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19 바이러스 감염증의 확산으로 인하여 전세계가  혼란과  두려움에 사로잡혀있다. 각국 정부는 감염증의 확산을 막고 국민을 보호하기위하여 총력전을 벌이고있다.  이러한 비상적인 상황은  우리나라도 예외가 아니나, 우리나라에서는 거기에 대하여 "마스크 대란"이라는  비상식적인 상황과도  사투를 벌이고있다.  이는 정부가 처음부터 마스크의 사용에 대한 명확한 지침을 국민에게 홍보하지않고, 무조건 누구나 어디에서나 마스크를 써야 한다는 잘못된 생각을 조장하고 방치한 책임이 크다. 


이미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증 뿐 아니라, 모든 호흡기 질환에 대한 마스크 사용 효과에 대한 의학적인 결론은 너무나 명확하다,  다수의 무작위 배정 임상시험 (6개의 무작위배정 시험 포힘) 과  관찰연구를 통하여 밝혀진 마스크 사용에 대한 의학적 결론은 다음과같다. 

첮째  : 정상인이  일상생활에서  마스크를 사용하여도 호흡기 감염질환의 예방효과는 없다.  따라서 일상 생활에서  일차 예방을 위한 정상인의 마스크 사용은  추천하지 않는다. 
둘째 :  마스크와  추가 보호장구의 사용은  전염성 호흡기 감염증 진단을 받은 환자를 직접 치료하는  의료진과 가족에게 한정되어야 한다. 

이러한 의학적으로 명백한 결론을 배경으로, WHO를 비롯한  모든 권위있는 세계적 보건단체와 모든 보건 전문인은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증을 비롯한 모든 호흡기 감염증의 일차적인 예방목적으로  "정상인의 일상 생활에서 마스크  사용을  전혀 권장하지 않는다. 이는 코로나 19 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을 막기위해 총력전을 벌이는 유럽 미국 일본등 모든 나라에서 예외없이 적용되는 상황이며,   번잡하기가 서울에 버금가고, 복잡한 지하철등 대중 교통시스템이있는 뉴욕,  파리, 런던, 베니스에서도 적용되는 그야말로  그로벌 스탠더드이다. 
이러한 의학적으로 너무나  명확한 사실을 도외시한채, 정부는 근거없는 마스크의 사용을 권장하고 강요함으로써, 사상초유의 마스크 대란을 초래하여, 불필요한 혼란과 국력의낭비를 초래하였다.  마스크만 쓰면 감염을 피한다는  전혀  근거없는 맹신으로인하여  초래하는 혼란과 경제적 사회적   부담은  이루말할 수 없다. 

 폐질환으로  질환으로  고생하는  환자가 집안에서조차 마스크를 써서 호흡곤란이 심해지거나,   대통령이 실외의  군부대 방문에서조차  마스크를 쓰고있고, 국회에서 국회의장이 마스크를 쓰고 있고,  마스크 쓰고 시민들이 거리를 걷거나, 심지어는  마스크를 쓰고 한적한 공원을 산책하는 등,  안쓰러움을 넘어,  거의 희극적인 상황이 벌어지고있다. 

 외국에서는, 모든 실내외집회를 취소하고, 스포츠 행사 취소, 검역등 모든 노력을 하고있어도, 어떤 나라에서도 마스크로인한 이러한 기이한 풍경은 접하기어렵다.  심지어는   정부고위인사가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을 치료하는 의료진을 마스크 없이  당당하게 접견하는 사진을 보면,  의학적 사실에 입각한 행동과 근거없는  맹신에 의한 행동이 극명하게 비교될 수밖에  없다. 

