 아파하는

아이의 모습이 그려져있어서

공포심을 유발하지 않나요?

​

이 책은 이전 책과는 다르게

마라카스를 든

귀여운 양치요정들이 나와서 춤을 춰요 ㅎㅎㅎ

​

칫솔과 양치컵이

사이좋게 노래하는 장면을 보더니

저희 아이도 소리내어 따라하더라구요~!


치카치카 윗니 닦고

치카치카 아랫니 닦고

​

윗니 아랫니 닦는 모습도 이쁘지만

치카치카 양치요정들이 마라카스를 들고

곁에서 응원하는 모습을 보니

저희 아이도 저도 절로 미소가 지어졌어요.

​

책을 읽으며 윗니, 아랫니 단어도 하나 배워갑니다.


마지막은 오그르르 오그르르 퉤!

​

양치하는 순서대로 이해하기 쉽게

그림이 그려져 있어서

양치질이 미숙한 영유아들이 보아도

참 좋을 것 같아요.


반짝반짝 뽀드드득 양치양치!

나도 이제 양치질 잘해요!

​

영유아 구강검진하러

어린이치과를 몇 번 가봤는데

​

치과에 구비되어야 할 권장도서로

추천해 주고 싶을만큼 너무 좋았어요.

​

양치하기 싫어하는 아이를

억지로 붙잡아 이를 닦아주면

부정적인 감정만 생길텐데

​

양치요정이 되고싶으니

칫솔을 달라고 말하는 아이를 보니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온 것 같아요.

​

이를 닦는 습관도 길러주고

언어능력까지 키워주는

​

양치질은 즐거워!

아이들이 꼭 읽어봐야 할 책으로

적극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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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년을 건너온 약속 ㅣ 오늘의 청소년 문학 39
이진미 지음 / 다른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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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년을 건너온 약속>

​

가슴아프고 무거운 주제에 비해

책 커버는 일본 에니메이션 영화 한 편을 보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

책 내용에 대해서 자세히 알지는 못했지만

그림을 보는 순간

갑자기 '시간을 달리는 소녀'가 떠올랐고

타임슬립과 관련된 내용 같았다.



역시나... 내 생각처럼

주인공 린은 친구 하루와 함께

과거로 시간여행을 가게되었고

단서는 돌아가신 할머니가 남기신

편지 한 통과 수첩에 적혀진 글귀뿐이였다.


도쿄를 배경으로

과거와 현재를 오가며

등장인물들의 생각과

일상을 담고 있다.


마에다 린, 2023년 도쿄

마에다 유카리, 2023년 도쿄

오하루, 2023년 도쿄

​

양정필, 1923년 도쿄

양정훈, 1923년 도쿄


1923년 9월1일 도쿄, 건물이 부서지고

큰 불이 덮치는 진도 9.7의 강진이 일어났다.

지진 사망자의 대부분이 화재로 사망했는데

얼마 지나지 않아 '유언비어'가 퍼지기 시작했다.

​

지진으로 혼란한 틈을 타 조선인들이 거리에 불을 지르고

우물에 독을 타고 다닌다는 소문이었다.

조선인을 확인하기위해 지나가는 사람들을

다짜고짜 잡아세워​ "쥬고엔 고쥬센'

'15엔 50전'이라는 뜻의 발음을 따라하게하고

발음이 서투르다싶으면 그 자리에서 무차별학살을 저질렀다....

​

날카로운 죽창을 든 사람들 앞에서 외국어를 말해보라고하면

누가 자신감 넘치게

떨지않고 발음할 수 있을까 싶다...

​

じゅうごえん ごじゅっせん(jūgoen gojussen)이란 일본어 발음을

한국인이 하면 ちゅごえん こじゅっせん(chugoen kojussen)라고 들리는데

그 외에도 한국인이 가장 하기 어려운 つ,ざ,ぞ등을 시켜서 한국인을 판별했다고 한다.

올해는 일본 관동 대지진이 100년이 되는 해다.

​

관동대지진은 도쿄를 비롯한 인근 지역에서

경찰과 군인 마을을

지키기 위해 결성된 '자경단'의 손에

조선인 6천명 이상이 억울하게 학살당했던

끔직한 사건이자 슬픈역사이다.

