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현 6집 - Come To Where I Am
박정현 노래 / 티엔터테인먼트/코너스톤 / 200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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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앨범 완전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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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 2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90
레프 니콜라예비치 톨스토이 지음, 박형규 옮김 / 민음사 / 200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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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명한 작가들의 나라, 러시아. 그러한 러시아의 위대한 문호, '톨스토이'. 이번 학기 내내, 정말 어렵게어렵게, 그의 후반기 작품 「부활」을 읽어내었다.

톨스토이의 3대 대작으로 꼽히는 작품이자, 그의 종교적인 사상이 고스란이 담긴 작품답게 소설은 큰 사건의 연속이라기보다는 인물들의 삶의 변화 과정 위주로 서술되어 있다. 그래서 제목 '부활'은 그리스도가 아닌, 작품 속 주인공들의 부활을 일컬음이다.

시작은 여주인공 '카튜샤'가 맡았다. '마슬로바'로도 불리는 그녀, 억울한 누명을 쓰고 재판에 회부되어 실형까지 선고받는다. 그리고 그녀의 재판에 배심원으로 참가한 사람 중에는, 그녀와 깊은 인연이 있는 한 공작이 있다.  바로 '네흘류도프' 공작. 알고보니 네흘류도프가 카튜샤에게 저지른 어떤 몹쓸 사건으로 인해 그녀가 이 지경까지 오게 된 것.(이라고 네흘류도프는 생각하게 된다.) 결국 그녀를 유죄로 만들었다는 죄책감에, 이 때부터 그의 관심은 마슬로바에게로 쏠린다.

그때부터 자신의 행동을 돌이켜보고, 마슬로바를 도와줘야겠다고 마음먹은 네흘류도프. 자신의 지위를 이용하여 여러 사람들을 설득하고, 그들의 도움을 받으며, 때로는 그들에게 뇌물을 쥐어주는 등 여러 방법을 통해 그녀에게 접근한다. 오랜만에 만난 두 사람. 당황하는 카튜샤. 힘들지만 마음을 표현하는 네흘류도프. 그렇게 서서히 두 사람은 변해가고 있다.

그러면서 이어지는 내용은 네흘류도프의 끊임없는 자기 고민과 행동의 변화, 그리고 점점 부활해가는 모습이다. 그리고 그것보다 더욱 중요하게, 창녀이자 하찮은 삶을 살았던 마슬로바가 정치범들을 만나고, 밝은 세상에 눈뜨면서 꿈꾸게 되는 희망과 부활에의 꿈이 펼쳐진다. 소설은 장편소설임에도 이렇게, 두 사람의 부활에 초점을 맞추어 전개되는 것이다-

그래서 앞에서 말했듯 글은 잘 읽힌다. 별다른 복잡한 사건이 없으니까. 대신 여러 다양한 인물군상 등이 등장하고, 톨스토이의, 그러한 인물들에 대한 생각이 네흘류도프의 생각을 통해서 고스란이 드러난다. 점점 귀족적인 생활에 신물을 느끼고, 여러 매력적인 정치범들이나 서민들에게 끌리는, 또한 토지를 나누어주고 검소하게 생활하여 애쓰는 그의 모습, 그의 변화에서, 부활과 희망의 메시지를 읽을 수 있는 것이다.

더욱 멋지게도, 소설은 네흘류도프의 부활뿐만 아니라 카튜샤의 부활에도 초점을 맞추었다. 만약 카튜샤가 네흘류도프가 이끄는대로만 계속 했으면 소설의 의미와 재미는 반감되었을 것이다. 하지만 소설은 카튜샤의 의식 세계와 변화에도 초점을 맞추면서, 어떠한 삶이 진정한 부활인지를 여실히 보여준다. 마지막의 그녀의 어려운 선택은 그래서 더욱 빛난다. 네흘류도프의 깨달음도 멋지고.

말년의 톨스토이의 종교에의 심취는 익히 들어서, 어느정도 감안하고 책을 읽기도 했다. 아무리 소설이 허구라지만, 쓰는 사람인 작가의 생각이 고스란이 반영되는 것일 수밖에 없으니, 책을 통해서 톨스토이의 인생관이나 종교관도 어느 정도 알겠고, 그의 의견에 100%는 아니어도 어느 정도 수긍이 간다. 그러기에 지극히 종교적이고 바람직한 결말은 어느 정도 예견된 것일수도.

