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가슴이 뛴다 - 약속을 향한 믿음의 모험, 아브라함 이야기
한홍 지음 / 규장(규장문화사) / 201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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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부끄럽지만,

 

쉽게 넘어가버리고, 그저 그때뿐인것 같고, 습관적이 되어버렸고, 충만하지 못하고, 그냥 그렇게 믿게 되어버린 신앙.

 

말도 못꺼내겠다. 그래서 글을 공개하기조차 꺼려진다.

 

나에게 너무 낯선 신앙고백..

 

수없이 깨지고, 엎어지고, 넘어지고, 불신하고, 낙담하고, 체념하는 가운데서도 언제나 아브라함 곁에 계시며 이끄신 하나님.

 

아브라함 또한 인간인지라, 세상을 살며 부단히도 고민했을 것이고 유혹에 빠졌을 것이며 현실의 것들을 사랑했을 것이다. 포기하고 내려놓기가 어디 쉬운 일인가?! 마치 글쓰신 한홍 목사님이 개척교회는 생각지도 못했듯이.

 

하지만 주님은 말씀하신다, 모든 것을 다 맡기라고..

 

자아가 너무 강해서, 공리주의를 신봉하고 살아가는 나인데. 어느 것이 옳고 그르다기보다는 그냥 그렇게 살아가는게 맘 편하니까. 근데 모르겠다. 혼란스러웠다. 책을 읽으며 이끄시는 손길이 분명 느껴지는데. 마음은 쉽게 깨어지지 않으니.

 

사랑하는 하나님, 내가 더욱 간절히 기도하겠나이다.. 간구하겠나이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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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거나 혹은 나쁘거나 - Die B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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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하다. 쎄다. 죽지 못해 사는 이야기는 역시 죽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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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거나 혹은 나쁘거나 - Die B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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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지 못해 산다'

 

가진 것 하나 없고, 희망도 없고, 곁에 누구도 없고, 잘 하는 것도 없고, 그저 붙어있는 심장으로 숨 쉬는대로 살게 되는 경우가 있다.

 

굳이 다른 사람의 이야기가 아닌, 내가 될 수도 있는 이야기.

 

잘하고 싶은데, 쓸모 있고 싶은데, 폼내고 싶은데, 그래도 그나마 가장 최선이자 차악을 택하는 건, "내가 할수 있는 거".

 

그래서 누구는 공부해서 남 주고, 누구는 운동해서 국위선양하고, 누구는 어둠의 세계에서 대부로 불리고, 누구는 그 대부를 잡으려고 혈안이 돼있겠지.

 

10년도 더 된 영화인데, 구질구질과 평범의 경계를 넘나드는 별다를것 없는 인생 한점 잘 그려낸 작품에 경의를 표한다. 왜 류승완 감독인지, 왜 류승범 배우인지 알겠고. 류승범 첫 출연작이라니 더 놀랍고. 캐스팅 비하인드 스토리도 듣고.

 

욕설과 폭력이 난무하지만, 다 사람 인생살이인데 어쩌겠어. 과연 죽을 각오하고 같은 사람이랑 싸우고 싶은 사람이 어디있겠냐만은. 그래도 '칼받이'는 너무했어. 인생 허무해 ㅠ_ㅠ

 

독립영화라는 장르로 분류되도, 앞으로 다시 없을 폭력의 미장센의 극치를 보여준 작품- 한국 영화계에는 환영이자 축복이었던.

 

고맙다. 반갑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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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코와 리타 - Chico & Rit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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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의 아웅다웅 사랑이야기. 그저 사랑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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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코와 리타 - Chico & Rit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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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코, 사랑해'

'리타, 난 당신밖에 없어'

 

내가 감수성이 메말랐나?!

이것밖에 남는게 없다니..

 

분명 아름다운 선율, 애니라는 독특한 구성, 질감있는 화면, 남미영화라는 신선함 등 매력적인 부분이 많은데.

 

심야로 비몽사몽 봐서 그런가?! 그것도 아닌데- 『죽거나 혹은 나쁘거나』는 참 인상깊게 봤는데.

 

애니가 아닌 실사영화였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도 들고.

하긴, 그러기에는 내용 자체가 조금 빈약(?)했지.

 

여하튼. 가볍게 만났다 뜨겁게 사랑하고 헤어지고. 음악에 빠졌다가 다시 만나고 그러다 엇갈리고 후회하고 포기하다 또 재회하고. 그러다보니 점점 단조로워지는 내용에 무미건조함이 밀려들었던.

 

(그나저나 평생 그렇게 우연히 몇번이고 만나다니. 인연이란게 있나봐ㅋ)

 

오랜만에 남미영화여서 반가웠지만. 다음에는 다른 장르로 만나고 싶은 생각이 간절했던- 『시티 오브 갓』같은 강렬한 작품 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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