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런 수상한 모험 과학 상식 쿠키런 펀펀 상식 시리즈 34
임우영 지음, 유희석 그림, 정효해 감수 / 서울문화사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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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런은 아이가 워낙 좋아하는 캐릭터여서 쿠키런과 함께 하는 책들은 다 잘 보는 것 같아요. 과학 상식을 배울 수 있는 쿠키런 수상한 모험 과학 상식은 무엇보다 교과서와 연계되어 있어 더욱 좋답니다. 이번 책에서는 3학년에서 다루는 동물의 한살이와 자석의 이용, 4학년에서 다루는 화산과 지진, 식물의 생활, 물의 여행을 만나볼 수 있답니다.


재미있는 스토리와 함께 다양한 주제들을 살펴봅니다. 배추흰나비의 한살이 관찰로 동물의 한살이를 알아볼 수 있습니다. 사실 배추흰나비는 텃밭에 케일이나 배추를 심었을때 자주 나타나더라고요. 올해 기회가 되면 아이랑 직접 책에 나와 있는대로 상자에 넣어 기르면서 애벌레의 변화를 관찰할 수 있으면 정말 책에서 본 것들을 실제로 해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 같아요.


보물을 찾으러 나서는데 자석을 들고 온 뱀파이어맛 쿠키. 금과 은은 자석으로 끌어당길 수 없다는 것을 몰랐나봅니다. 하지만 잘못 가져온 자석을 이용해서 보물을 찾아나가는 방향을 찾아보네요. 플라스틱 접시에 자석을 올려놓고 물이 담긴 수조에 띄우면 천천히 멈추게 되는데 이 때 N극이 북쪽, S극이 가리키는 방향이 남쪽이랍니다. 자석을 활용하여 나침반의 원리까지 살펴보게 되네요.


영화 백두산도 나오고 실제로 우리나라에 지진도 종종 발생하고 있어서 화산과 지진에 대해서 우리 아이도 예전에 비해 관심이 많아졌답니다. 특히 이 책에서는 화산 활동이 우리에게 주는 이로운 영향도 있다는 점을 유심히 보네요. 지진이 발생하는 원인은 물론 화산에 대해서도 교과서에서 배웠던 것을 다시 살펴볼 수 있어 복습하는 기분으로 아이가 보더라고요.


들이나 산에 사는 식물, 물의 순환도 재미있는 쿠키런 캐릭터들과 함께 살펴보았답니다. 무엇보다도 학습 만화로 이루어져 있어 아이들이 쉽고 재미있게 볼 수 있고, '교과서 상식'코너에서 핵심만 쏙쏙 살펴볼 수 있어요. 아울러 '간단하고 재미있는 상식다지기'코너에서 앞에서 살펴본 주제들을 아이들이 이해했는지 문제를 풀어보면서 내용 이해도를 스스로 점검해 볼 수 있답니다. 학습 만화로 쉽게 주제들을 접하고 그 내용을 충분히 점검해볼 수 있어 아이가 앞으로 나올 책을 벌써부터 기다리고 있을 정도로 아이들에게 인기 만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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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 뜰 때 한 일을 해 질 때까지? - 세종도서 교양부문 선정작 책고래 클래식 11
정해왕 지음, 장준영 그림 / 책고래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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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제목만 보고는 무슨 이야기인지 짐작이 가지 않아 더욱 궁금했던 책입니다.

늙은 나그네가 찬 바람 쌩쌩 부는 겨울밤 갈 곳이 없어 거리를 헤매이다가 부잣집으로 향합니다. 하룻밤만 묵어 가게 해달라고 애원하지만 이 심술맞아 보이는 부자는 매정하게 거절합니다. 더러운 거지에게 내어줄 방은 없다면서 얼어죽든지 말든지 자신과는 상관없다는 듯 말이죠.