평범한 인간의 놀라운 부활을 통해서 자신의 생각을 말하는 톨스토이의 솜씨 역시 대단하다. 19세기의 마지막이자 20세기를 준비하는, 1899년에 완성된 작품이라 의미도 남다를듯. 「톨스토이 단편선」처럼 우리 시대에 훈훈하고 인상 깊은 종교적인 교훈도 주고.

그래, 비록 네흘류도프나 카튜샤같이 급작스런 변화는 아닐지래도, 끊임없이 진정한 부활을 추구할지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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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나은 세계는 가능하다 - 세계화, 비판을 넘어 대안으로, 확대개정판
세계화국제포럼(IFG) 지음, 이주명 옮김 / 필맥 / 200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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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21세기, 전세계적으로 대세는 '세계화'이다- 이러한 주장에 이의를 다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하지만 그 세계화가 모든 세계 사람들에게 좋은 것일까 ㅡ 세계화는 과연 모든 사람들을 위한 것일까?! 물론 완벽한 건 없듯이, 세계화에도 단점은 있고 더 좋은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 하지만 여기, 세계화에 대한 비판을 넘어 대안까지 제시한 책이 있다. '세계화에 관한 국제포럼' 주관자들이 공동으로 써 낸, 「더 나은 세계는 가능하다」이다. 
 
글은 처음부터 비쥬얼을 보여준다. 세계화가 진행되고 있는 이 때, 세계화에 반대하는 현상과 사례들을 제시한 것. 그래서 더욱 신뢰가 가고 앎이 는다. 세계화 반대를 위한 이런 일도 있구나, 이런 시도가 있구나, 이런 생각을 가지고 반대하는구나.. 하고 알게 된다. 그리고 머리와 가슴이 움직인다. 

먼저 현재 세계화 속에서 시스템이 어떻게 굴러가고 있는지를 언급한다. 결론은 머 뻔하지. 부익부 빈익빈이라고, 점점 더 거대한 글로벌 기업들의 세력은 커지고 중소&지역기업들은 망해간다고 진단한다. 그러면서 소위 세계화에 앞장서는 '브레튼우즈' 삼위일체- '세계은행(IBRD)', '국제통화기금(IMF)', '세계무역기구(WTO)'는 몰매를 맞는다. 그들이 하는 짓은 모두 '세계의 일부'인 강대국과 거대한 글로벌 기업들을 위한 짓이라는 것이다.

이제 저자들은 세계화에 맞서는 개인 및 집단에 눈을 돌린다. '대안'을 제시하는 것이다. 세계 곳곳에서 작지만, 하나하나 모여 점점 파장을 일으키고 있는 시도들. 분명 희망적이고 긍정적이다. 그리고 그러한 대안들 중심에는 '지속가능한' 10가지 원칙이 있다고 주장한다.

1)새로운 민주주의와 책임성 2)부차성 3)생태적 지속가능성 4)공동유산(공동자산) 5)다양성 6)인권 7)일터, 생계, 고용의 보장 8)식량의 안정적 공급과 안전성 9)형평성 10)예방의 원칙이다. 그 중에서 특히 '부차성'이 돋보이는데, 다름아닌 '지역화'를 옹호하는 것이다. 지역화..세계화와는 대립 개념처럼 보이지만, 그 목적이 같고 지역화의 장점이 많다는 점을 볼 때 분명 매력적이다.

이렇게 에너지, 수송, 제조업, 농업식량, 미디어 분야에서의 대안들을 살펴본 후, 책은 새로운 국제구조를 제시하고나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일까지를 보여주며 마친다. 매우 완벽한 지침서인 것이다. 우와~ 이렇게 세계화에 맞선 노력이 많이 있고 세계화의 대안은 어떤 것이 되어야하며 어떠한 노력을 기울일 수 있구나..라는 것을 조금이나마 감을 잡을 수 있도록.

