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스 태백의 지혜롭고 유쾌한 이야기 베틀북 그림책 88
심스 태백 글 그림, 손영미 옮김 / 베틀북 / 200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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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이제 그림만 봐도 심스 태백의 작품인지 분간할 수 있을 것 같다. 아마 <요셉의 작고 낡은 오버코트가......>의 저자라고 하면 누구나 그의 그림 톤과 이야기풍이 떠오를 것이다.

  이 책도 보는 순간 그의 작품임을 직감할 수 있게 해주었다. 그리고 내용도 재밌다. 전작들이 하나의 이야기에서 꼬리를 물고 다음 이야기가 이어지는 것이라면 이 책은 그것과는 다른 속담 풀이책 정도라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표지에는 테두리에 다양한 속담들이 적혀 있는데, 이게 바로 이 책에 대한 힌트다. 지혜롭고 유쾌한 이야기는 바로 속담과 연관된 재밌는 이야기들이다.

  전부 13가지 속담에 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그 중 이상한 간판은 <이곳에서는 날마다 신선한 생선을 팝니다>라는 간판을 달려고 하던 생산장수 이야기인데, 그는 간판을 보고 저마다 한 마디씩 하는 사람들 때문에 결국에는 간판마저도 걸지 못하게 된다는 얘기다. 즉 사공이 많으면 배가 산으로 간다는 얘기다.

  또 ‘어리석은 농부’라는 이야기는 건강한 닭과 비실비실 닭을 키우던 농부가 비실비실한 닭을 살리기 위해 건강한 닭으로 죽을 끓여 먹인다는 내용이다. 즉 빈대 잡으려다 초가삼감 다 태운다는 얘기다. 

  이렇게 이 책은 재미있게 엮은 속담풀이용 이야기들과 심스 태백의 재치있는 그림을 볼 수 있는 책이다. 그야말로 풍자와 위트가 넘치는 그림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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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의 꿈
크리스 반 알스버그 글 그림, 김영하 옮김 / 문학동네 / 200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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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에 갔다가 표지에 미국 다코타 주의 러시모어 산에 조각된 미국 대통령 네 명(워싱턴, 제퍼슨, 루즈벨트, 링컨)의 얼굴들이 조각돈 것이 나오길래 얼른 꺼내 읽었다. 게다가 칼데콧상 수상작가인 ‘크리스 반 알스버그’라고 작가 소개가 있어서 더 반가웠다.

  표지만큼 아주 재밌는 책이다. 벤은 마가렛과 야구를 하고 싶었는데 갑자기 먹구름이 몰려오고 있어서 그냥 집에 가서 지리 시험 공부를 하기로 한다. 집에는 엄마도 안계시고 벤 혼자였다. 벤은 아빠의 안락의자에 앉아서 세계 유적에 대해 공부하려고 지리책을 펼쳤다.

  벤이 막 책을 읽기 시작할 때 비가 오고 벤은 슬슬 잠이 오기 시작했는데 이상한 일이 벌어진다. 벤의 집이 물 가운데를 떠다니면서 세계 유적을 둘러보게 된다. 자유의 여신상, 빅벤, 파르테논신전, 피사의 사탑, 에펠탑, 성바실리 성당, 스핑크스, 러시모어산에 조각된 대통령 얼굴들, 스핑크스, 만리장성들을 둘러보게 된다.

  이렇게 벤이 둘러보게 되는 세계 유적이 나오는 페이지에는 글이 전혀 없다. 그저 물 속에서 그 유적들이 반쯤 떠있는 형태로 되어 있고 벤의 집 또한 둥둥 떠 있는 그림으로 되어 있다.

  그러다 개고 보니 비가 그쳤고 마가렛이 야구를 하자고 찾아온다. 그런데 마가렛 역시 벤과 똑같은 꿈을 꾸었다고 한다. 얼마나 환상적인 얘기인가?

  벤이 꿈에 본 유적들에 대한 설명은 책 뒤에 세계지도와 함께 실려 있다. 그래서 본문에서는 유적의 모습을 보고 어느 정도 알아맞힐 수 있나 유적 상식을 점검해 봐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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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의 왕비 네페르타리 - 시간여행
로버르타 안젤레티 지음, 김정윤 옮김 / 애플트리태일즈 / 200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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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표지에서부터 이집트 문명에 관한 냄새가 팍팍 풍기는 책이다. 아멘호테프 4세의 왕비였던 네페르티티는 들어봤어도 네페르타리는 처음 듣는 이집트 왕비 이름이어서 더 관심이 쏠린 책이다. 네페르타리는 람세스 2세의 왕비로서 매우 우아하고 자비로웠다고 한다.

  이 책은 이집트에 있는 여왕의 계곡으로 가족 여행을 떠난 안나가 갑자기 나타난 고양이를 따라 피라미드 안에 들어가서 네페르타리 여왕을 만나서 그녀에게 이집트 신에 대한 이야기를 듣는 내용으로 되어 있다.

  왕비를 통해 이집트 문자를 상형문자라고 부른다는 이야기도 듣고, 안나가 따라온 고양이가 태양신의 딸인 고양이 여신 바스테트라는 것도 알게 된다. 또 양의 얼굴에 뿔이 달린 것은 태양의 신이자 지하 세계의 왕인 오시리스이고, 피라미드 안의 방 양쪽 벽의 검정색 사냥개인 신은 무덤을 지키는 아누비스이고, 문 위쪽에서 하얀색과 초록색의 날개를 펼치고 있느 신은 정의의 여신인 마트라는 설명도 듣게 된다.