이제라도 정부가   국민들에게 , 언제,  누가,  어떤 상황에서  마스크를 사용해야 하는지를,  의학적 사실에 근거하여 명확히 밝혀야 한다.  매스컴과 미디어는 근거없는  불안과 공포를 부추기지 말고, 명확한 사실에 근거하여  마스크의 사용 지침을 , 국민에게 알려야 할 필요가있다.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증과  싸우기에도 쉽지않은 상황에서,   더이상 마스크로 인한 혼란으로 국력의 낭비와 정신적 경제적 혼란이언제까지라도  방치되어서는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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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폐렴 (Covid 19 ) 환란의 의 정점을 지나고있는 어제,  길가에 택시를 타려고 서있는 데, 빈차라고 켜진 택시 한대가 슬글 슬금 다가오더니 이내 속도를 내어 지나가 버렸다.  택시 기사에게 물어보진  못햇지만, 아마도 마스크를 쓰지않은채 서있는  손님의  얼굴을 보았기 때문일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간신히 잡아탄 택시의 기사님의  냉냉한 침묵에서도 마스크 없이  탄 손님에 대한  비난의 시각을 느낄 수있었다. 요즘 누구나 할 것이 없이,  길가에서나, 공원에서나, 상점에서나 막론하고 모두가 마스크를 쓰고 있다. 마스크를 쓰지 않은채 거리를 걷거나,  상점에만 들어가도, 마치 기생충이라도 본듯한  눈길과  마주쳐야한다.  아마도 식당과 목욕탕을 제외한 모든 곳에서 마스크는 필수인 시대를 지내고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외출을 할때마다 마스크를 쓸 것인가 말것인가를 망설일 수밖에 없는 몆가지 이유가 있다. 
 
첫째는 , 거의 모든 의료 보건  전문가 혹은 권위있는 보건 단체의 코로나 바이러스 질환예방 수칙에 "특별한 호흡기 증상이 없는 한 마스크는 예방목적으로는 효과없으니 쓸필요가 없다"고 되어있기 때문이다.  세계보건 기구 (WHO) , 미국질병 통제 센터 (Center for Disease Control)를 포함하여 , 주요 언론 즉 뉴욕타임즈, 영국 BBC  뿐 아니라, 대한민국 질병관리본부의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예방 수칙"에도 예외없이 열이나 기침 등의  증세가 없는 한 일상생활에서 마스크를 권하지 않는 다는 것을  명확히 하고있다.  더구나 한술 더떠, 오늘 날짜( 2020, 03-01) 뉴욕 타임즈는 미국 공중위생 장관 (Surgeon General)은 미국인들에게 "일반인들은 마스크를  사지도 말라(Stop Buying Mask!) "고 진지하게 요구하고있다고 전하고있다. 이렇게 미국정부가 나서서 일반인은 마스크를 쓰지 않도록 권하는 이유는 두가지로, 첫째는 효과가 없기 때문이고 둘째는 환자를 치료하는 의료인에게 필요한 마스크를 제대로 공급하기 위함이라고 하고있다. 

망설이는 이유의 두번째는 , 불필요하게 마스크를 쓰는 것으로 인한 위험성이 없지 않기때문이다. 단순히 먼지를 막기위한 마스크라면 그냥 쓰면 되겠지만, 바이러스나 박테리아등 세균을 관리하려면 , 마스크의 관리와선택은  여간 까다로운게 아니다.  주머니에 쓱 넣었다가 필요할때 꺼내 쓰는  마스크는 당연히 바이러스나 세균 덩어리를 코와 입에 자진해서 달고 다니는 위험한 행동이 될  수밖에 없다.  마스크를 쓰고 벗을 때 손을 깨 끗이 씻어야 함은 물론  오염된 마스크는 수시로 벗어서 버려야 하니 마스크 낭비도 만만치않다. 사실상 이런 까다로운 수칙을 지켜가면서 마스크를 쓸 자신도 전혀없다. 