좀 더 나은 세계로 나아가기 위한 필요조건인 '개발'에 대해 배우고 있는 나에게는 또 던져진 의미이자 과제가 아닐 수 없었다. 하나하나 알고 배우게 되면서 세계화의 맹점이 보이고, 더 나은 세계화가 되었으면..좋겠다 하고 공감을 점점 하고 있는데, 이렇게 떡하니 수많은 그리고 어려운 이야기가 한꺼번에 쏟아져서 조금은 당황스러웠지만; 그래도 또 배운 것! :)

특히 '경제세계화'에 대해서 비판을 가하고 있는데, 그것은 이 책의 장점이자 단점이라고 본다. 좀 더 많은 세계 사람들이 골고루 경제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세심히 신경쓰고 고려한 부분은 참 좋았다. 하지만 그 외 정치, 문화, 보건복지 등의 분야에 관한 비판과 대안은 제시가 덜 된 것 같아 아쉬웠던 것. 

그래도 왜 현재 일어나고 있는 세계화가 비판받아 마땅한지, 세계화는 앞으로 어떻게 진행되어야 하는지, 대안의 세계화를 위해 개인으로서 어떤 노력을 기울일 수 있는지에 대해 알고 배우고 생각해보게 된 게 어디야..라고 위안을 삼는다. 크게 바랄 것 없이, 이 책을 읽고나서 현 세계화에 대해 비판의 안목으로 바라볼 수 있기만 해도 큰 수확일 터. 

나도 그렇고. 예전에는 세계화 - 세계화의 단면인 FTA, IMF 등에 왜 반대를 하는건지, 어렴풋이 느끼면서도 잘 이해하지 못했는데 이제 확실히 '현재 세계화로는 안된다. 대안의 세계화를 향해 나아가야한다'라고 외칠 수 있는 것. 그렇다고 내가 꽉 막혀 있다거나 직접적인 피해를 보고 있다거나 하는 건 아니지만. 세계의 한 시민으로서. 목소리는 낼 수 있지 않은가.

불가능이란 없듯이, 어렵고 힘들어도 하나하나 차근차근 함께 노력하며 나아가야 하지 않을까. 작은 노력의 결실들이 모아져 큰 힘이 되리라 믿는다. 진정한 세계화 ㅡ 더 많은 사람들이 고루 잘 살 수 있는 세계를 위하여! 세계는 소수의 것만이 아닌, 우리 모두의 것이기에.. 

당연히, 더 나은 세계는 가능하다!   

PS) IMF 외환위기가 비단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세계 여러 나라에 어쩌면 필연적으로 일어났다는 것 - 그것도 경제가 아주 불안정한 상태도 아니었는데. 또 IBRD 총재는 항상 최대주주인 미국이 임명한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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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 포터와 혼혈왕자 세트 - 전4권 (무선) 해리 포터 시리즈
조앤 K. 롤링 지음, 최인자 옮김 / 문학수첩 / 200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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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인기있는 판타지마법소설! 영화화되어 역시 가장 돈을 많이 벌었다는 그 영화의 원작! 바로 '해리 포터' 시리즈이다. 이미 처음부터 7권까지 예정되어 있던 작품이었기에, 긴 시간을 달려왔지만 여전히 기다려지고 한번 잡으면 쭈욱 읽게 되는, 그야말로 마법같은 작품이다 :) 그리고 나는 다시 한번, 2년 전에 나왔던 6권 ㅡ 「해리 포터와 혼혈왕자」시리즈의 마법에 이제서야 빠져들었다 ;ㅁ;

여전히 매력 넘치는 우리의 주인공, '해리 포터'. 그리고 놀랍게도 처음부터 등장하는 '덤블도어' 교장. 이렇게 흥미롭게 이야기는 막이 오른다. 그의 제 2의 안식처인 '위즐리네 가족'도 등장하고, 이제 친구들인 '론', '헤르미온느', '지니'와 함께 학교인 호그와트로 가는데-

그러나 달갑지 않은 게 역시 등장하면서 위기가 고조된다. 우선 해리가 제일 싫어하는 '스네이프'가 어둠의 마법 방어술 교수가 되었다. 새로 온 마법약 수업 교수인 '슬러그혼'은 해리의 명성에 계속 눈독을 들이고.. '초 챙'과는 완전 뻘쭘한 사이가 되었지만 대신 '지니'가 눈에 들어오는 해리. 론은 처음으로 연애를 하게 된다. 뾰루퉁한 헤르미온느ㅜㅠ '해그리드'는 자기 수업을 듣지 않는 3인방에 대해 삐쳐있고ㅋ 이건 기쁜 소식인지 모르겠지만, 퀴디치 시합 주장이 된 해리~! 역시 '해리 포터' 시리즈에 퀴디치가 빠질 수 없지~ㅋㅋ