​

​

일본은 세계적으로도 지진이 매우 잦게 발생하는 나라이다.

​

그 당시 그 사실을 알았다면 무고하게 죽임을 당하는 일은

없었을텐데 원통하고 한스럽기까지하다.

​

내가 유학생시절 음식점에서 알바를 하다가 5도의 지진을 느낀적이 있었다.

선반에 가지런히 놓여져있던 그릇이 일제히 흔들리더니

자칫하면 그릇이 깨질뻔했고

마치 술에 취한듯 눈앞이 빙글빙글 거리고 다리에 힘이풀려

움직이지 못하고 그 자리에 주저앉아 버렸다.

​

일본에는 간토대지진 당시 학살당한 조선인을 추모하는 모임이 있다.

​

일본인 국적의

'니시자키 마사오는

교사라는 직업까지 내던지고

수십 년째 조선인 학살의 진실을 밝히는데 힘을 쏟고있다고한다.

​

벌써 80세 넘은 그는 지금도 당시의 증언을 수집하고있으며

역사부교재에 조선인 학살의 참상을 실어

국가범죄를 학생들에게 가르치게 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



인종차별은 인종을 계속해서 혐오하게 만들고

폭력은 또 다른 폭력을 불러일으킨다.

​

폭력과 차별은 누군가에게 큰 상처를 주기도 하고

갈등과 대립을 악화시킨다.

​

주인공인 린이 친구 하루와 함께 관동대지진이 일어났던

과거로 돌아가면서부터 소설은 재미를 더해간다.

​

그들이 몰랐던 잔혹한 사실들을 알게되면서

어떤 마음이 들었을까?

​

그들에게 어떤 일들이 펼쳐질지 궁금하시다면

책을 통해서 확인해보시길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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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의 홋카이도 - 겨울 동화 같은 설국을 만나다 ㅣ 일본에서 한 달 살기 시리즈 4
윤정 지음 / 세나북스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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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국을 닮은 새하얀 표지가 인상적인 '한 달의 홋카이도'

​

도쿄에서 교환학생으로 지내기도했고

워킹 홀리데이 비자로 도쿄에 있는 한인 학원에서 국어강사를 하기도 한

여행 에세이 작가의 홋카이도 한 달 여행기록..

​

책의 앞 부분은 친동생과의 여행 에피소드를 담고있고

책의 뒷 부분은 영국인 남친과의 여행 에피소드를 담고있어서

마치 상 하로 나눠진 두 권의 책을 읽은 느낌이랄까?

​

나도 작가처럼 일본에서 유학했던 시절이 있었고

삿포로에서 한 달만이라도 살아보고 싶다는 생각을 해봤던적이 있다.

​

그래서일까?

더욱 반가운 기분이 들었다.


지금은 일본영토안에 속해있고

홋카이도의 삿포로는 도시계획으로 인해

모든 도시가 직선으로 이루어져있다.

​

홋카이도(北海道ほっかいどう, Hokkai-dō)는

일본 유일의 도(道, どう)로 북해도라고도 한다.

일본에서 가장 북쪽에 위치한 섬이자 47개 도도부현 중

가장 면적(83,424.22㎢)이 넓다.


일본 영화 러브레터와

미스터 초밥왕이라는 만화가 유행하던 시절부터

가깝고도 먼 일본이 너무나 가보고 싶었다.

​

홋카이도는 추운 날씨만큼 수산물이 신선하고 맛있다는데

스시킬러인 나는 매일 먹어도 질리지 않을 것 같다.

​

털게요리, 스시

수프카레, 우동,맥주 등이 유명한데

책에 나오는 맛집 사진을 보다보니

열심히 메모 하고있는 나를 발견할 수 있었다.

​

일본 기차에서 먹었던 에키벤과

맛있고 가성비 넘치는 다양한 편의점 음식들도 생각났다.