 

할 수 없이 나그네는 다시 거리로 나와 다소 조금 허름해보이는 오두막으로 향합니다. 이 곳에서 만난 아주머니는 그리 넉넉해보이지 않는 살림살이에도 나그네를 맞아주며 먹을 것과 잠자리를 제공해줍니다. 다음 날 나그네는 아주머니와 헤어지면서 해 뜰 때 한 일을 해 질때까지 하게 될 것이라는 이해하지 못할 말을 남기고 떠나네요.

 

요즘 코로나로 인하여 힘들어하는 사람들이 굉장히 많이 있지요. 자신들도 힘듦에도 불구하고 남을 돕는 이타적인 사람들의 이야기가 연일 들려오는 것 같아 아직도 세상은 살만하구나 싶은 생각이 들어요. 이 책에 등장하는 아주머니처럼 말이죠. 자신의 아이들도 제대로 된 옷 하나 입히지 못하고 변변한 생활도 어렵지만 나그네가 찾아와도 기꺼이 먹을 것과 잠잘 곳을 내어주는 마음씨가 인상적입니다.

 

아주머니가 해 뜰 때 한 일은 무엇이었을까요? 덕분에 옷감 부자가 된 아주머니를 보고 가만히 있을 심술맞은 부자가 아니죠. 다시 나그네를 찾는데 너무 뻔뻔하고 이기적인 것 같아요. 잘 살면서 남에게 베풀지도 못하면서 자신은 더 큰 이익을 얻고 싶어 매정하게 대했던 나그네를 다시 찾다니요. 너무 파렴치한 것 같아요. 대신 이 부자는 해 뜰 때 무슨 일을 했을까요?

 

해 뜰 때 한 일을 해 질 때까지 하게 된다는 이야기는 어쩐지 톨스토이의 작품을 읽는 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사람에게는 얼마 만큼의 땅이 필요한가?'가 떠오르더라고요. 욕심 부리다 결국 땅을 차지하기는 커녕 죽음을 맞게 된 이야기가 이 책에 등장하는 이기적인 부자와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더 많이 가지려고 욕심을 부리고 남을 돕는데는 인색했던 부자가 결국 원하는 것을 이룰 수는 없었겠지요.

 

우리 아이는 이 책을 읽고 나서 욕심 부리며 살면 안 되겠다는 것을 느꼈다고 하네요. 물질적으로 부자인 것보다 마음이 부자인 것이 얼마나 중요하며 함께 살아가는 따뜻한 사회를 만드는데 없어서는 안 될 것 같단 생각을 해봅니다. 아이랑 함께 읽으면 마음이 따뜻한 부자에 대해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 좋은 시간 보낼 수 있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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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라차차! 조선을 떠받친 작은 거인들 - 장애를 극복한 조선 시대 인물 이야기 지구의아침 역사 1
정창권 지음, 우연이 그림 / 지구의아침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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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 장애인들은 아직도 굉장히 많은 차별 속에서 힘겹게 살아가고 있습니다. 우리는 장애가 있다는 이유만으로 그들을 제대로 바라보지 않고 편견 어린 눈으로 바라볼 때가 아직도 너무나도 많은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과거에 장애를 가진 사람들은 어떻게 생활했을까 궁금해지네요. 그런데 조선 시대에 장애를 가진 이들의 이야기는 별로 들어본 적이 없는 것 같습니다. 우리는 사회를 이끌어간 위인들의 이야기는 많이 듣게 되지만 장애를 갖고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는 소홀히 여겼던 것 같아요. 우리 아이도 이 책을 읽으면서 장애를 갖고도 조선 시대를 이끌어 간 사람들이 이렇게나 많이 있는지 몰랐다는 이야기를 합니다. 다른 역사책을 통해서도 들어본 적 없는 사람들의 이야기니까요.