마지막으로 마스크를 쓰기를 망설이는 이유는 , 요즘 마스크는 구하기도어렵거니와 더구나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환자를 치료하는 의료인에게 공급마져도 어렵다는 뉴스가 나오고있기 때문이다. 당연히 환자를 치료하는 의사 간호사 병원 직원은 하루에도 수십번 마스크를 갈아써야 하는 상황이니, 지금처럼 환자가 폭주하는  상황에서 마스크의 필요량은 엄청날 것이다. 필요한 곳에서 마스크가 부족한데, 불필요한 사람이 마스크를 써야할 이유가 어디 있는가 ?

물론, 요즘같은 초 비상 시국에 특별한 증상이 없어도  마스크를 쓰겟다는 사람을 말릴 수는 없다. 그러나, 반대로 모든 전문가가 일상 생활에서 특별한 증상없이는 쓰지 말라고하는 데도, 마스크를 안썼다고 죄인취급하거나, 아예 회사출입을 금지시키거나,  혹은 누구나 마스크를 써야 하는 것으로 사회적 분위기를 몰고갈 필요는 없을 것이다.  현 시점에서 마스크의 사용에 대한  의학적판단은 명백하다. 즉 필요한 사람, 환자를 보는 의료진이나, 가족에게는 반듯이 필수이지만,  일상 생활을 영위하는 질병없는 사람에게는 필수는 아니며, 굳이 쓸 필요는 없는 것이다. 

미국 공중 보건장관 처럼 "사지도 말라!" 고 하는 것은 서양의 냉정한 정서이고, 우리 정서로는 그렇게까지 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경제적으로도 어렵고, 나라의 분위기도 우울한데, 모두가  일상생활에서조차 불필요하게 마스크를 써야 한다는 사회적 분위기로 몰고갈 필요는 없을 것이다. 아무리 코로나바이러스 질환으로인한 공포로 우리 사회가 눌려있지만, 일상생활은 최대한 정상적으로 굴러가야하고, 경제 활동도 가능한  영위되어야 한다. 먼저 미디어와 메스컴에서 마스크를 사용할 상황과 필요치 않은 상황을 명확히 국민에게 홍보해야 할 것이다.  정부도 무조건 적으로 마스크를 사용하라고 마냥 권할것이 아니라, 대통령을 비롯한 정부 관료부터 필요한 상황에서만 사용하는 솔선 수범을 보이고 국민을 설득해야 할 것이다. 

무었보다도  경제적으로나, 정신적으로 사회가 혼란스러운 시기에 불필요하게 마스크를 무분별하게  사용하여,  일상생활을하는 대다수 국민의 경제적. 정신적  부담만을 가중시킬  필요는없을 것이다.
마스크를 쓰겟다면, 말릴 필요는 없지만, 특별한 증상이 없는 사람이 불필요하게 마스크를 써야할 정도로 사회적 분위기가 흘러가서는 안될 것이다. 

무었보다도,  꼭 필요한 의료인과 환자의 가족에게 가야할 마스크가 부족하다 지 않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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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이야 2020-03-02 12: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동감이에요. 사실 사람 많은 곳에서나 누굴 대면할 때 마스크를 쓰고는 있지만
심리적인 요인을 감안해요. 안 쓰면 상대에게 폐를 끼치는 것 같은 마음이 앞서구요.
그냥 마스크만 쓰면 다 되는 걸로 생각하시는 분들도 봤어요. 가짜정보가 범람하니...
굳이 말하자면 손이 더 중요하고요. 코로나19는 공기감염이 아니라 비말감염이라는
사실을 알면 더 그런 것 같아요. 하지만 알면서도 이 모든 걸 정확히 지키기가 쉽지 않으니
틈새가 많으리라 생각됩니다. 아무튼 뒤숭숭한 나날입니다. 힘 모으고 서로 배려해야겠지요.
 
위험한 제약회사 - 거대 제약회사들의 살인적인 조직범죄
피터 괴체 지음, 윤소하 옮김 / 공존 / 201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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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의  : 누가 머라해도  내가 먹는 약은 내 건강을 지켜줄 것이라고 계속 믿고 싶은 사람은 이 책을 읽으면 안 된다.