이렇게 '볼드모트'를 파괴하는 일 말고도 여러 가지 일이 일어나는 가운데, 그에게 일어난 또 다른 세 가지 변화가 있다. 먼저 마법약 수업 시간에 쓰는 <상급 마법약 만들기> 책에서, 우연히 '혼혈왕자'라 자칭하는 사람의 책을 쓰게 된 것. 그의 천재적인 주문들 덕분에 해리는 수업 시간에 으뜸이 된다. 또한 슬러그혼 교수에게서 얻은 행운의 마법약 '펠릭스 펠리시스'는 어떤 역할을 하게 될는지- 또한 해리가 덤블도어 교수와 1:1 수업을 하게 되었다! 목표는 역시 볼드모트 파멸시키기- 그래서 등장하는 '펜시브를 통한 기억 들어가기'와 '호크룩스'는 매우 흥미롭게 다가온다. 그리고, 해리가 제일 싫어하는 학생인 '말포이'의 거동이 심상치 않다! 계속 신경쓰이는 해리.. 과연 말포이는 어떤 일을 꾸미고 있는걸까?!

요렇게 6권 또한 다양한 인물들이 등장하고 다양한 사건들이 맞물리면서 이야기가 짜여져나간다. 무엇보다도 오랜만에 '해리 포터' 시리즈를 접해서인지, 자못 신선하고 즐거웠으며 계속 읽어내려 가게 되었다. 분명 아직은 어린 아이들이 등장하고 조금은 유치할지 몰라도, 어린아이뿐만 아니라 어른들까지 끌어들이는 무언가 신비한 매력이 있단 말이지, 흠..

그것은 비단 마법적인 이야기의 신비로움이나 환상뿐만 아니라 사춘기 주인공들의 아기자기한 이야기나 캐릭터도 공감가고 재밌게 다가오기 때문이 아닌가 싶다. 만약 그들이 너무 뭘 모르는 꼬마였다거나 알거 다 아는 어른이었다면 이렇게까지 재밌지는 않았을 터. 마법학교의 학생이라는 설정, 특히 주인공인 해리는 절대악과 대적할 수 있는 유일한 사람이라는 점, 그리고 온갖 마법이 등장하여 신비로움을 극대화하고 있다는 점 등으로 인해 끌리게 되고 너무나도 재미있게 금방 읽게 되는 게 아닌가 싶다.

또한 이 6권 시리즈의 독특한 점은, '볼드모트'가 실제로는 한번도 등장하지 않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어떤 다른 시리즈보다 더욱 재미있다는 사실이다. 더욱 더 많은 '죽음을 먹는 자들'이 등장하여 더욱 더 다채로운 마법이 등장하고, 덤블도어 교수와의 1:1 수업을 통해 볼드모트가 불사신이 된 비밀도 풀리며, 서서히 배신자가 누군지 드러나게 되는 것이다. 사춘기 주인공들의 사랑과 우정 이야기도 산뜻하고. 행운의 마법약, 비밀의 방, 혼혈왕자의 정체, 호크룩스 등의 소재도 무척 맘에 들고. :)

아마 가장 마음에 드는 시리즈가 되지 않을까 싶다. 이제 올해 드디어 마지막 7권이 나왔다. 7권은 언제쯤 읽게 될는지..ㅋ 아무튼 아직 내가 청년일 때, 해리 포터 시리즈를 접하게 되어서 무척 기쁘다! 확실히 더 어른이 되어 읽는 것보담 나을테니까ㅎㅎ 과연 7권에서는 어떠한 일이 일어나고 주인공들은 어떻게 되는지 무척이나 궁금하지만, 꾹 참아야지- 영화도 기다려지고^^ 기대해서 실망하게 되는 작품들도 많은데, 이 작품은 기대를 200% 충족시켜 주니, 이보다 더 좋을 순 없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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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지위가 건강과 수명을 결정한다
마이클 마멋 지음, 김보영 옮김 / 에코리브르 / 200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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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가 발달하고 개발도상국들의 위상도 점점 높아짐에 따라, 인간은 '삶의 질'에 눈을 돌리게 되었다. 그리고 이러한 삶의 질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게 바로 '보건'에 관련된 문제이다. 웰빙 바람은 진작부터 불었고, 수명도 길어지고 있으며, 노년층 인구는 늘어나고 있다. 이렇게 현대인들의 중요 관심사인 '건강'과 '수명'. 이러한 관심사에 관해 '마이클 마멋'이라는 학자는 당당하게도 '사회적 지위'를 들고 나왔다. 그리고는 「사회적 지위가 건강과 수명을 결정한다」라는 책을 통해 자신의 주장을 펴는 것이다.