  이처럼 안나는 피라미드 안에서 네프르타리 왕비를 만나서 피라미드 안에 그려진 그림 설명도 듣고 이들의 기념 촬영도 해주려고 하지만 고양이 알레르기 때문에 재채기가 나와 그만 실패하고 만다.

  이 책은 이런 재밌는 이야기를 통해 이집트 신들에 대해 설명을 해주고 책 뒤편에 이집트 신들과 사람들의 생활에 대해 좀 더 자세한 설명을 달아놓았다. 언제 읽어도 재밌는 이집트 문명과 신에 대한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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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커버리 수학 4 : 산에서 살아남기/에베레스트 등반 - 초등 3학년 이상 디스커버리 수학 4
스티븐 밀스 외 지음, 나온교육연구소 옮김 / 아울북 / 200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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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을 보기 전에는 우리 생활과 가장 밀접한 학문이 과학일 것이라고 생각했었다. 그런데 이 책을 보니 과학 못지않게 우리 생활과 아주 큰 관련이 있는 것이 수학이라는 생각이 든다.

  산에서 살아남기 위해서 그리고 에베레스트 산을 등반하려면 어떤 학문이 가장 필요할까라고 묻는다면 아마 체육을 가장 먼저 생각할 것이다. 하지만 이 책을 보니 이 두 과제 수행을 위해서 필요한 학문은 수학이었다. 물론 다른 학문들도 분명 도움이 되겠지만 말이다.

  이 책은 6권으로 이뤄진 수학 시리즈물 중의 한 권인데, 이 시리즈물의 특징은 각 권마다 두 개의 미션을 제공하고 이 미션 수행에 다양한 수학 개념을 활용하는 것이다. 이번 권에는 산에서 살아남기와 에베레스트 등반이 미션이다.

  우선, 산에서 살아남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생존에 필요한 장비를 마련해야 하고 나침반으로 방향을 찾아야 하고 은신처도 만들어야 하고 불도 피우고 물도 찾아야 하고 식량도 마련해야 하고 불시에 생길 위험에도 대비해야 하고 구조 신호도 보내야 한다. 바로 산에서 조난당했을 때 대처해야 하는 행동 요령도 가르쳐 주면서, 각 단체마다 어떤 수학 계산을 해야 할지를 알려준다. 지도 보기는 기본이고 각종 측정 문제 및 도형 문제, 각도 문제들을 제시한다.

   에베레스트 등반에서는 세계 최고 높이의 산들에 대해서 알려주고 등산 전에 해야 할 체력 훈련과 등산 장비에 대해서도 알려주고 베이스캠프의 역할과 날씨 조사의 필요성을 알려준다. 이밖에도 등반에 필요한 여러 가지 상식들을 제공해 주며, 각 단계별로 해결해야 할 수학 과제들을 문제로 내준다. 이런 문제들을 풀 경우 퍼센트, 수열, 그래프, 단위변환 같은 수학 개념을 읽힐 수 있다.

  조난 시에 필요한 행동 요령과 높은 산을 등반할 때의 주의사항 등 생활 상식으로도 꼭 알아 두어야 할 지식들을 제공하면서 재밌게 다양한 수학 문제들을 접할 수 있게 해준다. 그러면서 수학이 우리 생활과 매우 밀접한 학문이라는 것도 알려주며, 그렇기 때문에 수학 공부를 열심히 해야 한다는 수학 공부의 필요성도 설득력 있게 들려준다. 아무튼 아주 재밌게 수학을 공부할 수 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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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커버리 수학 1 : 동물원을 구하라/나는야 과학수사대 - 초등 3학년 이상 디스커버리 수학 1
스티븐 밀스 외 지음, 나온교육연구소 옮김 / 아울북 / 200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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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양한 상식도 듬뿍 키울 수 있으면서 생활 속에서 수학이 활용되는 것을 직접 체험할 수 있게 해주는 재밌는 수학 책이다. 전부 6권으로 책으로 구성된 시리즈물에 속하는 이 수학 책은 ‘학교에서는 경험할 수 없었던 흥미만점 수학 도전과제’라는 부제에서 짐작할 수 있듯이, 각 권마다 두 개의 미션을 주고 그것을 해결하기 위해 수학이 어떻게 활용되는지를 보여줌으로써 아이 스스로 수학의 중요성을 깨닫게 해준다. 뿐만 아니라 다양한 과제 해결을 위해 여러 가지 수학 개념을 활용하게 함으로써 다양한 수학 개념들을 스스로 익히게 해준다.

  이번 권에서는 동물원을 구하라, 나는야 과학수사대라는 두 가지 미션이 주어지는데, 둘 다 아이들이 참 재미있어 하는 주제다. 첫 번째 미션인 ‘동물원을 구하라’에서는 동물을 돌보는 방법도 가르쳐 주고 동물 우리 계산법, 동물 일지 작성법, 먹이 관리표 등을 통해 백분율, 막대그래프, 다이어그램, 측정에 관한 수학 개념을 익히게 해준다.

  ‘나는야 과학수사대’에서는 초동수사, 현장수사관, 현장 보존, 지문 채취, 용의자 찾기 등 다양한 수사 활동에 대해 알려주며, 범위를 추적하는 과정을 통해 어림하기, 분수, 암호, 막대그래프, 측정, 좌표, 선대칭 등 여러 가지 수학 개념을 활용하게 해준다.

  무조건 수학 공부 하라고 하면 싫어할 수도 있는데, 이렇게 아이들이 궁금해 하는 분야를 중심으로 다양한 지식도 제공하며 미션 수행을 통해 수학 개념을 익히기 해주기 때문에 언제나 재미있게 공부할 수 있는 수학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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