 

미국 여행을 하다 시차 때문에 밤늦게 티브를 켜면  수상한, 그렇지만, 솔깃한 광고가 나온다..

 “이런저런 약을 먹고 심장병 진단을 받았거나, 주위에서 심장병으로 죽었거나 하면…… 아래의 전화로 연락을 달라.. 일확천금 할 기회가 있을 수가 있다 “  말할 것도 없이 전화번호는 의료사고 전문 변호사와 연락된다

가장 대표적인 사례는 이 책의 13장에 실감나게 나와있다.

바이옥스 (Vioxx) 라는 소염진통제 이야기이다일반적인 소염진통제는 부작용으로 위출혈을 일으킬 수가 있어서 항상 걱정거리였다. 그런데 이걸 한방에 해결하여, 위장 출혈을 일으키지 않는 소염진통제가 개발 된 것이었다. 어깨 허리 팔다리 쑤시고 아플 때 먹는 약이니, 그야말로 메가톤급 히트를 친 것이다결과적으로 바이옥스는 1999년부터 약 5 년간 전세계 소염진통제 시장을 지배하였고 엄청난 판매고 (2.5 billion US dollar )를 기록하였다. 그러나 이를 장기 복용한 환자들이 심장병과 뇌 경색 (중풍) 이 늘어나자, 2004년 결국 미국 시약청과 제약회사는 약을 시장에서 철수 시켰다. 이 기간 동안 바이옥스로 인한 심장병 환자는 약 10 만 명 정도가 발생 했으며 (추산), 이로 인하여 약 970 million dollar 의 배상금을 내야 했으며, 지금도 소송이 이루어 지는 중이다.

더 놀라운 사실은, 이 약이 심장병과 뇌 경색을 일으킬 것이라는 사실을 제약사는 이미 시판 전에 눈치채고 있었고, 그 사실을 점검해야 할 의학 저널, 의사들, 환자단체, 미국 식약청 등에서 적당히 눈감아 줬다는 것이다.  세계적이 의학잡지인 뉴 잉글랜드 의학 (NEJM) 저널은 적당히 얼버무리고 논문을 출판했으며, 미국 정부는 따지고 말고 적당히 넘어가고, 의사들은 제약사의 마케팅에 넘어가서 약 처방을 해댔다는 것이다. 말하자면 제약사- 의사- 정부- 환자 (환자단체, 관절염 재단 등) ,, 말하자면 우리 모두가.. 짜고 치는 고스톱 상황이라는 것이다


결국 바이옥스는 시장에서 철수 했지만, 제약사는, 소송 비용을 다 제하고도, 엄청난 이득을 봤으며, 물론 전혀 망하지도 않았다. 의사와 정부는 어깨를 들썩이면서.. “어쩌라고?” 할 것이고, 환자들도 (환자단체들) 도 기부금을 두둑하게 받았으며, 변호사와 환자 가족도 소송으로 배상금을 나누었을 터이니.. 말하자면 손해 본 사람은 없는 공정한 나누어먹기가 된 것인가? 물론 그 과정에서 의학산업과 법조계 정치 발전에도 (정치 헌금과 로비도 두둑하게) 적지 않은 기여를 했을 것이다.  


바이옥스 때문에 죽은 수 만 명중 다수는 항염증제 치료를 받아서는 안 되는 사람들 이이었다.  파라세타몰 (타이레놀)로 동일한 효과를 얻을 수 있었고, 아예 치료를 받지 않아도 괜찮았을 것이다. “ ( 13277 페이지)

 

나스메 소세키가 말했던가.. “한번 생긴 것은 이리저리 모양만 바뀔 뿐 없어지지 않는 다라고..

이러한 사건은 수많은 유사한 사건 중 하나일 뿐이다. 말할 필요도 없이 과거에도 수없이 있었고,  지금도 일어나고 있고,  앞으로도 수없이 일어날 일이다.  