제목만 봐도 알 수 있듯이, 저자는 건강과 수명을 결정하는 게 바로 '사회적 지위'라고 본다. 즉, 사회적 지위가 높을수록 건강해지고 수명도 늘어난다는 것. 이러한 현상을 그는 '지위 신드롬'이라고 보았다. 물론 현대인들이 더 건강해지기 위해, 더 오래 살고 싶어서 사회적 지위를 높이려고 노력하는 것은 아니다. 일차적인 목표는 '돈'이지 머. 다만 건강과 수명은 부차적으로 따라오는 것일 게다. 하지만 그게 어딘가, 누구는 더 건강하고 싶어도 그렇지 못하고, 누구는 더 오래 살고 싶어도 그렇지 못한데.

그러면서 조목조목 실례와 조사, 그리고 비교 연구 등을 통해 왜 자신의 주장이 옳은지를 설명한다. 그래서 읽다보면 약간 지루한 감도 있는게, 자신의 그러한 주장을 관철시키기 위해 실려 있는 매우 방대한 통계와 설명, 사례들, 근거들이 다 거기서 거기인 것처럼 보인다는 것이다. 결국 이야기는 하나로 연결된다 - 사회적 지위가 높은 게 좋다라고.

그의 의견에 대해서는 대체로 동의한다. 교육을 더 받고, 사람들에게 좀 더 높임을 받으며, 스트레스를 덜 받고, 건강과 관련된 매체나 물품들에 좀 더 쉽게 다가갈 수 있는 사람들이 분명 더 건강하고 오래 살 게다. 그렇지만 약간 안타까운 것은 어쩔 수 없다. 돈도 잘 벌고 잘 나가는 사람이 더 건강하고 오래 살기까지 한다니, 너무하지 않은가. 장수국가 일본은 참 좋겠다-

그나마 '개발'과 관련하여 눈에 띄었던 부분은 인도의 '케랄라 주'. 참 꼭 한번 가보고 싶은 곳이다. 「자유로서의 발전」에서도 독특한 곳으로 소개되더니, 여기에서도 긍정적인 곳으로 소개된 것. 빈곤의 측면에 있어서는 다른 곳보다 더 빈곤하지만, 보건의 측면에서는 더 건강하고 사망률도 낮은 것으로 나타난 것이다. 매우 좋은 현상이 아닐 수 없다. 그래서 이렇게 개발에 있어서도 '빈곤 퇴치'의 측면에만 치우칠 게 아니라 '빈곤 퇴치'와 '보건 개발'을 동시에 행하는 쪽으로 나아가야 하지 않을는지.

또한 외로운 사람들, 경제적 위기를 느끼는 사람들, 스트레스를 더 받는 사람들, 사랑을 덜 받고 자라나는 사람들이 덜 건강하고 덜 산다는 주장도 흥미로웠다. 반면 상을 받은 사람들, 안전한 지역에 사는 사람들, 상대적 빈곤에서 상위 계층에 있는 사람들이 더 건강하고 덜 산댄다. 머, 결국에는 이거네. 어릴 때부터 화목한 가정에서 부모님의 사랑과 관심을 듬뿍 받고 자라나고, 훌륭한 교육을 받고 자라나서 반듯한 직장을 가지고 결혼 생활도 잘 꾸리고, 직장 생활도 훌륭히 해내어 승승장구하어 승진하면, 이렇게 해서 사회적 지위가 높아지면, 최고로 건강하고 오래 살게 되는 거네. 말이야 좋지...... 그게 쉬운가?!

암튼 동의는 하면서도 마음으로 와닿지는 않은 것 같다. 머, 그래도 더 건강하고 더 오래 살 수 있는 비법은 발견했으니까.ㅋ 수명은 별로 욕심 없는데 더 건강하고 싶은 건 누구나의 바람일듯! 진짜, 더 건강하기 위해서라도 사회적 지위 높이기 위해 용써야하나..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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