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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의 꿈
크리스 반 알스버그 글 그림, 김영하 옮김 / 문학동네 / 2001년 8월
평점 :
절판
도서관에 갔다가 표지에 미국 다코타 주의 러시모어 산에 조각된 미국 대통령 네 명(워싱턴, 제퍼슨, 루즈벨트, 링컨)의 얼굴들이 조각돈 것이 나오길래 얼른 꺼내 읽었다. 게다가 칼데콧상 수상작가인 ‘크리스 반 알스버그’라고 작가 소개가 있어서 더 반가웠다.
표지만큼 아주 재밌는 책이다. 벤은 마가렛과 야구를 하고 싶었는데 갑자기 먹구름이 몰려오고 있어서 그냥 집에 가서 지리 시험 공부를 하기로 한다. 집에는 엄마도 안계시고 벤 혼자였다. 벤은 아빠의 안락의자에 앉아서 세계 유적에 대해 공부하려고 지리책을 펼쳤다.
벤이 막 책을 읽기 시작할 때 비가 오고 벤은 슬슬 잠이 오기 시작했는데 이상한 일이 벌어진다. 벤의 집이 물 가운데를 떠다니면서 세계 유적을 둘러보게 된다. 자유의 여신상, 빅벤, 파르테논신전, 피사의 사탑, 에펠탑, 성바실리 성당, 스핑크스, 러시모어산에 조각된 대통령 얼굴들, 스핑크스, 만리장성들을 둘러보게 된다.
이렇게 벤이 둘러보게 되는 세계 유적이 나오는 페이지에는 글이 전혀 없다. 그저 물 속에서 그 유적들이 반쯤 떠있는 형태로 되어 있고 벤의 집 또한 둥둥 떠 있는 그림으로 되어 있다.
그러다 개고 보니 비가 그쳤고 마가렛이 야구를 하자고 찾아온다. 그런데 마가렛 역시 벤과 똑같은 꿈을 꾸었다고 한다. 얼마나 환상적인 얘기인가?
벤이 꿈에 본 유적들에 대한 설명은 책 뒤에 세계지도와 함께 실려 있다. 그래서 본문에서는 유적의 모습을 보고 어느 정도 알아맞힐 수 있나 유적 상식을 점검해 봐도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