 

유감스럽게도 오늘날 우리는 인간이 만든 두 가지 유행병 때문에 죽어가고 있다. 바로 담배와 처방약이다, 이 둘은 모두 극도로 치명적이다. 미국과 유럽에서. (저자는 한국에 못 와본 듯) 약은 심장 질환과 암에 이어 주요 사망원인 3위이다. “ (119 페이지)

 

이 책에서 보여주는 제약회사-의사-의학저널- 정부와 의회- 매스컴 간의 짜고 치는 고스톱은 이 분야에서 수 십 년 굴러먹은 사람에게도 놀랍고도 충격적이다.  제발 이 모든 게 사실이 아니라고 말하고 싶지만.. 그렇지만.. 불행하게도.. 그렇게 말할 수 없다는 사실이 슬프다.

이 책은 현재를 살아가는 모두가 읽어야 하지만.. 이쪽 분야에 경험이 없으면 조금은 어려울 수도 있을 것이다. 그렇지만, 이 책에서 얻을 충격적인 깨달음을 얻을 대체제가 없는 것도 사실이다. 읽고 싶은 사람은 필히 읽어야 할 것이다.


유명한 근대 의학의 창시자인 윌리엄 오슬러는 말했다. "의사의 가장 기본적인 임무는 대중이 약을 복용하지 않도록 교육시키는 것이다. ( One of the first duties of the physician is to educate the masses not to take medicine _ William Osler)" 


유감스럽게도 이런 의사는 이미 오래전에 멸종해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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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십년간 담배를 피운 흡연자라면 폐암에 대한 두려움이 클 것이다.

그도 그럴 것이 흡연자는 폐암에 걸릴 가능성이 비 흡연자보다 20-30 배나 높기 때문이다.

몇일전  보건 보건 복지부는 흡연자를 대상으로한 폐암 검진 시험 사업계획을 발표하였다.

9월 12일 한겨레 신문에 의하면 “시범 사업 대상자는 55~74살이면서 흡연력이 30갑년 이상인 사람이다. ‘갑년’이란 하루에 피운 담배량에 흡연 기간을 곱한 것으로, 30갑년은 하루 한갑씩 30년을 피웠다는 의미다. 20년 피웠지만 하루 1.5갑을 피웠으면 역시 30갑년이다. 이와 함께 30갑년 이상 흡연자 가운데 금연한 지 15년이 지나지 않은 사람도 검진대상에 포함된다.”

과연 수십년 담배를 피워온 흡연자가 폐암 검진을 받으면, 폐암으로 인한  죽음의 공포에서 해방될 수 있을까?

안타깝지만, 흡연자가 폐암 검진을 받는 다고 해서, 폐암으로 사망하는 것을 막을 수 도 없고, 또 폐암의 공포로부터 자유로워 질 수도 없다.

폐암 검진으로 인한 이득과 해악을 신중하게 저울질 해본다면,   흡연자나 지인들에게 선뜻 폐암 검진을 권하기 어렵다.  아니,  오히려 가급적이면 말리고 싶은 심정이다.

그 이유는 세가지 정도이다.

먼저, 폐암 검진의 실익이 너무나 작다.

보건 복지부는 폐암 검진을 받으면, 흡연자의 폐암 사망률이 20% 감소할 것으로 말하고 있다. 이것은 매우 과학적인 수치로, 미국의 2011년 발표된 폐암 검진 연구에서 나온 수치라고 한다. 폐암 사망률 20 % 감소는 과학적으로는 사실이지만,  일종의 통계를 이용한 눈속임이라고 할 수 있다.

폐암 사망률 20% 감소가 나온 배경을 살펴보면 그 이유를 알 수 있다.

