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 스완 - Black Sw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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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심'과 '욕망', 그 한끝 차이가 인생을 바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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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 스완 - Black Sw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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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욕심'과 '욕망', 그 한끝 차이.

때로는 이 한끝 차이가 인생을 바꾼다.

 

욕심은 모든 동기 유발과 의욕의 출발점이다.

최고가 되고 싶은 욕심, 인정받고 싶은 욕심,

이기고 싶은 욕심으로부터 발전과 성장이 싹튼다.

 

하지만, 그 욕심이 너무나 지나치면, 결국 그 욕심이 욕망이 되면,

자신은 그 안에 갇혀 존재를 잃어버리고 오직 그것만 좇게 되지.

 

발레밖에 모르고 자라난 아이,

그리고 그 아이를 통해서 못다한 꿈을 이루려는 엄마.

게다가 주연은 단 하나,

무조건 최고가 되어야만 하는 상황.

 

단장은 그녀의 욕망을 밖으로 끄집어내려 하고,

그것은 어린 소녀에게는 너무나 가혹한 일이다.

성적인 욕망, 남을 짓밟고서라도 최고로 인정받고 싶은 욕망을

마음껏 자극하는 그는, 과연 악 그 자체일까 필요악일까?

 

선과 악이 언제나 동존하듯, 하얀 백조와 검은 백조도

양면의 모습 그대로 녹여내야 한다는게 쉽지 않을게다.

 그러기에 더욱 어렵고, 그러기에 더욱 탐나는 주역.

그녀에게는 정말 치명적인 매력이었을 터.

 

과연, 뭐가 좋은 것일까?

한번 뿐인 인생에서,

최고의 빛을 향해 무조건 나아가는 게 우선일까,

아니면 나름의 절제와 온유로 차분하게 살아가는 게 최선일까?

과연, 그것은 선과 악처럼 함께할 수 없는 양분의 것인가?

 

정답은 없다.

모든 것은 개인의 선택과 결정에 의해 좌지우지되는 것.

단지 아쉬움은 남아도 후회는 없길 바랄 뿐이다.

 

그리고 행복해지면 그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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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낭소리 - Old Partn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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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은 마음으로 전해진다, 모든 서로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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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낭소리 - Old Partn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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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명 특이한 일이고 놀라운 일이다. 유행에 민감하고 쉽게 흥분했다 가라앉는 국민성, 그리고 그리 다양하거나 깊지 않은 풍토에서 짧은 다큐멘터리 영화가 100만 관객의 가슴을 울렸다는 게- 이를 어떻게 설명해야 할까. 우선 영화를 보고 나서 생각해보자.

제목부터가 특이하다. '워낭소리'. 소에게 다는 방울을 '워낭'이라고 한단다. 그 방울소리가 어떻길래 다큐멘터리 소재까지 된 것일까? 궁금하고 또 궁금하다.

영화의 주인공은 소, 그리고 그 소를 키우는 할아버지와 할머니다. 머, 주인공이라고 하기도 민망한 게, 할아버지와 할머니는 연기를 하는 게 아니고, 동물인 소는 더욱 말할 것도 없다. 영화는 그저 세 주체의 삶을 그대로 드러낸다. 근데 그게 참.. 점점 가슴으로 스며들어와 먹먹하게 만드는 것이다.

전혀 관심도 없었고, 지루하게만 느껴지는 그러한 삶, 그러한 영화가 이렇게 마음을 요동치게 만들다니. '특별함 속의 평범함'이 빛을 발한 순간이었다. 특히 요즘같이 세상이 각박하고 좋은 소식 하나 찾기 힘들 때에 이렇게 잔잔한 감동을 주는 작품은 더 큰 의미로 다가오는 듯하다.

정말, 얼마나 소중했을까, 거동이 불편하신 할아버지에게 40년지기 소는. 불평없이 우직하게 자신을 따라와준 든든한 동료이자, 자신의 또 다른 발이 되어준 듬직한 도우미이자, 말이 없어도 그저 좋은 둘도 없는 벗이자, 열 트럭 줘도 안 아까운 소중한 아들 같았을 소. 그러니 100만원 주고 팔라고 하는 말에 불같이 화내고, 죽음을 앞둔 소 곁에 한시도 떨어지지 않았을게다. 

우정 또는 사랑은, 단지 사람 사이에만 있는 게 아닌거다. 동물이 사람을 믿고 따를 수도 있고, 사람이 식물을 아낄 수도 있고, 또 사람이 동물을 둘도 없이 여길 수도 있는 게 사랑이고 우정 아닐까. 

참.. 소의 눈물이 그 어떤 인간의 눈물보다도 더 값지고 고귀할 줄은 생각지도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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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밤중의 작은 풍경 김승옥 소설전집 5
김승옥 지음 / 문학동네 / 200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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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간소한 오뎅바. 두 남자가 조촐히 한잔 하는데 옆테이블 남자가 주인아줌마에게 욕지거리를 내뱉고 테이블을 뒤짚어엎으려 한다. 동생뻘인 사람, 가만히 있지 않는다. 남자를 말리려 하니 날아오는건 매치기뿐. 데굴데굴 바닥에 구르는 동료. 폭발한 다른 이. 주먹이 나가고, 그 남자는 나가떨어진다. 그리고.. 하룻밤 파출소 신세.

#2.
공포증이 있는 사람 셋이 모였다. 하나는 노래방에도 가기 힘든 폐쇄공포증, 하나는 높은 곳에 올라가자마자 주체못하는 고소공포증, 마지막 하나는 누가 뭐라고 하지도 않는데 주목받는 곳에서 말만 하려하면 가슴이 쿵쾅뛰는 무대공포증. 서로를 위로하며, 다른 존재에 비해 자신은 덜하다는 안도감에 사로잡히는, 모순적인 밤.

#3.
그 남자가 내게 말한다. "당장 그만둬!" 나는 말한다. "싫어! 니가 뭔데!" 사랑하니까 간섭하고, 그것은 구속이 아니라 관심이라고 말하는 남자. 그녀가 말한다. "지금처럼만 해" 나는 말한다. "그러고 싶은데 나를 가만 안놔둬" 나 자체를 인정해주는 그녀가 고마운데, 내가 사랑하는 사람은 그 남자다. 어디에 장단을 맞춰야 할까.

#4.
길을 걷는다. 이 길의 끝이 어딘지 알 수 없다. 끝이 보이지 않는다. 오히려, 끝을 보고 싶지 않다. 끝나는 순간 슬퍼지니까. 허무하니까. 아프니까. 누구나 그렇게 살아간다. 괴로우면 괴로운대로, 외로우면 외로운대로. 그러기에 더 소중하다. 지금 이 순간이, 살아숨쉬는 이 순간이, 찰나의 즐거움의 맛을 갈망하는 이 순간이.

#5.
세상 모든 사람들 도화지 속에 그려진 풍경처럼 행복하면 좋겠네.

#덧.
<무진기행>과 <서울 1964년 겨울>로만 접한 작가, 김승옥-
재능 있네, 맛깔 나네, 정감 돋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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