 

우리 아이가 이렇게 이야기를 하니 저도 그런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런데 저도 이번에 이 책을 읽으면서 몰랐던 인물들을 접하게 되었답니다. 사실 세종대왕도 이 책에 나와 있지만 우리는 세종대왕을 이야기할 때 장애를 가지고 있다는 말은 별로 사용하지 않습니다. 그가 책을 많이 보고 해서 눈이 안 좋았다는 이야기나 운동을 할 시간이 없어서 많은 병들을 가지고 있었다는 것은 알고 있지만 장애인이라고 부르는 일은 거의 없을 겁니다.

 

이 책은 장애를 갖고 있으면서도 자신의 분야에서 뜻을 펼친 소신 있는 인물들을 잘 보여주더라고요. 세종대왕과 함께 한 등이 굽은 정승인 허조의 이야기도 많은 울림을 주는 것 같았습니다. 몸이 안 좋기에 더욱 더 부지런히 움직여야 한다고 생각했고 뇌물을 거들떠도 보지 않는 한결같은 성품이 돋보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허조가 세종과 함께 했을 때 자신의 뜻을 굽히지 않고 소신있게 말을 하는 고집이 있었다는 이야기에 눈길이 가더라고요. 세종 역시도 호조를 장애를 가진 사람으로 보지 않고 그 사람의 됨됨이나 능력에 주목하지 않았나 싶고요.


이외에도 다리를 절어도 전쟁터에서 싸운 다든지 한 쪽 다리가 없는 정승의 이야기나, 말을 못하는 사신, 한쪽 눈이 불편한 화가 등 다양한 장애를 가진 사람들이 얼마나 자신의 분야에서 인정받고 생활했는지를 책을 통해 잘 보았습니다. 우리도 이제는 좀 더 평범한 누구나 장애를 가질 수 있다는 사실을 좀 더 몸으로 느끼고 장애를 가진 사람들도 우리와 똑같은 사람으로서 대해야 함을 잊지 말아야할 것 같아요. 그들을 편견 없이 능력으로 대우하는 사회가 빨리 오면 좋겠다는 바람을 가져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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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네 곁에 북극곰 코다
이루리 지음, 엠마누엘레 베르토시 그림 / 북극곰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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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에게 이별이란 단어는 다소 와닿지 않고 표현하기도 어려울 수 있을 것 같은데 이별, 죽음 등에 대해 이야기할 때는 그림책만한 것이 없다고 생각해요. 그림책으로 아이들에게 이런 부분들을 그림과 함께 전달하는 것은 의미가 있다고 평소 생각했거든요.

 

언제나 내곁에 있어주겠다고 이야기하던 엄마가 어느 날 내 곁을 떠나버렸다면 아이 입장에서는 엄마를 거짓말쟁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그 약속을 지키지 못했으니까요. 자신이 혼자가 되었다는 것을 안 순간 어떤 마음일까요. 하늘이 무너져 내릴 것 같기도 하고 외로움을 홀로 견딜 수 있을지 고민도 되고 그러네요.

 


항상 옆에 있던 엄마의 부재로 아기 곰은 아침에도 혼자 일어나야하고 목욕도 혼자 하는 등 스스로 할 수 밖에 없어요. 자기 힘으로 사냥하는 아기 곰의 모습이 너무 안쓰럽네요. 하지만 이러면서 조금씩 스스로 일어설 수 있는 힘을 기르는 것이 아닌가 싶어요.

 

사람도 너무 어린 나이에 부모님이 안 계시고 하다보면 나이에 비해 일찍 철이 들어버리는 아이들이 있잖아요. 사실 대견하면서고 동시에 그 모습이 안쓰럽기도 해요. 아기곰을 바라보는 저의 마음이 그렇더라고요.

 


사실 책을 천천히 들여다보고 있으면 홀로 있는 아기곰을 늘 주변에서 엄마가 서성이며 지켜보고 있어요. 눈에 보이지 않지만 그래도 엄마는 그런 존재인 것 같아요.

