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잇 & 데이 - Knight & 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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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을 수 없이 가벼운 무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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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잇 & 데이 - Knight & 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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톰 크루즈.

카메론 디아즈.

액션 그리고 로맨스.

 

괜찮았다, 시작은.

 

가끔은 이런 액션도 좋지- 하면서

가벼운 마음으로 봤건만,

이건 가벼워도 너무 가볍자나ㅠㅜ

 

반복되는 불사신의 황당무계한 서바이벌도,

참을 수 없이 얕은 로맨스도,

인위스러운 톰 크루즈 외모와 안스러운 카메론 디아즈 외모도,

거기에 불편한 자리까지.

 

헐- 가벼운 작품이 무겁게 다가오고 말아

눈을 스르르 감았다.

 

쩝.

『아이언맨2』에 이어 참패.

기대할건 『인셉션』밖에 없나?!

 

그나저나 왜 나잇은 Night가 아닌 Knight일까? ;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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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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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마음 속 본성, 그 이끼를 잘 그려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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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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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끼.

습함. 음침함. 자잘함.

하지만 부족함을 채워주며, 모나지 않게 조화로운, 무엇보다 강한 생명력을 자랑하는 존재.

 

사람은 누구나 한번쯤은 그런 존재를 생각하지 않을까.

 

공교롭게도 군대에서 '중간만 가면 된다'는 말이 떠오른다.

 

튀지 않게, 그저 조용히, 그러나 어떻게든 사는.

그것이 살아가든, 살아지든지 간에.

 

어찌보면 그래서 유목형은 더욱 '빛'이었는지 모르겠다.

너무나 밝게 빛나는 사람. 그래서 이끼는 견딜 수 없는 존재.

해는 사람의 외투도 벗게 하지만, 이끼의 본성을 바꿀 수는 없다.

 

이미 빛이 어둠을 향한 순간, 그 빛은 꺼졌지만,

그로부터 시작된 모든 이야기들, 그리고 사건들.

어두운 것 다 마음 한구석으로 몰아내고 옹기종기 살던 이끼들에게,

또 다른 빛의 다가옴은 분명, 참을 수 없었을 게다.

 

진실은 항상 옳은 것이지만,

진실이 항상 행복을 가져다주지는 않는다는 것을 절실히 깨닫는다.

왠지 진실 저 너머에는 희생이 있고, 욕망이 있고, 어려움이 있기에, 때로는 그 진실이 자신을 건드리지 말았으면 좋겠다는 본성이, 사람에게 이끼처럼 스며 있는 것인지도.

 

그리고, 그 진실의 끝은 결국,

The winner takes all.

무언가 씁쓸하다.

 

왜 사느냐, 이제 알았다.

그럼 어떻게 사느냐, 이게 중요하다.

나는 네가 아니기에, 네가 어떻게 살아야하는가를 강요할 수 없다. 다만 곁에서 조언하고, 응원하고, 지켜볼 뿐이다. 그것이면 족하다.

이런 맘으로 살아가면 별 문제는 없다고 보지만..음..

 

사람 일은 아무도 모르는 거니까.

 

덧. 원작은 안봤지만, 영화는 분명 수작. 연기 최고. 몰입도 최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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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백 - Confessi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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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

 

'우리 반에 내 딸아이를 죽인 사람이 있어요.'

가벼운 수업 시간, 그 참을 수 없는 가벼움을 깨뜨리는 차가운 한 마디.

뒤이어 침착하지만 강하게 울려퍼지는 진실.

돌이킬 수 없는, 이미 일어난, 죽음을 댓가로 치뤄야하는 무거운 삶의 시작.

 

고백

 

생애 가장 힘들었을, 하지만 무언가를 위해 꼭 해야했을 발언.

결코 내보이고 싶지 않은, 그러나 언젠가는 끄집어내야했던 마음속 이야기.

누군가에게는 희망의 시작이 되고, 누군가에게는 지옥으로 향하는 길이 되는 그런.. '차라리 몰랐다면 좋았을 것을'이 간절해지는 순간.

 

살인

 

내가 몰랐던, 또 다른 나.

언젠가는 그렇게 될 운명이었던 듯, 마음의 한계선은 끊어지고,

가슴 속 모든 욕망, 마음 속 모든 불만이 표출되는 그 순간,

인간으로서의 삶의 의미는 사라지고, 나는 나락으로 떨어진다.

 

복수

 

내가 느낀 고통을 똑같이 당해보라는 것은 아니다.

그저 이유는 하나- 생명의 무거움을 알라.

무거움을 알았다면, 인생은 달라지고, 복수는 비껴갈 것이며, 무거움을 지닌채 묵직히 살아갈 것이다.

그러나 무거움을 모르는 너는, 네 안에 갇혀 평생 헤어나오지 못할 것이며, 결국 네 스스로가 쳐놓은 덫에 걸려 파멸할 것이다.

 

생명

 

사람 인생에 '두번'이라는, '다시 한번'이라는 단어는 없다.

목숨이 끊어지면, 삶의 의미가 사라지면, 그 한번으로 끝나는 것이다.

그러기에, '어떻게 사느냐'를 고민하기 전에, '왜 사느냐'를 생각해보자.

그리고 그보다도 더 이전에, 내 생명이 중요한 만큼, 다른 생명 또한 똑같이 중요하다는, 불변의 진리를 가슴에 새기고, 살아야겠다.

 

무엇보다 인간은 혼자서 살 수 없기에.

 

덧. '마츠 다카코'는 이제 나에게 '양조위'가 되어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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