오사카 '글리코상' 앞에서 찍은 사진들은 많이 보기도 했고

물론 나도 그 앞에서 찍은 사진이 있는데

삿포로 스스키노 한복판에 있는 '니카상'을 배경으로

찍은 사진은 많이 못본 것 같아서

이곳에서 인증샷을 꼭 찍어보고 싶다.

​

만약, 홋카이도로 가족여행을 가게된다면

내가 가고싶은 곳 보다는

우리 아이가 좋아할만한 장소가 어딜까?라는 생각을 하게된다.

​

아무래도 내가 엄마라서 그런가보다.


삿포로 도심 한복판이 보이는 38층의 JR타워와

금방이라도 사람으로 변신할 듯한 복실복실한 털을 가진 여우도

아이가 본다면 신기해할 것 같고

장난감 자동차, 배, 레고 듀플로를 좋아하는 나이라

배를 조종하는 장치가 있는

세이칸 연락선 기념관 마슈마루도 엄청 좋아할 것 같다!


나의 도쿄 유학시절은 바쁜만큼 행복했다.

​

늘 부모님 슬하에 쭉 머물러 있다가

일본에서 처음으로 홀로 살면서

두려움보다는 자유로움을 느꼈고

그 때의 기억은

앞으로도 평생 잊지못할 것 같다.

​

작가의 글을 통해

홋카이도 구석구석을 제대로 여행한 느낌이 들었고

글이 생각보다 어렵지 않다.

나의 추억을 곱씹으며

책장이 술술 넘어갈만큼 재미있었다.

​

​

여행은 준비하는 순간부터 기대가 되고

덩달아 기분도 좋아지는데

책을 통해서도 느낄 수 있어서 좋았던 것 같다.

​

직장에서도 집에서도

시간 날때마다

책 내용이 궁금해졌고

손에서 놓을수 없을만큼 재밌었다.

​

'한 달의 홋카이도'는

일본으로 여행 계획을 세웠거나

홋카이도에 대해서 알고싶은분이라면

한번쯤 읽어볼만한 책인듯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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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레드이발소 시즌 3 : 5 터미네이빵 ㅣ 브레드이발소 시즌 3 애니북 5
서울문화사 편집부 지음 / 서울문화사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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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보는 만화중에서

엄마인 저도 한 편도 빼놓지않고 다 보았을 정도로

즐겨보는 브레드 이발소

​

억지 웃음이 아니라 보다보면

웃음이 빵빵 터질정도로 너무너무 재미있어요.

​

투니버스 방영 인기작인데

이번에는 책으로도 출간되었어요.

​

유명한 영화를 리메이크 한 장면들도 있어서

만화의 재미를 한층 더해주고 있는데요.



이번에 출간된 책 제목은

터미네이터가 아닌 터미네이빵입니다.

​

브레드 아저씨를 빵이라고 부르는 저희아이는

어린이집 하원하자마자

새 책을 보더니 읽어달라고 졸라댔어요.

​

147페이지나 되었는데도

눈을 떼지 못하고 끝까지 집중해서 보더라구요.


저희 아이가 제일 재밌게 보았던 내용은

첫번째 이야기인

'소시지 선발대회' 였어요.

​

강아지같이 귀여운 소시지는

귀엽기만 한게 아니라

굉장히 영리하다는걸

애청자분들은 알고계시죠?

​

소시지 선발대회에서

9년간 우승을 거머쥐었던

여왕님의 소시지를 상대로

멋진 대결을 펼치게 되는데요.

​

과연 다른 소시지들을 제치고

우승 트로피를 차지할 수 있을지

결말이 궁금하진 않으시나요?

​

우승자에게는 상금 100만원에

최고급 소시지 사료 무제한제공이라니

이런 대회에 안나갈수는 없겠죠?

​

상금이 100만원이라는 소식에

소시지를 출전시키는 브레드아저씨~

​

베이커리타운 소시지들은 전부 모인듯

엄청 많은 소시지들이 출전했어요.

​

결승전은 미용대결로

브레드 아저씨도 출전하는데요.

베이커리타운 최고의 이발사 브레드 아저씨는

소시지를 얼마나 더 멋지게 꾸며줄지

​

결말까지 반전에 반전을 더하는 소시지 선발대회였습니다.


