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한 권으로 끝내는 초등 공부 대백과
송재환 지음 / 21세기북스 / 2020년 3월
평점 :
초등학교 고학년이 되면 아이 학습이 점점 더 어려워져서 부모가 살펴주기도 어렵다는 이야기를 흔히들 많이 합니다. 저는 아이 학습을 봐주는 편이 아니여서 더욱 더 우리 아이가 잘 따라갈 수 있을지 걱정이 되더라고요. 이 책은 초등학교 공부에 관련된 것들을 20여년간 현직 교사로 근무하면서 저자가 직접 보고 겪은 것들을 토대로 그 노하우를 잘 녹여낸 책입니다.
초등학교 자녀를 둔 부모라면 어떻게하면 우리 아이가 초등 시기에 공부를 뒤쳐지지 않고 잘 따라갈지, 그리고 어떻게하면 공부에 대한 흥미가 이어져 중고등학교에서 잘 할 수 있을지 고민이 저마다 있을거에요. 저 역시도 그렇고요.
저의 경우는 과목별로 점점 어려워지는 부분들을 아이가 잘 이해하고 따라갈지가 걱정이고, 수학 과목에 대한 학습이 걱정이 되더라고요. 다행히 요즘 아이가 수학 문제들을 풀면서 자신감을 많이 얻고 있는 중이라 책을 읽으면서도 다행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자는 무엇보다도 초등 공부에서 가장 강조하는 것으로 독서를 꼽고 있습니다. 독서의 중요성은 워낙 많이 들어서 따로 강조할 필요가 없을 정도이지만 독서를 통해 어휘력이 갖추어져 있어야지만 국어는 물론이고 다른 모든 교과들을 잘 학습할 수 있다는 겁니다. 그 예로 수학도 마찬가지로 문제를 이해하지 못해 풀지 못하는 아이들도 있다는 이야기를 합니다. 이제 어휘력은 모든 교과의 기본이 되고 이를 길러줄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 곧 독서인 셈이지요.
그 다음으로는 개념 원리를 잘 이해했는가 하는 겁니다. 우리 아이도 수학 문제를 풀 때보면 개념을 충분히 이해하는 것보다 문제를 풀어 답을 맞히는 것에 좀 더 중점을 두는 것 같아 걱정이었는데 개념을 이해하고 푸는 것이 훨씬 더 쉽다는 것을 알아가고 있는 중이라 개념 원리를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아이에게 많이 강조했습니다. 물론 수학 이외에도 사회나 과학 같은 과목들에서도 기본적으로 개념 원리를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도 일러줍니다.
5학년이 어찌 보면 학습에 있어서 변곡점이 되는 시기이므로 무척 중요하다는 것과 수학은 연산을 통해 자신감을 찾고 영어는 아무래도 노출을 많이 시켜주는 것, 한자를 알면 개념 이해가 쉬워진다는 것, 고전을 읽는 것, 책을 읽을 때 소리내어 읽는 것 등 초등 공부에 있어 중요한 사항들을 다 짚어주고 있답니다. 물론 모든 것은 교과서가 기본이니 교과서를 가까이 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도 알 수 있고요. 초등 자녀를 둔 부모라면 아이 공부를 어떻게 잘 이끌어줄 수 있을까 고민하시지 말고 이 책으로 초등 교사가 일러주는 좋은 방법들을 접해보면 좋을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