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내”를 대신할 말을 찾았다 - 요즘 애들만의 다정하고 무해한 위로
김예란 지음 / 허밍버드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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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득 힘내라는 말을 들으니까 나는 힘내라는 말을 언제 써봤고 언제 들어봤는지를 떠올려보게 되더라고요. 행여라도 힘내라는 말을 해서 다른 사람에게 진심으로 느껴지지 않도록 했던 일은 없는지 생각해보게 되네요.  

 

아무튼 힘내라는 말 자체가 나쁜 것은 아니지만 저자가 왜 힘내라는 말 대신 좀 더 확실한 공감을 줄 수 있는 센 말을 찾는지 이해가 가네요. 90년대생에 대한 이야기는 책이나 언론을 통해서 저 역시도 그들이 어떤 상황에 처해 있는지를 많이 접했습니다. 

 

무엇보다도 이들이 희망이 없다고 생각한다는 점에서 너무나도 안타깝더라고요. 많은 사람들이 10대 시절을 공부하느라 바치고 20대는 직장을 구하기 위해서 아둥바둥하다가 불안한 30대를 맞이하게 되는 것 같아요. 90년대생들이 어떻다는 것은 많은 책들을 통해 잘 알고 있는데 그들이 절망을 느끼고 희망이 없다고 느끼는 상황에서 정말 위로가 되어주고 힘이 되어줄 말이 필요하다는 것에 공감합니다.

 

사실 힘내라는 말 대신 해줄 수 있는 말들은 모든 세대에게 해당하는 말일 겁니다. 힘내라는 말만큼 힘이 나지 않는 말이 또 있냐는 물음에 답하다보니 힘내를 대신할 수 있는 좋은 말들이 이렇게나 많이 있었다는 것을 책을 통해 생각해보게 된 것 같습니다.

 

마음에서 우러나오지 않는 위로나 격려는 듣는 사람을 더 맥빠지게 할 수 있을 것 같네요. 그만큼 힘이 확실히 되어 줄 수 있는 말을 잘 전달하는 것도 필요하리라 생각되네요. 앞으로는 잘 자라는 말이 왠지 더 편안하게 들릴 것 같고 밤을 잘 지내는 것이 하루를 잘 버티고 살아왔다고 스스로에게 위로가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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