두번째 이야기는

도넛레인저의 부활이에요.

​

10년동안 도넛레인저 주인공을 맡았던

레드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어요.

​

베이커리타운의 인기 시리지

도넛레인저의 오랜 중인공으로

갑작스럽게 해고 통보를 받게되는데요.

​

26탄 촬영을 앞두고 주인공은 버터로 바뀌게 되었고

피자 배달을 하게 된 레드.

​

도넛레인저 시리즈를 부활시키려고

힘을 합치는 윌크와 브레드 아저씨


포기는 배추 셀 때나 쓰는 말이라고

약해지지 말라며 옳은말만 하는

브레드 아저씨

​

가끔 순진하고 착한 윌크를

괴롭히는 역할로 나와

얄밉기도 하지만

이럴때보면

정말 미워할 수 없는 것 같아요.



세번째는

베이커리 타운의 미래를 구하고

친구를 살리기 위해 나타난

터미네이빵 이야기에요.

​

환경오염의 심각성과

환경보호 운동에 대해서

다시 생각하게 해주는

유익한 스토리였어요.

​

세가지 에피소드를 끝으로

재미있는 퀴즈까지 나와요.

​

알쏭달쏭 퀴즈 한글(소시자와 끝말잇기 연습)

알쏭달쏭 퀴즈 영어(도넛레인저 레드의 자기소개)

알쏭달쏭 퀴즈 숫자(브레드가 지불해야 할 돈 맞추기)

알쏭달쏭 퀴즈 도형 (캐릭터를 본 딴 세 도형 고르기)

​

어린아이부터 어른에게까지

즐거움과 유익함을 주는

브레드 이발소3

터미네이빵

​

만화에서 보았던 즐거움을

책을 통해서도 꼭 느껴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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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 모자가 화났어! ㅣ 올리 그림책 30
필립 잘베르 지음, 김시아 옮김 / 올리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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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근 아이와 15분 책읽기 챌린지를 시작하면서

원래 알았던 동화책 내용도 새롭게 느껴질때가 많은것 같아요~

​

'내가 어렸을 때 이 동화를 진짜 봤었나?',

'원래 결말은 이랬었나?' 싶은 동화들이 의외로 많아요~

우리가 아는 빨간모자의 이야기는

사냥꾼 아저씨가 할머니와 소녀를 잡아먹은 

늑대의 배를 갈라 할머니와 소녀를 구해내고

돌을 채워 다시 꿰매자 

잠에서 깨어난 늑대가 

배가 무거워 우물에 빠지는 것이 결말이였죠.

​

하지만 원작의 결말은 아니였어요.

원작에서는 늑대가 빨간모자를 잡아먹는데서 이야기가 끝나죠;;;

​

처음 만난 늑대의 말을 쉽게 믿고

병든 할머니의 집을 알려주었던

빨간모자의 잘못도 있다고 생각해요.

​

원작에서는 '남의 말을 쉽게 믿지말라'는 교훈을 담고있어요.

​

​

빨간모자가 화났어!

​

이 책은 제목만으로도 궁금증을 자아내는데요..

​

왜??

빨간모자는 화가 났을까요??

​

늑대에게 화가 났다는건지..

심부름을 보낸 엄마에게 화가 났다는건지...

병으로 아파서 누워있던 할머니가 늑대에게 잡아먹혀서 화가 났다는 건지??

​

빨간 모자 뿐만아니라

유명한 동화 속 주인공들이 나와서

생각하지 못했던 이야기들을 해주죠.


그들의 속마음이

궁금하고

자세히 듣고싶다면

책을 꼭 읽어보시길 바래요~!!

​

뻔하다고 생각했던

동화 속 주인공들은 싸악~~~사라지고

여러분들이 가졌던 생각과

고정관념을 깨뜨리는 시작이 될거라고 믿어요!

​

동화인줄 알았는데 반전이 있어

더 재미있었던..

빨간모자가 화났어! 입니다.


아이가 어려 빈 공간을 채울수는 없었지만

책을 읽고

여러 생각이 들게 만드는

독후 활동 자료까지 들어있어서

아주 맘에 쏙 들었던 책이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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