30년 이상 담배를 피운 흡연자가 암으로 죽을 확률은 약 5% 정도이다. 이들이 매년 폐암 검진을 받으면 폐암을 조기 진단하게 되고, 치료하면 폐암으로 죽을 가능성은 약 4%로 감소하게 된다. 따라서, 폐암사망율이 5%에서 4%로 , 즉 1/5 감소하게되고, 이것을 20% 감소라고 말하는 것이다. 실제 절대적( absolute )  감소율 1%에 지나지 않으나, 이것은 너무 적은 수치이므로 , 보다 듣기좋은 상대적 (relative)  감소율 20%라고 말하는 것이다. 결국 이것은 단지 통계를 이용한 말 속임이라고 해도 무방하다.

폐암 검진을 받으면 폐암 사망률이 1% 감소한다고 표현하는 것이  정직하고 과학적으로도 올바른 태도이다.

둘째로 폐암 검진의 해약이 너무 크고, 우리나라에서는 더 클 가능성이 높다.

미국 연구에서는 대상 환자의 약 1/3 이 폐암으로 의심되는 부위가 있어서 정밀 검사를 필요로 하였고, 이들 중에는 수술까지도 받아야 하는 사람도 물론 있다. 이들 대다수, 95% 이상은 암이 아니라는 결과가 나왔다.  문제는 암이 아니라고 해도 “이제 안심해도 된다.” 라고 말할 수 없다는 것이다. 앞으로도 항상 혹시나 폐암으로 변하는 지 살펴보아야 하고, 언제까지나 불안한 마음으로, 결국은 더 많은 검사와 이에 따른 불안과 고통, 수술까지도 받아야 할 수도 있다.  

문제는 이 모든 검사와 치료가, 애초부터 폐암 검진을 안받았더라면, 받을 필요가 없었다는 점이다. 더 큰 문제는우리나라에는 폐 결핵이 많다는 것이다. 폐 CT에서 폐 결핵의 흔적과 조기 폐암은 구별하기가 쉽지 않다.  따라서 미국 보다 훨씬 많은 유사 폐암, 즉 사실은 폐암은 아닌데도 폐암으로 의심되는 환자가 많이 발생할 것이다. 수가 있다. 미국 에서도 이러한 문제 때문에 많은 의사들이 폐암검진을반대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많은 폐암 /폐 전공  의학자들이 특별히 이점을 들어 폐암 검진을 반대하고 있다.

셋째로는 폐암의 과잉진단의 우려가 상당히 있다.

폐암은 일반적으로 매우 치명적인 암으로 진행상태로 발병하면, 완치 가능성은 채 10%에 지나지 않는다. 조기 폐암은 완치 율이 높지만, 모든 조기 폐암을 치료한다고 해서, 폐암으로 죽는 것을 막지 못한다. 

왜 조기 폐암을 치료해도 폐암으로 죽는 것을 막지 못하는 가? 그 이유는  폐암 검진으로 찾아낸 폐암은 암은 죽음을 유발하는 치명적인 폐암이 아니라, 매우 천천히 진행되거나, 진행 암으로 되지 않는 나태한 (indolent) 암이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이러한 나태한 암을 치료하면, 폐암 치료율은 높아지지만, 결국 암으로 죽는 사람은 구하지 못하게 되고, 말하자면 불필요한, 헛된 치료만 하는 상황이 된다. 이러한 이유로 결국 폐암 검진을 열심히 받아, 폐암 치료 율이 현저히 올라가도, 전체적으로 폐암 사망률은 1% 밖에 감소하지 않게 되는 것이다.

이러한 세가지를 고려한다면,  흡연자가 폐암 검진에 참여하여 방사선에 노출되고, 수많은 비용을 들이고도, 건강상의 이득을 볼 가능성은 많아야 1%에 지나지 않으나, 불필요하게 검사를 더 받아나 하고, 치료 안 해도 좋을 나태한 암까지 치료받아야 하는 가능성은 최소 30% 이상에 달하는 것이다.

