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에게 영어를 집에서 가르치다 보니 영어 교재가 새로 나왔다고 하면 수준이 어떻든 간에 눈길이 간다. 영어 공부를 시작한 지가 얼마 되지 않아 아직 초보 단계여서 특히 이렇게 쉽고 재미있게 배울 수 있는 영어 교재라면 안 볼 수가 없다.
이 책은 시(poem)를 통해 운율(rhyme)을 배우면서 자연스럽게 파닉스를 익힐 수 있게 구성되어 있다. 그것도 시를 노래처럼 음악 반주에 맞춰 부르면서 배울 수 있게 되어 있기 때문에 쉽고 재미있게 익힐 수 있으며, 다양한 음악을 들으면서 하기 때문에 음악 감각도 키울 수 있게 되어 있다.
본책, 워크북, 지도 가이드와 CD로 구성돼 있으며, 본 책에는 네 편의 시가 들어 있다. 각 시마다 노래로 두 번 들려준 뒤 한 번은 천천히 읽어주고 한 번은 듣고 따라 읽도록 한 다음, 다시 노래로 두 번 들려 준 뒤 반주에 맞춰 직접 시를 노래로 부르도록 구성돼 있다. 음악이 다소 빨라서 아이가 따라하기에는 어려울 것 같은 부분도 있었지만 나름대로 곡을 익히느라 열심히 따라 한다.
워크북은 본책의 내용을 들은 뒤 스티커를 붙이거나 단어를 적어 보거나 관련 있는 것들을 선으로 잇는 것 등 다양한 문제를 풀게 함으로써 본책의 내용을 확실히 이해하도록 도와준다. 지도 가이드에서는 본책과 관련해서 꼭 가르쳐 주어야 할 핵심 포인트와 지도 방법을 안내해 주며, 또 그것과 관련해서 사용하면 좋을 간단한 영어 문장을 알려 준다. 대개의 경우 이런 시리즈물의 경우 전집 전체에 대해 지도 가이드가 한 권이 있게 마련이지만, 이 책은 시리즈 안에 세트가 있고 세트 판매가 가능하기 때문에 세트마다 이렇게 지도 가이드가 한 권씩 달려 있다. 그런 만큼 지도 가이드에 많은 내용을 담고 있다. 그래서 부지런한 지도자라면 얼마든지 이 지도 가이드를 사용해 다양한 영어 지도가 가능할 것이다.
이 세트가 속해 있는 해피하우스의 <I LOVE POEMS>시리즈는 전부 14개 세트로 구성돼 있다. 각운(rhymes)을 가르쳐 주는 것 3세트, 음절(syllables)을 가르쳐 주는 것 3세트, 두음(alliterations)을 가르쳐 주는 것 3세트, 영어 단어의 기본 음소 구성이 되는 패턴(patterns)을 가르쳐 주는 것 3세트, 음소(phonemes)를 가르쳐 주는 것 2세트로 구성돼 있다. 이처럼 이 시리즈는 기존의 영어 교육에서 부족한 ‘소리 듣기’에 중점을 두었다. CD를 들어보면 알겠지만 운율이 있는 단어는 강조해서 크고 길게 발음해 준다. 이것을 통해 아이 스스로 공통적인 운율을 찾아낼 수 있도록 해놓았고, 또 이를 통해 파닉스의 원리를 깨치도록 해 놓았다.
전체적으로 영시의 내용도 재미있고, 수록된 삽화도 일반 그림책 못지 않게 좋아서 즐겁게 영어의 기초를 닦을 수 있을 것 같다.

본책,워크북, 지도 가이드, CD로 구성돼 있다.

시도 재미있고 그림도 좋은 본책. 친절하게 다른 이야기의 선택을 편리하게 하기 위해
오른편에 색인태그를 붙여 놓았다.

스티커 붙이기, 단어 쓰기, 선 그리기 등 다양한 문제 풀기가 가능한 워크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