 

저는 아기곰도 대견하고 안쓰럽지만 엄마곰의 마음도 헤아리게 되더라고요. 이렇게 어린 아기를 두고 떠난 엄마는 마음이 어떨까 싶은거죠. 아마도 항상 아기 주변에서 든든하게 지켜주고 버팀목이 되어주고 싶은 마음일거에요.

 

우리 아이도 이 책을 읽으면서 슬프다고 하더라고요. 아기곰이 너무 슬프고 안 됐지만 그래도 아기곰의 마음 속에서도 사실 엄마가 늘 자리하고 있고 엄마곰 역시도 아기곰을 멀리서나마 늘 마음으로 돌보고 있다고요.

 

요즘 엄마들은 원서 그림책에도 관심이 많은데 책 뒷면에는 영어로 전체 내용을 수록해 놓아서 영어동화책 읽는 느낌도 드네요. 무엇보다도 슬프지만 엄마라는 존재에 대해 아이와 함께 생각해 볼 수 있는 좋은 시간이어서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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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옆의 작은 과학 1
나카가와 히로타카 지음, 기타무라 유카 그림, 황세정 옮김 / 상상의집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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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에 대한 이야기를 따로 다룬 책은 별로 접해보지 못했던 것 같아요. 우리는 보통 숨을 쉰다라고 이야기는 하지만 호흡이라는 말로 더 많이 쓰고 있는 것 같은데 우리 인간의 호흡 즉 숨을 쉰다라고 하는 것은 어떤 의미인지 책을 통해 만나봅니다.

 

어린 아이들도 보기 쉽게 글씨도 크고 그림도 귀엽네요. 지금처럼 추운 겨울이면 우리가 내뿜는 숨으로 인해 하얗게 연기처럼 나오는 것을 아이들도 경험하곤 하죠. 사람뿐만 아니라 강아지의 숨을 통해서도 인간 뿐만아니라 동물들도 숨을 쉰다는 것을 아이들을 알게 됩니다.

 

대부분의 생물들은 모두 숨을 쉬고 숨을 뱉고 마시는 과정을 평생 반복하면서 살아갑니다. 숨이 어떻게 일어나는지를 그림으로 잘 보여주네요. 목욕을 할 때 물 속에 얼굴을 오래 넣고 있으면 숨이차서 결국 물 밖으로 고개를 내밀며 숨을 크게 쉰 경험이 누구나 한 번은 있을텐데 이런 경험들을 통해 이야기하니 아이들이 책을 보면서 많이 공감할 것 같아요.

 


엄마 뱃속에 있을 때는 탯줄로 산소와 영양분을 공급받기 때문에 숨을 쉴 필요가 없었지만 태어나면서는 숨을 쉬며 울음을 떠트리게 되죠. 작년 여름 우리 아이도 바닷가에서 스노클링을 했습니다. 책을 보더니 자기랑 똑같다면서 아주 신나합니다. 스노클링 장비를 입에 물었더니 숨을 쉬는데 어려움이 없었다고 하네요. 그게 물속에서 자신이 숨을 쉴 수 있게 해준거라고 이 책을 보면서 이야기합니다. 그 때 봤던 예쁜 물고기들이 떠올랐는지 또 스노클링하러 가고 싶다고 야단입니다.

 


인간의 숨과 동물들의 숨은 다소 차이가 있음을 책을 통해 아이들이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우리는 산소를 들이마시고 이산화탄소를 내뿜지만 식물들은 그 반대로 이산화탄소를 마시고 산소를 뱉는다는 사실이요. 이로 인해 우리가 식물들을 얼마나 소중하게 가꾸고 보존해야 하는지 환경문제로까지 이어지니 아이와 나무를 심고 숲을 가꾸는 일이 중요함에 대해 함께 이야기할 수 있었습니다.

 

우리 인간이 제대로 숨을 쉬기 위해서는 식물들이 늘 함께 했었다는 것을 잊지 말고 좀 더 환경에 대해 관심을 갖고 나무 심기 등 실천할 수 있도록 저도 아이와 함께 노력해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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