현실적으로 생각해보아도, 30 년 이상 흡연과 공해에  시달려온 폐를 최첨단 CT를 사용하여 샅샅이 조사했는데,  “ 아주 좋아요, 깨끗합니다. 안심해도 좋습니다.” 라고 판정을 받을 가능성이 얼마나 되겠는가?

폐는인체의장기중에서 아주 커다란 장기이다.  이중 어는 한군데라도, 아주 조그마한 이상이라도 나타나면, 추가로 CT 검사와 조직 검사를 받아야 하고, 설사 암이 아니라고 해도 혹시 암으로 바뀌지 않을 까 하는  마음으로,  평생 유사 암환자로 불안과 공포에 떨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면, 또 그러한 대가를치르고도 폐암 사망률을 1% 낮추는 게 고작이라면,  그러고도 폐암 검진이 유용하다고 할 수 있을 까?

더구나 폐암으로 죽지 않는 다고 해서, 다른 병으로 죽지 않는 다는 보장도 없다. 따라서 폐암 검진을 받은 그룹의 평균  수명연장은  6% 증가한다. 이를 절대적인 연장 효과는 0.3 %, 즉 페암 검진을 받아서 조금이라도 오래살 가능성이 0.3% 증가하는 것이다. 

폐암 검진뿐 아니라, 암 검진은 부작용이 광법위하고 크기때문에 , 수명 연장 효과가 분명해야 실시할 수 있다. 지금까지 폐암 검진에 대한 연구는 수없이 많았지만, 수명연장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는 미국에서 발표된 2011년 연구 하나뿐이다. 유럽과 일본 등 많은 나라에서는 아직도 자신의 국민을 대상으로 연구를 직접하고 있다. 현재  폐암 검진을 권하는 나라는 지구상에 미국뿐이며, 그 정치적/사업적 이해관계와 해악과 효용성에 대한 논란으로 인하여 아직도 의견이 분분한 상황이다.

폐암 검진은 소요되는 천문학적 의료 비용은 차치하고라도, 많은 사람을 대상으로 하는 점에서, 그리고 대상 흡연자의 일생에 미치는 영향이 너무나도 크다. 암으로 의심되는 부위가 있다는 말을 들고 평정 심을 유지하고 살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되겠는가? 폐암 검진은 정부가 복권을 사도록 강요하는 것이나 다름이 없다. 그것도 흡연자의 건강을 대가로 치러야 하는 복권이다. 단 1% 만이 건강상의 효과를 보고, 나머지 99%가 건강상의 손해를 보는 복권이나 다름없다.

정책을 담당한 몇몇 공무원과 의료 전문가가 의기 투합하여 무조건 밀고 나가면 결국은 실행에 옮겨질 것이지만, 후일 유럽이나 다른 연구에서 부작용만 크고, 효과는 없다는 결과가 나오면, 그 동안 폐암 검진으로 유사 암이나, 과잉진단으로 치료받은 환자의 그 많은 고통은 어쩔 것인가?

폐암 검진은  지금 진행되는 유럽의 폐암 검진 연구 결과를 기다려보고, 또 폐암 검진에 소요되는 에산의  1%라도 투자하여 우리나라 국민을 대상으로 한 효용성 연구를 한 다음에 그 결과를 보고 충분히, 더 신중해게 생각해야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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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영주 2017-01-01 16: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버지가 담배를 많이 피셔서 검색해서 글을 읽어보게 되었는데요.공감이 가네요.. 걱정이 많이되긴 하지만..
검진을 받아보라곤 아야기하기 힘들것 같아요 ㅜㅜ
이걸 현실적으로 받아들여도되겠죠?
 

나이 35, 건강하기만 하던 명문 스탠포드 의과대학의 신경외과 의사가 갑작스럽게 폐암을 진단받고,  척추까지 전이되어,  완치가 불가능하다는 판단을 받는 다면, 그는 나머지 삶을 어떤 방식으로 살게 될 것인가

영화에서나 있음직한 이야기이지만, 실제로 그런 일이 있었고, 그 사내의 이야기는,   그가 세상을  떠난지  거의 1년이 되어가는데도, 뉴 잉글랜드 저널 등 의학잡지 뿐 아니라, 뉴욕 타임즈와 가디언, 뉴욕커 등에 실리고 있고, 그가 암 진단을 받은 후 쓰기 시작하여, 사망한 후에 발간된 책 (When Breath Becomes Air )은 이미 베스트 셀러이다.

폴 칼라니티 (Paul Kalanithi)는 미국 Stanford 대학 신경외과의사로, 갑작스럽게 체중이 줄고, 등에 통증이 느껴져서 CT 검사를 받아보고 그는 더 이상 의사가 아니라, 살 수 있는 날이 많지 않은 말기 암 환자라는 것을  알게 된다. 그는 이제 남은 삶을 어떻게 살 것인지를 결정해야 하는 상황에 처해있었고, 결국 처음 암 진단을 진단 받은 후 2년 후인 20153 15일에 사망하였다.

 

 

완치가 불가능한 폐암 진단 후 2년간의 그의 삶을 크게 3 가지로 나눈다면, 

1.     먼저 아내와 상의하여 아이를 낳기로 결정하고, 인공 수정 방식을 통하여 딸을 낳았다. 그가 사망할 당시 딸은 생후 9개월 이었다.

2.     2년간 가능한 신경외과 의사, 전공의 수련과정을 그대로 받았다. 수술/회진/진료를 수행하였고, 신경외과 수련을 마치는 날의 행적과 일정은 잡지 뉴욕커에 기고 하였다.

3.     학부 시절에 영문학을 전공한 자신의 오랜 열망이기도 했던, 책 쓰기를 시작하여, 죽기 직전에 탈고하여, 원고는 그의 사후에 부인에 의하여 출판하였다.

 

암 진단을 받은 후 아이를 갖고자 햇을때,  아이와 이별하는 것이 너무 괴롭지 않겠느냐고 묻자, 그는 오히려 더 좋을 것이라고 했다고 한다. (“Don’t you think saying goodbye to your child will make your death more painful?” asks Lucy. Kalanithi responds: “Wouldn’t it be great if it did?”)

 

흔히 죽음을 준비한다고, 웰다잉이다, 유서 쓰기 등을 생각하는데, 이런것은 현실적인 죽음의 준비와는 아무런 상관이 없다면 너무 과격한 발언일까 ?  

소위 말하는, 버킷 리스트나, 유서 쓰기, 혹은 사전의료 지시서, 유언 공증 등도 사실상 무의미하다면..  

죽음은 누구에게나 오는 것이니, 불평할 필요도 없고, 놀랄 일도 아니며, 사실상 당연한 일이라고 한다면.. 

언제 올지도 아무도 모르니, 미리 예견한다고 될 일도 아니고, 조바심 낼 일도 아니라면..     

어떤 방식으로 죽음이 찾아올 것인가를 고민할 일도 아니고.. 미리 예견하고 준비할 필요도 없는 것이라면 ?

Dr. Kalanithi 삶의 방식은 얼나마 오래 사느냐 ?” 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이렇게 본다면, 어떤 의미에서 이건, 오래 살려는 노력 자체가 무의미한 일이다 오래 살려고 열심히 노력하여 오래 사는 사람도 별로 없다.

건강을 위한 노력도 사실상은 - 무었이 건강에 좋은 것인지가 항상 바뀌는 형편임을 감안하면 - 사실상 대부분은 무의미한 일이다.

아마도 아픈 사람은 치료 받아야 하고, 누군가가  돌봐 주어야한다. 그것만이 유일한 의미가 있는 지도 모른다.  

오래 살려는 노력은 하지 않는다라면, 너무 과격한 의견일까?  

 

DR. Paul Kalanithi 의 웹사이트 : http://paulkalanith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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